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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자에 큰 관심이 없다. 전문직으로 연봉이 꽤 높은 편이고, 아내나 나나 검소한 편이어서 버는 돈의 대부분은 소비 대신 저축을 한다. 아내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집을 구입할 때 은행 부채를 졌으나(양가 부모님의 도움 없이 우리가 그 당시까지 번 돈만 사용했다) 현재는 구입 당시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만약 집을 판다면 은행 빚을 갚고도 꽤 많은 돈이 남는다. 그렇다고 당장 이 집을 팔 일은 없을테지만 (왜냐하면 살아야 하니까), 은퇴를 한다면 이 집을 팔고 그 돈으로 고향에 내려갈 생각이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을 동산은 없지만 부동산은 조금 있기 때문에, 은퇴 후에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집에서 살면서 노후를 보낼 생각이다. 이제 전국이 두 시간 생활권이 될 것이므로 노후에 지방에서 산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이다. 만약 향후 목돈이 들어갈 일이 생긴다면 그건 나나 가족이 아픈 것일 텐데, 그때를 대비해 가족 구성원들의 이름으로 각종 보험들을 들어놨고, 일주일에 3~4번 운동을 하고 매일 새벽 조깅을 하며 건강 관리를 것이 노후를 위한 내 최대의 대비책이자 투자이다. 그 이외엔 연금과 약간의 주식이 있는 정도다. 집을 살 때 은행에서 빌린 돈 외에 빚은 전혀 없고, 욕심이 크지 않으면 소박하게 인생을 사는 건 어렵지 않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타인과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투자에 대한 내 생각은 꽤나 부정적인데, 가상화폐든 주식이든 펀드든 부동산이든 사람들이 흔히 투자라며 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내가 보기엔 도박에 가까운 투기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위해 정신이 피폐해지면서까지 귀중한 시간의 대부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게 내 기본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이 변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로 인해 내가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거나 어려움을 입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예측하지 못했던 어떤 일들로 미래가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이 내 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겼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020년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을 주변에서 여러 명이 추천해줬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가지고 있던 정체 모를 불안이나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내가 투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내가 추구하는 바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저자인 모건 하우절이 제안하는 투자의 방향성이 내 가치관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큰 돈을 벌고 벼락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에겐 이 책이 부적합할 수 있겠지만, 꾸준한 수입원이 있고 차근차근 돈을 모으는 게 목적이라면 이 책이 ‘투자의 정석’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모건 하우절은 돈을 다룰 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잘못된 행동 원인, 편향, 결함 중에서 중요한 20가지를 골라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그 주제들을 좀더 심도 있게 파고 들어 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챕터는 자신이 어떤 식으로 저축하고 투자하는지 설명하고 있고, 1장에서 19장에서는 ‘돈의 심리학’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특징, 또는 종종 우리의 상식에 반한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다. (그 중 19장은 18장까지의 내용을 요약하고 총정리하는 챕터이다. 시간이 없는 독자라면 19장과 20장이라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모건 하우절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 중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세 가지다.
첫째, 부는 학력이나 지식과 무관한 영역이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학을 전공하지 못한 사람은 의사가 될 수 없고, 건축을 전공하지 못한 사람은 건축가가 될 수 없다. 모든 전문 영역은 라이센스가 필요하고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투자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심지어 경제나 경영, 금융을 전공한 사람들보다 일반인들이 훨씬 더 돈을 많이 벌 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로지 투자의 세계에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은 금융 성과가 지능이나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금융이 대단한 과학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건 하우절은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따라서 아는 것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융에서 중요한 것은 돈의 기술적 측면보다 소프트 스킬이다.
둘째, 진정한 부의 가치는 부, 그 자체가 아니라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서 찰리 멍거(워렌 버핏을 움직이는 막후의 실세이자 통섭적 투자가)를 인용하는데, 자신의 핵심 주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인사이트 역시 찰리 멍거를 인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이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
사람들은 흔히 소비에서 부의 가치를 찾는데, 모건 하우절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것임을 지적한다. 가령 당신이 페라리를 타고 다닌다고 사람들은 절대 당신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페라리라는 차이다. 이 점을 정확히 인지해야 부에 대한 시각을 교정할 수 있다. 모건 하우절에 의하면 부는 자유에 관한 것이며 독립에 대한 것이다.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원치 않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이다. 우리가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의 주장은 일과 돈에 대한 나의 기본 관점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주목한 것은 다음의 명제에서 시작된다.
