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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오디세이 라이프는 우리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진화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대해 3장에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학이야기이지만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생명체의 탄생에 대한 화학식을 몰라도 실험의 에피소드로 이해하며 읽으면 과학보다 인문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장을 쓱쓱 넘기게 된다. "인간과 모든 생물은 자신을 유지하고 후손을 번식하며 살아가는 지구공동체 속의 동등한 일원"(194)임을 생각한다면 생명에 대한 과학의 탐구는 과거를 거슬러가며 과학적인 증명을 하고 미래의 풍족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구공동체를 지키며 지구를 살려내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의 몸을 구성하며 - 쌩뚱맞지만 배설물로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빼면 나머지는 다 우리 몸에 남아있어 몸을 이룬다고 하는데 탄수화물과 지방을 많이 먹으면 살이 더 많이 찌겠구나,라는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 아무튼 내 몸의 세포나 DNA구조 같은 것은 모르더라도 지구생태계에서 생명체의 탄생은 신비롭다. 루카가 Last Universal Nommon Ancestor의 의미로 '모든 생물의 최초의 조상'이라 일컬을 수 있는데 박테리아에서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신비로움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요즘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루카가 이 루카를 의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유전자 조작, 복제 인간의 기원 루카.
3장에서 다루고 있는 마음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기는 한데 자유의지가 인간의 뇌가 만든 환상일 수 있다는 것은 특히나 더 깊이 생각해봐야할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의 과학으로는 기억과 마음의 관계, 뇌신경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라거나 꿈을 꾸는 것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많은 연관성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역시나 이 부분은 어렵다. 그래도 세포의 재생은 수면과 관련이 깊고, 꿈은 기억과 관련이 깊으니 건강을 위해 숙면을 취해야한다는 생각은 하게 된다.
"생명은 경이롭지만 설명할 수 있는 자연현상이며 그 일부인 인간은 특별하지만 이는 정도의 차이일뿐 다른 영장류도 마찬가지이다. 또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온 의식과 자아는 뜬 구름처럼 실체가 없으며 우주의 시공간이 환상이듯 우리의 존재도 허상일 수 있다"(553)라는 과학 오디세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허무해지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흥미로움과 신비로움이 교차한다. 솔직히 지엽적이고 극히 일부분만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충분히 좋다고 할 수 있는 과학오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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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과학자의 지적 여정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왜 여기 있을까?’ 생명과 인류의 근원을 향한 ‘궁극적 질문’에 답을 한 책이 있다. ‘과학오디세이 라이프’가 그것이다. 인간과 여러 생물들의 유전자를 비교하고 분석하여 인간의 근원을 파헤치는 과학교양서이다. 역사나 생물시간에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책이다.
1 장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 호모 직전의 중간종, 최초의 호모, 호모의 직립보행, 털 없는 호모 언어의 기원, 인종의 실체 등 2 장 생명이란 무엇인가? 단세포였던 우리 조상들, 다세포생물의 출현, DNA 전사와 RNA들, 진화의 원동력 돌연변이, 눈의 출현 등 3 장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뇌의 중요성 뉴런과 시냅스신경전달물질, 다세포생물의 신경계, 좌우의 뇌, 남녀의 뇌, 잠을 자는 이유 등
박테리아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35억~38억 년 전에 살았던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라고 부르는 고세포의 후손이라는 이론을 내세운다. 돌연변이를 통한 진화의 발달과정에서 먹이를 찾고 적을 구별하기 위해 눈이 생겨난 이유처럼 각 생물은 나름의 발달과정을 갖고 있음을 이해시켜주는 작가의 논리와 해설이 흥미로웠다. 영장류 감각의 발달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먹이를 잘 잡기 위해서 손 모양이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들이 마주 보며 발달했고 인간은 손가락 끝에 1,000개 신경세포가 있어 감각이 예민하다. 인간은 청 녹 적색의 3원 색각을 가졌다고 한다. 나머지 포유류들은 이원 색 시각을 가진 부분 색맹이다. 인간과 유인원은 같은 조상을 가졌지만 인간이 DNA가 불과 600만년 사이에 달라져 뇌의 겉절이 주름이 많이 잡히고 염색체의 수도 24개에서 23개로 줄인다. 작가는 인간 진화의 중간 고리인 중간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뇌 크기는 작았지만 직립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호모 날레디 이후 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렉투스가 공존했다는 추정도 한다. 호모 사피엔스 전에 인류의 중간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이다.
