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가에 대한 토닥임을 주는 책. 독서모임과 책방을 운영하는 저자, 영어공부방을 폐업하고 작가가 된 저자 둘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읽으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조금 더 눈과귀와 마음을 열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에 대해 한발자국 더 다가가보는 용기는 늘 필요하니까. 늘 고민하고 선택하며 만족과 불안을 반복하는 우리의 삶,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해야' 크고 작은 기쁜일이 일어난다고(났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실행할 수 있음은 축복이자 용기다.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라 했으니 말이다. # 행복이 무엇일까? 잘 알고 있지만 또 결코 알 수 없는 것. 당사자만이 때때로 감지할 수 있는 유기체처럼 변하는 그무엇. # 지금 생각해보면 폐업 신고는 나의 태도였다. 로망이었던책방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태도. # 힘을 들이지 않고 누군가가 어깨를 내어주길 기대하지 않고서 온전히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어주었던 계절의 한순간 이었다. 나는 그때 그 계절에 받은 책 한 권으로 마음을 다했다. # '시적인 것'을 그냥 흘러가게 두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별일 없이 사는 것 같아도 같은 삶은 하나도 없다. 각자의 하루에 엄청난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 시 같지 않은 일상 속에 시가 숨어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유튜브로 만들고 누군가는 그것을 시로 쓴다. 그렇게 슬쩍 미친 척하면서 사는 삶은 스스로를 높은 곳으로 견인한다. 스스로에게 관 하나는 꽂아 기운을 불어 넣은 다음 그 에너지로 삶을 밀고 나가는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