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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하는 나에게는 반가운 책이다. " 366개의 추천 음반과 클래식 음악계 이야기 "는 클래식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새로운 클래식을 찾아 들어볼 기회이며 나의 정서에도 많은 위안이 되는 오늘도 클래식이다. 내가 클래식을 즐겨 듣는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안정감을 찾고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쇼팽의 왈츠도 좋지만 녹턴 2번 음악을 즐겨 듣는다. 쇼팽 음반은 55쪽 " 안단테 스피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는 피아노 연주의 잔잔함과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클래식이다. 이 책에서는 136쪽에 쇼팽 "연습곡"이 소개되었으며 다른 클래식과 동일하게 1일 1클래식으로 페이지를 장식했다. 324쪽 " 쇼팽의 피아노를 발레로 "의 일지에는 " 레 실피드" 곡이 소개가 되었다.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에서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까지 아름답게 이루어진 작품으로 들렸다. 351쪽에 "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이 소개되었는데 평소에 즐겨 듣는 반가운 음악이기도 하다. " 모노 시대에 남긴 적잖은 수의 쇼팽은 유일무이하다는 표현이 걸맞는 깊이와 색채감을 특색으로 한다. " 오늘도 클래식은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66곡이 소개된 책이다. 클래식에 유명한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성악가 등 유럽,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인물들로 소개되었다. 1일 1일지는 연주에 대한, 클래식 역사에 대한 특징을 기록한 일지로 내용은 짧지만 알차게 기록하였으며 읽는 재미도 있다. " 오늘은 이 음반 "이라는 코너에서 매일 하나씩 새로운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아는 클래식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읽다가 궁금하면 찾아서 듣게 된다. 그 중에 드뷔시 " 관현악을 위한 영상 "에서도 3곡 `봄의 론도`는 봄의 생기와 활기참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참으로 멋진 클래식으로 감상되었다. 브람스의 교향곡 3번에는 이루진 못한 애절한 사랑이야기도 있다. " 현존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평가"되는 존 윌리엄스와 타계한 줄리안 브림의 "투게더" 기타 연주는 이색적이기도 했다. 클래식 음악 예술이 역사와 그 시대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 책에 실린 음악가들의 일대기까지 알 수 있도록 작품 세계를 해석한 오늘도 클래식은 감동 그 자체이다. 이 책의 저자 김문관님은 기자이며 글을 짧고 간단 명료하게 책을 완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에 맞게 표지가 레코드판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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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에게 클래식은 꿀잠을 선사하는 아주 효과 좋은 천연 수면제였다. 클래식 곡만 들으면, 바로 잠들 수 있었고, 일어나도 개운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클래식을 제대로 끝까지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내가 아는 대부분의 클래식 곡들은 앞부분이나 중요 부분만 좀 잘 안다.
비록 수면제로 애용했지만, 그렇다고, 클래식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싫었다면, 아예 들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 들면서, 클래식의 맛을 좀 알게 되었다. 생활하면서 자주 DAP을 들고 다니며,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여러 곡을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클래식도 계속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대중음악도 그렇지만, 내가 어떤 곡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가며 듣는 편은 아니다 보니, 작곡자도 뒤죽박죽이고 곡명과 내가 기억하는 곡들이 다 따로따로 놀고 있다. 이름 외는 것을 선천적으로 잘 못하는 데, 클래식은 많은 곡들이 엄청 수학적이기도 하고, 너무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아 돌아서면 잊는다.
자주 블로그에 오디오 기기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는 입장에서 다른 장르에 비해 클래식에서는 상대적으로 너무 무식한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곤 한다.
그러던 중, 집어 들게 된 책이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관 저자의 '오늘도 클래식 1'이다. 생활 속에 클래식이 녹아들 수 있게 만들어진 책으로 책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1일1클, 하루 하나의 클래식 곡을 표방하는 책이다.
