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말하고 있다!
"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말하고 있다!" 내용보기
상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어린이들도 어른처럼 아픈 상처를 오래동안 간직하고 살아간다. 상처가 일찍 발견되어 치유되고 회복된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상처는 썩을대로 곪다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 건우 엄마(책 속 등장인물)같은 분이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겠건만 점점 단절화되어가는 현대 문화 속에서는 좀처럼 따뜻한 이웃을 만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
"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말하고 있다!" 내용보기

상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어린이들도 어른처럼 아픈 상처를 오래동안 간직하고 살아간다. 상처가 일찍 발견되어 치유되고 회복된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상처는 썩을대로 곪다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 건우 엄마(책 속 등장인물)같은 분이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겠건만 점점 단절화되어가는 현대 문화 속에서는 좀처럼 따뜻한 이웃을 만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픔 없이 자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닌 이상 모두가 작은 아픔이든 큰 아픔이든 간직하면서 살아간다. 혜나(책 속 주인공)는 상대적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겪지 말아야 할 큰 아픔을 경험한 아이다. 그 후유증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 선택적 함묵증인거다. 말을 할 수 있으나 아픈 기억과 상처로 좀처럼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말 하지 않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딸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대목이었다. 한창 재잘재잘 거리며 말을 해야 할 자녀가 말하지 않고 눈만 껌벅껌벅하고 있다면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만하더라도 안쓰럽고 가슴이 메어온다. 혜나는 아빠와 엄마를 일곱살에 잃었다. 경비행기를 타러 갔다가 바다속에 빠진거다. 혜나만 간신히 구출되어 살아나온 것이다. 어린 나이에 받았을 충격을 말로 어찌 표현할 수 있으랴. 

 

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말하고 있어!

 

혜나는 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말을 하고 있다. 자주 창가로 날아드는 박새 누디, 학교 운동장 울타리에서 만나는 고양이 가샥코, 건우네 집 강아지 웅우리(복실이), 아빠가 키우던 천연기념종 팜 코카투 와루. 혜나는 이들과 언제나 말하고 있다. 사람들과 말을 하지 않을 뿐 새, 고양이, 개와 의사를 소통한다. 

저자가 책에 소개하고 있는 혜나와 같은 아이를 3년 간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 아이는 혜나처럼 수업 시간에 말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말을 붙여 보았지만 3년 동안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교사인 나 뿐만 아니라 같은 친구들도 들어보지 못했단다. 그 아이는 혜나처럼 말만 하지 않을 뿐이지 모든 활동을 소화한다. 과제도 잘 해 온다. 수업 시간에 교사의 말을 듣고 곧잘 메모도 잘 한다. 말 귀를 알아 듣고 집중해서 그날 하루의 일과를 잘 해낸다. 말하지 않는 그 아이의 특성을 친구들이 잘 알고 쉬는 시간에도 함께 놀아준다. 그 아이의 부모를 만나본 적이 있다. 집에서도 말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렇다고. 의사표현은 표정으로, 느낌으로 한다고. 그 아이의 엄마를 잠깐 뵌 적이 있는데 엄마가 참 얌전해 보였다. 담임교사가 아닌 교과 전담교사라 더 깊이 나눌 수 없었지만 전담교사이기에 3년 동안 줄곧 지켜볼 수 있었다. 매년 그 아이를 담임하는 교사는 그 아이의 특성에 대해 학교에 오래 남아 있는 나에게 물어본다. 그럴때마다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은 원래 그랬다는 정도일 뿐 더 이상 구체적으로 해 줄 말이 없었다. 그런데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라는 책을 읽고나서 2021년 올해 그 아이의 담임을 맡게 될 교사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는 '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말하고 있어요' 라고.

 

이른 시기에 상처와 아픔을 겪은 사람은 일찍 철이 든다고 한다. 애늙은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거다. 나이는 어린앤데 행동하는 거나 마음 씀씀이나 어쩜 그렇게 성숙해 보일까? 이런 아이를 일컬어 '애늙은이'라고 말한다. 혜나는 열두살이다. 할아버지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가 과거의 기억을 다시 찾은 뒤에는 분노와 미움으로 바뀌고 다시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서는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타인에게 전가시키기보다 자신이 감내해내야 하는 기억으로 승화시킨 혜나의 모습을 통해 좌충우돌하며 자라가는 우리 집 세 아이의 모습이 스쳐간다. 그리고 내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른다. 

