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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의 급진적인 발달은 마법을 부리는 요술지팡이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뇌졸중을 앓는 지인이 혈전용해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며 지내다보니 뇌일혈을 일으켜 특정 부위에 관을 삽입하여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80대 중반에 수술을 받고 90대 초반까지 별 탈 없이 지내는 것을 보면서 현대의의학의 발전을 가늠할 수 있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인 의학은 한 생명이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데 정교한 과학적 기술을 필요로 한다. 난이도가 높은 수술의 경우 첨단 수술 기구인 로봇을 환자에게 장착하고 수술자가 원격으로 조종하여 시행하는 수술로 환자의 질병 치료에 정밀함을 더해 성공률을 높인다.
지방 환자들은 새벽 첫차를 타고 명의의 진료를 받기 위해 5시간에 가까운 장거리 이동을 주저하지 않는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병원으로 가는 길은 고단한 여정이다. 진료실 앞에 붙은 예약 환자들의 진료가 끝나기까지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간다. 의사와 대면하는 시간은 불과 3분, 흰 가운을 입은 의사는 모니터에 눈을 박은 채 환자의 상태를 묻고 기계적인 진료를 끝낸다. 허탈감에 싸인 채 처방전을 출력해 인근 병원에서 약을 사서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길은 두꺼운 잿빛으로 드리워진다. 쉽게 낫지 않는 질병으로 365일 약을 복용하며 지내야 하는 불안감은 불운한 삶을 지배한다.
의료인문학자로 밝히고 싶지 않은 현대의학의 발달 이면에 자리한 사건과 정보를 담은 저자는 의료 개혁과 혁신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삶을 통해 공생적 삶의 가치를 전한다. 제멜바이스는 산욕열로 죽어가는 산부인과 병실에서 세균 감염 이론과 소독 방법을 발견하였지만 이 생각을 환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많은 산모들이 출산하다 목숨을 잃었다. 이는 의사와 환자의 소통이 중요함을 드러내는 실례로 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반증한다. 환자의 말에 집중하는 의료인과 의료인의 말에 반응하는 환자가 소통하는 최적의 대화법은 의료교육을 통해 길러질 것이다. 근엄한 의료인과 존엄한 환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의료인과 환자가 화합으로 만날 수 있도록 말이다.
한정적인 의약품 분배를 두고 어느 질병에 우선순위를 둘지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의료계의 정의를 살피는 일로 모아진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의학은 치료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환자가 하고 싶은 일까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안 된다. 광기를 감금하여 치료하던 미첼의 휴식 치료는 가부장적 권위를 여성에게 이식하는 사회문화적 불평등을 낳았다.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만들었다 해지한 정신의학은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일로 변화했다. 남자로 태어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여자가 되었다 다시 남자 몸이 되자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린 데이비드의 비극적인 삶은 의학이나 과학 이론을 현실로 이식해 양육하려는 태도에 제동을 건다.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난다.’ 명시된 인권 선언의 한 문장은 이것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계속 차별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포함한다. 뛰어난 남녀의 결혼을 장려해 이들이 더 많은 자손을 남겨 좋은 유전자가 널리 퍼지도록 하자는 우생학적인 생각은 사회 전반에 자리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를 기록하는 때,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나 사회가 출산에 개입하고 있지만 그 길은 멀어 보인다. 무엇보다 고려되어야 할 것은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는 지이다.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은 이들이 속한 사회문화에 따라 여러 형식으로 바꿔 표현된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2018년 말 담당의를 살해한 정신질환자, 2019년 진주시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등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불안은 더 커졌다. 따라서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아래 이를 억제하고 통제하여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은 이들을 억제 대상으로 여기는 추세가 강하다. 경중을 헤아리는 구조적인 환경 조성으로 정신질환자들을 무조건 문제시 삼는 태도는 수정되어야 한다. 완벽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에서 정신질환자들을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은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벗어나려는 실천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반정신의학계에서는 주장한다.