'오늘도 클래식 1'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구성이다.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달력처럼 하루하루 나눠서 그 날짜에 해당되는 작곡가나 지휘자, 연주자, 초연 또는 유명 공연 등 클래식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 모아 담았다. 일종의 짧게 만든 오늘의 역사 같은 것을 떠올리면 된다. 책에 담긴 날짜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1년 중 반인 전반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7월 1일부터 12월 31일을 담은 '오늘도 클래식 2'이 조만간 출간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내용 구성이 달력처럼 날짜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늘 날짜에 해당되는 내용을 꼭 찾아보게 된다. 오늘에 해당되는 역사도 이렇게 찾아보게 되지만, 생일이나 기념일도 찾아 보게 된다. 내 생일 경우, 1804년에 러시아 5인조의 선구자 미하일 이바노비치 글린카, 1909년에 바이올린 연주가 시몬 골드베르크가 태어났다. 1853년에는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 초연이 부다페스트에 있었다. 이처럼 나와 주변 사람들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 보다 보면, 클래식과 더욱 친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해당 역사에 직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는 에피소드, 인물 또는 곡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도 되어 있어서, 클래식을 좀 더 깊게 알 수 있게 돕는다. 물론 클래식이 서양의 음악이다 보니, 책 대부분 서양 음악가들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곳곳에서 한국의 연주자, 작곡자,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날짜에 관련된 클래식 곡을 '오늘은 이 음반'코너를 통해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데, QR 코드도 함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유튜브로 접속해서 그 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놨다. 무척 편하고 듣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 듣는 생소한 곡들도 많았는데, 본문 내용을 통해 곡에 얽힌 사연을 알고 듣게 되니, 곡에 대한 관심도나 상식도 높아지고,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보다 머리에서도 오래 남는 거 같다. 확실하고 남다른 1일1클을 실천할 수 있었다.
'오늘도 클래식 1'을 보다 보면, 중간에 가끔씩 Tip 코너가 나온다. 여기서는 공연장 에티켓으로 벨소리, 기침, 박수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고, 모차르트의 천적이라 알려진 살리에리에 대한 진실, 홍난파의 일화 등 일반화된 클래식 상식을 재미로 볼 수 있게 해놨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그동안 데면데면했던 클래식이 '오늘도 클래식 1'을 통해 절친이 되고 있다. 머리 아플 때, 음악이 듣고 싶을 때, 책 속 QR 코드로 클래식 친구를 소환하여, 놀고 있다. '오늘도 클래식 2'도 기대된다. 벌써 3월이나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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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일 1클, 직관적으로 풀이해서 하루에 클래식 한 곡,을 듣는 날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물론 저자의 추천 클래식과 음반을 통해서이기는 하지만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에 소개된 곡들과 음반중 내게 익숙한 곡들도 많고 여러 매체에서 명반이라고 추천받아서 구입했던 연주음반들도 눈에 많이 띄어서인지 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날마다 들어가는 내용은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 많지만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와 연주자들도 있어서 새로움을 배울수도 있고 익숙한 음악가에 대해서는 또 익숙한대로 좋아서 날마다 조금씩 읽는 즐거움과 날마다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동시에 충족된다. 사실 날마다 '클래식 일지'가 포함되어 있기는 한데 내게는 그리 크게 와 닿는 부분들은 아니어서 그냥 쓱 넘기듯이 한번 보고 말지만 상식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나쁜것도 아니다. 다양한 내용의 에피소드는 전문적인 음악적 지식에 대해 담겨있다기보다는 음악에 흥미를 갖고 한번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끌림을 담고 있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왜 엘비라 마디간인지,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눈물이 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콜 니드라이'가 정말 내 마음에도 울림을 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미국의 현대 작곡가 앨런 호바네스가 '한국의 가야금, 타약,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은 한국을 주제로 한 교향곡이라는 것만으로도 들어보고 싶은 연주가 된다.
