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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젊었을 무렵 나눴던 연애편지를 계속 보관한다던지 책상에 몰래 편지를 숨겨놓았다던지 하는 귀여우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자기기의 발달로 인해 이제 편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는데, 간혹 연인간의 이벤트나 우정편지 등 특별한 상황에 주로 볼 수 있게 되었죠. 이는 편지가 단지 연락수단으로만 사용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발신자가 편지의 완벽한 생산자라고 하기도 어렵다. 수신자가 읽을 때에야 편지는 비로소 완성된다. 또한 편지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특정하게 명시되어 있는 글이므로 다른 글에 비해 독특한 형질을 지닌다. --- 문학, 편지로 쓰다 - 손편지에서 이메일까지 中
편지는 글이지만, 사실 그 글의 대상은 오직 한 사람 뿐입니다. 그 사람에게 편지가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남들에게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는 편지도 많죠. 이 책 "편지, 발신과 수신의 문학"은 다양한 편지형식의 문학을 다룹니다. 그들의 편지는 누구를 향해 쓰여진 것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