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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진 하늘 끄트머리에서 천둥이 울리더니 1천만 요병들의 살기를 압도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갑옷의ㅏ 사내가 짙은 마기를 피워 올리며 나타나는 모습은 마치 강림하는 마왕 같았다. 모든 사람의 시선은 그쪽을 쏠렸을 때 검은 갑옷의 사내, 한제는 한 줄기 유성처럼 빠르게 하늘을 갈랐다. 그는 좌익 묵비에게 신식을 고정시켰고 묵비는 냉랭한 눈으로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한제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묵비의 뒤쪽에 있던 중년 남자가 줄곧 감고 있던 두 눈을 천천히 떴는데 그의 눈에는 심오한 빛이 담겨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