인간들이 도구를 사용하게 된 과정이나 야채를 먹다가 육식과 잡식을 하게 된 과정들도 재미있다. 사람의 뇌 크기와 지능이 반드시 비례하여 인류가 발달하지는 않았다는 학설은 새로웠다. 털이 없어진 인간은 열을 발산하여 더위에 잘 견딘다. 직립보행은 인간에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사람은 어느 동물보다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먹이를 더 많이 찾을 수 있고 더 오래 생존할 후손을 남길 수 있었다.
우리는 인종을 크게 다른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 무리의 침팬지가 가진 유전자 차이만큼도 안 되는 정도로 전 인류의 유전자는 거의 동일하다고 작가는 전한다. 최근 몇 천년 사이에 각 지역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부색이나 눈 색깔 등 외모에 차이가 있는 돌연변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 학설에 따르면 우리가 늘상 느끼고 사는 인종차별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뇌의 두정엽이 ‘나’와 ‘외부’를 구분하여 정체성을 인식하게 한다. 인간의 마음은 뉴런의 활동으로 말미암은 산물이며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자폐, 사이코패스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작가는 종교에 심취하거나 심장이 멎었을 때 뇌의 일부 기능의 작동으로 사후세계를 봤다고 하는 것조차 물질의 연합적 소산으로 설명한다. 나아가 인간 존재 자체가 거의 2년 이내에 교체되는 원자의 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인간을 우주의 진화 과정에 놓여있는 수동적 존재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마음의 병을 명상으로 치유하도록 조언하는 내용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였다. 최신의 뇌과학에 근거하여 예술, 정신장애, 종교적 현상을 분석한 내용도 인간 자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장과 3장은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인류의 진화과정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내용이어서 읽는 재미가 크다.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라’
고인류의 진화 과정으로 시작하는 1.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과학 오디세이’는 인간의 마음과 인간 존재에 관한 철학적 고찰을 함으로써 단순한 과학적 지식을 인문학적 소양으로 승격시켰다. 날마다 바뀌는 원자의 합에 지나지 않은 다세포인 인간 존재에 뉴런의 신경학적 연합의 소산인 마음을 가진 생물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오늘 내가 가진 고민과 불안, 욕심을 다스리는데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보탠다.
MID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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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맺는 글'이 가장 인상적인 도서이다. 총 2권으로 기획된 책 중 한 권으로 역시나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도서였다. 이렇게 내용 좋은 책을 우리 집에서 나 혼자만 읽는다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다. 그렇다고 강제로 읽어라 해도 읽지 않으니 방법이 없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 '생명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란 소주제로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게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불과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 동안 과학이 이룩해 낸 경이로운 업적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이 책을 통해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박 겉 핥기식으로 만 알고 있던 과학적 상식을 보다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었다. 특히나 특정 주제를 향한 과학적 성과를 알아가며 주제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 속에서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정점에 점을 찍고 온 기분이다. 1장에서는 인간을 주제로 그 역사를 아주 먼 옛날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과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2장에서는 생명이란 주제로 생명이 우주의 일반적인 현상인지 추론하며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과 물질로부터 어떻게 생명이 생겨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지구 생물의 진화적 사건 및 생명이 유지되고 복제되는 과정인 유전 현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같이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과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사고도 함께 기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명이란 무엇인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논쟁은 아직도 수그러지지 않았다고 한다. 과학자들에게 널리 수용되고 있는 생명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자신을 유지하며 다윈식의 진화를 할 수 있는 계*(시스템)라고 한다. 오늘날 생명의 기원은 다윈-오파린-홀데인으로 이어지는 '물질로부터의 생명 출현' 개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데 그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마음에 관한 내용은 마지막 3장에서 다루고 있다. 내 마음이지만 나도 모를 때가 종종 있는데 과연 3장에서 마음이 뭔지 내가 답을 얻었을까? 오늘날에는 마음이 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옛사람들은 마음이 심장에서 생긴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이에 급진전된 분석 장비로 인해 뇌과학이 크게 도약하면서부터 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옛사람들의 오해 또한 해소되었다. 컴퓨터와 뇌의 차이점, 식물에도 마음이 있을까, 마음의 기원, 뇌의 탁월한 전략, 웃음의 기원 등을 통해 인간 뇌가 갖고 있는 고유한 성질에 대해 한층 이해하며 마음 또한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궁극적인 답을 찾아 이 책, 저 책을 읽으며 기웃거렸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다양한 과학적 기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결론은 인문학을 만난 과학, 또는 과학이 만난 인문학이란 생각이 든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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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조문을 다녀왔다. 