그래도 역시 가장 맘에 드는 건 명반을 소개해주고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 큐알코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교회전례력으로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이어서 그런지 잠들기전에, 아침에 예상보다 좀 일찍 일어나게 되었을 때 바흐의 마태수난곡이라거나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듣는 것이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책을 가까이 두면서 날마다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는 1일1클이라는 부제처럼 날마다 큐알코드로 연주곡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음반과 다른 연주 음반이 나오기도 하는데 음질은 그리 좋지 않지만 시디가 아닌 엘피 음반을 연결해 놓아서 더 좋은 느낌이 들때도 있다. 물론 엘피가 좋은지 디지털 음반이 더 좋은지 그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기는 하지만. - 저자 역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엘피음반을 듣는 것도 좋은데 연주회에 자주 가서 연주를 듣다보면 확실히 실음에 가까운 것은 디지털이라고 한다. 막귀를 가진 나로서는 아직까지는 그저 닥치는대로 연주를 들을 뿐이지만 1년 365일 클래식을 듣고 또 들으면 좀 더 좋은 음악을 듣는 귀가 될지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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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란 음악에 대해서 나를 포함하여 꽤나 많은 사람들은 고리타분한 과거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클래식을 즐기기 위해서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생각은 이런 선입견을 더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도 밝혔듯이 이 클래식이란 음악도 과거에는 그 당시의 가장 유행하는 음악이었다. 결국 한때는 대중이 좋아하는 대중음악이었지만, 단지 다른 음악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 위치가 변화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마다 나름의 시작점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어려서부터 익숙했기에, 누군가는 우연히 들은 영화나 드라마의 음악을 찾아 듣다가 좋아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들은 비발디의 <사계>중에서 여름 3악장의 격정적인 공연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바이올린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직까지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도 그 애정도 부족하기에, 바이올린 그중에서도 협주곡 위주로 좋아한다. 이렇게 클래식에 대해서 조금은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그 지식도 부족하고 어디서 어떤 지식을 구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이 <오늘도 클래식>,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365일의 매일, 그 날짜에 해당하는 클래식계의 역사에 대해서 가볍게 보여주고, 세부적으로 거론된 사람, 곡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또한, 페이지 한 편에는 관련된 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도 기재되어 있다. 1권은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으니, 아마도 2권에서는 7월부터 12월까지의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책은 연속해서 읽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의 날짜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고 음악을 감상해도 좋고, 읽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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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전쟁이 한창 중이던 1.1일은 빈 신년음악회가 처음 시작되었고 그 목적이 폭거에 의거하고, 국민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빈신년음악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빈 신년음악회의 레퍼토리가 된 것은 1967년 이 아름다운 곡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이해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선곡이었다고 하니 그의 안목과 선구안이 대단한 거 같았다.
이뿐만 아니라 카라얀은 최초의 흑인 소프라노를 무대에 세웠다고 하니 그는 참 여러 가지 면에서 대단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지휘자로서의 카라얀의 지휘로 한 곡들을 들어보았지만 그저 지휘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닌 앞으로는 그의 음악들이 다시 들릴 거 같다. 한동안 브란델의 베토벤 소나타를 열심히 들은 적이 있다. 브란델이 콩코르의 수상으로 데뷔하지 않은 연주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체코 출생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나 역시도 긴 시간 동안 클래식 FM을 시간이 날 때마다 들으면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었고 음악에 대한 지식도 쌓았지만 막스 부르흐의 <콜 니콜라이>는 들은 적이 없었다. 음악이 모르는 꼬마가 들어도 눈물을 흘리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진다. 바흐를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일화는 예전에 들었던 멘델스존의 일화와 비슷한 거 같다. 영국의 첼리스트 재클린 뒤브레를 망쳤다는 이유로 영국인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그녀의 남편 바렌보임의 이야기가 언제 읽어도 씁쓸하다. 재클린의 마지막 음반이었다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
음악회에서 생수가 반입이 가능한 이유와 브라보와 브라바, 브라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책장이 무너져서 책에 압사당한 음악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가 '알캉'이라는 괴짜 음악가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4.12일은 명품 바이올린의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트라디바디의 스승이면서, 그 역시 명인이자 브랜드가 된 아마티가 바이올린의 고장 크레모나에서 사망한 날이라고 한다. 스트라디바디가 사람 이름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저 바이올린 브랜드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아마티 역시도 명인의 이름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오늘날에도 유명한 바그너만을 위한 음악제 ' '를 처음 시작한 것은 리스트의 딸 코지마이다. 클래식 음악계 최초의 꽃미남 아이돌이자 스캔들 메이커였던 아버지 리스트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녀가 남편인 바그너를 위해선 이렇게 위대한 일을 한 것이다. 리스트의 일생을 생각하면 부녀가 그렇게 사이가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지만 아버지로서 조금은 서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와 비슷하게 자신이 선택한 남편이 아무것도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니 문제점이 많았던 자신들의 남편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우기고 있는 모습이 엿보이는 듯했다. 그녀들은 정말 남편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한 것일까? 그날그날 있었던 음악사의 역사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곡들이나 음악가들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었으며, 소소한 팁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오늘의 음반은 그 날짜에 맞춰 찾아서 들으니 더욱더 음악에 대한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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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적 라디오를 통해 클래식 듣는 것을 좋아했었다. 클래식을 듣다 보면 왠지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져서 무엇인가 일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오늘도 클래식]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클래식하면 고전적인 음악이다 보니 편안하고 오랜기간동안 많은 사람이 듣고 있지만, 찾아서 듣지 않으면 한곡도 듣기 힘든 것이 요즘의 나의 일상인 듯하다.
