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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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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어떤 성향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정확히는mbti로 성격을 나누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인데, 대학 시절 내 진로와 관련해 검사를 받았던 기억 이후 잊고 살다가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성격검사에서 즐거움을 느낀 후로 성격 유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나는 내향형인지 외향형인지 아직 스스로 결론짓지는 못했다.이 책은 펭수작가가 쓴 에세이다.당연히 대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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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어떤 성향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정확히는mbti로 성격을 나누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인데, 대학 시절 내 진로와 관련해 검사를 받았던 기억 이후 잊고 살다가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성격검사에서 즐거움을 느낀 후로 성격 유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향형인지 외향형인지 아직 스스로 결론짓지는 못했다.


이 책은 펭수작가가 쓴 에세이다.
당연히 대단하고 똑똑한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것 같아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었던 일들을 조용히 그러나 전투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근사해보이기도 하고.


1장의 제목이자 소제목이기도 한 '아무도 불편하지 않은 농담' 이라는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든다. 언젠가부터 자기만 재미있는 농담, 물론 농담이라기엔 너무 저급하거나 누군가의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수면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느낌이 다분한 이기적인 말들이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나도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겠고.


펭수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편견과 고정관념을 경계하며 나아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조심스럽게 점검하려는 작가와 기획자의 노력이 있었음이 보인다. 본인들이 일상에서 고민해 본 문제들이었기에 펭수의 세계관에서도 이러한 고민의 흔적들이 묻어나고 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듯, 작품은 그것을 만들고 기획하는 사람들의 삶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할 테니까.


편안하게 읽다가 훅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었다. 엄청난 해결의 방법이나 멋진 위로보다는 조금은 느슨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말들에서 종종 위로를 받곤 한다는 말이 그랬다. 어릴 적부터 내게는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 그것이 부담이 되면서부터는 상대방의 고민을 듣고 공감해주기보다 자꾸만 해결책을 찾아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러느라 나는 상당히 피곤했다고 생각해왔는데, 생각해보면 상대방이야말로 위로는커녕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졌을 수도 있겠다.


공감보다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서 티나게 고민하는 내 모습은 별로 따뜻하거나 친근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쩌면 감정이 부족해보였을 것도 같다. 그래서 좀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누군가 가볍게 건네는 농담에 더 뜨겁게 위로받았던 기억도 나고, 꽤 많은 것들이 기억을 스쳐갔다.


펭수가 괜히 인기를 얻은 것 같지 않다.
그 뒤에 정말 괜찮은 작가와 기획자들이 있었다. 가볍게 읽기 좋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b*********l 2021.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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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펭수 작가 염문경이 들려주는 쓸모있는 농담
"내향형 인간의 농담, 펭수 작가 염문경이 들려주는 쓸모있는 농담" 내용보기
나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못된다. 그래서일까? 연예인들의 삶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주변의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살기도 바쁜데, 하물며 자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을 과하게 좋아하는 그들이 말이다. 특히나 연말에 텔레비전에서 시상식을 해주는 것을 이해 못 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상을 받는 것을
"내향형 인간의 농담, 펭수 작가 염문경이 들려주는 쓸모있는 농담" 내용보기

 

나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못된다. 그래서일까? 연예인들의 삶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주변의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살기도 바쁜데, 하물며 자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을 과하게 좋아하는 그들이 말이다. 특히나 연말에 텔레비전에서 시상식을 해주는 것을 이해 못 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상을 받는 것을 왜 봐야 하지? 조금은 이런 내가 별라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런 나에게 오랜만에 에세이집이다. 일단 제목부터가 끌렸다.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라니. 내향형 인간인 내가 안 보면 안 될 것만 같은 필연적인 이유가 생겼다.

 

*내향형 인간 책 리뷰

책은 자신을 내향형이라 밝히는 그녀 '염문경'의 자전적 에세이다. 자신을 내향형 인간이라 지칭한 그녀는 공부도 노는 것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책을 읽은 내가 그녀를 바라보건대 그녀는 배우도, 작가로도, 감독으로도 인정받고자 노력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이었다.

