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세 개의 주제, 다양한 시선들
"세 개의 주제, 다양한 시선들" 내용보기
원더키디의 해를 기대하며 시작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완전히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해가 되었다. 이 전에 없던 규모의 바이러스를 향한 두려움은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충격으로 이어졌다. 몇몇 주도자에게 내려진 처벌 수위는 그 폭력과 착취의 규모에 비하면 미온하게만 느껴졌다. 이런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말 그대로 먼 훗날의 일로만 여겨지게 했다.<낯익은 괴물
"세 개의 주제, 다양한 시선들" 내용보기
원더키디의 해를 기대하며 시작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완전히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해가 되었다. 이 전에 없던 규모의 바이러스를 향한 두려움은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충격으로 이어졌다. 몇몇 주도자에게 내려진 처벌 수위는 그 폭력과 착취의 규모에 비하면 미온하게만 느껴졌다. 이런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말 그대로 먼 훗날의 일로만 여겨지게 했다.

<낯익은 괴물들>은 이와 같은 우리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기획으로 보인다. 아홉 명의 작가들이 촉법소년, 성착취, 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한 글을 모은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이번 앤솔로지에 수록된 작품들 모두 쉽게 술술 읽힌다. 그 주제의 특성상 장르적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 많다. 현실 범죄를 떠오르게 하는 폭력과 범죄 묘사도 두드러진다. 때문에 논쟁의 소지가 다분하다. 작가 입장에서는 현실의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서였겠지만 만약 피해자가 읽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우려되는 작품도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지, 그 현상에 대한 작가적 사유보다는 소설을 위한 소재로 실제 사건을 이용했다는 생각에 몇몇 작품은 불쾌감이 들 정도였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 배경 설정이 섬세하지 못해 아쉬운 작품들도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에게 인간적 특성을 부여하면서도 현재의 이성애적 연애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유가 아쉬웠다.

그 아쉬운 작품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각 테마의 마지막 순서에 실린 작품들이 그랬다. 읽는 이를 끌어당기는 현실적인 상황 설정과 섬세한 인물 묘사, 작게나마 희망을 품게하는 결말은 저마다의 주제에 대한 작가들의 깊은 고민을 읽어내게 했다.

앤솔로지의 좋은 점은 같은 주제에 대한 여라 작가들의 세계를 한 번에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자기와 꼭 맞는 새 작가를 만나는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 작가의 글을 넘겨도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죄책감도 덜하다. 《낯익은 괴물들》의 다양한 작가진은 이같은 앤솔로지의 미덕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몇몇 연예인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로 시끄러운 요즘이다. 왜 아직까지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가해자에 대한 비판은 온당하다. 이와 함께 이런 일이 앞으로 계속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차례다. 이들은 남과 다른 괴물이 아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낯익은 존재들이다.

#낯익은괴물들 #폭스코너
s****z 2021.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