 

저자가 이야기 속 배경으로 삼은 곳이 강원도 탄광촌 읍내다. 아마 추측컨대 삼척 도계읍 또는 강원도 정선 쪽이 아닐까 싶다. 내 고향도 삼척이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바닷가인 어촌 마을이다. 예전엔 어촌 마을로 들어온 이주민 모두가 상처가 가득한 이들이었다. 오죽했으면 배타는 일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했을까. 내가 어렸을 적 뱃사람들은 오만군데 돌아다니다가 막다른 골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뱃일이었다. 당시 뱃일이란 생사를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기상을 예상하지 못하거나 돌변하는 바닷 날씨로 일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어촌 마을에는 과부들이 많았다. 한 부모 가정이 많았다. 아빠 잃은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의 혜나가 이주해 온 탄광촌 마을도 비슷했다. 건우네 아빠도 탄광 갱이 무너져 목숨을 잃었다. 석탄을 채굴하다보니 폭우에 산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혜나와 혜나 할아버지도 산산태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물론 혜나네 집은 온데간데 없이 휩쓸려온 흙더미니에 자취를 온전히 감춰버렸다. 혜나 할아버지는 빵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신다. 인적이 드문 탄광 마을에서 얼마나 수익이 났을까 싶다. 

 

강원도 시골 산간오지 학교, 상처를 보듬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책 속 주인공 혜나와 건우가 다니는 학교는 2개반이 전부다. 4학년에서 6학년까지 세 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배운다. 일명 3복식이다. 요즘은 학력 보장을 위해 3복식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2복식은 존재한다. 학년 상관 없이 2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한다. 책 속 정도현 선생님의 모습에서 나를 찾아본다. 나도 5년 동안 2복식을 담임한 적이 있다. 하루에 버스가 두 대가 다니는 깊은 산골 마을 학교에서. 모두가 도심지로 이사가고 남은 가구수는 얼마되지 않는 마을이다. 해 맑게 살아갈 듯 싶은 아이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처가 없는 아이가 없다. 엄마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집, 농사는 짓지 않고 맨날 술독에 빠져 지내는 집, 아궁이에 장작을 피우며 한 켠에서는 소 여물을 먹이는 집, 상수도가 깔리지 않아 산에서 내려 오는 물을 파이프로 연결해 받아 먹는 집, 승용차로써는 도저히 올라 갈 수 없는 높은 지대에 살고 있는 집. 걸어서 삼사십분을 걸어서 오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천진난만한 모습 뒤에 꽤 어른스런 애늙은이의 모습들이 보였다. 부모의 마음으로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한 곳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면 안다.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삶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의 삶과 동떨어진 교육은 껍데기뿐이라는 사실을. 교사라면 모두가 동감할게다. 아이들은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언제나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 교사의 몫이다! 어른들이 할 일이다! 문경민 작가의 책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를 강력히 추천한다!

c*******9 2021.01.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내용보기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주니어 소설 입니다.하지만 제가 읽고 난 후 정말 폭풍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어린이 소설 정확히 주니어 소설을 읽고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울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아 왜 이러지라는 말을 몇 번쏟아낼 정도로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엄마 아빠와의 여행에서 비행기 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고,기억상실과 함묵증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내용보기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주니어 소설 입니다.
하지만 제가 읽고 난 후 정말 폭풍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어린이 소설 정확히 주니어 소설을 읽고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아 왜 이러지라는 말을 몇 번
쏟아낼 정도로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
.
.
엄마 아빠와의 여행에서 비행기 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고,
기억상실과 함묵증에 걸린 채 할아버지와 사는 소녀 혜나.
혜나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하게 되고 기억을 되살려 가며,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가족 간 소통과 이해를 통해
점차 성장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혜나는 큰 사고 이후 본인도 모르는 사이 마음의 문을 닫고
말을 잃고 기억도 잃었습니다. 그런 혜나를 위해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할아버지는 사고로 며느리도 아들도 잃었지요.
오직 손녀만을 위해 사는 할아버지는 혜나가 말을 하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랍니다.