투자는 엄밀한 과학이 아니다. 투자란 수많은 사람이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불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202쪽)
실제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을 때 인간은 온전히 이성적이 되지 못한다. 가상화폐 열풍이 불 때, 아파트값이 폭등할 때 부화뇌동하지 않을 인간은 별로 없다. 역으로 자신이 투자한 부동산이나 주식이 폭락할 때 태연할 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다. 인간은 탐욕스럽고 끝없이 욕망한다. 또한 불확실성 앞에서 불안해하고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것도 인간이다. 이런 인간의 속성을 정확히 알고, 투자자로서의 나도 그런 인간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모건 하우절의 세번째 주장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지키기 힘들다.
셋째,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수익률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이다. 살아남는(생존)다면, 복리의 원리에 의해(썩 괜찮은 수익률이 중단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 부유해질 것이다.
복리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손쉬운 방법들을 선택하곤 하는데, 그래서 중요한 게 인내와 뚝심이다. 모건 하우절은 워런 버핏을 예로 든다.
워런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떼지 않은 덕분이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다. (90쪽)
워런 버핏이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다. 성공의 진짜 열쇠는 그가 무려 75년 동안 경이로운 투자자였다는 점이다.
나는 이 책의 원서의 부제가 맘에 든다. ‘Timeless lessons on wealth, greed, and happiness’. 이 책에는 그야말로 부와 탐욕, 행복에 대한 금과옥조와 같은 교훈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모건 하우절이 이 책에서 정리한 열아홉 가지는 ‘시대를 초월한(timelsee)’, ‘큰(big)’ 교훈들(lessons)이다.
다음은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 투자 포트폴리오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높은 저축률은 이미 하고 있는 것이고, 이제 내가 할 일은 세계 경제가 향후 수십 년간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을 가지고 (물론 그 사이 사이 떠들썩한 사건과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겠지만 그때마다 부화뇌동하지 않는 게 핵심 포인트이다), 복리의 마법을 믿고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나의 천성이기도 한 인내심을 투자에도 잘 적용하면 될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건 저자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인덱스 펀드다. 이에 대해 좀더 공부한 후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투자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번역과 책만듦새에 대한 이야기도 꼭 하고 싶다. 사실 나는 원서와 번역서를 병행해서 읽었는데, 번역이 매끄러울 뿐더러, 제목 등을 한국 문화나 정서에 맞게 재치있게 옮겼다. 훌륭한 번역가는 출발어와 도착어 모두에 능통해야 하는데, 이 책의 번역가는 두 언어의 맛을 모두 잘 이해하고 전달했다. 번역자의 센스가 곳곳에서 빛났다. 책의 만듦새도 훌륭하다. 책갈피를 포함한 책 전체의 컬러를 골드로 잡은 것도 이 책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졌고 챕터의 끝마다 있는 ‘lesson’의 색상을 달리해 주목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전반적인 편집이나 레이아웃도 책을 읽기에 시각적으로 편하게 잘 구성했고, 100달러짜리 지폐로 만들어진 뇌를 표지 전면에 배치한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인플루엔셜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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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마음먹기 나름 <돈의 심리학>을 읽고
부자수업 시간표를 들여다본다. 돈의 속성, 재테크 전략, 투자의 기술 등 돈에 대한 개념원리부터 실전응용까지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어디서 넝쿨째로 굴러떨어지면 좋으련만, 돈을 굴리는 건 오롯이 나의 몫인 까닭에 조바심만 커질 뿐이다. 이러한 불안과 긴장을 이완시킬 겸 수업과 수업 사이 쉬는 시간에 보면 좋을 만한 책, 그럼에도 여전히 돈에 관한 책은 어렵게 여겨지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책 한 권을 집어든다. 밥을 짓기 전 쌀을 잘 불리면 밥맛이 더욱 좋아지듯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르게 불려야 돈도 잘 불릴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제목은 <돈의 심리학>이다.
돈은 화폐, 즉 수단적 의미와 함께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국내 소비자가는 19,800원이다. 책의 가치를 값으로 매길 수 없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이번만은 예외로 해두고 싶다. 적어도 내게는 그 이상의 값어치와 가르침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투자나 재테크에 관한 기술(스킬)적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 부와 탐욕, 그리고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해 톺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물론 스킬에 관한 언급이 나오긴 하나, 그마저도 소통 능력, 공감, 그리고 유연성과 같은 돈에 관한 소프트 스킬을 길러야한다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 <돈의 심리학>은 "아무도 돈에 미치지 않았으며 다만 저마다의 경험에 따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의사결정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얘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행운과 리스크의 우연성, 진정한 부자의 의미, 시간과 복리의 힘, 저축의 재발견, 안전마진의 필요성, 돈에 관한 보편적인 진실 등의 이야기를 총 스무 마당에 펼쳐놓고, 각 마당의 마지막(Big Lesson of Investing)에서 돈에 관한 교훈과 생각할 거리를 정리한다. 저자의 입담은 마치 소설가를 방불케 할 정도로, 평소 경제·경영 분야의 책들에 대해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던 나에게 책읽기의 즐거움과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이제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돈에 관한 몇 가지 심리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먼저 '행운과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만약 레이크사이드 중등학교가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없었을 겁니다." 2005년 이 학교 졸업생들에게 빌 게이츠가 한 말이다.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컴퓨터 공부에 대해 선견지명을 가진 선생님을 통해 그는 컴퓨터라는 신세계를 만나고 현재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 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행운과 리스크를 꼽는다.