[오늘도 클래식]에는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친근한 작곡가 들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 대한 곡들도 많이 있었다. 또한 예전에 어디선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들을 다시한번 환기할 수 있고, 새롭게 알게되는 새로운 사실들을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음악에도 여러 에피소드와 스토리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곡에 대한 해석이나 음악에 대한 여러 이슈들을 알기 어려운데 이 책은 매일 매일 한 곡을 택하여 QR코드를 찍어 들을 수 있어서 부담가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동안 몰랐던 곡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곡과도 더 친숙해질 수 있는 듯하다. 1월 1일의 <빈 신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6월 30일 몸포우라는 스페인 작곡가의 <칸치온 앤 단자 1번>까지 우리와 익숙한 작곡가도 새롭게 알게되는 작곡가의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그동안 좋아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멀리했던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매일 한 장 한곡에 대해 짧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곡을 들을 수 있어서 음악을 통한 위안을 받고 싶은 나는 너무나 매일매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오래되었지만 시간을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클래식은 작품이나 작곡가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해도 음악을 통한 울림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혹 고전 음악에 대해 알아보고 싶고, 음악을 통한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본 리뷰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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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 · 추천 음반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일지 : 오늘도 클래식 1 - 김문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생활속에서 제일 많이 접하면서도, 몇 곡밖에 알지 못하는 노래가 바로 클래식이라 불리는 고전음악이다.(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시대성을 관통해서 몇백년전 노래가 지금도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오랜시간 살아남은 생명력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고전은 현재에도 의미를 가진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작곡당시 유행했다고 한들 지금 아무도 듣지 않는 곡들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도 통화연결음에서, 휴대폰 벨소리에서, 차임벨에서 등등 수많은 곳에서 살아숨쉬고 있는 클래식을 어렵지 않게 하루 한곡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오늘도 클래식 1>을 만나보았다. 책의 장점이라면 1일1클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음반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년 동안 하루에 한곡씩 가이드를 받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내용도 한 장 내외라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책 말미에 이 음악이 궁금할 때 타이핑조차 치지 않아도 되도록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서 저자가 추천하는 명반을 바로바로 들어볼 수 있는점도 매력이다. 일년 365일이지만, 윤년인 2월 29일까지 포함해서 알뜰살뜰하게 366곡의 내용이 실릴 예정이고, 내가 읽은 책은 상반기인 6월 30일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책 읽는 초반에 상심할만한 일이 있는데 때마침 <콜 니드라이>를 들었는데 그 쓸쓸한 연주에 꽤나 눈물이 나왔다. 한바탕 울적한 노래에 상심을 들려보냈더니 기분도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소설가 최인호와 얽힌 콜 니드라이의 일화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CF로 각인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좋아하는 곡인데 작가도 인류 문화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소개할 정도라는 칭찬을 듣고 같은 생각에 손뼉을 칠 정도였다. 바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어찌 이 모음곡들을 싫어할 수가 있겠는가. 푸르니에의 연주곡 버전을 가이드해 주는데, 너무 좋았다. 이외에도 작곡가나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들어있어 클래식에 문외한인 나도 여러번 읽으면 어떤 곡인지 유래와 배경을 알 수 있어 조금더 진정하게 클래식을 즐길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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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클래식 1
<오늘도 클래식>은 1일 1클래식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에요 요즘 1일 1페이지씩 읽을 수 있는 역사, 예술, 철학 등 여러 분야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에요 1권에는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있어서 2권도 곧 나올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중학교 때 배웠던게 전부였어요 중학교 때 클래식을 듣고 제목과 작곡가를 맞혀야하는 시험을 봤었어요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곡들의 선율이 기억나는걸 보면 다른 어떤 음악 시험보다 의미 있는 평가 방식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때 이후, 사실 클래식에 큰 관심은 없었어요 토리를 가졌을 때, 태교로 들은게 마지막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클래식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어요 TV광고에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나오면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제가 잘 몰랐을 뿐 이런 식으로 영화나 광고에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미술 작품도 작가나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 그림에 담긴 작가의 의도 등을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이듯 클래식도 알고 들으면 다른 느낌일 것 같아 <오늘도 클래식>을 읽게 되었죠