혜나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말의 대화를 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영리한 아이였어요. 다만 말이 열리지 않을 뿐이었죠.
마음이 열리지 않은 혜나는 마음속 말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혜나는 말을 하진 못하지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결국 가족을 사랑하고 간절했던 마음이 상처를 치유해 갔어요.
혜나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들을 와루를 통해 떠올려가며
마음의 벽을 허물어 갈 때 정말 얼마나 기특했는지 모릅니다.
.
.
.
진정한 용기와 진심 어린 노력과 소통, 가족 간의 사랑과 진심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에 대해 정말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마음이 요동치고 있었던 혜나의 심정에 빙의 되기도 했고,
걱정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어요.
동물들과의 이별, 비바람이 치던 밤과 마지막 페이지에서
정말 많이 울고 너무 깊고 깊은 감동과 벅찬 마음을 느꼈고요.

또 책을 쓰신 문경민 작가님께 말을 잘 못하는 따님이 있고,
말하지 못하는 소녀가 말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혜나가 세상을 향해 날개같은 팔을 활짝 펼치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
.
.
정말 이 책을 모든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실 자세한 내용 이야기는 쓰지 않았습니다.
어른들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와루가 있었던 눈에 보이지않는 세상이 존재한다면
그곳에서 마음속의 말을 겉으로 나누지 못하는 모든 이들이
마음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7 2021.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혜나크림빵
"혜나크림빵" 내용보기
제목을 보고 나는 읽기를 망설였다. 왠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러다가 다른 책들 사이에 오묘하게 끼어서 숨바꼭질을 했다. 찾으면 안 보이고, 잊을만하면 불쑥 불쑥 나타나는 혜나. 주인공 혜나는 말을 잃었다. 7살 때 비행기 사고로 엄마와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말도 같이 보냈는지 입을 꾹 다문 채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부모님을 한꺼번에
"혜나크림빵" 내용보기

제목을 보고 나는 읽기를 망설였다. 왠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러다가 다른 책들 사이에 오묘하게 끼어서 숨바꼭질을 했다. 찾으면 안 보이고, 잊을만하면 불쑥 불쑥 나타나는 혜나.



주인공 혜나는 말을 잃었다. 7살 때 비행기 사고로 엄마와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말도 같이 보냈는지 입을 꾹 다문 채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부모님을 한꺼번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는다는 건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슬픈 일일 것이다. 어쩌면 혜나가 말을 잃은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충격을 어디론가는 내놓아야 하니까. 

혜나가 동물과 말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조차 혜나의 상상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혜나도 나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채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울컥했지만 참았다. 혜나도 울지 않는데 내가 책을 읽으며 울 수는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보다 혜나를 응원하고 싶었다. 할 수 있다고,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리며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을 하며 꾹 참았다.

나는 직장에서 혜나와 같은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결혼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마음보다는 그저 안타깝고 애처로운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혜나를 만나니 내 아이 같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결국 각티슈를 끼고 줄줄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혜나가 결국 말을 하게 되었기에 기쁨과 안도의 웃음도 있었다. 입으로는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아이러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혜나와 할아버지가 추모공원으로 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며 뒷장의  '작가의 말'로 넘어갔다. 

아... 작가님...

작가님의 이야기였다. 혜나가 말문을 열기를 바라는 소망은 딸에 대한 작가님의 마음이었다. 혜나의 마음이 이렇게 잘 표현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님의 진심이었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작가님의 마음 위에 내 마음도 얹어서 혜나들에게 전하고 싶다.

언제나 말하고 있는 많은 혜나들에게 언제나 잘 듣고 있으며, 들을 준비를 하겠노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모카크림빵을 먹었다. 맛있었다. 하지만 '혜나 크림빵'에서 사 먹을 수 있다면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맛뿐만 아니라 행복도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혜나 크림빵'에서 파는 빵을 먹으면 걱정도 잊은 채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232208251


*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나는언제나말하고있었어
#개암나무
#문경민
#레지나
#혜나
#웅우르
#건우
#할아버지
#크림빵
#누디
 

c*******5 2021.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혜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다.
"혜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않는 혜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어 내가 마치 혜나가 된 듯 감정이입을 하며 읽게 된다. 혜나는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함묵증으로 세상과 단절하지만 차차 마음의 문을 열어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알 수 없는 것들은 알 수 없는 채로 남겨 두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는 말이 나온다. 가족
"혜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다." 내용보기
이 책은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않는 혜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어 내가 마치 혜나가 된 듯 감정이입을 하며 읽게 된다.

