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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정기는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이 쓴 14번째 소설이자 절필하기 전 마지막에 쓴 최후의 걸작 소설입니다. 청나라 초기, 패권을 쥔 만주족 황실과 명나라를 되찾으려는 한족 백성들의 항쟁이 계속되던 시대에 황실과 백성 양편을 넘나들며 화려한 언변과 번뜩이는 기치로 천하를 주름 잡은 소년 위소보의 모험 활극을 다룬 이 소설 녹정기는 흔히 김용의 천룡팔부, 소오강호와 더불어 그의 3대 작품이라 평가 받는데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것이 바로 녹정기라 합니다. 청나라 최전성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을 허구적 상상과 절묘하게 융합한 가히 신필의 최고 경지를 이룩한 역작이라고 합니다. 태후의 방을 몰래 뒤지다가 또 다른 시녀가 와서 방을 뒤지고 그러다가 태후와 시녀 복장을 한 태후의 사형에게 발각되어 죽기 직전에 도홍영이란 그 시녀의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태후의 사형은 죽고 태후도 그 자리에서 죽은줄 알았으나 나중에 아니란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궁안에 금국공 목천파의 후손들이 오삼계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목적으로 사람들을 보내 습격하는데 이때 잡힌 방이라는 여인과 이전에 천지회에서 납치해온 목씨 집안의 소군주인 목검병이란 여인과 함께 둘을 위소보가 숨겨줍니다. 위소보는 태후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 지자 결국 궁에서 도망치려다가 강희와의 의리때문에 모든 것을 강희에게 털어 놓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강희는 아버지가 있다는 오대산에 위소보를 보내는데 그와중에 태후가 보낸 무사들에 의하여 죽게될 뻔한 위소보를 도홍영이 구해주고 그들은 고모와 조카의 연을 맺습니다. 3권에서는 주인공 위소보가 청나라 황제 강희제와 만주족 천지회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사십이장경의 비밀'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주인공 위소보는 영웅호걸도 아니고 무와 협도 갖추지 못한 인물입니다. 역사적 배경에 상당히 충실한 점으로 보아 단순한 무협소설이라기보단 역사소설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