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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세상살이에 대한 황당하고 뻔뻔하고 신랄한 통찰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세상살이에 대한 황당하고 뻔뻔하고 신랄한 통찰" 내용보기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움베르트 에코 저/ 박종대 역 열린 책들/ 2021년 1월 30일   이 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에세이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신의 글들을 모은 것이 바로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에코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이탈리아 원제는 『파페 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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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움베르트 에코 저/ 박종대 역

열린 책들/ 2021년 1월 30일

 

이 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에세이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신의 글들을 모은 것이 바로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에코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이탈리아 원제는 『파페 사탄 알레페: 유동 사회의 연대기』로, 〈파페 사탄 알레페Pape Satan Aleppe〉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 제7곡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해석자들이 그 의미를 찾아내려고 분투했지만 대부분 명확한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말았다. 결국 이 말은 세상의 온갖 나쁜 짓을 이르는 표현으로 해석될 뿐이다.

한편 이 '유동 사회'는 철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현대 사회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국가나 신, 이데올로기처럼 위로부터의 구원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그래서 개인은 구원에 대한 확신도 없어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과연 이런 세상에서 현대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 이런 유동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움베르트 에코는 날카롭고 얘리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불안해 하는 현대인들에게, 에코는 그럴수록 현실로부터 도피하지 말라고 말한다. 무관심과 무지에서 깨어나야 함을 강조한다. 그의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은 정치, 사회, 역사, 종교, 예술, 인터넷 등 복잡한 세상 구석구석을 향하며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움베르토 에코는 비록 불안정한 삶이고 혼란스럽고 엉망진창인 세상처럼 보이겠지만 여전히 그 세상 속에는 웃음과 희망이 남아있고, 위대한 책과 예술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니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래서 에코의 글들을 보면 현 상활을 냉철하게 비판하면서도 우리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준다.  먼 나라의 거물급 학자가 전하는 고상한 척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옆집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들려주는 친근하고 가벼운 이야기 같다. 그렇게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에 제시된 55편의 에세이를 읽으면 움베르트 에코가 남긴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세지를 가슴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독서습관 포스팅*

1.  1부. 늙은이와 젊은이-잘못 한 13년

2.  옛날 옛날에 처칠이 살았다 

3.   신은 안다. 내가 바보라는 걸  

4.  나는 트위터를 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5.  사생활의 상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1.02.21.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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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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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이탈리아인으로 알고있는데, 번역가가 독일어전공자입니다. 글을 이탈리아어로 썼을텐데 번역판본이 독일어판이라니 어쩌다 이런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전에 '유동사회'가 따로 서술되어 있는데, 이것이 이 책의 핵심으로 보이나 번역과정에서 제목부터 지워져버렸습니다.원 제목은 '파페 사탄 알레페:유동 사회의 연대기'라고 되어있는데 '미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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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이탈리아인으로 알고있는데, 번역가가 독일어전공자입니다. 글을 이탈리아어로 썼을텐데 번역판본이 독일어판이라니 어쩌다 이런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전에 '유동사회'가 따로 서술되어 있는데, 이것이 이 책의 핵심으로 보이나 번역과정에서 제목부터 지워져버렸습니다.원 제목은 '파페 사탄 알레페:유동 사회의 연대기'라고 되어있는데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이라는 새 제목을 달고있습니다.

왜 독일어판이어야 했는지 짧게라도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이달의 사락 m*****e 2021.12.2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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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라는 작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움베르토 에코 라는 작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내용보기
마피아와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의 작가. 션 커네리가 주연한 움울하면서도 괴기하고 수도원이라는 특수 환경의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읽었던 장미의 이름의 작가이며 타고난 위트와 해박한 지식, 놀라운 상상력을 우리에게 주었던... 2016년 타계한 움베르토 에코가 2000년 부터 2015년 12월 1일까지 썼던 글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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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와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의 작가.

션 커네리가 주연한 움울하면서도 괴기하고 수도원이라는 특수 환경의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읽었던 장미의 이름의 작가이며 타고난 위트와 해박한 지식, 놀라운 상상력을 우리에게 주었던... 2016년 타계한 움베르토 에코가 2000년 부터 2015년 12월 1일까지 썼던 글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에 실린 모든,또는 거의 모든 컬럼이 '유동 사회'라는 우리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성찰로 이해됨 직하다라고 썼다.

이현상에 대해 2000년 이후 15년간 지속적으로 다룬 바가 있으며 이 현상은 우려스러울 만큼 규칙적으로 반복되었고, 그런 만큼 이 불안한 현실 문제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서문에 답한다.

작가가 말하는 '유동 사회'란 예전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사회를 말한다. 유동사회란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사회다. 다시 말해 정체성 위기와 가치의 혼란에 빠져 방향타가 되어줄 기준점을 상살한 사회다. 공동체를 묶어 주던 중심이 무너지면서 의지할 곳을 잃은 사회인 것이다. 

 

이런 잃어버린 세계가 된 지금, 에코는 우리사회의 딘면들을 들여다보며 날카로운 조소와 풍자를 이글에서 보여주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전해주는 사회의 성찰인 것이다.

