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월의 눈에서 점차 멍한 빛이 사라지고 밝은 빛으로 대체됐다. 포효도 잠잠해지더니 망월은 참천거목을 지나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멀리서 보면 망월으리 거대한 몸과 그 위의 수많은 촉수가 하늘거리는 모습은 마치 무궁무진한 먹구름 같았다. 쉭 쉭 소리를 내는 녀석으리 기세는 참천거목에 비해서도 결코 약해 보이지 않았다. 열운자는 한제를 힐끗 보았다. 방금 부서진 옥패에서 목소리가 들려온 뒤 한제의 표정이 급변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허나 한제는 철저한 사람답게 재빨리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기억하고 있던 망월과의 관계를 대충 둘러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