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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무엇인가?-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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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을 조금 얕봤다. 그동안 많은 애니와 영화 속에서 본 <프랑켄슈타인>은 단지 흥미로운 인조인간이었고 괴물에 가까웠다. 인간도 될 수 없고, 그렇다고 짐승도 아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살아있는 '물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와 애니 속에서의 '프랑켄슈타인'의 이미지가 그랬다. 하지만 원작인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읽어보면
"괴물은 무엇인가?-프랑켄슈타인" 내용보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을 조금 얕봤다. 그동안 많은 애니와 영화 속에서 본 <프랑켄슈타인>은 단지 흥미로운 인조인간이었고 괴물에 가까웠다. 인간도 될 수 없고, 그렇다고 짐승도 아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살아있는 '물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와 애니 속에서의 '프랑켄슈타인'의 이미지가 그랬다. 하지만 원작인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읽어보면 생각이 180도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철학적이고 고뇌하는 괴물은 없을 것이다. 끝없이 자아와 자신이 속해있지만 속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해 고민하는 철학적인 '괴물'이었다.

 

원래 <프랑켄슈타인>의 제목은 '프랑켄슈타인: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는 티탄족 이아페토스의 아들로 이름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감추어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어 문명이라는 것을 처음 가르쳐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 코카서스 바위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벌을 받게 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인조인간 괴물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할 수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겉모습이 2미터의 키에 괴물에 가깝도록 흉직한 얼굴 때문에 인간들은 그의 말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고, 무서움에 그에게 폭력부터 행사한다.

프랑켄슈타인은 한 노인을 도와주지만 어둠속에선 고마운 인사를 하며 이름을 물어보지만 밝은 곳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본 인간들은 엎드린 프랑켄슈타인을 괴물이라며 때리기까지 한다.

 

 

 

인간에게 그런 취급을 받지만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인간들에게 버림받는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한 끝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에서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빅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린시절 반해버린 '연금술사'가 쓴 책을 읽고 생명 창조와 불로장생에 매료되어 병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괴물 프랑켄슈타인'이다. 하지만 빅터는 자신이 만든 생명을 스스로가 '괴물'이라고 부르며 살인자라고까지 한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빅터의 성에서 도망쳐 혼자 살아가며 고전문학을 읽고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사람들의 눈엔 프랑켄슈타인은 여전히 '괴물'이었다. 괴물은 인간과 함께 살 수 없으면 인간의 생활터전에서 쫒겨나게 되고 결국엔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이었지만 인간은 절대 괴물과 공존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이 다시 괴물을 죽이고 만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한 맥락에서 가볍게 보고 넘겨서는 안되는 소설들이 몇 권 있다.

인간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중성을 비판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야생을 길들여 인간화시키는 <화이트 팽(늑대개)>같은 작품들은 영화화되고, 애니로 사람들에게 기억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불편한 인간의 내면의 잔악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만큼 생각하게 하고 철학적인 내용들이다. 재미만을 추구하며 읽고 지나갈 책들은 아니라고 본다.

 

이달의 사락 s********3 2014.0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