이 책은 해당 날짜에 태어나거나 사망한 음악가, 혹은 음악사에서 중요한 일들을 알려주고 그 중 연관된 작품 하나를 선정해서 그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리고 그 곡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있어서 1일 1클래식 할 수 있게 해줍니다
QR코드를 찍으면 이런 화면으로 넘어가고 사진 부분을 터치하면 유튜브로 연결되니 편하게 그날의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3월 10일의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었어요 QR코드를 찍으니 귀에 익은 선율이 흘러 나오더라구요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영화에 이 곡이 나왔었다는데, 제가 태어나기 전 영화라 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도 전혀 낯설지 않은걸 보면 다른데에도 이 곡이 쓰였었나 싶기도 해요 이처럼 그동안 제목도 모르고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르고 들었던 음악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알고 들어야할 때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클래식을 듣고 싶어도 어떤 음악을 들어야할지 모를 때, 이 책이 답을 줄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집에 '명곡해설'이라는 책이 있었어요 엄마 책이었죠 저희 엄마께 <오늘도 클래식>을 선물해 드리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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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저녁먹고 방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클래식 라디오를 켜고 자기 전까지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2020년이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미리 예매해 두었던 클래식 음악회가 취소되고 재예매했다가 다시 취소되는 상황이 반복되던 한 해였다보니 음악회를 가기 위해 분주히 예매하기 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음악을 듣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클래식 라디오를 들으면서 음악 이외의 작곡가나 음악가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서 좋았는데, 라디오 특성상 한번 듣고나면 다시 들을 수 없기에 아쉬웠다. 그러다보니 클래식음악에 관한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음악애호가이며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관의 <오늘도 클래식>은 1년 365일 매일매일 클래식음악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하루 한곡씩 집중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QR코드를 통해 바로 들어볼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오늘도 클래식 1>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만날 수 있는 클래식음악과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하루만에 다 읽기 보다는 날짜를 따라 그날 그날의 음악을 들으며 관련 에피소드와 클래식 역사속 일화들을 알아나가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읽은 날은 3월 1일이었는데, 이 날은 쇼팽이 태어난 날이고, 영국 첼리스트 재클린 뒤프레가 위그모어홀에서 데뷰한 날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들이 태어나고 사망한 날이었다고 하니 신기했다. 같은 해는 아닐지라도 쇼팽과 같은 날 태어난 음악가들도 있었고 유명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 첫발을 내딘 날이기도 했고, 유명 작곡가의 곡이 초연되기도 한 날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3월 11일 오늘은 멘델스존이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연주한 날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언젠가 들었던 일화가 기억이 났다. 멘델스존이 아니였다면 오늘날 우리가 바흐의 음악을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대중음악작곡가이든 영화음악작곡가이든지 오늘날에도 여러 분야의 음악을 작곡하고 있는 작곡가들이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고 있지만, 100년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듣는 음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곡은 얼마나 있을까? 바흐의 곡도 이와 같았다는 것이다. 바흐 생존에는 인정받았던 곡들이었겠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작곡가들의 음악이 쏟아져나옴에 따라 어느 순간 잊혀졌던 것을 멘델스존이 발견하여 세상에 다시 알렸다는 것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위대한 작곡가이자 지휘자혔던 멘델스존이었기에 바흐 음악의 위대함을 재발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오늘의 음악으로는 소개된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가 191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된 날이라고 한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람회를 보고 얻은 영감으로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 문득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모음곡이 기억이 났다. 무소르그스키가 친구의 유작전시회의 작품을 보며 영감을 얻어 썼던 것처럼, 그라나도스도 고야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음악과 미술이 장르는 다른 것 같아도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7월이 오기 전에 <오늘도 클래식 2>도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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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한 음악학자가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이후 150년 간 작곡된 교향곡이 몇 곡인지를 연구해보니 무려 1만3000여곡이나 됐다고 한다. 그러나 21세기 현재에도 공연 무대에 오르고 음반으로 제작되는 교향곡은 300여곡에 불과하다.” - p5
문득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구입하신 클래식 LP판 전집이 기억난다. 꽤 고가로 구입한 것이라서 어머니와 말싸움을 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는 클래식 전집의 음악을 좀처럼 듣지 않으셨고, 거의 새것처럼 방치하셨다. 결국 내가 한 장씩 꺼내서 들은 기억이 난다. 꽤 잘 만든 앨범 재킷, 그리고 설명서도 상세하고 좋았다. 지금은 없지만 아마 계속 갖고 있었다면 값어치가 상당했을 것 같다.