친구가 맏이이다 보니 아버지 연세도 많지 않으셨고, 평소 지병도 없으셨는데 갑자기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쓰러지시더니 결국 몇 시간 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평소 건강하시던 분을 갑작스레 보내드려야 했던 친구의 가족들은 얼마나 황망했을까. 아버지 얘기를 하며 눈물만 줄줄 흘리던 친구를 보니 16년 전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도 나면서, 지금 이 순간 친구는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를 알 것 같아 같이 눈물을 흘리며 위로를 해주고 돌아왔다. 여지껏 조문을 수차례 다녀왔지만, 친한 친구의 부친상을 겪어보니 한동안 잊고 있던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와 나의 가족들은 지금 인생의 어디쯤을 살고 있을지,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우리와 함께 사실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 집 막내인 2살된 강아지는 과연 우리와 얼마나 함께 있어줄 수 있는지 등 생각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던 무렵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죽음', '남은 생애' 등에 관해 심오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저자는 반대로 '우리의 근원'에 대해 고민하길 권면하며 그 고민이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저자는 과학자답게 아주 시크하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끊임없이 순환하는 우주에서 물질이 잠시 거쳐가는 상태가 현재의 내 육신입니다. 내 것이라고 부를 어떤 원자도 없지요." - p. 549 中 -
원자, 분자, 세포들이 잠시 모인 상태가 내 육신이며 이 모든 생물은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 탄생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해체된다고 얘기하는 저자의 말에 순간 공허감이 밀려왔다. 어느 정도의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나야 나!"라고 말할 건데 저자는 물리적인 '나'는 허상이라고 하고, '마음'은 '수많은 뉴런들이 전기화학적 원리에 의해 순간적으로 신호를 연결했다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발 형상'이란다. 즉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허상인 '나'와 '실체가 아닌 '마음'. 여기까지 읽는데 순간 허무함이 밀려오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 나를 예측이라도 한 듯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 현재의 상태만이 '나'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를 아쉬워 하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미망(迷妄)입니다." - p. 555 中 -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얘기한다.
- 고통스럽건 행복하건 주어진 '나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 - 서로 사랑하라. - 서로 용서하라.
두꺼운 과학책 한 권을 낑낑대며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철학자의 마음 수련 관련 책을 한 권 읽은 것처럼 어느새 내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참 신기할 따름이다. 유인원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기원에 관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세포분열, DNA, 뇌, 지능, 종교 등 다양한 내용들을 읽으며 과학적 상식을 쌓아가나 했는데 과학자가 아니라 진리를 찾은 한 철학자의 삶의 지혜 한 수를 배운 것 같다. 우리의 근원을 잊지 않고, 현재의 상황이 어렵더라도 만족하며 열심히 일하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저자의 이 한 마디가 코로나 19로 어둡기만 한 이 시대에 큰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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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지부터 생명이 무엇인지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과학자의 지적 여정을 알려주는 과학오디세이인데요, 이번 라이프 편은 인간, 생명 그리고 마음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영장류의 특징부터 인간의 미래, 바이러스와 프리온, 지혜의 누대, 뇌의 중요성과 미래를 통해 의식을 각성하여 21세기의 과학이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는 진정한 평화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먼저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야채 혐오와 육식 본능'에 대한 것인데 원래 도구의 목적은 먹이활동이며 현존하는 침팬지만 보더라도 보고된 도구를 사용한 사례 39건 중 32건이 먹이활동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고인류에 비해 H. 에렉투스는 이전의 고인류에 비해 훨씬 많이 도구를 사용했고 고기를 먹기 위해서 도구, 특히 석기를 사용한 본격적인 육식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로 진화했던 원동력이었으며 육식 덕분에 호모의 뇌는 폭발적으로 커졌다니 너무 신기했었습니다. 우리의 직계인 호모는 동물성 음식을 적극 섭취하는 전략으로 굶어 주지 않았으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섭생 덕분에 호모는 파란트로푸스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더 유연히 대처할 수 있었고, 결국 최후의 승자인 호모의 후손만 오늘날 생존했다는 저자의 설명을 들으니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본능에 충실한 어린 아이들의 식습관만 보더라도 푸성귀 혐오는 몸이 요구하는 본능적인 생리현상이고, 익지 않은 채소의 과도한 섭취는 남녀노소 해로운데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질산염 과다에 대한 기준이 없지만 유기농이건 무기농이건 질소분이 많은 비료로 경작한 농작물의 섭취는 발암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하니 매우 놀라웠습니다. 이 외에도 엽록체의 출현, 최초의 다세포동물들, 사람과 초파리가 다른 이유, 기억이 만들어지는 과정, 잠을 자고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서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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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디서 왔으며, 죽음은 또한 어디로 가는가?"
