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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는 규열기에 이른 소년의 선기에도 덤덤하게 바라보며 마치 피할 생각도 없는 가만히 다가오는 피를 바라보다가 정신술을 발휘했다. 규열기 초기의 수준으로 발휘한 정신술은 지금까지와는 그 위력 면에서는 비교조차 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정신술이 발휘된 순간 청수가 한제의 채내에 남겨준 콩 모양의 선원이 급속도로 회전하면서 한줄기 힘을 세상에 녹여 넣었다. 이제 정신술의 위력은 전에 없이 강력해져다. 짧은 한 마디에 코앞으로 닥쳐온 소년의 피는 그대로 멎어버렸다. 뒤로 물러나려 했던 소년 역시 두려움에 떨며 꼼짝도 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