혜나는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함묵증으로 세상과 단절하지만 차차 마음의 문을 열어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알 수 없는 것들은 알 수 없는 채로 남겨 두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는 말이 나온다. 가족이라고 모든 걸 이해하고 맘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결국 서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감당할 것은 묵묵히 감내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일, 그게 가족이라는 이름일 것이다.

주니어 소설이지만 구성이 탄탄해서 한 편의 성장 영화를 본 듯한 기분마저 든다. 위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무엇보다 결말이 희망적이라 맘에 들었다.

말하지 않는 혜나를 통해 ‘소통’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화해하고 벽을 허무는 혜나의 성장기를 읽다 보면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혜나는 언제나 말을 하고 있었다.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동물들과 교감하고 단짝 친구와 마음으로 소통하고 차츰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주변에서 챙겨주는 어른들이 있어 혜나는 절대 외롭지도 않았다. 누구나 성장통은 있는 법이다. 그걸 극복하도록 돕는 게 우리 어른들의 몫인 듯 싶다. 사랑하는 한 사람만 곁에 있으면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끝까지 사랑으로 믿고 기다려 주는 일, 그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g*******s 2021.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혜나크림빵 할아버지 화이팅!!
"혜나크림빵 할아버지 화이팅!!" 내용보기
#나는언제나말하고있었어 말못하는아이 주인공 혜나.어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기억도 잃고 말하는 법도 잊어버린 아이.너무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창작의 세계에 매료되었다.허구지만 결코 허구가 아닐지도 모르는 이야기.현실 세계에 있을법한 이야기가 소설 아니던가?혜나는 입을 닫아버린게 아니라 모조리 다 잊어버렸다.기억도...말도...그래서 아무렇지도 않다.다 괜찮
"혜나크림빵 할아버지 화이팅!!" 내용보기
#나는언제나말하고있었어

말못하는아이 주인공 혜나.
어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기억도 잃고 말하는 법도 잊어버린 아이.

너무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창작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허구지만 결코 허구가 아닐지도 모르는 이야기.
현실 세계에 있을법한 이야기가 소설 아니던가?

혜나는 입을 닫아버린게 아니라 모조리 다 잊어버렸다.
기억도...말도...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다.
다 괜찮다.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자신한다. 당당하고 어른스럽고 용기있고 쿨하다.
동물들과 대화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박새와 개와 앵무새와 고양이와 친구인 아이.
혜나를 보면서
때론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아픈기억을 몸이 기억하는 사람들은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어떤 초능력을 갖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이 세상에 더 씩씩하게 살아남으라고 신이 주어준 선물처럼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되는것 같단 생각을 잠시.

말못하는 혜나 또한 동물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이겨내는듯 하였다.
....
불행인지 다행인지 잊혀진 혜나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것도 사람이 아닌 앵무새 '와루'다.
하지만 기억을 되찾아 삶이 더 괴로워진 혜나.
사랑하던 할아버지를 죽도록 저주하게된다...
이야기 끝에 병에 걸린 할아버지가 죽기라도 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볼수 없는 영화처럼 아슬아슬했다.
눈물없인 읽을수 없었다.

다행히....
혜나가 다시 할아버지를 사랑하게된다.
해피엔딩~~~휴~~~

혜나야,
많이 힘들었겠다.
할아버지는 사는게 더더 많이 힘들었겠다.
혜나할아버지를 보며 또한번 생각.
왜 부모는 자식에게 욕심을 부리는지...
답답하다ㅡ.ㅡ

과연 혜나와 같은 또래의 초등 5학년
6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무엇을 이야기할지...
우리집 큰놈들에게 읽혀봐야겠다!

g*******g 2021.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언제나 말하고
"나는 언제나 말하고" 내용보기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주니어 소설은 처음접해봤다 깜짝 놀랐다. 무방비 상태에서 뒷통수 여러대 맞은 기분이랄까. 책이란 게 원래 다 읽고 뒷통수 쎄게 맞은 기분이면 본인한테 득이 되는 책이란 말이 있는데 많이 맞았다. 주니어 소설이 이렇게 깊이가 깊은줄 몰랐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는 주인공 혜나가 사고로 인해 말을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와 살고
"나는 언제나 말하고" 내용보기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주니어 소설은 처음접해봤다 깜짝 놀랐다. 무방비 상태에서 뒷통수 여러대 맞은 기분이랄까.
책이란 게 원래 다 읽고 뒷통수 쎄게 맞은 기분이면 본인한테 득이 되는 책이란 말이 있는데
많이 맞았다. 주니어 소설이 이렇게 깊이가 깊은줄 몰랐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는 주인공 혜나가 사고로 인해 말을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혜나는 신비한 능력이 하나 있다. 바로 동물들과 말할 수 있는 능력. 혜나는 말을 하지 않지만 정말 말을 하지 않고 있는걸까.