다음은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을 만나볼 차례다. 저자는 그가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2,000권이 넘지만 가장 간단한 사실, 즉 그가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은 것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라는 것에 주목하는 책이 드물다고 꼬집는다. 다시 말해 워런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은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간파한 저자의 말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이자 '복리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복리의 원리가 빛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시간'이다. 시간이 흘러 살아남는 것, 곧 '생존'을 금전적 성공의 다른 이름이라고 저자는 부른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며 부자는 되었으되 부자로 남는 데는 실패했던 당대 최고의 주식시장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는 돈을 버는 것과 이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라는 교훈을 깨닫게 해준다. 버핏이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최고의 기업을 찾았는지를 연구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그가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에 주목한 저자의 안목이 더 빛을 발한다.
이번에는 몇 안 되는 소수의 사건이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진다는 '롱테일'의 위력을 알아보자. 일명 꼬리 사건의 사례로 1938년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수백 시간 분량의 영화 가운데 오직 83분에 불과했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대성공이 막대한 수입을 창출했던 일을 들 수 있다. 아울러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경우를 아마존과 애플, 구글 등의 기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책임진다는 아이디어는 기업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개인의 행동에도 영향력을 가진다. 나폴레옹이 전쟁의 천재를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듯이,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 되는 날에 개인 투자자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다. 이쯤에서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할 듯하다. 아니, 왜 부자로 남으려고 하는지를 말이다. 단순히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그저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 않는가. 돈이 행복의 필요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조건은 될 수 없을 것이다. 돈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저자의 말은 곱씹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는 책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가 되고, 책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축은 돈을 덜 쓰는 것만으로도 가능하고, 욕망을 줄이면 돈도 덜 쓸 수 있으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덜 쓰면 욕망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돈은 금융보다 심리와 더 많이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기에, 부를 쌓는 것은 소득이나 투자수익률보다는 저출률과 관계가 깊으며,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겸손'의 미덕을 추구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블랙잭에서 카드 카운팅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전략은 내가 모른다는 사실과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투자도 이기거나 질 수 밖에 없는 불확실한 확률의 게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이 점을 잘 이해하였기 때문에 실수로 인한 어느 정도의 잠재적 결과도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의 투자자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일찍이 테스형도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저자 또한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인정하는 것은 나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를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맞장구치기도 한다. 대단하다. 아직까지 이 리뷰를 읽고 있다니!(329쪽, '대단하다. 아직까지 이 책을 읽고 있다니!'라는 문장에 대한 패러디) 앞서의 롱테일 원리를 이 책에 적용해본다면, 「19장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이 <돈의 심리학>이라는 몸통을 흔드는 꼬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혹시나 시간에 쫓겨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혹은 책의 핵심만 파악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대목을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 꼬리를 더듬고 난 뒤 그에 그치지 않고 책의 전체가 궁금해지게 될지도 모른다.
끝으로 내게 있어 이 책은 한 공기의 밥으로 비유할 수 있다. 마치 주린 이의 배를 채워주는 밥처럼, 주린이(라 쓰고 나 같은 부자수업 수강생을 대표한다)의 부족하고 불안한 투자 심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동안 긍정적 혹은 능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돈에 대하여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 책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 저자가 자녀들에게 건네는 금융 조언은 나 역시 커가는 아이에게 저자가 일깨워준 이야기들을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일게 만든다. 흔히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돈도 마음먹기 나름이라 믿는다. 돈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의 갈피를 다잡고,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돈의 심리학>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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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20개의 이야기와 부자의우주가 느낀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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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절 저 돈의 심리학 리뷰입니다. 블로그나 카페에서 많이들 추천해서 구매해서 읽었는데 좋아서 지인께도 선물햇어요.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 가장 큰 배당금이다."