 

배우를 하겠다고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고 틈틈이 작가로서 자신의 글을 지금도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냈음을 알기에 빛난다. 본의 아니게 지금은 '펭수 작가'로서의 역할에 치우진 감은 없지 않아 있어 보이지만 말이다. '그래, 젊음이란 이래야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그녀의 에세이를 보며 들게 되었다.

 

그런 그녀와 달리 말 그대로 내향적 인간이었던 나는 나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공벌레마냥 안으로만 꼭꼭 숨어버렸다. 누군가가 살짝 건드리면 도망가기 바쁜 그 공벌레처럼.

 

지금은 아이 둘의 엄마가 된 지금, 성격도 변해간다. 쓸모없는 농담도 하고 상대방의 말에 파안대소하며 웃기도 하고.

나는 왜 나 자신을 드러내길 겁내했던 것일까 

알고 보면 모두들 나에 대해 궁금해하며 환대해 줄 사람들이었는데 왜 거리감을 두려 했던가 

수많은 질문들이 내 머릿속에 휘몰아쳤다.

 

'내향형 인간의 농담'책에서는 펭수 작가 염문경이 배우가 되기를 결심하고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사회 초년생, 배우 지망생이 겪었던 예술이라는 명목하에 벌어졌던 사회고발을 또한 보여주고 있다. 몇 해 전 우리 사회에 떠들썩했던 미투 운동, 예술이라는 명목하에 벌어지는 그 이면의 너무나 잔인한 인격 모독을 직간접적으로 겪어보기도 한 그녀였다. 때로는 침묵하고, 또 고발하고 그러면서 그 자리를 지켜냈다.

 

그랬던 그녀가 말한다. 주제도 모르고 욕심이 많아서라기보다 주제를 너무 알아 뭐든 듣고 배워보려는 자세 때문에 각종 버라이어티 한 낚시에 걸려드는 것이라고.

 

그러니 우리는 누구도 미투 운동의 피해자가 된 그녀들에게 질타할 자격은 없을 것이다.

 

*공감가는 페이지, 마음을 툭 치고 가는 쓸모있는 농담

나는 내게 퍼붓는 악담에 일말의 진실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오만 가지 경우의 수를 되짚으며 괴로워하지만 정작 아무 말을 퍼부은 상대는 하루도 곱씹지 않으리라는 것을. (p.34)

 

어려워도 신중하게 차분히 걷자. 자연스레 내 온도에 맞는 사람들이 찾아와줄 때가 분명, 올 테니 (p.156)

 

친절에는 품이 든다. 주는 만큼 매번 돌아오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대부분의 순간 친절하려 애쓰는 것은 어쩌면 짐작하기 때문이다. 저 사람 역시 힘겨운 싸움 중이라는걸. 지금 눈에 보이진 않을지라도, 당장은 내가 더 힘들지라도 말이다. (p.208)

 

소설을 쓴다는 건, 무언가 만든다는 건, 누군가 발견해 주길 바라며 내 흔적을 담아 배를 띄우는 것 같은 일이라고. (p.216)

 

 

책을 읽으면서 내향형 인간인 작가 염문경이 전하는 농담에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의도치 않게 열 살 펭수 덕분에 그간 겪어보지 못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녀지만, 언젠가는 온전히 그녀만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향형 인간이 쓸모 있는 농담을 할 수 있는 조금은 더 포용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b*******1 2021.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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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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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간? 처음엔 저랑 관계없는 책이라 생각했어요. 단순히 자이언트 펭TV 작가님이 쓰셨다기에 읽어봤는데 저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놓았어요. 작가님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를 시작한 배우 염문경의 이야기였어요. 저와 연령대가 같은 작가님의 글을 읽고 꼭 제 얘기 같은 부분도 많아서 정말 공감도 많이 되더라고요. 글자 하나하나 밑줄치고 곱씹으면서 이런저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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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간?
처음엔 저랑 관계없는 책이라 생각했어요.
단순히 자이언트 펭TV 작가님이 쓰셨다기에 읽어봤는데

저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놓았어요.

