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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나 좀 뛰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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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며 읽을 때, 영화 <마라톤 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달리는 장면이 자꾸만 오버랩 된 걸 경험한다. '달리기'와 '자동차 추격' 씬이 영화의 백미라 생각되는 그 영화 말이다. 주인공 베이브(더스틴 호프만)는 영화 첫 장면부터 내리 달린다. 그는 역사학도지만, 마라토너 지망생으로 마라톤은 일상을 탈출하는 그의 유일한 도구다. 그러나, 달리기 경쟁자에게는 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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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며 읽을 때, 영화 <마라톤 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달리는 장면이 자꾸만 오버랩 된 걸 경험한다.

'달리기'와 '자동차 추격' 씬이 영화의 백미라 생각되는 그 영화 말이다.

주인공 베이브(더스틴 호프만)는 영화 첫 장면부터 내리 달린다.

그는 역사학도지만, 마라토너 지망생으로 마라톤은 일상을 탈출하는 그의 유일한 도구다. 그러나, 달리기 경쟁자에게는 뒤지고, 집 앞 불량배에게는 느림보로 놀림을 받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계속 달린다.

결국 그의 달리기는 젤의 일당으로 부터 탈출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

그 <마리톤 맨>의 주인공에게서 받은 그 강렬한 인상이 이 책과 오버랩되는 것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라 했던가. 42.195키로가 문제가 아니고 코로나19로 어디든 맘대로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기약없는 <방콕>과 <집콕시대>에 2.0과 2.5사이에서 유일한 탈출구를 초보 아빠요, 남편이자, 아들이요, 사위인 평범한 셀러리맨 저자가 토탈 솔루션으로 찾아 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담긴 책이다.

책의 제목이 <잠깐만 나 좀 뛰고 올게> 덜 세련된건 아닐까?하는 우려는 기우였다.

누구나에게 낯익은 일상들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맞벌이, 코로나19, 아들의 야제증, 잔병, 불면, 불면증, 불안장애, 심지어 공항장애, 자동차 사고, 입원, 철인 3종경기, 19개월 아들과 버럭 아빠, 초보 아빠의 육아, 육아와 관련한 소소한 부부 이야기, 직장, 여행, 가족, 어쩌면 덮어 버라고 싶은 가족사까지도 솔직하고 담담하게 인간미 넘치게 때론 시니컬하게 때론 노래하듯이 천천히 모데라토 칸타빌레로 음악과 우중런(비가 와도 달리는) , 눈이 와도 달리는 설중런, 퇴근도 달려서 하는 퇴근런, 허다한 것들이 키위드로 살려내서 민낯의 일상과 마주한다. 그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삶의 애닯음을 함께 나누며 공감케 하는 마력이 행간 사이 사이에 숨여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어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땀내 나는 일상이 등줄기를 흐르고 이마에 송송하게 묻어 내리는 수분으로 흥건하게 닥여져 나온다.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186쪽이 순식간에 읽히게 하는 중독성과 가독성이 높은 책이다. 그만큼 솔직한 일상성이 돋보인다. 읽는 독자가 공감으로 힐링되게 한다. 세상만사 훌훌 털고 먼저 달리고 보는 생각하면서 달리는 솔직 담백한 직장인 이야기다.

누구나 다겪는 일상이지만 초보 인생들에겐 여전히 힘들 수 밖에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시대가 아닌가?

가슴 답답하고 먹먹할 때 나타난 사이다 한잔같은 달리기 10키로다.

자기 앞의 생에 한 가운데에서 마주한 원하지 않던 일상과의 조우에서 찾아낸 셀프 솔루션이다. 길이 있어서 달리는 걸까? 차가 있어도 달리는 건 뭘까?

집과 직장을 아침과 저녁을 달리고, 힘들고 짜증 날때 뛰고 헐떡이며, 땀에 젖은 목젖을 넘기는 생수같은 뜀박질이다. 마스크도 필요없는 청량감이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달려 스트레이트로 날려버린 해결책이다. 잠깐만 하는 사이에 문제가 해결된다. 멈추면 주저 앉으면 안된다. 일어나 생각하고 뛰자. 문제가 잡히고 도망가고 해결된다. 조금만이라도 뛰자. 달려야 답이 보인다. 달려야 문제가 풀린다. 달리는 것이 면역이다. 달리며 마주한 인생! 달리며 답을 찾아낸 평범한 직장인 저자의 이야기다. 하프 마라톤도 아닌 셀프 마라톤 10키로를 달리는 184쪽 짜리 이 책의 저자에게 공감의 박수를 보낸다!!!

방콕시대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달리며 해결하는 에세이에서 삶의 진솔한 지혜를 얻는다.

<잠깐만 나 좀 뛰고 올게>는 언제나 바쁜 우리에게 온 안방의 미스터트롯이다.

코로나19에서 마주한 해결책 달리기다. 달리는 인생이다. 달리기가 답이다.

달리기! 니가 거기서 나와! 진짜 찐이다.

나도 이제 운동화끈을 고쳐 메며 달리고 싶다.

<잠깐만 나 좀 뛰고 올게> 짜증난 일상의 사람들에게 확실한 솔루션으로 일독을 권한다.

 

j******0 2021.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