 

m******1 2021.02.1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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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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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여러 역작들은 오래 전부터 번역되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여러가지로 다양한 감동과 재미, 혹은 백과사전을 넘어서는 엄청난 지식을 은유하면서 즐거움을 주어 왔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다소 짧은 분량과 저자 특유의 유머코드로 사랑받는 책이다. 저자 특유의 냉소를 섞은 유머가 세상을 관조하는 시각은 언제 봐도 싫증나지  않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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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여러 역작들은 오래 전부터 번역되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여러가지로 다양한 감동과 재미, 혹은 백과사전을 넘어서는 엄청난 지식을 은유하면서 즐거움을 주어 왔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다소 짧은 분량과 저자 특유의 유머코드로 사랑받는 책이다. 저자 특유의 냉소를 섞은 유머가 세상을 관조하는 시각은 언제 봐도 싫증나지  않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그 속에 숨은 날카로운 관찰력은 다시 한 번 감탄을 금치못하게 만든다. 혹시 입문을 하고 싶다면 살짝 접근해봐도 좋지 않을까 한다.

p******i 2021.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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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리뷰이벤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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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라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타인을 비방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너무 뛰어난 사람을 부를 때에도 통용되는 말이 되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나와 다름, 혹은 상식적 이성적으로 이해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미쳤다는 진심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온 것과 너무나 다른,  이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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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라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타인을 비방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너무 뛰어난 사람을 부를 때에도 통용되는 말이 되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나와 다름, 혹은 상식적 이성적으로 이해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미쳤다는 진심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온 것과 너무나 다른, 

이들을 보면서 나와 다름에 미쳤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돈이나 물질 명예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라 하지만 저 부수적인 것들을 얻기 위해서 

사람의 생명도 갈아넣는 것이 당연한 이 세상을 살 때 

다름을 볼 때 

너무 뛰어난 이들을 볼 때 

우리는 무수한 미친 세상의 미친자들을 대면한다. 

 

그런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그 미친 세상 속에서 어떻게 미치지 않고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에코는 넘 볼 수 없는 뛰어남으로 

그리고 해학으로 전달한다. 

 

다만, 문화권의 차이 때문에, 

가르치는 움베르트 에코 자체가 미친놈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것은, 유념해야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d 2021.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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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에 산다는 사실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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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박학다식함에 놀란다. 알아듣지 못하는 농담과 비판이 이어지지만 공감되고 유쾌하다.세상의 모든 중요한 사건 사고에 지식인으로서의 책임이 묻어 있으면서도 요즘 사람들에게 지켜져야하는 문학과 예술과 철학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움베르토가 말하는 미친 세상을 '꼰대가 바라보는 요즘 세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반성적이고 올바른 지적들이다. 그럼에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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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박학다식함에 놀란다. 알아듣지 못하는 농담과 비판이 이어지지만 공감되고 유쾌하다.

세상의 모든 중요한 사건 사고에 지식인으로서의 책임이 묻어 있으면서도 요즘 사람들에게 지켜져야하는 문학과 예술과 철학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움베르토가 말하는 미친 세상을 '꼰대가 바라보는 요즘 세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반성적이고 올바른 지적들이다. 그럼에도 미친 세상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야한다면 이 책을 참작해야 할 듯하다. 그래야 미친 세상에 깊은 사고를 통한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지적인 사람이 될지도 모르며, 이미 지적인 사람이라면 유쾌해질지도 모르니.
a********e 2021.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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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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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의 책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은  관점을 틀어서 현상을 바라보고,  현상을 통하여 표출되는 관점과 관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법이라는 에세이를 통해서  작가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공유되는 생각을 벗어나 다른 사유를 하되,  그 것이 현상을 살아가는 인물들 속에서도 의미를 잃지 않게 하는  위트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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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의 책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은 

관점을 틀어서 현상을 바라보고, 

현상을 통하여 표출되는 관점과 관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법이라는 에세이를 통해서 

작가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공유되는 생각을 벗어나 다른 사유를 하되, 

그 것이 현상을 살아가는 인물들 속에서도 의미를 잃지 않게 하는 

위트를 보여줬었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구매하였다. 

(사실 요즘 책을 읽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전공,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 되지 않는 책들은 거의 안보는데, 에코의 책을 어찌 안 볼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기대는 역시나 하는 확신이 된다. 

자신을 잃지 않고, 자신으로 살되, 세상 속에서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이 천재는 친절하지 않게 설명해준다. 

(정말 친절하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그러나 그의 인사이트는 늘 이래왔다. 

같은 문제에 대해서 왜 그래야만해? 

이런 관점과 이런 해석은 어때? 이렇게 바라 보는 것은 어때? 

라는 관점을 던지되 그 관점에 가는 법까지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다.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탓도 있겠지만,,) 

 

사실 에코는 탈출구와 같다. 

획일화된 구조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의 발상을 전해 줌으로써 

범인들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자유를 에코는 전해주었었다. 