말을 한다는 행위는 꼭 입이라는 신체부위를 거쳐서 나와야만 진정한 말인걸까? 마음으로 건네는 말이라는 건 없는걸까? 아이들에게 있어 '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혜나의 부모님은 혜나가 7살 때 비행기 추락사고로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혜나는 사고 후 부모님의 모든 기억을 잃고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할아버지는 자식과 며느리, 아내를 잃고 알콜에 의존해 살지만 혜나의 일 앞에서 만큼은 늘 정신을 차린다. 혜나만큼은 잃을 수 없기에...

 

요소 요소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묘사들도 참 깊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건 주인공 혜나의 어른스러움이다. 혜나의 어른스러움이 부모를 잃은 마음 때문에 생긴 눈치와 염려라 생각했는데
이 아이는 태생이 생각이 깊은 아이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서 주는 메시지는 쉽사리 부모를 잃었으니 불쌍하다는 편견은 거두는게 좋다는 깨달음과 누군가를 동정하려거든 뭘 알고나 하자는 뜻도 담겨있다.
 
마지막 '말'에 대한 반전도 들어있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탄탄한 구조와 서사가 들어있다.
미래가 밝다. 성장기에 이런 소설을 읽는다면 깊은 사고의 틀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없을 듯 하다.

 

#mj서재

k******9 2021.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소년문학의 감동
"청소년문학의 감동" 내용보기
청소년 문학이 주는 묘한 감동은 결국 어떤 '미안함' 이라는 감정과 맞닥뜨리게 만든다.  이 책,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의 '혜나' 의 이야기 또한. 어딘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건, 그러면서 혜나의 명랑함이 내면의 상처보다 좀 더 빛나기를, 앞서기를 바랐다.    혜나의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었다는 그 환경만으로도 충분히 아플 수 있는 것을.  아이는 기억을 잃
"청소년문학의 감동" 내용보기

청소년 문학이 주는 묘한 감동은 결국 어떤 '미안함' 이라는 감정과 맞닥뜨리게 만든다. 

이 책,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의 '혜나' 의 이야기 또한. 어딘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건, 그러면서 혜나의 명랑함이 내면의 상처보다 좀 더 빛나기를, 앞서기를 바랐다. 

 

혜나의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었다는 그 환경만으로도 충분히 아플 수 있는 것을. 

아이는 기억을 잃는다. 말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처한다. 새와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신비한 아이.. 할아버지와 사는 혜나는 그래도 '잘 살고 있다' 는 생각을 하는 당돌하면서도 명랑한 아이... 그래서 더 먹먹함을 주는 이야기... 

아직 미취학 아동을 둔 나로서는, 취학 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어떤 기분이 들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학원을 다니느라, 친구와 노느라, 어몽어스 게임을 유튜브로 보느라, 온라인 학습을 하느라, 바쁠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도 그 속에서 이런 문학을 접하는 아이들은....어떤 생각으로, 혜나를 바라볼까... 나로서는 솔직히 짐작하기 쉽지 않다. 단편적으로는 '아이라는 세계' 를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내가 혼자 속으로 씨근대거나 말거나 선생님은 산골 학교로 오니까 외롭고 힘들다는 둥, 결혼은 해야겠는데 마땅한 여자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둥, 한탄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1학년 애들 급식 지도하는 송지은 선생님을 흘끗거렸어요. 

 

아 선생님 정말 왜 이러세요. 

 

나는 말도 못 하는 아이잖아요.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아이. 할아버지에게 슬픔과 좌절만 안겨 주는 아이.

누군가의 짐, 누군가의 골칫덩어리.

부담스럽고 폐만 끼치는 침묵 소녀. 

그게 나예요. 