내가 원할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만큼 있을려면 돈이 있어야되듯이 내가 하기싫은 일은 안해도 되고 만나기 싫은 사람을 안만나고 있기 싫은 장소에 안 있어도 되려면 그것 또한 돈이 있어야 되겠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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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서 떨어진 이후에 읽어보고 싶다가 인연이 닿아 구입한 책. 인연은 나의 선택! 이제 <돈의 심리학> 20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인연이란 '토모님'의 주간 우수 리뷰를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굳힌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토모님의 블로그에서 <돈의 심리학>에서 구매버튼을 누르고 구입했습니다. 토모님께 애드온 적립이 확실히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을 구매하게 만들어준 토모님을 기억하며 토모님 블로그에서 구매 버튼을 누르고 절차를 준수하여 구입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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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이라고 보여지는 문장들이 많고 문장과 문장 글과 글을 연결해주는 흐름이 읽기 불편하고 이해도가 떨어지며 난독증이 올 정도인 부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원서과 훨씬 더 직관적이어서 읽기 편할정도입니다 재변역과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해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용은 좋아 읽고싶으나 참 힘들었던 책으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돈으로 따지만 1만권 미만 금액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까... 고민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제 원서에는 없죠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책의 내용과 맞다고 생각이되는지 저자와 의도와 통하는 내용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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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해서는 후기를 올리지 않는데 올립니다. 저는 하워드 막스와 홍진채 두 명의 평소에 두 명을 좋아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정말 책 별로 입니다. 우연치 않게 하워드막스도 홍진채 대표도 좋은 투자자로 시장에 정평이 나 있지만 그 둘이 쓴책은 정말별로 였습니다. 별로인 결정적인 이유는 책은 도발적으로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를 할거 같으나 막상 읽어보면 어떻게 부를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네요. 별로입니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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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에 대한 의사결정, 그 심리학
경제가 어려운 시기이다. 코로나 사태에 이은 경기 불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이런 때 돈에 관한 심리를 다룬 책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돈, 즉 부에 대하여 사람의 심리를 파고든다. 우선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면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령 경제대공황 당시 자라난 사람들은 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이후 경제 호황기에 자라난 사람은 투자에 대해서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투자 성향은 경제적 지식과 부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보다. 그 사람의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의 원리에 대한 그 사람만의 정신 모형 속에 그 사람이 당시 보유한 정보를 집어넣어보면, 사람들이 돈에 대해 내리는 의사결정은 모두 타당하다. 타인이 보기에는 왜 그렇게 했을까 의문스러운 결정임에도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돈에 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이성과 합리성이 적용되기보다는 순간의 판단과 자신의 주관적 삶의 경험이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이렇듯 흔들리기 쉬운 돈에 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 즉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내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고 부를 이루며 합리적으로 경제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글쓴이는 복리의 힘을 강조한다. 물론 단기투자로 인해 큰 돈을 버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긴 호흡으로 볼 때 결국에는 복리의 힘에 기대어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너희를 부유케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자산이 불어날 수 있게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성질 급한 사람은 부의 심리학에 있어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무엇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하여 지금 번 돈의 일부는 어느 정도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말해주고 있다. 한번의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시도한 투자로 순식간에 몰락할 수도 있다. "부자로 남는 재주", 즉 돈을 벌고 나서 시간이 지났을 때에도 부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이다. 바로 살아남는 일이 중요하다." 나의 돈의 세계에 항상 해가 뜰 수 없다. "흐린 날도 있고 바람부는 날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사람들은 왜 부를 추구할까. 돈이 내게 주는 힘은 어떤 것일까. 글쓴이는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라고 답한다.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현대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성공한 척 흉내 내도록 도와주는 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글쓴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찾아내는 것이 대체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불확실성에 싸여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대체로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말한다. 결국 돈을 모으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돈을 만들어내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된다.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올인하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의 경제 관련 서적을 보면 대체로 주식투자에 맞춰져 있으며 주된 예도 주식투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주식투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투자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결국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우량 기업을 골라 하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내심은 성공 확률을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옮겨오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된다. 