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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책 한권 소개합니다^^ 춘천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님께서 쓰신 책, ‘언어력’입니다. 책표지가 엄청 강렬하죠? 찐보라색 바탕에 빅사이즈 문장부호들! 대략 어떤 내용일지 짐작은 되실런지요~ 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님답게 책 서문 읽으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언어는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로 나누고, 음성 언어는 이해를 담당하는 듣기, 표현을 담당하는 말하기로 구성됩니다. 문자 언어는 이해를 담당하는 읽기, 표현을 담당하는 쓰기로 구성되구요.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상황에 맞게 잘 할 수 있는 방법, 팁들을 교수님의 어조로 술술 이야기해 주는 책입니다. 어찌 보면 어려운 학문적인 단어들도 교수님의 말빨(?)에 쏙 빠져들듯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언어력의 핵심은 ‘의미싸움’ 해석의 다양성을 견디고 맥락과 상황, 타인을 고려하는 것은 언어력의 기본이라 하십니다^^ 주변에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떤 비결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요. 눈치가 있어서, 혹은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를 잘 파악하니까 말도 잘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교수님 책을 읽으면서 ‘언어’ 속으로 좀 더 예민하고 섬세하게 들어가는 것, 그야말로 언어공부를 하는 것이야말로 말을 잘 하는 방법이자 공동체를 둥글둥글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님께서 정의내린 언어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언어력이란? 언어의 ‘힘’을 알고 언어에 ‘힘쓰는’ 언어의 ‘일꾼’
국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잘해야 하고 문법지식도 알아야 하고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문화를 이해할 줄도 알아야 하고 언어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반복 연습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굉장히 교과서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이게 정답은 맞습니다ㅎㅎ 마치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하느냐 했을때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면 된다처럼요^^
책은 네 개의 장과 6~8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낙 달변이시고 언어를 세밀하게 연구하시는 분이시라 이 분과 대화를 나누려면 바짝 긴장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왠지 내 언어의 헛점을 확 들켜버릴 것 같은 기분!! 제가 관심가지는 분야가 토론, 글쓰기라서 이 책을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적용해 볼 부분도 메모했답니다^^
정치가들이 왜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나와요.. 지금은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10여년 전, ‘무상 급식’이 대한민국의 화두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무상 급식을 하니 안하니 말이 많았지만, 의무 급식이란 단어로 프레임을 바꾸는 바람에 반대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부분이 나와요.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딱 그 말이 맞죠. 우리가 사고하기 이전에 이미 언어로 규정된 수많은 것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단어 하나도 무심코 쓰면 안되겠다 싶습니다.
반 아이들과 매일 ‘모닝페이지’쓰기를 하고 있답니다. 관찰과 사색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게 최종목표입니다. 사실 모닝페이지를 하는 제 목표이기도 하지요. 교수님께서 쓰신 ‘쓰기’에 관한 글을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글쓰기’를 지지해 주시는구나 혼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ㅎㅎㅎㅎ
얇지만, 재미있는 예가 많이 나오는 ‘언어력’ 책을 통해서 자신의 언어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문장으로 리뷰 마무리하겠습니다^^ 물리적 폭력 없이 모든 문제를 언어로 해결하는 사회를 꿈꿔 봅니다. -언어력 206쪽, 이도영-
#언어력 #이도영교수님 #창비교육
**창비출판사에서 지원받은 책 ’언어력’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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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시간 자주 봤던 기호들 사이로 언어력이란 작은 글자가 보인다. 그보다 나의 눈길을 더 끌었던 말은 "자주 말문이 막히는 당신에게" 서평단을 신청할 때 몇 권의 책 중에 이 책을 고른 이유다. 과연 이 책에서는 나의 말문을 열어주는 비법이 적혀있을까? 책을 편다. 작가님은 현재 춘천교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한국어 말고 잘할 수 있는 언어가 없다는 그의 겸손함은 반대로 한국어는 잘할 수 있는 언어라는 자신감이 엿 보인다. 총 4장으로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1장. 나의 언어 돌아보기 2장. 알고 나면 더 재미있는 언어의 힘 3장. 우리가 언어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 4장. 언어력으로 새롭게 사고하기 학교 다닐 때 국어든 영어든 문법이라면 외워야하며 골치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저자는 옆집 누군가와 이야기하듯 천천히 친절히 설명한다. 생활 속 사례와 지인들을 등장시킨 사례들은 언어에 대해 좀더 쉽게 다가가게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한국인으로서 한국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나의 무식함에 절로 고개가 떨구어졌고 간간히 등장하는 문제 앞에서 망설이는 나를 보며 자신감이 하락했다. 하지만 무엇인든 알고나면 더 재미있다고 언어 역시 마찬가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별생각없이 듣고 말했던 언어 말을 하다가 말문을 막히게 했던 언어 듣다가 무슨 말인지 몰라 아리송하게 했던 언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답이 무엇인지 이 책은 말해준다. 저자는 AI에 맞설 힘은 언어라고 한다. 정확하게 말해서 언어력이다. "언어의 '힘'을 알고 언어에 힘쓰는 언어의 '일꾼' 이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언어력이 키워지지는 못하겠지만 우리가 매일 쓰고 듣는 언어에 대해 좀더 깊이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국문학도이거나 평소 국어에 관심이 있으면 딱딱한 의자에 앉아 듣는 강의보다 훨씬 재미있게 느껴질것이다. 강의는 일회성이지만 이 책은 두고 두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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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들리는 '인공지능', 'AI'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답변이 의외로 이 책에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쉽게 쓰는 말에 사실은 이러한 뜻이 있다라는 접근이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모르고 쓰는 말, 알고도 쓰는 말들이 모여 우리의 언어력을 만든다. 