2020년 1월부터 감염 병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는 실천이 언제나 끝이 날는지 가늠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감염 경로나 병의 원인, 치료법 등이 명확하지 않은 감염 병에 대한 적절한 격리는 예나 지금이나 감염 병 예방을 위한 우선 책이다. ‘장티푸스 메리’는 장티푸스 보균자로 병원에 감금되었지만 남자 보균자, 귀부인 보균자는 감호 처분에 그쳤던 점을 들어 이들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묻는다. 비용을 이유로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을 때 보건의료 영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끔찍한 결과를 입증한 간염 전문가 왕슈핑의 용기 있는 고발은 생명을 다루는 이들의 생명 윤리의식을 드높인 사례이다. 수많은 상처를 기우며 지내온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아픔을 치료한 자리에 남은 흉터까지 치유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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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큰 문제 중 하나는 원활한 소통의 부재이다. 특히 사회 및 환자와 의료인 사이에서 말이다. 살면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병원에 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만나는 의료진들은 각양각색의 특징을 보이곤 한다. 진료부터 치료까지, 객관적 면에서든 주관적 면에서든 말이다. 가령, 환자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는 의사가 있는가 하면, 증상과 불편함을 충분히 털어놓기 전 이미 진료가 끝나는 상황도 있다. 후자처럼 된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진료와 처방이 제대로 이뤄진 것일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 물론 치료만 된다면 상관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때로는 기존의 병을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내면의 상처를 얻게 되기도 한다.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니며, 매번 다른 병원을 찾고 고민하고 탐색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지 않을까.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윌리엄 할스테드 코카잎에서 코카인을 분리하기 시작한 1855년 이후, 의사들이 정신질환에 코카인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코카인은 행복감과 흥분효과를 가져오는 신경 자극제로, 중독성이 있다. ‘현대 외과학의 아버지’인 윌리엄 할스테드는 코카인을 통한 마취기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함께 코카인에 중독되었고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코카인 중독 상태에서 의료 행위를 지속했는데, 원래라면 이는 의료윤리에 반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가 코카인을 계속 찾게 된 이유가 의료 행위에 따르는 극도의 긴장감과 부담감 등에 있다고 보기도 한다. 뛰어난 실력의 외과의였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일이다보니 막중한 부담감이 따랐을 것이다. 레지던트 과정이 도입된 이후 어느 날, 과중한 업무로 인해 약물 투여 실수로 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로 레지던트의 연속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벨 규제’가 생겨났다. 특정 사건이 일어나고서야 이러한 규정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누군가의 아픔이 따랐다는 것이 안타깝다.
[골상학은 유사과학일까, 나쁜 과학일까] - 프란츠 요제프 강 & [강자가 되고 싶은 욕망, 약자를 박멸하는 수단(우생학)] - 프랜시스 골턴 차별의 기준이 된 대표적인 이론으로 골상학과 우생학이 있다. 골상학은 인간의 ‘정신 능력’에 초점을 둔 것으로, 현재의 IQ나 EQ를 따지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우생학은 우월한 유전자를 보존하고자 인종을 개량하려는 것으로, 적극적 우생학과 소극적 우생학으로 나뉜다. 전자는 유능한 남녀가 결혼해 다수의 자손을 남겨 ‘우수한’ 유전자가 많아지게 하는 것이고 후자는 사회적 혹은 의학적 개입을 통해 결점이 있는 남녀의 출산을 막는 것이다. 실제로 20C 초 나치 독일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행했다고 한다. 저자는 현재 우리도 간간이 무의식적으로 우생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가령 자식의 성적이 안 좋은 것이 배우자 탓이라고 하거나,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실제로 요즘 유전체학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데, 이의 발전이 주는 영향에는 개인 맞춤 의료 및 의약품과 같이 이로운 면도 있지만 유전체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아기, 예비 범죄자로의 낙인 등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머지않아 누구나 쉽게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져(자율 혹은 건강검진식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받게 되는 등) 개인의 유전체 분석 정보가 일종의 신분증으로 작용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IT와 NT 기술을 접목해 생체칩으로 담아내서 말이다(물론 개인정보 및 윤리적 문제로 논란이 많긴 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대표적 치료로는 약물, 상담 등이 있는데 각각 약학(과학)적 관점과 심리학적 관점에 해당한다. 전자는 정신약학으로서 신체에 나타나는 호르몬, 뇌 등의 이상이므로 화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고 후자는 정신분석학과 관련된 것으로 무의식의 영향에 초점을 둔다.
