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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로 검색을 하니 정말 많은 책이 있었다. 그 중에서 책제목 <산티아고에서 온 편지>나 이쁜 표지보다 부제 -완벽하지 않은 너의 시작을 응원해- 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골랐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다. 걷다 걷다 나를 만나는 순간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왜 하필 산티아고냐고? 나를 만나는 길이라는 상징이 산티아고 순례길이니깐. 첫 페이지에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를 자세히 그린 지도가 있었다. 그리고 차례를 넘기니 8월 31일부터 10월 5일까지의 여정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치 내가 산티아고 순례길의 한 곳에서 걷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각 여행 지도와 메모, 필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혼자는 처음이니까>, <납작 복숭아, 나의 느린 세상>, <내가 나를 보다>, <산 속의 문어 맛집>은 특히 내가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대학교 3학년의 새로운 시작과 풋풋함이 잘 느껴졌기 때문이다. 엄마와 딸이 주고 받는 편지의 형식은 사실 새롭지는 않다. 건축이나 여행기에서 한번씩 본 구성이다. 나는 그 구성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청년의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 중심으로 읽어 보았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졸업하는 제자들 몇 명에게 이 책을 사서 졸업선물로 주었다. 그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산티아고를 준비하거나, 새롭게 시작할 용기와 힘을 받고 싶거나,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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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길을 걸을 때만큼 자신을 돌아보기 좋은 기회도 없다. 누구는 번뇌를 털어버리기 위해, 누구는 허전한 속을 채우기 위해, 또 누구는 화두를 풀기 위해 먼길을 걷는다. 칸트가 산책에서 자신의 철학을 완성했듯, 스님들이 행선行禪, 만행萬行을 즐겨하듯. 집콕시대, 최적의 상상여행! 20대 딸과 50대 엄마가 주고받은 응원과 격려의 편지글, 788km 순례길, 산들바람 같은 여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