뜻하지 않은 자발적 조기 교육으로 지금도 클래식 음악을 가끔씩 듣는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다.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크게 방해를 받지 않는다. 팝송, 포크 송, 록, 헤비메탈, 댄스, 랩, 힙합, 재즈, R&B 등 다양한 음악의 역사가 적게는 50년부터 길게는 100년 이상이 되었지만 클래식 음악의 역사는 수백 년으로 훨씬 길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도 당시에는 대중음악이었다. 일반 백성부터 귀족에게까지 널리 사랑을 받았다. 이 때 작곡가, 연주자, 성악가도 ‘아이돌 스타’였다.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은 클랙식 음악이지만 지금까지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은 300여 곡에 불과하다고 한다. ‘고전’의 의미가 진정으로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책도 마찬가지다.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책이 있다. 그러한 책을 진정한 고전 작품이라고 부른다. 그 유명한《아마데우스》라는 영화에서 모차르트는 천재로, 살리에르는 범재로 묘사된 이유가 이와 같다. 모차르트의 곡은 현재에도 사랑을 받고 있지만, 살리에르의 곡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선율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 책 《오늘도 클래식》의 저자는 클래식 마니아다. LP 판을 무려 5,000여 장을 소유하고 있다. 언젠가는 음악 감상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는데, 꼭 그 꿈을 이루셨으면 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날짜별로 클래식 세계에서 벌어진 일을 짤막하게 다루고 있다. 1월 1일, 1월 2일에는 클래식 역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다음은 음악가별로 저자의 추천 앨범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날짜에 맞춰서 책을 읽어도 되고, 아니면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봐도 된다.
얼마 전에《헤비메탈 계보도》를 통해서 록의 역사와 다양한 록 음악을 접했다면, 금번 책을 읽으면서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었다. 특히 저자가 추천하는 작곡가뿐만 아니라 연주자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오늘은 이 음반’에 언급된 앨범에는 QR 코드가 있어서 음악을 바로 검색해서 들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음악 중에서 독일 작곡가 막스 부르흐의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1838년 쾰른 출신인데, 유명한 곡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 곡들이 굉장하다고 한다. 특히〈콜 리드라이〉곡은 쓸쓸하고 서글픈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음악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만큼 감성이 충만한 곡이다.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버전은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오래된 연주다. 깊은 감정이 느껴지면서도 일말의 흐트러짐이 없이 담백하다.” - p23
나는 장한나 첼리스트(지금은 지휘자)의 연주 버전을 들었는데, 역시 좋았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을 정도로 멜로디와 감성이 너무 좋다.
슈베르트의〈겨울나그네〉도 처량하고 서글픈 느낌이다. 31세에 요절한 가곡의 왕은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을 곡에 녹여냈다.〈겨울나그네〉는 연가곡집으로 무려 24개의 노래로 이루어져있다. 하나의 이야기를 노래들로 구성해서 엮은 것이다. 그의 가난과 불행한 삶은 이 노래에 그대로 투영되었고, 사망하기 1년 전에 이 작품을 남겼다. 한스 호터의 바리톤, 제랄드 무어 피아노 연주로 1954년 발매된 앨범을 들어봤다. 마치 눈앞에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추운 들판을 가로지는 모습이 상상된다.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추운 겨울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 p31
전에는 잘 몰랐던 음악가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위대한 집시 피아니스트라고 불리는 조르주 치프라는 “초절기교 피아니즘”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그 유명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비행 편곡을 연주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그의 연주곡을 들어보면 이러한 찬사가 결코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 천재 음악가는 시대를 잘못 만나서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포로가 되기도 하고, 강제수용소에서 중노동을 하다가 오른 손목 인대가 늘었다고 한다. 그는 평생 오른손 손목에 밴드를 하고 연주했다. 연주자로서 승승장구 했으나, 아들이 1981년 아파트 화재로 사망한 후 몇 년 동안 술을 마시면서 피아노 연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고, 기교도 예전같지 않았다. 그야말로 인생의 화려함과 절망을 거듭 겪은 인생이었다.
이 외에도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한 번에 소화하기는 힘들고 매일 조금씩 거장들을 만나야할 것 같다.
클래식은 LP판으로 들으면 왠지 더 매력적이다. 치지직 소리도 나고, 가끔씩 LP 튀는 소리도 좋다. 물론 깔끔한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싫어하겠지만, 적어도 클래식 음악은 LP판에서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 왠지 옛것에 대한 향수도 불러일으킨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