인내심을 지니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우량 기업을 골라놔야 버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냉철한 이성과 분석보다는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감정적인 전략이 더 우세할 수 있다. 만약에 투자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했을 때 우리 가족의 미래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어떨지를 차트가 알려주지는 못한다. 우리의 마음은 심히 흔들리며 객관적인 지표보다도 더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세상에는 예측블허한 일이 발생한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 시국은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 큰 사건이었으며 이전 경제대공황은, 2차 세계대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어려운 시기와 마주했을 때, 우리는 심적으로 "견딜수 있는 것"과 "정서적으로 가능한 것" 사이의 차이를 간과하기 쉽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했다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준다. 물론 좋아하는 기업이라고 해서 다 좋은 기업은 아니다. 이 점은 투자 이전에 신중하게 고려해야할 것이다. 한편, 우리는 실수의 여지를 평가절하하고 오인한다. 종종 실수에 대비한 여지를 마련하는 것을 보수적인 대비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잠재적인 결과를 견딜 수 있게 한다.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서 수많은 예시를 들어가며 인내심 있게 좋아하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배당금을 챙기며 오래도록 복리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우리의 부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당히 합리적인 결정이 필요하며 결정은 과거 우리의 경험에 의해서 좌우될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에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꼭 이 책의 가르침대로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글쓴이의 지혜를 얻고 그 말대로 적당히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투자하면서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버텨나가면 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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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니 반갑고 새롭게 느껴지는 <돈의 심리학> 다시 리뷰하기 에 도전!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39쪽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 64쪽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69쪽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89쪽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부자로 살아남는 것, 바로 살아남는 것 115쪽. 생존, 중요한 일이라 강조 및 기억 필요.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책임진다 135쪽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 150쪽 8. 페라리의 역설. 물건 보고 존경하지 않는다 158쪽 9. 부의 정의. 부는 쓰지 않는 소득이다. 164쪽 10. 뭐, 저축을 하라고?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 175쪽 11. 적당히 합리적 vs 철저히 이성적 적당히 합리적일 것. 아직 잘 모르겠다. 다시 읽고 고민할 파트로 킵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 217쪽 중요한 격언? 조언! 반드시 일어난다! 13. 안전마진 14. 과거의 나, 미래의 나. 사람은 변한다. 250쪽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변동성은 수수료! 265쪽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라. 279쪽 17. 비관주의의 유혹. 6년간 140프로 올랐다 303쪽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 325쪽 19. 돈에 대한 보편적 진실. 총 14가지 20. 나의 투자 이야기. 골대 옮기지 않고 꾸준히 수십 년간 투자. 353쪽 기대치는 현실보다 느리게 움직인다. 또 지독한 것이 오기 마련. 383쪽 이렇게 정리하니 또 읽고 싶네요 *^^* 모르거나 다르게 알았던 내용이 그리고 뼈를 때리는 글이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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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테크가 사화적 화두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주식은 기본이고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은 모두 이용하는 듯하다. 난 아직 고등학생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10명 중 1명은 꼭 주식을 하고 있으며, 주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투자 수단을 사용한다. 이제는 나이를 막론하고 투자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6살짜리 아이가 몇 달만에 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버는가 하면, 외국 고등학생은 이미 내 집 마련의 꿈을 실천하기도 했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많은 자본을 조달했다는 기사와 영상은 현재 만연해있다.
이런 이유로 나 또한 미래를 위해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기로 결심했다. 과연 재테크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많은 유튜브나 블로그에 제시되어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나는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무조권 책으로 접한다.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섬세한 조언과 실질적인 경험이 나를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듯하다. 책을 찾기 위해 검색창에 '투자'를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서적을 고르던 때였다. 갑자기 눈에 띄는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은 나를 단번에 매혹시켰다. 사실 매혹이라기 보단 궁금증이 앞섰다. "투자 분야의 서적인데 심리학이라고? 이거 잘못 분류된 것 아닌가?"
나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책 소개글에는 한 글자도 틀림없이 '투자서'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 나는 문득 "음... 그렇다면 투자와 심리학의 상관관계가 존재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았던지라 투자와 심리학을 결부시킨다는 독창적인 서적은 접해보지 못했다. 물론 투자서를 많이 읽지 못한 경험 때문에 접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검색창에 '투자'라고 검색되는 상위권에 위치한 서적들보다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나를 투자자의 길로 이끌어줄 길잡이 역할로 충분하다는 결심을 내렸다.
책 속 이야기는 앞서 내가 책을 선택했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줄 해답을 제시하며 시작된다. 먼저 왜 책의 제목이 <돈의 심리학>일까? 과연 돈과 사람의 심리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돈(금융)이란 누구 하나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분야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 분석이 가능하다. 다리가 무너져도 왜 무너졌는지 설명이 가능하고, 비행기가 추락해도 그러하다. 하지만 돈은 어떤가? 누구 하나 왜 금융위기가 생기는지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 IMF가 왜 발생했는지 또한 정확하게 파고들면 명확한 대답이 불가능하다. 이는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돈의 심리학>의 저자이자 최고의 경제 칼럼니스트인 모건 하우절은 그의 서적에서, 자신 또한 명확한 대답을 하기 불가능하다고 밝힌다 있다.