 

 

 

다만 문장 하나하나에서 뭐랄까. 내가 느낀 뭉클함, 상처의 극복과정, 치유를 한다는 것, 자기만의 세계... '자신' 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책' 이라는 건 읽지 않을 수 없는, 때론 수학이나 영어를 배우는 것 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비록 허구의 이야기라 할 지언정, 그 책 속에서의 인물들을 통해 배우는 다양한 환경, 사람..... 이 세계의 보이지 않지만 분명 자리하고 있는 '현실' 을 깨달을 수도 있을 테니까. 

 

먼저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면서도 당당하고 평온한 건우 엄마의 얼굴을 나는 닮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기억해야 해요. 알아야 해요. 

무엇인지 모를 기억과 마주해야만 해요. 

설령 그것이 거대한 해골 괴물이라도요. 

되찾을 기억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든, 내가 지금 해야 할 선택은 하나뿐이에요.

와루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강한 아이... 

 

 

할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는다. 그의 사랑이 혜나에게 전해지는 건, 아직 혜나가 조금 더 커야 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흔히 돌보는 이들의 고통이란, 그 시간을 인내하는 것. 인정받지 못해도 다 주다 가는 시간들... 문득 혜나의 시선이 아니라 할아버지의 문드러지는 마음이 어땠을지를 생각해보니 그래서였을까. 이상하게 이 청소년문학에서 괜히 울컥 했던 이유는. 자식 잃고 손녀를 홀로 키우는 그의 현실을, 그의 마음을 그리다보니. 

 

여튼. '추억하러' 추모 공원에 간다는 혜나는 할아버지의 손을 쥐고 걷는다. 

앞을 향해 걷는, 마음으로 모든 사랑스러운 생각을 해내는 혜나와 그녀 곁에서 묵묵히 아이를 지키는 할아버지. 두 사람이 되도록 오래, 좋은 기억이 많기를...비록 허구의 이야기지만 진심으로 바랐다...... 우리 곁의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이 문학이 내내 2월에 마음에 남을 것 같았다.. 

 

KakaoTalk_20210211_104229902.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1.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2.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3.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4.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5.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6.jpg

 

KakaoTalk_20210211_104229902_07.jpg

v*****w 2021.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내용보기
회복과 성장을 그린 주니어 소설말을 못하는게 아닌 말을 안 한다는 건 어떤 상처일까?이 책의 제목에서 나의 눈은 한참 고정이 되어 있었다예쁜 소녀의 웃는 모습이 우리 딸들이 웃는 것 같이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혜나는 7살에 사고를 당한뒤 부모님을 잃고 기억상실증과함묵증에 걸리게 된다4살때부터 혼자 한글을 깨치고 그림책을 줄줄 읽고 말도잘하는 똑똑한 아이였다혼자가된 혜나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내용보기
회복과 성장을 그린 주니어 소설

말을 못하는게 아닌 말을 안 한다는 건 어떤 상처일까?

이 책의 제목에서 나의 눈은 한참 고정이 되어 있었다
예쁜 소녀의 웃는 모습이 우리 딸들이 웃는 것 같이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혜나는 7살에 사고를 당한뒤 부모님을 잃고 기억상실증과
함묵증에 걸리게 된다
4살때부터 혼자 한글을 깨치고 그림책을 줄줄 읽고 말도
잘하는 똑똑한 아이였다

혼자가된 혜나는 할아버지랑 단둘이 살게 되면서 겪는
성장과정을 말을 못하는 혜나의 감정이 글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겉으로는 말은 못해도
마음속에서는 외치고 있었다


혜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 자연스레 동물들과
말하는 능력이 생겼다
기억을 잃은 뒤 처음 알게 된 건우의 강아지 웅우르,
새중에는 박새누디, 길고양이 기샥코만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했다

울 둘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는
혜나가 너무 신기해했다. 개털 알러지땜에 거북이만
키우고 있지만 전에 키웠던 고슴도치,햄스터를 키우면서
둘째도 동물들과 마음의 대화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P.54)옛날 생각이 나는것 같은데 떠올리려고 하면 아무것도
없어요 말라버린 우물에서 두레박을 길어 올리는 기분이랄까요?