-사실, 우리는 왜, 어디에서 왔는지 이유를 모른 채 이 세상에 던져졌습니다. 그리고 세상사에 묻혀 살다 때가 되면 왔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근원에 대해 의문을 품고 해답을 차즈려 하는 특이한 동물입니다. 그 해답을 갈구하는 정도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무엇이 이 같은 과학혁명을 일으켰고, 또 왜 지금일까요? 첫째, 지난 20여 년 사이 과학의 도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16세기에 근대 과학의 시작은 새로운 기기의 출현으로 촉발되었습니다. ... 기존 지식들은 수정되거나 재핵석되고, 혹은 통념을 뛰어넘은 새로운 이론들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 둘째, 과학 지식의 축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속화된 것도 오늘의 과학혁명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1장에서는 20세기 말 이후 새롭게 알게된 고인류학적인 발견 내용과 인간의 행동에 대한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2장에서는 물질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최신의 발견 내용들과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진화 지식에서 보충할 내용들, 그리고 유전 현상의 주요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음을 다루었습니다. 마음은 왜 생겼으며, 어떻게 작동하고, 그것이 우리의 존재에 어떤 영향과 의미들을 던져주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인간은 마침내 우주의 무심한 무한 속에서 우연히 출연해 홀로 있음 알게 되었다. 그의 운명이나 의무는 어디에서 써 있지 않다. 천상의 왕국이냐 지하의 암흑이냐는 그가 선택해야 한다." _자크 모노 <우연과 필연> 중에서
종교와 과학, 철학을 넘어 인간 본연의 질문들. 고갱의 아름다운 작품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의 질문들은 사유의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사실 살다보면, 바쁘다보면 이런 철학적 질문들을 잊게 된다. 우리는 왜 태어났지?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이 모든 일들은 우연히 아닌 어떤 의미가 있는거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간다고 생각하라면 나는 너무 슬플 것 같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태어났고 그 어떤 의미를 찾기 위해 알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질문들이 <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책 속에 모이고 모여서 담겨 있었다.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이라는 과학책을 통해 이렇게 조금은 비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것들을 풀어낼 수 있다니? 과학은 우리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파고든다고 1차원적으로 생각했던 내 자신을 먼저 돌아봤다. 오히려 근원적인 것들을 과학이라는 것으로 풀 수 있었기에 더 자유롭고 다채롭고 실존적인 것들을 논할 수 있었다고 저자도 말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질문과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이 던져주는 질문들이 모이고 모여 한 권의 책 이상이 된다. 사실 요즘 나오는 베스트셀러들을 보면 가볍고 얇고 하루만에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주제와 깊이로 간단히 훑고 가는 지식과 상식들이 많아 아쉬웠는데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의 넉넉한 분량만큼이나 우리의 지적 깊이도 깊어지는 것 같아서 좋다.
계속되어야 할 인류의 여정 l 인간의 미래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접하게 된 인간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를 통해 오늘의 모습을 이룬 인간은 단시간에 큰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구의 역사를 하루 24시간에 비유한다면 밤 11시 59분 25초에 호모가 출현했습니다. 그후 많은 고인류종들이 명멸했지만 대부분 수십 만년 동안 존속했지요. 해부학적으로 우리와 같은 모습의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때는 겨우 20만년~30만년전입니다. 만약 지금처럼 높은 지능을 가지고 지구를 명실상부하게 지배하기 시작했던 시점을 진짜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 기간은 불과 수 만년에 불과합니다. 고인류뿐 아니라 생몰종의 존속기간은 대체로 길지 않습니다. 세상이 그렇듯이 생물종도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고유의 특징도 정도의 차이일 뿐 다른 동물, 아니 다른 생물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친척이며, 지구의 다른 생물 위에서 군림할 권리를 부여 받았을 만큼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깨달은 것은 지난 세기 과학지식이 던져준 소중한 교훈입니다. 인간과 모든 생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유지하고 후손을 번식하며 살아가는 지구 공동체 속의 동등한 일원일 뿐입니다.
탁월한 전략의 대가 l 마음의 고통과 정신장애
-맨디어스와 해리슨은 고도화된 뇌가 이처럼 인간에게 고통의 토양을 부산물로 제공했지만, 일상생활의 작은 훈련으로 이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감과 부교감 신경계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호흡조절, 심박 균형 맞추기, 긍정적 경험 강화, 명상 등 여러 수련법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명상을 뇌과학적 수련의 측면에서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명상법에 바탕을 둔 '마음챙김 명상'입니다. 이 명상법에서는 눈에 보이는 장면이나 소리, 신체 촉감 등 현재의 감각을 매 순간 흘러가는 데로 맡겨 두되, 세밀하지만 비분석적으로 느끼도록 훈련합니다.