이처럼 금융이란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으며 증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심리학 또한 같은 메커니즘이다. 분명히 상황이 힘든 것 자체는 알겠지만 어 떤 이유로 힘들어졌는지 정확한 설명이 불가능하다. 만약 어떤 이유로 단정 지었다고 해도, 그뿐만 아니라 부차적인 문제들이 존재할 것이다. 때문에 금융과 심리학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책의 제목이 <돈의 심리학>인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돈의 가시화의 불가능성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IMF를 겪었을 때를 생각해보자. 그 당시 우리가 겪었던 힘든 시절을 말이다. 그리고 남들에게 IMF에 대해 설명한다고 가정하자. 그럼 IMF의 발생 시기, 발생 당시 상황, 발생 이유, 발생 후 상황까지 여러 가지를 조사할 것이다. 이제 당신은 IMF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점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이다. 남들에게 IMF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당시 느꼈던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금융위기를 직면하면 단순히 표현 가능한 위기, 불안, 초초와 같은 감정이 아니라 실제 상황 속 감정 그대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금융 자체(IMF가 발생함)는 표현이 가능하지만 금융으로 인해 겪은 추상적인 부분들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위 두 가지 이유로 저자(모건 하우절)은 그의 저서 <돈의 심리학>의 제목 의도를 명확하게 설명하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제목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읽고 엄청나다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금융과 심리학의 상관관계보다, 두 가지의 공통분모를 이야기 함으로써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언급했으니 말이다. 그럼 다음으로 모건 하우절이 투자에 대해 설명한 내용 중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몇 가지 부분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먼저 모건 하우절이 주장한 투자 분야에서 '의사결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투자에서의 의사결정은 경험에 의해 좌우된다. 특히 성인기 초반의 경험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주식이 호황일 때 성장한 A는 주식이 약세일 때도 인생 후반기 때 더 많이 주식에 투자한다. 이는 A의 성장 시기 동안 주식시장의 호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은 A의 기억 속에 남는다. 그럼 시간이 지나서 A는 현재 주식시장이 강세 혹은 약세인지를 떠나, 다시 호시절이 오도록 예상하며 투자를 시작한다. 2006년 미국 경제 조사운 소속의 경제학자인 울리케 말멘디어(Ulrike Malmendier)와 스테판 나겔(Stefan Nagel)은 이와 같이 언급했다. "우리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개별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서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개인의 경험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바를 알려준다. 때문에 지능, 교육, 재능에 따라 투자 방식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이는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켜 주며 우리가 성장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두 번째 주제는 '새롭게 느껴지는 투자'이다. 21세기, 우리에게 돈은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디를 가도 돈을 사용해야 하고 그만큼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다. 과거를 돌아봐도 돈의 역사는 뛰어나다. 단순히 100년,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진나라 때를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 엽전(돈)이 들어온 시기는 중국 진나라 시기이며, 이는 998년에 해당한다. 그 이후로 흔히 알려진 상평통보나 대동전이 이때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금융은 어떤가? (앞서 금융과 돈을 통칭했지만 여기서만큼은 다른 의미로 사용하겠다. 금융이란 투자와 저축의 의미를 가진다.) 우리에게 금융이란 생각보다 역사가 길지 못하다. 금융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연금을 생각해보자. 미국 사회보장제의 첫 번째 수혜자인 메이 풀러는 1940년 수표로 지급된 연금을 현금으로 바꾼 것이 22.54달러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이는 416달러에 불과하다. 피상적으로 연금이라고 불리지만 이는 의식주 생활을 하는데 불충분한 금액이다. 마치 국가에 선거날이 다가오면 방대한 공약들을 내세우지만 막상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하는 상황처럼 말이다. 심지어 1975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 중 4분의 1만 연금소득이 존재했다. 그럼 제대로 된 연금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일까? 미국의 연구결과를 기준으로 1980년대 이후가 돼서야 연금의 평균액이 100달러가 넘어갔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결과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면 안 된다.
비과세 개인연금 적용이 적용된 시기는 1998년이다. 저자의 유머를 인용하자면 "사람으로 치면 연금제도가 이제 겨우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게 됨"이라며 연금에 대해 풍자스러운 표현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연금이 아니라 금융의 짧은 역사이다. 인간은 적응하며 발전하는 동물이다. 반대로 충분한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그런데 금융은 아직 그러지 못했다.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익숙해지도록 놔두기는커녕, 매년 새로운 투자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그러니 우리는 금융에서 서툰 것은 당연하다. 금융이 생긴 지 겨우 20~50년 정도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자. 금융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도 말이다. :)
다음은 재밌는 일화를 들려주도록 하겠다. 당대 최고의 주식 시장 트레이더인 제시 리버 모버(Jesse Livesmore)는 1929년 10월 한 주동안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의 3분의 1이 사라진 상황을 직면했다. 뉴스에서는 트레이더가 자살했다는 내용이 보도됐으며, 이에 따라 그의 아내 도로시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다. 그때 집의 문소리가 들리며 리버 모버가 들어왔다. 그의 아내는 어떻게 되었냐며 행방을 물었지만 리버 모버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미리 공매도를 걸어두었어."라며 대답했다. 이 덕분에 리버 모버는 그날 3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음은 에이브러햄 저먼 스키(Abraham Germansky)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업자이다. 저먼 스키는 1920년 말에 시장 폭등에 크게 배팅을 했는데 베팅 이후 그의 행방불명됐다. 뉴욕 타임스의 목격자 발언에 따르면 증권 시세가 표시된 테이프를 찢어 버리며 걸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이 저먼 스키의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첫 번째에 소개한 제시 리버 모버는 거기서 투자를 그치지 않았다. 그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베팅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에게 조금씩 빚이 생기다가 결국에는 파산했다. 그리고 그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두 사람 모두 한 때 금융 측면에서는 대가라고 불릴 만한 능력을 소유했지만 그들은 생존하지 못했다.