(작가의말)
내가 사랑했던 혜나가 세상을 향해 날개 같은 팔을 펼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긴긴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으면 했다
혜나의 말이 피아노 연주처럼 흐르고 누군가를 위로했으면 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는 사랑하는 딸이 실제로 말을 못한다고 한다
말을 못하는 딸을 옆에두고 지낸 과거에는 숨을 쉴 때마다 가슴에
수천개의 바늘이 꽂힌 것처럼 아팠다고 한다
그 아픔을 없애고 싶었을까?
작가는 딸이 말을 했으면 하는 바램에 말하지 못하는 소녀가
다시 말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작가의말)
이루저져야 마땅한 소망이 꺾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 책이라 하기에 내가 소장하고 싶어졌던 예쁜 책이었다
문장에서 나오는 묘사들이 형광펜으로 가득 칠할 정도로
우리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글들이 많았다
같은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지만 상처받은 아이들이 책속의
혜나처럼 밝고 예쁘게 자라주길 바란다^^
.
.
개암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r********6 2021.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트라우마와 맞선 한 소녀의 이야기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트라우마와 맞선 한 소녀의 이야기" 내용보기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입을 닫게 되면서 마음속에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이 분수처럼 솟구쳐 올랐고, 더 많은 생각을 끌어왔어요. 내처지가 달갑진 않아요. 말만 하려고 들면 목구멍이 꽉 잠긴 수도꼭지처럼 뻑뻑해지니까요. 하지만 많이 불편하지는 않아요. 나는 아주 잘 살고 있으니까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나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트라우마와 맞선 한 소녀의 이야기" 내용보기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입을 닫게 되면서 마음속에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이

분수처럼 솟구쳐 올랐고, 더 많은 생각을 끌어왔어요.

내처지가 달갑진 않아요.

말만 하려고 들면

목구멍이 꽉 잠긴 수도꼭지처럼 뻑뻑해지니까요.

하지만 많이 불편하지는 않아요.

나는 아주 잘 살고 있으니까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는 사고로 인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문을 닫아버린 초등학교 4학년 소녀의 내면을 다루는 책이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잊혔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내면의 갈등과 심리적 변화를 아이의 시선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마음속에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두려움과 맞서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 분노, 화해의 과정과 함께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소개

글 문경민

저자 문경민님은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에서 단편 소설 <곰씨의 동굴>이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2019년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우투리 하나린>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 고학년 장편 동화인 <딸기 우유 공약>, <우투리 하나린 1 : 다시 시작되는 전설>, <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우투리 하나린 3 : 용마의 마지막 임무>,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등이 있습니다.

그림 레지나

이탈리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가르치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바로 너야>, <왕의 빵을 드립니다>, <바늘 땀 세계여행>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호두네 정원>, <야호, 우리가 해냈어!> 등이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녀를 측은하게 여기는 것은 어른들의 착각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주인공 혜나는 어렸을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깨어난 후 지난날을 기억하지 못하며 말을 하지 못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기억상실과 함묵증이다.

이런 손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와 새롭게 만나게 된 정도현 선생님은 '어린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라는 측은한 마음을 가지고 혜나를 대하게 된다.

혜나의 크림빵 中에서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가끔은 '정말 안됐구나, 불쌍하기도 하지." 하는 기색일 때도 있는데, 그게 가장 거슬려요.

나를 함부로 불쌍히 여기는 눈빛이거든요.

어른들은 가여워해 주면 애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절대 아닌데 말이죠.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잖아요?

낯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시선을 받으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혜나는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지만 마음속으로 어떤 누구보다 똑 부러지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누가 이 소녀를 측은하게 여길 수 있을까?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집이 순식간에 조용해졌어요.

집에는 나뿐이에요.

내 세상이라는 말이죠. 야호!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밀린 책도 읽고

화초에 물도 주고 이파리도 닦아 주고

1,000조각짜리 직소 퍼즐도 맞춰야 해요.

새장도 깨끗이 청소해야 하고요.

이 모든 일을 하는 중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이

반드시 배경으로 깔려 있어야 해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누구나 자기만의 세상이 존재한다. 언젠가 술 한잔하면서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모두가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살아가는 것 같아.

대단하다 대단해.

놀이방에 있는 물건을 하나하나 재배치하며 자기 사무실을 만들어가는 6살짜리 첫째 아이, 어른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울지 모르지만 인형들을 자기 주변에 둘러 앉혀놓고 언니 놀이를 하는 4살짜리 둘째 아이, 내가 생각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지만 하나하나 챙겨가며 집안 살림을 하는 아내를 보며 떠오른 말이다.