-두 번째는 특정한 대상에 대해 비분석적, 비판단적으로 주의 혹은 의식을 모으는 '집중 명상'입니다.
-세 번째는 '자애 명상'입니다. 아끼는 이에게 품는 사랑과 연민의 정을 명상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고 이를 주변 사람과 적에게까지 점차 확산해 나중에는 모든 생명체에 자애심을 품는 수련입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믿던 믿지않던, 우리 인간(호모)라는 존재는 사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으며 홀로 있는 생명체도 아니다.
어찌보면 단세포적일 수도 있고 영장류에 시작할 수도 있었던 인간의 기원부터 시작하여 지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IT 현실까지 우리는 앞으로 닥칠 변화와 기회들에 오히려 촉각을 예민하게 세우고 살아남을 방도를 구해야 한다.
코로나19와 함께 일회용품,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가 다시 또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인간보다 나쁜, 인간보다 자연에 해로운 존재는 없을 정도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해있는데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겸손해지고 신인척 하는 거만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생명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배웠으면 한다.
그리고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의 마지막 3장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파트에서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과학 서적이기 때문에 최신의 논문과 책, 방대한 데이터가 함께 들어있는데 많이 들어온 명상과 위빠사나 내용도 함께 있었다.
인간의 뇌는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존재이다. 라마찬드란 박사의 놀라우면서 획기적인 실험,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에게 거울을 이용해 환상사지(phantom limbs)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은 가히 놀랍다. 이렇게 우리의 뇌와 마음은 무한하면서도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존재다.
진화한 뇌가 가지는 3가지 모순점도 있다.
"뇌는 세상과 나를 분리해 바라보는 장치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뇌는 몸의 상태를 영속적으로 유지하려 애쓰지만 이는 불가능한 시도이다"
"뇌는 쾌락을 추구하고 위험을 피하는 장치이지만 이것도 모순이다"
이것 또한 명상이나 호흡법으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마음의 평온을 얻는 길로 갈 수 있다.
우리가 배우는 과학을 통해 더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는 조언도 배울 수 있다니!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은 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상식과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왜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하는지
오랫동안 생각해보거나 그동안 깊이 생각해보지 않거나 무관하게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다.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의 맺음말에 인용된 2010년 스티븐 호킹의 인터뷰와 함께 생각을 돌이켜본다.
"하나, 발 밑을 보지 말고, 머리를 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보세요.
둘, 일을 포기하지 마세요. 일은 당신의 삶의 의미와 목적이며 그것이 없으면 공허합니다.
셋, 운 좋게 사랑을 찾았다면, 그것이 거기 있음을 명심하고 절대 버리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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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과학오디세이 유니버스와 라이프라는 2권의 책이 동시출간되었다. 유니버스는 우주와 물질,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이고 라이프는 생명과 마음, 인간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 두가지 책 모두 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공동저자도 아닌 한 교수님께서 10년동안 각종 논문과 관련도서를 확인하고 읽어가며 공들인 책이다. 안중호 저자는 성균관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여 한국기계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이자 안동대학교 명예교수로 현재 활동 중이다.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저자가 10년전 취준생 대상으로 특강을 위해 제작한 현대과학 관련 DVD 덕분이다. 아무래도 당장 취업하는게 목표였던 학생들에게는 별 호응이 없던 영상물이였다. 그래서 여분의 DVD를 학계동료와 지인들에게 선물을 했는데 그들이 보고난 후 많은 격려와 출간 권유로 이 두권의 책을 집필하게되었다고 한다. 평소 지적호기심이 많고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이 정말 방가울 것 같다. 저자는 과학이 20여년 동안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기획했기 때문이다. 고급과학 교양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 분명하다. 그러나 나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독서만 하다가 총 603페이지의 생소한 용어로 가득한 책을 모두 이해하기엔 어려웠다. 이건 내 독서력을 탓해야 하지않을까. 솔직히 다 읽지는 못했고 정말 궁금했던 부분만 발췌독을 하였다. 더 놀라운 건 초고가 1500쪽이였다는 것이다. 엄청난 양의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는 것이 쉽지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목차는 총 크게 3장으로 나뉜다. 1.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 2. 생명이란 무엇인가? 3.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평소 과학서적을 읽지않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마음의 근원을 알고 싶어서였다. 인간은 자신의 근원에 대해 의문을 품고 해답을 찾으려한다. 우리는 왜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돌아가는지.. 근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은 유일하게 사람만이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가치라고 말한다. 요즘 관심사가 영성분야로 옮겨져 관련 유튜브를 많이 챙겨보고 있다. 유체이탈, 꿈에 대한 무의식, 전생, 고차원적 의식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 책에서도 유체이탈, 꿈, 의식관련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책에서는 꿈은 단순히 예전에 일어났던 경험일뿐 미래예측이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한다. 