| 책다름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육사 전조기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540)' 작품 리뷰입니다. 일상 생활과 가까운 용어들을 사용하여 집필하신 작품인데 내용도 짧고 내용도 심오하지 않아서 킬링타임용으로 읽기 딱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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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에 나는 또다시 손톱을 자를 것은 자르고 으를 것은 으르곤 하였으며 이른 아침이라도 가리지는 않았다. 그것은 밤으로 머리를 깎아 보아도 몸에 해로운 것도 없으니깐 아침에 손톱을 깎는 것조차 衛生과는 關係 없는 것을 안 까닭이다.
그런데 내가 이 손톱을 자르는 버릇은 언제부터 始作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도 벌써 二十年이 더 지났다. 내가 난 지 百 日이나 되었겠지, 저고리 밖에 빨간 내 손이 나와서 내 얼굴을 후벼 뜯고는 나는 자지러질 듯이 울었다. 어머니가 놀라서 가위로 내 손톱을 잘라 주신 것이 처음이고, 그것이 늘 거듭하여지는 동안에 봄철이 오면 어머니는 우리 兄弟를 次例로 불러 뒷마루 陽地 쪽에 앉히고 손톱을 잘라 주시고 머리도 빗기고 귀도 후벼 주셨으며, 이것도 내 나이 여섯 살 때 小學을 배우고는 이런 일의 한 半은 할아버님께 移管이 되었다. 옛날 내 고장 우리 집에는 그다지 크지는 못해도 허무히 작지 않은 花壇이 있었다. 그리고 그 花壇은 이때쯤 되면 일이 바빴다. 깍지로 긁고 호미로 매고 씨가시를 뿌리고 총생이를 옮겨 심고 適當한 거름도 주었다.
요즘같이 시클라멘이나 카네이션이나 튤립 같은 것은 없어도 玉梅花, 粉紅 梅花, 紅桃, 碧桃, 海棠花, 薔薇花, 蜀葵花, 百日紅, 等等 빛도 보고 香내도 맡고 꽃도 보고 잎도 볼, 말하자면 一年을 다 즐길 수가 있는 것이었는데, 내 할아버지 생각은 이제 헤아려 보면 우리들에게 글읽고 글씨 쓰인 사이로 努力을 몸소 맛보이는 것도 되려니와 그것이 情緖 敎育도 될 겸 당신의 老來를 華麗하게 꾸밀 수도 있었던 模樣이었다. 그럴 때마다 우리들은 이다지도 가볍고 고운 勞動이 끝나면 할아버지는 우리들에게 손을 씻을 것과 손톱에 끼인 흙을 끌어내도록 손톱을 닦으라 하셨다. 이러던 내 손톱이기에 나는 손톱을 所重히 하고 자르고 으르고 닦고 하는 동안에 한 가지 方便을 얻었다. 그것은 나에게 거북한 일을 말하는 사람 앞에서 손톱을 닦는 것이다. 빤히 얼굴을 맞대이고 배알에 거슬리거나 듣기 싫은 말을 듣고 억지로 참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짢은 表情을 할 수도 없어 손톱을 닦노라면 시골 계신 어머니도 그려 보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모습을 우러러 뵈일 수도 있다. 내 故鄕의 푸른 하늘 아래에도 봄이 왔을 것도 같으니. 李陸史(1904年~1944年)는 日帝 ?占期에 끝까지 民族의 良心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日帝에 抗拒한 詩人. 本名은 源祿ㆍ活. 字는 台卿. 1937年 尹崑崗 等과 함께 同人誌 ≪子午線≫을 發刊하였다. 象徵主義的이고도 雄渾한 詩風으로 日帝 ?占期의 民族의 悲劇과 意志를 노래하였다. 民族 運動과 關聯된 嫌疑로 逮捕되어 北京 監獄에서 獄死하였다. 作品에 詩集 ≪靑葡萄≫, 遺稿集 ≪陸史 詩集≫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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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수필집 전조기 그가 얼마나 따뜻하고 낭만적인 작가인지 그의 작품들과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들의 수필이 그 작가들에 대해 가장 잘 알게 하는 그래서 수필을 읽으면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이육사 전조기는 새로운 발견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빛을 사모한 사내 짝사랑이 이렇게 표현할 수 도 있구나 짝사랑은 단순하게 아프거나 힘듦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아름답게 그 사랑을 담담히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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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육사 전조기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540)이 궁금해서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에게는 아무리 고쳐 보려고 고쳐지지지 않는 버릇이 있다는것에 저도 공감되더라고요. 솥옵을 깎고 줄로 으르고 수건을 닦고 하는것이 습관일 수 있으니깐요. |
| 이육사 전조기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540)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금방 읽었는지 생각이 안날정도로 짧고 간결한 책 이였습니다. 짧고 하루에 10분정도 투자하실 분들은 구매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