 

그의 유작에서도 이런 성향과 방향성이 여지 없이 드러난다. 

그래서 책을 읽는 짧은 시간, 참 행복했지만, 

이내 과거 제0호 읽기를 마무리 할 때쯤 느꼈던 아쉬움과 씁쓸함이 밀려왓다. 

 

이제 정말, 이 불친절한 유쾌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아쉬움 말이다. 

아쉽다. 이제 정말, 그의 새로운 글을 볼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독서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d 2021.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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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미친세상을 이해하는 척 방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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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사회를 보면서 참 염치없는 세상이구나, 라고 느낀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염치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권력있는 자는 권력있는 자대로, 소시민은 소시민대로, 갑은 갑대로, 을은 을대로, 염치가 없다. '염치'의 사전 뜻은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체면이 언젠가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면서 사람들이 '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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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사회를 보면서 참 염치없는 세상이구나, 라고 느낀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염치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권력있는 자는 권력있는 자대로, 소시민은 소시민대로, 갑은 갑대로, 을은 을대로, 염치가 없다. '염치'의 사전 뜻은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체면이 언젠가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면서 사람들이 '염치'가 없어졌는 지도 모르겠다. '체면'의 사전 뜻은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이다. 얼마나 좋은 뜻인가. 왜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체면'도 고래의 '꼰대'나 가진 습성으로 치부되어 버렸는지 모르곘다. 요즘 '염치(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을 가진 정치인이 몇이나 되겠는가. 권력있는 자들 중 '염치'를 가진 권력자는 얼마나 될 것이며, '염치'를 가진 '을'은 또 몇이나 되겠는가.  요즘은 길가다가 돌부리 하나에 걸려 넘어져도 '떳떳하게' 국가배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장애자를 비하하거나 이런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길가다가 장애자를 만나면 멀찍이 떨어져 걷기도 한다. 혹여라도 어떤 불편을 저들에게 끼쳐서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해서이다.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인 데도 당당하게 휠체어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가 있다. 경적한번 울리지 못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고 숨죽여서 휠체어가 지나갈 떄까지 기다린 적도 있었다. 본인 기분이 상한다고 어린 아르바이트생을 무릎 꿇리고, 뺨을 때리고, 이 모두가 '염치'가 있다면 할 수 있는 행동인가 말이다.

나는 요즘 사회를 염치없는 사회라 했다면, 움베르토 에코는 이렇게 말한다. 「공동체 개념의 위기와 함께 오직 자기만 아는 무분별한 개인주의가 생겨났다. 이런 사회에서는 누구도 더는타인의 동반자가 아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누구도 더는 타인의 동반자가 아니다. 주변엔 오직 내가 맞서서 나 자신을 지켜 내야 할 경쟁자나 적뿐이다.이런 주관주의로 근대의 근간이 흔들리고 허물어졌고, 그와 함께 확고한 기준점의 결여로 모든 것이 어느 정도씩 유동하는 상황이이 생겨났다. 」 '염치'없는 사회가 된 원인을 말해주고 있다. 개인의 주관주의로 인해 기준점이 결여된 유동하는 사회, 도덕과 윤리, 가치와 '신'이 없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가 쓴 칼럼을 엮은 책이라 사회 현상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들이 많다. 공감이 가서 가슴이 뻥뚫리는 글도 있고, 이건 나와는 생각이 다른데 하는 글도 있었지만, 현대 사회의 현상을 이해하는 도움을 주는 책이다. 역시 움베르토 에코이다.

 

b********a 2021.05.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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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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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에세이는 항상 큰 기대를 품고 첫 장을 넘기게 된다.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21세기 들어 급격히 변하기 시작한 환경, 특히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그와 관련된 사생활의 노출과 침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관해 에코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서 분석한다. 유머가 깃든 비꼼도 빠지지 않는다. ‘쥐에서 샤를리까지’에서는 프랑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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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에세이는 항상 큰 기대를 품고 첫 장을 넘기게 된다.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21세기 들어 급격히 변하기 시작한 환경, 특히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그와 관련된 사생활의 노출과 침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관해 에코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서 분석한다. 유머가 깃든 비꼼도 빠지지 않는다. ‘쥐에서 샤를리까지’에서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를 통해 다른 문화나 종교를 어떻게 존중하고 비판하고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말 이 시대의 어른이자 지성인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우아하게 말한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6부 글을 쓰고 읽는 것에 대하여’는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특히 소설적 허구와 현실에 관한 에코의 글이 흥미로웠다.

i******i 2021.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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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뉴스로나마 보게 됩니다. 세상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감당할 수 없는 난제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는 홍수 같습니다. 그런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일들을 접하게 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미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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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뉴스로나마 보게 됩니다. 세상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감당할 수 없는 난제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는 홍수 같습니다.

그런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일들을 접하게 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미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해하는 척을 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게 바로 현실입니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불의에 타협하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 미친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이죠. 미친 세상을 살아 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 현실적이라 공감이 갑니다.

s**********2 2021.03.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