작가님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를 시작한 배우 염문경의 이야기였어요.

저와 연령대가 같은 작가님의 글을 읽고 꼭 제 얘기 같은 부분도 많아서

정말 공감도 많이 되더라고요.

글자 하나하나 밑줄치고 곱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책감성 감사합니다

m******o 2021.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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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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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때문에 어색해질까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농담을 던지는 사람, 누구보다 밝게 웃고선 바로 지치고, 평온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속에 '삐요옹-'하고 솟아올라'팡!'터지는 생각의 불씨를 간직하고 있는 염문경 작가의 에세이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다. 아름답고 시끄러운 하룻밤의 불꽃놀이를 보듯, 내 마음을 나 혼자 구경해 왔다. 열받는 일이 있을 때는 삶이 던진 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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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때문에 어색해질까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농담을 던지는 사람, 누구보다 밝게 웃고선 바로 지치고, 평온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속에 '삐요옹-'하고 솟아올라'팡!'터지는 생각의 불씨를 간직하고 있는 염문경 작가의 에세이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다.

아름답고 시끄러운 하룻밤의 불꽃놀이를 보듯, 내 마음을 나 혼자 구경해 왔다. 열받는 일이 있을 때는 삶이 던진 지독한 농담이라 생각했다. 감당할 수 없는 희열은 곧 의미 없어질 연말 보너스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머리보다 가슴의 박동에, 마음의 온도에 훨씬 쉽게 휘청거리는 건 어쩔 수 없어서 속으로 참 많이 싸웠다. 기울어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모하리 만치 반대 방향으로 나를 던질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균형잡기 위한 발버둥이었다. (P10)


삶은 항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조금의 실수나 곁눈질로도 쉽게 무너져 내려버리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중력의 법칙을 받는다. 때론 쥐고 있는 것을 기어코 모두 다 내던지고야 마는 때가 있다. 내 안에 내재된 포악하고도 깊은 감정의 어두움이 뜬금없이 데워지고 이내 뜨거워진다. 아니 어쩌면 '뜬금없음'으로 치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은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었지만 내향, 외향 그 어디쯤에 속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은연중에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있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저자는 삶에 숨겨진 농담을 알아차리고, 웃어낼 수 있기를. 때론 쥐고 있는 것을 기어코 다 내던져버리지만 다시금 담아내기를. 그건 우리 삶이라는 '쌀알' 속에서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았던 '쭉정이'를 걸러내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

삶의 균형 속에서 무너질지라도 그럼에도 이내 균형을 다시 찾아낼 것이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담담하고 덤덤하게 자신 삶의 농담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다.




r*****s 2021.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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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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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펭수 작가'라는 타이틀은 아주 좋은 마케팅 포인트이다. 나조차도 '펭수 작가'라는 포인트에 조금 더 호기심이 일었으니까. 하지만 이 책은 '펭수 작가' 염문경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다 펭수 작가가 된 '배우' 염문경이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향형 인간이자 연대 신방과 출신의 연극배우 이력의 작가가 쓴 에세이. 프리즘 북커버와 함께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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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펭수 작가'라는 타이틀은 아주 좋은 마케팅 포인트이다. 나조차도 '펭수 작가'라는 포인트에 조금 더 호기심이 일었으니까.

하지만 이 책은 '펭수 작가' 염문경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다 펭수 작가가 된 '배우' 염문경이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향형 인간이자 연대 신방과 출신의 연극배우 이력의 작가가 쓴 에세이.

프리즘 북커버와 함께 무척 기대가 되었다.

※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내향형 인간의 농담

제목이 눈길을 더 사로잡았다.

나 내향형 인간인데?

나와 비슷한 부류에 비슷한 연령대의 (물론 내가 더 많다) 인간이 쓴 농담은 어떨까.

'작가'라는 프로페셔널한 직함을 가진 저자가 내가 느끼는 기분과 감정들을 적확히 활자화 한 결과물로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싶은 안도와 위안의 과정이 기대되었다.