그런데 한 가지 놓치고 있었던 건 나 역시 나만의 법칙이 존재했고, 나만의 세상 속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른의 시선에서 바라본 훌륭한(?) 아이의 기준에서 벗어난 아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땠을까? 두 아이의 아빠이자 고등학교 교사로서 그러한 잣대를 가지고 아이들을 대했던 순간을 떠올려본다. 단편적인 시선으로 아이들의 삶을 판단하지 말고 진심을 담아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사물과 소통하며 성장한다 기다림이 필요할 때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동물, 식물, 인형, 장난감 등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책 속에 혜나는 겉으로 소리 내어 말은 할 수 없지만 주변의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누디, 가샥코, 웅우르, 와루

누디는 박새, 가샥코는 고양이, 웅우르는 개 그리고 와루는 팜코카투라는 앵무새이다. 이 동물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말투를 가지고 있으며 혜나는 이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게 된다.

그중에서 스토리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와루는 좀 특별하다.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보낸 특별한 존재로서 혜나가 잊고 살던 기억을 대화를 통해 하나씩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존재이다.

이는 동물들을 매개로 하였지만 혜나의 내면에 있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로 해석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지만 꺼내지 못한 두려움이 주된 대화의 소재가 된다.

안녕, 웅우르 中에서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혜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동한 함께한 동물 친구들과 하나씩 이별하게 된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엉뚱한 상상을 현실로 착각하는 주제에 똑똑하다고 온갖 잘난 척까지...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겪어야 할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장할수록 현실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 뭔가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오지랖은 접어두고 곁에서 지켜보자. 기다려주자.

아이들에게는 솔직한 어른이 필요하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혜나가 기억상실증과 함묵증을 가지게 된 이유가 밝혀진다.

조류학자인 아빠의 경제적 무능함을 괄시하던 할아버지,

관계의 회복을 위해 떠났던 가족여행,

비행기를 타야 여행이라던 할아버지,

경비행장 방문,

비행기의 추락

당사자인 할아버지는 경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바다에 추락하는 비행기를 보게 된다. 사실을 알게 된 혜나의 분노는 당연한 일이었다.

스케치북 中에서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순수한 아이들은 우리보다 불필요한 곡해 없이 사실 그대로를 잘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는 사실관계의 많은 부분을 생략한 체 아이들에게 결론만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혜나 할아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소설 속 혜나는 극적인 상황을 통해 결국 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만 현실에서는 그 과정이 훨씬 복잡해질 수 있다.

자식과 손녀가 탄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과정을 땅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할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고 했다. 자기 아들에게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책임을 다하라고 강요했던 아버지의 마음은 정말 무시와 증오였을까?

사고 이후에 할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혜나를 돌봤으며 그간 할아버지가 느낀 죄책감과 괴로움의 크기는 얼마만큼이었을까?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문경민)>

6살 아들과 대화를 하며 느끼는 점이 많다. 서론과 본론을 생략한 채 결론을 전달할 때마다 우리 아들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왜? 왜? 왜?

그렇게 한 번 두 번 대답하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지쳐 결론짓고 대화를 중단하는 나를 발견한다. 애초에 처음부터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차근차근 이야기해줬으면 어땠을까?

한 번은 아이의 위험한 행동에 큰소리로 야단친 적이 있다. 시무룩하게 엄마품에 안기던 아들의 뒷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뜬금없이 다가온 아들이 나를 꼭 안아준다.

아빠 사랑해

엄마가 내가 해주지 못한 솔직한 마음을 전달해 준 모양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솔직한 대화가 가능한 상대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의 편집이 아니라 천천히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규설파파의 생각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작동화라고 한다. 하지만 40살이나 먹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끄덕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혜나가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친구들이 하나씩 떠나가는 과정에서는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실존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 어른이지만 지금도 마음속에 나만의 대화 상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간접경험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아이들의 짐을 덜어줄 것이며 어른들에게는 다양한 소통의 방법, 가족 간 대화의 중요성,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시각을 바꿔줄 것이다.

저자의 딸은 혜나와 마찬가지로 실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진짜 아빠의 마음이 녹아들어서 일까? 책을 읽는 동안 혜나라는 아이에게 한없이 집중할 수 있었으며 이 아이가 진심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말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본 포스팅은 개암나무 서평단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언제나말하고있었어 #문경민 #레지나 #초등학교5학년창작동화 #초등학교6학년창작동화 #개암나무 #트라우마극복 #함묵증 #기억상실

 

 

k*****8 2021.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