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제는 이제 다소 나이간 든 상태였다. 19년의 세월은 그의 얼굴에 짙고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번 해 내내 그는 집안의 물건들을 모두 정리했고, 이평과 함께 떠났다. 이별을 고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둘을 배웅했다. 그 대부분은 여자들로 그녀들은 멀어지는 평을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중 주 씨 집안 둘째딸의 얼굴에는 유독 아쉬움이 가득했다. 허나 이평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성격은 한제를 똑 닮아 여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지난 19년간 낙월촌에서는 생로병사가 모두 벌어졌따. 노인이 죽고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 자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