꿈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캘빈 홀이 40년동안 5000권의 꿈내용을 분석한 결론이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당연히 의식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과학의 견지에서 볼 때는 육신이 사라진다고 마음이나 영혼이 남는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신념들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상반된 의견을 이야기하니 무엇이 진실인지 의아스러웠다. 한편으로는 고정적인 마음에 대한 관념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 관심밖의 분야의 책들은 잘 읽지않는 편이였는데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겠단 생각도 하게되었다.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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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인간이 생겨난 이후까지의 모든 것을 담은 라이프,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이 생겨나기 이전의 영장류 단계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세세하면서,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인간이 존재하기 이전의 영장류는 몇 가지 분류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코의 활용에 따라 (젖은 코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 코가 발달했느냐 퇴화했느냐) 구분된다고 한다. 코가 큰 영장류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들은 시각보다 후각이 발달한지라, 시각적인 부분에는 약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색맹 이론과 또 이어진다. 예전에는 오색찬란 컬러풀한 세상을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잘 익었냐, 안 익었냐 정도의 판단, 다시 말해 녹색이니 빨간색이니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으면 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컬러풀한 세상을 보기 시작한 것은 여러 상황들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현재의 인간이 존재하기 전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온갖 호모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지금보다 뇌의 용량이 작기도 했고 네 발을 이용하기도 했다. 인간이 네 발을 이용하는 것을 지나 직립보행을 시작하는 것에도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두 손을 이용하게 되면서 많은 식량을 구해올 수 있게 되었다는데, 대신 우리가 고혈압과 척추 질환을 얻게 된 것은 여기에서 원인이 있다고 한다. 네 발을 이용하는 동물들에 비해 두 발을 이용하는 인간은 조금 더 멀리 (쉽게 지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여러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는 육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육식으로 인해 이전보다 뇌의 용량이 커진 인간이라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예전에는 불이 발견되기 이전인 것도 있었지만, 불을 발견한 이후에는 인간은 요리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에 대한 고찰 다음에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유전자와 DNA 이야기 역시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태초의 인류의 변화가 아닐까 한다. 그런 변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지금의 우리가 기술을 발전시키고 지구를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기 떄문이다. 마지막은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웃음에 대한 이야기였다. 웃으면 안 되는 상황(예로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이 간혹 보인다고 한다. 그들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추후 뇌졸증과 같은 질병이 발견되고는 하는데, 인간은 애초에 웃음의 신호가 그 상황이 위험하지 않다고 알려주는 것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웃음에 대한 깊이가 달라지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종 차별에 대한 부분이다. 지금은 인종 차별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사실 인종 차별이라고 생각되는 요소(파란눈이라든지)는 최근에 생긴 돌연변이 같은 변화라고 한다.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본다는 것이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조금은 어려운 용어가 있더라도 슥슥 넘기다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인간에 대해 다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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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관한 책을 거의 읽지 않았던 내가 우연한 계기로 코스모스를 읽게 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됐다. 어렵긴 했지만 꾸준히 읽으면서 과학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생소하던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 또다시 우연한 계기로 과학 오디세이 라이프를 만났다.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신소재 공학을 가르쳐 온 안중호 교수의 책은 일반인들도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으로, 인간과 생명 그리고 마음에 대해 다루고 있고 시리즈 책인 ‘유니버스’에서는 우주, 물질, 시공간 등 세상의 물리적 본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진화와 생명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지만, 마지막 장의 ‘마음’에 대한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는데, 마음을 만드는 뇌가 얼마나 복잡 미묘하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었고, 시시각각 변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음악은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사람에게 주는 감정이 매우 직접적이고 때로는 격동적인데, 감동적인 멜로디가 나오는 순간 심장은 뛰고, 눈동자는 확대되며, 체온이 올라가고, 다리는 들썩거린다. 심한 경우 몸을 떨거나 오한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뇌 속 깊은 곳에 있는 오래된 보상회로가 작동하기 때문인데, 이 보상회로는 맛있는 음식, 섹스, 도박, 게임 등을 할 때, 혹은 그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 기쁨을 느끼게 하는 뇌의 경로이고,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 때도 동일한 보상체계 두 부위가 작동함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눈물, 오한 반응 모두 밝은 상태를 유도하며, 곡이 끝난 후 호흡이 깊어 진다고 한다.