때문에 저자가 두 번째로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생존'이다. 앞서 이야기한 두 명의 스토리의 결말은 참 비극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선택이었고 돌이킬 수는 없다. 때문에 저자는 우리가 투자를 하는 동안 생활이 아닌 생존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주식의 대가 워렌 버핏을 다룬 서적이 2000권이 넘는다. 그런데 이 많은 서적의 대부분은 워렌 버핏이 어떤 종목을 투자했고, 어떻게 투자방식을 고안해냈으며, 투자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해답만 제시하고 있는데 <돈의 심리학>을 보면 저자가 열렬하게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피상적으로 웨렌 버핏을 다루는 분야의 책은 좋지 못하다고 표현하는 듯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워렌 버핏은 14번의 경제 침제를 겪었다. 또한 워렌 버핏에게 빚은 단순히 흘러가는 물과 같아서, 빚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워렌 버핏이 성공과 실패를 판단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생존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에게도 단순히 호시절만 존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건 하우절은 '투자의 3가지 생존 방식'을 제안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은 측면에서, 그들에게 다시 상기시켜주며 이는 꼭 지켜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생존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투자 시장에서의 첫 번째 생존 방식은 바로 '파산은 면해라'이다. 예전 뉴스를 보면 투자자들의 파산 이야기를 종종 접할 수 있었다. 그들의 심리는 더 이상 자신의 투자가치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파산을 당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A라는 주식에 투자했다고 하자. 그 주식의 시가는 10만 원이었고 매수 버튼을 누르자마자 A주식은 3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때 굳이 손해를 보며 매도하지만 않으면 괜찮다. 그 이유는 주식이 오를 시기보다 당신이 더 오래 살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길어야 10년 동안 다시 10만 원의 가격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주식은 없을 것이다. 어쩌면 긴 시간이 될 수 있어도 조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태도를 가져보자.
투자 시장에서의 첫 번째 생존 방식은 '플랜 B를 만들어라'이다. 투자시장에서의 예측은 항상 빗나가기 마련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많은 전문가들을 불러놓고 상황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요구해도 대답하기 힘든 분야가 바로 금융이다. 이처럼 금융은 상황설명이 힘든 것뿐만 아니라 예측하기도 어려운 분야이다. 만약 당신이 B라는 주식을 사서 10만 원 이득을 보고 매도하기로 계획했다고 하자. 그런데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B주식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 하기에 우리에게는 대비책이 필요하다. 만약 B라는 주식을 구매하고 10만 원 이득을 보고 매도한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손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계획 또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차선책을 만들어보자.
투자 시장에서의 마지막 생존 방식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이어라'이다. 사실 이 말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어떻게 미래에 낙관적이면서 비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까? 저자가 직설적으로 언급했지만 이를 풀어서 설명해보면 이와 같은 의미다. 생각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투자에 대해 항상 걱정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바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투자한 주식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이때 주식의 흐름을 잘 살피되,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이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투자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가지면 객관적인 입장으로 볼 수 있으며 보다 이성적 사고가 가능하다. 이제부터 투자를 할 때 긍정과 경계, 이 두 가지의 태도를 기억하자.
다음으로 저자가 주장한 내용 중 소개할 부분은 바로 '부(富)'이다. '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의 저자의 경험이 섞인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도록 하겠다. 모건 하우절은 한때 주차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주차 아르바이트란 백화점 VIP 시스템으로 생각하면 쉽다. 백화점을 들어갈 때 항상 문 앞에서 많은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발렛 파킹을 위해서이다. 연간 정해진 금액 이상을 백화점에서 소비하면 감사의 의미로 백화점은 발렛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을 흔히 VIP라고 부른다.
저자는 바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하는 직원 중 한 명이 되었던 셈이다. 덕분에 모건은 각종 슈퍼카를 타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모건은 슈퍼카 자체에 중점을 두지 않고 슈퍼카를 구매한 의도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슈퍼카가 정말 좋아서 구매한 것일까? , 단지 스스로가 우월하다는 마음에서 구매한 것이라면?"처럼 말이다. 사실 누가 어떤 차를, 무슨 의도로 구매하던 금융과 상관이 없어 보인다. 그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고 취미로 즐기는 것 중 하나가 자동차를 구매하는 행동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정확이 반대로 생각한 경우다.
