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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성으로 가는 동안 능천후는 한제와 선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는 능천후와 한제가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이라 할 수 있었다. 한제는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으나 능천후는 그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다. 주작 서열에 든 자 답게 수준이 높은 것을 말할 것도 없고, 천도에 대한 깨달음과 식견에 능천후는 한제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한제는 극양에 대한 생각을 머무지 않았고, 천운자가 그토록 쉽게 자신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지만 그 답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