사이코패스의 뇌 양상을 보임에도 오히려 유명 학자로서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코패스의 모습과는 먼 삶을 사는 사람도 있으며, 조현병이라 해서 모두가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질환의 경중도와 개인차가 있음에도 우리는 사이코패스, 양극성장애 등에 대해 과할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가령 암 환자에 대해 누군가가 질책이나 비난, 기피하는 시선 및 행동을 보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오히려 연민을 느끼며 환자와 그 가족들을 다독여줄지 모른다. 그런데 정신질환의 경우에는 다소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주로 사회범죄에 관련된 정보로 접했기에 자연스레 그렇게 자리 잡은 것 같다. 안타까움보다는 주위에 있어서 나와 내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기 어려워진다. 위험성과 공격성을 중심으로 다루는 대중매체의 자극적 성향이 이러한 인식 형성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정신질환 치료에는 물론 비용 부담도 있지만 본인과 그 가족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고 버거운 것은 사회적 시선, 다른 사람들의 비난일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타인의 평가, 사회적 인식 등에 민감한 곳에서 더더욱 그렇다.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지만, 통제와 억압이 아닌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치료방법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책의 구성상 특이한 점은 각 소제목 아래에 그와 관련된 핵심 인물의 이름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정 사건에서 누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주제별 내용을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로 인해 도입부에서부터 흥미를 느끼며 읽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상적인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이 책을 통해 현대 의학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각종 인물들을 접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여러 제도와 규정 도입 그리고 의료 행위 등에 있었던 차별과 갈등, 희생을 포함한 여러 상처와 흉터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의료 윤리와 관련해서도 깊은 생각을 해보게끔 했고 저자의 물음과 전언을 통해서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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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초초 강추도서 제목만을 보았을 때는 심리학 도서 남아있는 상처의 뒷 모습에 대한 치유의 도서라고 생각했었다. ''불통의 의학, 차별의 의학에서 공정의 의학, 행복의 의학으로''에서는 단순히 의학계의 자성?!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한장 한장 1부 2부 읽어가며 점점 나는 흥미를 가득 담은 내용에 흠뻑 빠져 작자의 제시내용으로 앎으로의 욕구가 충족되거나 혹은 작자가 던져준 내용을 여느 매체에서 찾아가며 내 미미한 상식의 한면을 채워가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알쓸신잡에 매우 흥미를 가졌던 나로서는 이 책에서 그와 같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의학계의 자성에 한정되는 내용이 아닌 사회가 가진 편견과 무서운 무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우리가 가진 지식,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믿음에 대한 오류?! 가 얼마나 무서운지 여러 사건을 통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얼마 전 결국 생을 스스로 마감한 트렌스젠더 병사의 내용이 내 가슴 한 쪽이... 그들이 그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게 됨을 많은 이들은 비난으로 밖에 받아들이지 못함을 ... 우생학에 대한 코멘트는 히틀러나 지구상 여러 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문제를 손가락질하며 소름 끼쳐하며 우리는 산전검사에는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지적에서는 뒷통수를 띵!!!하고 맞은 듯한 우리의 편견 속에 행해지고 배려라고 칭해지는 일들이 문제도 잘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매우 꽉 찬 내용으로 어느 한 곳도 흘려 읽을 수 없는 책이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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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신국판 판형에, 392쪽으로 구성된 책. 물리적으로도, 담고 있는 내용도 상당히 묵직하지만 묵직함이 어려움이나 지루함과는 연결되지 않으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듯! 오가는 길에 읽기에 손목이 살짝 부담스럽기는 해도 아주아주 잘 읽힌다. 네 개의 챕터에 각 여섯 꼭지로 구성된 글들은, 하나의 질문과 그에 관련된 인물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스물네 꼭지의 이야기 모두 흥미롭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지점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꼭지는 '간염병 환자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는가_'장티푸스' 메리 맬런'이었다. 아마도 지금의 코로나19 시절에 가장 관심있게 생각하고 있는 지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메리 맬런은 지금 표현으로 하면 무증상 감염자로 추정되어 26년이나 구금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정확한 검사 결과를 통해 감염자인 것이 밝혀진 것이 아니라 여러 정황 증거만으로! 이 사례는 저자가 감염병에 걸린 사람을 현대 사회가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 사례로 꼽고 있다. 언론의 낙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한 인간을 얼마나 불행하게 했는지, 진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감염병은 환자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전파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생각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지만 엄중한 상황일수록 언론의 보도는 더 신중해야 하고, 공포에만 매몰되어 누군가를 적대시 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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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현대의학에 많은 영향을 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중 눈에 띈 장티푸스 메리라고도 불린 메리 맬런의 사례는 지금의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특히 와닿는다. '감염병 환자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섹션에서 무증상 감염자였던 메리 맬런의 사례는 미혼의 가난한 이민자 여성이라는 조건이 아직도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감염병 차단을 위해선 물리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며, 치료제가 나오기 전 장티푸스는 사망률이 10퍼센트였지만 지금은 1퍼센트 이하로 낮아졌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에 시의적절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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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당신의 몸과 마음이 아플때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것들 부제에서 말해주듯이 현대의학의 맹점들을 많이 열거해 주었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질문들을 제시해둔 책이다. 현대의학에 여러 영향을 끼쳤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고 그 사람들을 소개하고 난후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져주었다. 예를 들어 무증상 감염병(장티푸스)환자라는 이유로 26년의 감금생활을 당했던 메리맬런은 여자가 아니었다면 이민자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오래 억울하게 당하지 않았을것이다.1909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란다. 그러나 최근에도 메르스사태때 슈퍼전파자란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분도 있고 요즘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이름,연락처,동선등이 다 수집되는 상황을 보면 별반 달라진것도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 결론적으로 의사들이 교과서나 선배에게 익힌 지식만 고집하지 말고 주변상황과 환경을 고려하고 환자들의 이야기를 지나치지 말고 잘 듣고 소통한다면 의학은 더욱 발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아쉬운점은 실제 인물들의 사진이나 자료가 좀 더 많았으면 생동감이 더했을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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