즉흥연주는 선율을 슬쩍 암시해 뇌를 편하게 했다가 실망, 혼란, 좌절, 기대를 맛보게 하고 재즈도 짜증과 우려, 기대를 반복하다가 결국 곡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심어주며 뇌를 적당히 약 올리는 음악이다. 팝이나, 대중음악처럼 예측이 쉬워 듣기 편한 곡들은 쉽게 선율을 기억하고 금방 매력에 빠지지만 평균 30번 정도 들으면 뇌가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클래식 음악은 기대와 기쁨 주기를 절제하는데,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까다롭게 뇌를 가지고 놀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심코 듣는 음악에서도 뇌는 많은 것들을 분석하고 받아들이며 느끼고 있다니 꽤 놀라웠다. 비슷한 곡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하고 눈물을 흘려본 적은 있지만 오한 반응까지는 느껴본 적 없어서 서운하긴 하지만, 클래식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감동을 넘어선 오한이라니 괜히 그 끝까지 도달해보고 싶은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좌뇌가 아닌 우뇌를 쓰도록 해주는 책을 만나서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과학자의 지적 여정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는 꽤나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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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과학 세계를 집대성한 책이다. 전체 603페이지라는 엄청난 양을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책이다. 저자는 안동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안동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기간 공학자로서 교수로서 학술활동과 연구활동을 한 저자의 지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하나하나 알아가기 위한 지적 여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과학자의 지적 여정" 책 부제목에 내용이 딱 들어맞는다. 생명(라이프)과 관련된 세상 모든 궁금함이 이 책속에서 여행하듯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읽고 싶었고, 대학에 가서 과학을 공부하고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원이 되려하는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어서 손에 잡은 책이다. 책의 두께감에 압도되어 부담감을 느꼈지만,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을때마다 그 부담감은 이 책의 무게감으로 느껴졌고, 저자가 얼마나 장시간 동안 알아보고 정리하면서 책으로 옮겼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흥미와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인간과 생명(라이프)이다. 1.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 2. 생명이란 무엇인가? 3.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책의 내용은 인간의 기원부터 시작한다. 첫 페이지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단어가 등장한다. 2020년 8월 기준 지구상의 인간은 무려 78억명이고, 40초에 100명이 증가하고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 = 영혼이 있는 으뜸 존재" 영장류는 뇌가 크고, 손이 특별하고, 팔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고, 청녹적색의 3원색각을 가졌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과일을 판별하기 위해서 적색 색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이론이다. "절약 유전자 가설 = 인간의 성인병은 우리 조상이 아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굶을 때를 대비해 에너지를 비축하게 만들어 주었던 절약 유전자가 그럴 필요가 없는 현대에 작동하는 것" 세상 모든 일에는 역사가 있고 이유가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침팬지의 단기기억이 좋은 이유 = 수백종의 식물을 계절마다 까다롭게 구분해 먹는 침팬지에게는 즉각적으로 알아차리는 빠르고 정확한 단기기억이 종합적 사고보다 생존에 더 유용하다." 읽을수록 재밌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배우는 느낌이다. 두께와 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읽으면서 생각하면서 정독을 한다면 더 재밌을 책이다. 과학지식을 얻고 과학적 사고를 배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호모 날레디 논쟁 = 인간은 유인원에서 단계적으로 진화한 것은 아니다. 어떤 특징들은 시간을 거슬러 뒤로 가거나 혹은 크게 앞으로 뛰어넘으며 진화했을 것이다." "인간의 먼 조상은 채식주의작였지만, 호모는 채식보다 육식을 더 선호하도록 진화한 영장류이다. 유아에게 녹색채소를 분유에 섞여 먹이면 치명적이다. 익지 않은 채소의 과다한 섭취는 질산염 과다를 유발해서 성인에게도 해롭다.(p.69)" 재밌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네덜란드인과 벨기에인들의 평균 키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우유와 낙농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근 국가나 몽골인들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데 키가 크지 않다. 성선택 이론학자들은 키 큰 사람을 선호하는 풍조가 유행하자 키가 커졌다고 설명한다.(p.79)" 짝짓기, 배란기, 발정기, 출산, 일부일처제, 보노보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내용은 매우 길었다.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엔스, 오스트랄로네시아인... 