모건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그와 비슷한 나이 때인 한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항상 포르쉐를 타고 다녔는데, 청년이 어떤 일을 하든 그의 연봉은 적어도 일반적이지 않은 정도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청년이 이번에는 포르쉐가 아닌 낡은 혼다를 끌고 왔다. 이번뿐만 아니라 다음 만남 때도 그다음에 만났을 때 또한 혼다를 끌고 왔다. 그래서 모건이 그의 청년에게 물었다. "포르쉐는 어디 갔나요?" 그러자 청년이 대답했다. "그게.. 사실 차 할부를 내지 못해서 회수되었어." 이처럼 청년은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차를 구매하고 자신의 월급을 뛰어넘는 돈을 매달 지출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사회가 얼마가 겉모습만 중시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카푸어'라고 불리는 단어가 화두였다. 극단적인 비유로 하루 3끼를 라면만 먹고 버티며 비싼 차를 구매해 방 1칸짜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과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이는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SNS와 유튜브처럼 남들에게 겉모습만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을 갈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21세기 현대 자본기업이 바꿔버린(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등) 하나의 문화이다. 이런 문화는 우리의 자본을 갉아먹는 늪지대다. 이런 상황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그래서 모건은 그의 저서 <돈의 심리학>에서 '저축'이라는 분야를 상당히 강조한다. 저축만 해도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미 남들이 수많은 자본을 겉모습을 꾸미는데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이야기할 주제는 바로 '저축'이다. 사실 매달 저축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은 저축을 열렬히 강조한다. 저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부(富)의 정의부터 내려보자. 부란 무엇일까? 모건은 부 =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 혹은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로 표현한다. (여기서 부란 단순히 현금 그 자체를 의미한다. 절대로 자신의 아파트나 자동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모건이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의 정의를 곱씹어 생각해보자.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부라는 의미는, 즉 부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바꿔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너스 월급을 500만원씩 받은 A와 B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A는 돈이 들어오자마자 백화점에 가서 온갖 명품을 구매해 돈을 탕진했다. 그럼 A는 자신의 부를 가시화 한 셈이다. 하지만 B의 경우를 보도록 하자. B는 보너스 금액 500만 원을 온전히 저축했다. B가 보너스 금액을 저축함으로써 그의 자신은 가시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부는 축적 됐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보너스를 받은 A와 B의 유일한 차이점은 그들이 스스로 "부를 가시화 했느냐, 혹은 하지 않았느냐"다. 때문에 부의 축적을 위한다면 가시화되는 재화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부를 축적하는 방법인 '저축'을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 모건은 부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남들의 시선에 의해, 혹은 우월함을 위해 자본을 사용하지 말고 진정한 부자가 되도록 저축해야 한다. 저축을 하며 얻는 이점은 단순히 부가 쌓이는 것이 아니다. <돈의 심리학>이 투자분야를 다루는 만큼 모건은 합리적인 근거를 하나 제시한다.
그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부를 저축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하나는 절호의 기회에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는 항상 현재 생활에 무리가 오지 않는 금액으로만 투자해야 한다. 나는 그것이 바로 투자의 제1법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절호에 기회에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 생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마다하지 않고 투자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아무도 모르는 분야가 투자다. 아무리 '절호의 기회'라고 불리는 상황이더라도 상황은 뒤바뀔 수 있다. '떨어지기에 절호의 기회'로 말이다. 그래서 항상 자본을 축적해두며 적절한 시기를 노려 여유 있게 투자하자는 주장이 바로 그의 두 번째 저축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내용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법이다. 사실 투자를 하는 동안 확신에 가득 차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앞서 언급했듯이 금융이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투자를 하는 동안 우리는 이익만이 아니라 손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런데 하우절은 손해를 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방법을 제안한다. 바로 손해는 수수료와도 같다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사실 투자를 하는 도중 매수와 매도를 진행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수수료의 개념이 아니라 손해 자체를 수수료로 보자는 의미이다. 그럼 한층 마음이 편해진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대가 없는 이득은 없기 때문이다. 마치 "실패가 없는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손해를 보는 과정은 부자로 탄생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좌절하거나 낙담한다. 이는 자신의 자존감만 깎아내릴 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니 손해를 입더라도 성공하기 위한 필연적이 과정이자 하나의 수수료의 개념으로 생각해보자.
사실 금융에 관련한 책은 몇 번 보았으나 투자에 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한 책은 <돈의 심리학>이 처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간접적인 생각이었다. 만약 서적을 읽지 않고 투자를 시작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하야 할지에 대한, 즉 금기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알아 가야 할 것이다. 그 의미는 자신의 금전적인 손해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미리 실패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그에 대한 해답을 모두 <돈에 심리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내용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더 많은 내용을 접하거나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재테크를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성공을 기원하며 마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