이것에 대한 고찰이 따른다면 더 이상 말문이 막히거나 답답함을 호소할 일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말이기에 더욱 신중하게 선택되어져야 할 것이다. AI와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언어 능력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다다르게 만들어지는 책이다. 얇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각할 것은 많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은 많은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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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어와 친하지 않은 것일까? 이 책의 시작인, '1장 : 나의 언어 돌아보기'는 책이 술술 넘어가지 않았다. 언어와 관련된 개념들이 많이 등장했고, 외우진 않았지만 이해하려 하다보니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별 생각없이 책을 읽어나갈 때 쯤, 술술 읽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시된 많은 예시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을만한 내용들은, 중간중간 피식거리며 읽기에 적당했다. 물론, 책을 읽으며 언어력이 높아져 피식거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재밌는 예시와 표현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바넘 효과'라는 개념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어릴적 심리테스트와, 혈액형 검사, 사주, 관상 등등 많은 부분에서 관련된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데, 이것을 개념적으로 마주하니 나름 속상하기도 하였다. '초두 현상'은 대학교 면접을 준비할 때 처음 알았던 내용인데, 10년이 더 넘도록 첫인상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남을 칭찬할 땐, 긍정적인 말부터 해야됨을 같이 배웠으니 앞으로 써먹도록 해야지. 언어와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있으며, 옆집 아저씨와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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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력; 자주 말문이 막히는 당신에게]
'언어력'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강력한 표지 디자인에 끌려 고른 책이다. '언어력'이란 결국 언어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 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나 역시 현장에서 아이들의 문해력 부족을 경험하고 있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문해력 향상의 가장 첫 단계가 바로 말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어력'은 말을 제대로 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요소들을 쉽게 전달하고 있어 이러한 점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다만 크게 새롭거나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이렇게 명쾌하고 쉽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학생들이 직접 읽어도 크게 부담이 없는 책이라 생각한다. 말은 많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자꾸 엇나가는 아이들을 위해 학습지로도 활용할 만한 요소들이 많았고, 모든 주장에 사례와 예시를 함께 실어 놓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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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청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상처를 준 사람에게 적절하고 교양있게 항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미혼임을 주장해오던 국어 선생님과 과학 선생님이 사실은 이미 결혼하였음이 알려졌다.’는 몇 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까? * ’원인’과 ‘이유’의 차이는 무엇일까? * ’김밥’이 자유로운 ‘천국’은 과연 존재할까? 학기 초, 창비에서 여러 책들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하여 서평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추천해주신 신간들 중에서 뭔가 한 권쯤은 꼭 읽어보고 싶어서 살펴보다가 『언어력』을 선택했다. 저자가 말하는 ‘언어력’이란, 언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태도와 역량, 내 언어를 스스로 돌보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말과 글의 주인이 되어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며 자기주도적으로 글을 읽고, 생각하는 바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힘. 내가 이해한 언어력은 바로 그런 기본기와도 같은 ‘말의 힘’이었다. 국어교육을 전공한 입장에서 특별히 새로울 만한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막상 읽다보니 한 번 더 짚어가며 생각을 펼쳐가는 재미가 있었다. 언어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딱딱한 교양서가 아니라, 실생활의 쉬운 예를 바탕으로 한 언어에 대한 소소하고 가벼운 대화 같은 책이어서 학생들이 직접 읽거나 언어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만하다. 나 역시 대학 시절, 언어에 대해 고민하던 시간들을 되새기며 읽을 수 있었고 랑그와 빠롤 같은 언어 교육학적 용어들이 한 번씩 나오지만 충분히 이해 가능한 범위에서 풀어써주셔서 쉽게 이해되리라 본다. 언어를 통해 사고를 형성하는 ‘프레임 씌우기’나 ‘차별 언어’에 담긴 문제점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언어와 사고의 관계와 삶 속에 스며 있는 언어의 구체적인 활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드러내는 힘,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향유하는 힘- 그 중심에 놓인 ‘언어력’을 기르는 과정이 인간 고유의 힘을 기르는 기초가 됨을 느낀다. 최근 계속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해 고민이 많은 상황이어서 언어에 대한 책들을 계속 찾아볼 생각이다. 초기 문해력에 대한 책들은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는데, 청소년기 아이들의 문해력을 기르는 방안에 대해 도움말을 줄 수 있는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완전한 해갈은 되지 않았지만 약간 목을 축일 수 있어 고마운 책이었고, 저자의 다음 책을 기대해본다. * 창비에서 교사 대상으로 진행한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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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든 생각과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드는 생각을 비교해보자면, 나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었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 제목과 표지만 보았을 때는 이 책은 단순히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타인보다 더 나은 언어적 기술로 상대를 이해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나의 논리에 수긍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아주 얄팍한 생각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책과는 결을 달리한다. 