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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터 하자면 이 책의 저자들 중 김영하 작가가 그 김영하 작가인 줄 알고 선뜻 구입했다.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지만 딱히 낚였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책 소개에서 작가 소개만 봤어도 알 수 있는 것을 왜 그랬을까 싶긴 하지만;;) 아무튼 오히려 흥미롭게도 책에 실린 단편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바로 이 김영하 작가의 <토익강의를 하는 영업사원>이었다. 주인공이자 저자는 15년차 영어강사. 토익이 주종목이다. 아 참, 여기 한줄소감도 그렇고 한줄평에도 그리 썼는데 '단편'이라 해서 혹시 이 책이 단편소설 엮음집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겠다 싶은 기우가 든다. 카테고리에서 보이듯 이 책은 에세이 분야에 포지셔닝 되어 있고 실제로도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단편 소설로 각색해도 좋을 것 같은 글들이 있어 아예 단편이라고 쓴 것이다. 여하튼 이 작품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주특기로 '신토익'을 내세운다. 우연히 신라면을 휴게실에서 본 후 자신의 강의도 맵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자 만든 네이밍이고 성과를 거두어 이른바 1타강사가 된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지 않다. 1타기는 해도 비공식인데다가 학원에서 밀어주는 강사는 따로 있다. 상당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화려해 보이는 스타강사들 뒤에 있는 학원의 어두운 내막을 비록 깊이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는데 관심이 당기는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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