 

 내향형 인간의 농담

저자
염문경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21.01.28.

가장 먼저 흥미로웠던 건 독자만 안도와 위안의 과정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창작을 한다는 건, 어떤 작품을 세계에 내놓는다는 건 내가 가진 취향과 욕망, 그 세계관을 상대가 이해하고 받아들여주길 바라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내가 재미있다 여긴 걸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망. 우리가 함께 웃으며 공감하고 있다는 감각. 나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

자기 인정의 시작은 내 생긴 모양새를 아는 것

무엇이든 평균 이상 해내지만 어느 하나 특출난 면은 없는 사람. 작가는 그런 스스로의 모습이 싫어 연극판에선 어떻게든 특출난 면이 있는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남의 기준에만 맞추려다 깨달음을 얻었다. 나대로 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걸.

"나중에 어떤 노력을 하건 일단 내 생긴 모양새를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삶도 마찬가지다."

 

일터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법

유독 일을 시작 못할 때가 있다.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사람일 수록 이런 경향이 더 크다고 했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클수록 시작 자체가 쉽지 않다고. 작가는 이 이야기를 더 적확하게 설명한다.

"문제는 창작자로서 자아와 노동자로서 자아가 부딪칠 때 빚어진다. 단지 '일하기 싫어' 보다 조금 더 불행한 감각.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건 결국 '나 이걸 잘 못해낼 것 같아서 지금은 시작하고 싶지 않아'에 가깝다."

위로 받은 문장.

"일은 내가 아니다. 내 일을 망쳤다고 해서 내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상처받는다."

"자기가 하는 일과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내향형 인간의 농담>은 총 4장이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다.

 

 

t*********2 202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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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간의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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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언트 펭TV 기획작가의 첫 산문집. 작가이면서 연극, 영화 배우를 했고,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하고... 다재다능한 사람이라기보다 평타는 치는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사람. 연극계 미투와 여성이 여성을 추행하거나, 위계를 행사하는 일에 대해 어떠한 시선을 견지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제일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오늘의 여우주연상"으로 모니터링 알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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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언트 펭TV 기획작가의 첫 산문집. 작가이면서 연극, 영화 배우를 했고,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하고... 다재다능한 사람이라기보다 평타는 치는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사람. 연극계 미투와 여성이 여성을 추행하거나, 위계를 행사하는 일에 대해 어떠한 시선을 견지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제일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오늘의 여우주연상"으로 모니터링 알바이야기였다. 건당 평균 팔천원, 가게에 머무는 시간 15분, 30분 내 대중교통 환승을 해야 하고, 직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점원에게서 원하는 반응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인 일. 그 에피소드의 말미에 작가는 영화 "원더"의 대사를 인용하였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내향형인간의농담 #염문경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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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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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간의농담?아름답고 시끄러운 하룻밤의 불꽃놀이를 보듯, 내 마음을 나 혼자 구경해왔다.열받는 일이 있을 때는 삶이 던진 독한 농담이라 생각했다. 감당할 수 없는 희열은 곧 의미 없어질 연말 보너스라고 생각했다.그럼에도 머리보다 가슴의 박동에, 마음의 온도에 훨씬 쉽게 휘청거리는 건 어쩔 수 없어서 속으로 참 많이 싸웠다.기울어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모하리만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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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간의농담

?
아름답고 시끄러운 하룻밤의 불꽃놀이를 보듯, 내 마음을 나 혼자 구경해왔다.
열받는 일이 있을 때는 삶이 던진 독한 농담이라 생각했다. 감당할 수 없는 희열은 곧 의미 없어질 연말 보너스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머리보다 가슴의 박동에, 마음의 온도에 훨씬 쉽게 휘청거리는 건 어쩔 수 없어서 속으로 참 많이 싸웠다.
기울어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모하리만치 반대 방향으로 나를 던질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균형을 잡기 위한 발버둥이었다.
이토록 뜨거운 내향형 인간인 내겐 그래서 농담이 필요하다.
좋은 농담은 대체로 자기 객관화와 거리 두기를 연습시켜 주니까.
농담을 통해 나는 이 삶을 보다 안전하게 살아낼 여유를 찾는다. (P.10)