언어가 가진 속성, 특징을 바탕으로 언어 그 자체를 이해하고 인간의 삶 속에서 언어를 맥락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뇌하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많은 것들을 듣는다. 듣기가 선행 되어야 말할 수 있고 이해를 바탕으로 말하고 읽고 또 쓰게 된다.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언어를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한다. 실제로 살면서 의식하지 못했던 언어의 목적을 이 책에서는 ‘언행적 목적’과 ‘관계적 목적’으로 설명한다. 나 역시 나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언행적 목적과 관계적 목적을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매번, 적절하게 사용하기를 실패했다고 자책하지만 말이다. 언어학 야매 전공자였던 나도 삶 속에서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할때가 대부분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언어적 구별은 순식간에 차별적 언어를 만든다’ 라는 것이었다. 아마 일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고 있는 언어 사용의 문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언어 습관에 관한 문제점과 여러가지 생각해볼만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해주고 있다. 더불어, 언어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관점'의 재미도 알려준다. ‘프레임’의 중요성은 ‘현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우리의 사고를 올바른 곳으로 데려다 준다’라는 것인데 이 역시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어떤 틀에 놓아 두는가에 따라 같은 사람도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언어의 묘미는 ‘의미는 확정되지 않고 늘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나 역시 우리 말의 ‘맛’은 언어가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과 중의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새롭고 변화 무쌍한 언어의 특성이 아닐까 한다. 우리 교수님이 이렇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랑그와 파롤에 대해 얘기해주셨다면, 언어학을 포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우리말이 가진 매력을 담뿍 알려주는 좋은 책을 만나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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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쓰이는 예시와 접목하여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내 언어의 쓰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따져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기회였다. 특히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선택과 배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 인지하지 못했던 반의 관계와 차별어, 언어로 프레임을 바꾸는 방법 등 신선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앞으로 국어사전을 자주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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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에서 꽤나 오래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언어이고, 영어로 된 글, 영화, 시험을 자주 보아서인지 영어라는 언어가 가진 세계관, 단어의 조합, 사용 등에 대한 감각이 생기게 되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어보면서 본인이 영어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던 건 영어를 문법적으로, 문화적으로 든 공부를 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있기 때문임을 알았다. 한국어를 그렇게 오래 사용했지만 의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 것이었지, 공부해 보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국어의 문법이나 문화적인 사용, 특성에 대해 공부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어를 설명해 준다. 갑자기 내가 쓰고 있던 한국어가 낯설어지는 순간이었고, 나의 언어를 다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감사했다. 작가가 '김밥천국'에 담긴 의미를 설명할 때 나는 단순히 김밥이 여러 종류로 있어 고를 수 있는 천국같은 기쁨이 있는 장소려니 했지만, 김밥이 아무런 제약없이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곳이라고 해석할 때 잠시 멍해졌다. 작가는 언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누가 만들었는지, 왜 만들었는지,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라 말한다. 예전에 이와 비슷하여 여의사, 여대생이라는 단어에서 성차별이 담겨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남의사, 남대생이라고 쓰는 경우가 없듯이, 누군가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말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언어에 대한 감각을 작가는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쓰는 단어와 현장을 말하며 적고 있다. 예시를 단순히 나열하는 책이었다면 너무 공부하는 느낌에다가 분석적이어서 읽기가 힘들었을 텐데 이야기하듯 가볍게 풀어가는 글솜씨가 재미있다. 왜 보통 글의 구조가 서론-본론-결론의 세 구조인지, 가만히 듣고 있어도 반발심이 생겨버리는 단어는 왜 그런건지, 여의사과 여교사는 국어사전에 있지만 여검사는 왜 사전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지, 언어가 왜 가장 편한 전달 도구인지 등에 대한 언어에 대한 감각을 만들어 준다. 또한 그 사람이 음성언어 타입인지 문자언어 타입인지를 구별 할 수 있다면 또 다른 특징을 금새 할 수 있다. 꼭 한 번 읽어 보길 권하며, 두번 째 책도 기다려진다. 아직까지 우리 한국어에 숨어 있는 수많은 뒷 이야기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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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말문이 막히는 당신에게> 라는 문장을 읽자마자 거침없이 선택한 책. 고리타분한 언어교육 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강의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것만 같아서 술술 읽혔던 책. 비록 말문을 시원하게 뚫어주고 말싸움에서 이기게 해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언어를 언어답게 사용할 수 있게 막혀있던 머릿속을 뚫어주었다. 나의 답답했던 언어 능력과 언어 수행을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읽을 수 있어 전공자도 비전공자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