예전에 학창시절에 들었던 단어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인간의 진화를 설명했다. "인류가 성공한 열쇠는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도록 해 준 언어와 사회적 협업이다.(그린스푼, p.177)" 인간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내용을 읽은 후 이제 두번째 챕터인 '생명'으로 들어가 보았다. 생명에서는 원소부터 다루기 시작하는데, 수소는 우주에서 91%를 차지한다. '생명 = 스스로 자신을 유지하며 다윈식의 진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 다윈식의 진화는 생명체가 원본과 똑같은 복제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생명으로 들어가니 진짜 과학이야기가 등장한다. 열역학, 엔트로피, 슈뢰딩거, 무질서, 창발, 생식, DNA, RNA, 염색체 세포분열, 라는 용어와 함께 생명체 출현의 디테일한 내용을 설명을 해주니 이제 이 책이 교양서적에서 과학서적으로 바뀌는 기분이다. "LUCA = 박테리아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35억∼38억년 전에 살았던 LUCA(last universial common ancestor)라고 부르는 고세포의 후손이다.(칼 워즈)" 저자는 금속공학과 신소재공학은 연구한 공학자인데 생명과 생물에 대해서 이렇게 심오한 글을 책에 담다니 역시 과학자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을수록 교양서적이라기 보다는 과학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DNA 이중나선 모형구조로 노벨상을 받은 왓슨과 크릭의 연구에는 앞서서 X선 회절 사진으로 DNA가 이중구조 나선이라는 것을 이미 간파한 프랭크린이라는 여성 과학자가 있었다. 왓슨과 크릭은 프랭크린의 연구를 도용했다는 암묵의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직업적으로 생명과학을 다루는 비전문가이다보니 역시나 심오한 과학적 내용보다는 흥미로운 일화에 더 관심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분자생물학의 학문적 매력과 가치가 느껴졌다. 어렵게 느껴진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마음' 이야기로 이어진다. 왠지 생명보다 마음이 더 어려운 내용을 담았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마음이 과학인가? 먼저 그런 호기심이 들었다. 마음의 작동을 다루는 과학은 뇌과학이다. 책에서는 뇌과학을 다루기 앞서서 뇌를 해부학적으로 내용을 그림을 곁들여서 설명을 했다. 뇌, 뉴런, 시냅스, 신경펩타이드, 모노아민, 아세틸콜린... 쉽지 않은 내용들이다. 식물에도 기억이 있다. 신기하다. "미모사를 마차에 실어 이동하는 시험을 하니 건드리면 잎을 닫았던 미모사는 시간이 지나자 마차의 덜컹거림을 기억하고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다.(p.424)" 과학에 대한 이야기도 많지만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침술은 플라시보 효과라는 논란이 있다고 한다. 침을 놓은 경혈의 존재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없다고 한다. 침을 맞는 쥐에게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아데노신이 평소보다 24배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는 있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에서는 꼬집거나 피부를 압박하는 것이 침을 맞을 때와 같은 효과라고 하고, 경혈처럼 특별히 더 잘 반응하는 부위는 없었다고 한다. 침의 과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인체도에 그려져 있는 수많은 경혈을 한의사들은 어떻게 찾아냈는지도 궁금하다. 웃음, 예술, 남녀, 지능, 기억, 잠, 꿈, 의식에 대해서 뇌과학적인 글들이 기술되었다. 잠은 식욕과 성욕보다 더 중요한 본능이라고 한다. 수면은 세포를 보수하고, 호르몬의 균형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장기기억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적당한 잠은 보약인 것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 세포의 치유와 호르몬 조절이 집중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고 한다. 양이 많고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들이 많아서 완벽하게 정독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출중함을 충분히 느꼈다. 저자는 진정한 과학자였다. 본인의 전공분야가 아닌 분야에 대해서도 이렇게 훌륭한 책을 낼 수 있다니 대단하신 분이시다.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책이다.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과학서적으로 느껴지겠지만, 과학을 좀 아는 사람에게는 과학교양서적으로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맺는 글만도 스무페이지가 넘으니 저자께서 이 책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면 원인을 찾는 행위는 발달된 다세포 동물만의 특성이다. 뇌는 상대의 행동을 미리 예측해 필요한 행동을 만들기 위해서 눈과 함께 출현했다. 인간의 뇌는 원인 찾기 본능에 이미 깊이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마지막에 '팩트풀니스' 책을 칭찬하면서 추천했다. 책 제목을 나도 들어보았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 저자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맺었다. "하나, 발 밑을 보지 말고, 머리를 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보세요. 둘, 일을 포기하지 마세요. 일은 당신의 삶의 의미와 목적이며 그것이 없으면 공허합니다. 셋, 운 좋게 사랑을 찾았다면, 그것이 거기 있음을 명심하고 절대 버리지 마세요.(p.564)" 대단한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MID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