그저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때론 동의하지 않다가도 어떤 대목은 공감해 주시길,
이 세상엔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도 있구나 하고 피식 웃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딱히 사는 데 도움 되는 기술이랄 건 없겠으나이런 삶도 있다는 측면에서 작은 동질감 하나, 위안 하나 보탤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다. (P.11)

일은 내가 아니다. 내 일을 망쳤다고 해서 내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일로 상처받는다. 일과 자아를 동일시한 채 기뻐하고 슬퍼하며 스스로를 평가한다. 아무도 그러라고 하지 않았지만, 왠지 '되게'그래야만 할 것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 나의 일과 상관없이 내가 존엄하다는 건 대형서점 자기계발 섹션에서 아무 책이나 집어 들어도, 유튜브 심리학 영상만 틀어도 알 수 있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단번에 마음이 편안해지지는 않는다. 내가 이곳에 실질적으로 가치있게 존재한다는 걸 증명해 줄 지표는 내 일의 성과뿐이다. 그런 생각은 자기 파괴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합리적이어서, 우리는 주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줄 필요가 있다. " 자가기 하는 일과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P.68)

과거의 내가 겪은 일들이 시스템의 폭력이었음을 인정했을 때야 비로소 내가 단지 멍청하고 이상했던 게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삶에서는 그런 가치에 순응하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선언할 수 있었다. 그 선언은 내게 있어서 누군가를 향한 칼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위로였다. (p.94)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배우의 길에 뛰어든 작가님
배우이자 감독이자 작가이자 특히 우리에게는 펭수 작가로 더 알려져 있는 염문경님이 쓴 에세이
신인 여배우들의 오디션을 이용하는 쓰레기 같은 사기꾼들, 연극계의 미투, 시스템의 폭력 등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들에게 말하는 작가님의 당당하고도 속 시원한 작가님 표현대로 내향형 인간의 농담이 읽기 좋았다.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고 어느 것 하나 뛰어나지 못하다고 자신을 표현하지만 다재다능한 모습이 솔직히 부럽기만 했다. 요새는 본업과 부캐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그리고 자신의 경험들, 자신의 생각들을 글로 야무지게 표현하는 모습이 닮고 싶을 정도이니~~

일을 하면서 권력을 휘두르는 상사의 갑질,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갈등,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무례한 사람들 속에서 다 상대하고 받아치며 싸우며 살 수는 없겠지만 나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을 내 머릿속에 정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아닌 건 아니라 하고 어느 정도는 나만의 농담으로 해결하고 지워 버릴 수 있는 인간이 되고싶다.내향형인간중 한사람으로서 이것들을 잘 못하는 1인이기에 ....

♡서평단에 지원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n*****7 2021.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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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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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작가 염문경 배우 겸 작가.   내가 생각하는 배우라 하면, 드라마 속에서 보는 로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들과는 또다른 그들만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사실 염문경이라는 배우는 [내향형 인간의 농담]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생각 했던것과 달리 그녀의 삶의 이야기는 파란만장했다.   오디션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성희롱, 성추행이 난무하고,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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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작가 염문경
배우 겸 작가.

 

내가 생각하는 배우라 하면,
드라마 속에서 보는 로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들과는 또다른 그들만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사실 염문경이라는 배우는 [내향형 인간의 농담]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생각 했던것과 달리 그녀의 삶의 이야기는 파란만장했다.

 

오디션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성희롱, 성추행이 난무하고, 그걸 참고 견디느냐, 도망치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있어야하는 상황들을 보며,

배우의 세계에서 제일 중요한건 "멘탈"이구나.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케어하며 관리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든세계.

 

그녀는 배우 겸 작가지만 알바까지 하며 다양한 삶을 경험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묘하게 빠져든다.

 

나랑 연령대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더 많이 공감 할 수 있었고 빠져들 수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2021년을 조금 더 색다르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내 삶의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YES마니아 : 로얄 w*******8 202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