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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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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거금을 주며 내 주변 관계를 모두 끊고 자신이 계획한 누군가의 삶을 살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 내 이름을 지우고 내가 살아온 시간을 지우고, 내 주변 관계를 지우는 것. 그 거금이 어느 정도 일지는 몰라도 그건 무섭고도 외로울 것 같다. 내 이름 석 자가 아닌 타인의 이름 석 자로 살며 나를 지우는 것. 그건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싫을 것 같은 느낌    알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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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거금을 주며 내 주변 관계를 모두 끊고 자신이 계획한 누군가의 삶을 살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 내 이름을 지우고 내가 살아온 시간을 지우고, 내 주변 관계를 지우는 것. 그 거금이 어느 정도 일지는 몰라도 그건 무섭고도 외로울 것 같다. 내 이름 석 자가 아닌 타인의 이름 석 자로 살며 나를 지우는 것. 그건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싫을 것 같은 느낌 

 

알바 자리에서 잘리고 심지어 자신이 뱃속에 아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날, 남자친구는 자신의 전셋집 보증금을 빼서 사라졌다. 앞길이 막막해진 수완 앞에 다 갖춘 여자 경진이 나타난다. 경진은 재별 며느리이자 기업의 이사로 수완에게 제안을 한다. “행복하게 해줄게요. 그 대신 내 동생으로 살아줘요.” 경진의 제안을 받은 수완은 승낙을 하고, 점점 경진의 여동생 역할에 몰입한다. 여동생 역할을 하며 본래 자신의 모습은 사라지게 된다. 수완은 이 기묘한 제안에서 자신을 찾아 갈 수 있을까?

 

돈이 많든 적든 내가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건 축복일까? 부자는 아니어도, 똑똑한 사람은 아니어도, 현명한 사람은 아니어도 그냥 내 이름으로 내 멋으로 살고 싶다. 내가 나를 잃지 않으면서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지난 과거를 모두 지우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준다고 해도 그걸 넙죽 받고 싶지는 않다. 내 부모님, 내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내 지인들. 그들로 인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고 내가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도 사람인지라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다. 누군가처럼 건물도 좀 있고, 차도 좀 좋은 거 타고, 어디를 가든 돈 걱정하지 않으면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풍족함도 좋겠지만 그래도 나는 나인채로 살아가고 싶다. 나는 나여서 지금의 이 모습일 테니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2.01.18.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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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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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증발된 여자 저 자: 김영주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살다보면 때론 타인의 삶을 부러워 할 때가 있다.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을 볼 때면 자신의 초라함을 더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오늘 읽은 [증발된 여자]는 인생의 끝에 다다른 여인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삶에 대해 몸부림을 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여인에게 연민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앞날이 깜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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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증발된 여자

저 자: 김영주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살다보면 때론 타인의 삶을 부러워 할 때가 있다.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을 볼 때면 자신의 초라함을 더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오늘 읽은 [증발된 여자]는 인생의 끝에 다다른 여인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삶에 대해 몸부림을 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여인에게 연민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앞날이 깜깜한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인데 수완은 오죽했을까?

오수완 그녀의 이름이다. 배역조차 잘 없는 극단에서 일을 하고 있고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다. 자신에게 찾아온 작은 행복 하지만, 남자친구인 은호에게 느끼는 불안감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임신 한 것을 알게 되나 은호에게 말을 하지 못했고, 마침 은호는 엄마가 외국에서 돌아오고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집에 엄마를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 단, 수완을 소개하는 것은 빼고 말이다. 그날 그렇게 수완은 집을 나왔고 이것이 은호와 마지막 만남이 되어버렸다. 다시 찾아간 집은 텅 비어있고 그동안 은호와 자신을 남매라고 소개했기에 집주인은 자연스럽게 동생이 보증금을 가지고 나갔다는 말을 전한다.

아, 믿었던 아니 언젠가 은호가 떠날 줄 알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임신하고 어디 갈 때도 없고 암흑 밖에 없는 수완 앞에 경진이 나타났다. 사실, 경진은 그 전 수완에게 개인적으로 필라테스 수업을 받기로 되어 있었기에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수완에게 동생인 허남경 역할을 해달라는 조건 뿐이었다. 순간, 경진은 수완에게 구원의 손길이었을까 아님 불행의 시작이었을까? 이제 오수완을 버리고 허남경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데 그 이유는 진경과 그녀의 남편 준석과의 미묘한 감정 때문이었다.

살기 위해서 경진이 자신에게 손 내밀었던 그 포근함에 선뜻 경진의 손을 잡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찾아야 할지 모른다. 남경(오수완)에게 형부인 준석은 뭔가 경진에 대해 아는 거 같으면서도 남경을 의식하고 간접적으로 묘한 말을 던진다. 소설은 이렇게 경진과 준석의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더 의구심을 주고 위험을 느끼는 순간 수완은 은호가 도망친 게 아니라 경진에 의해 죽은 것을 알게 되면서 아기와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수완은 준석에게 위협을 받고 , 동시에 경진의 존재를 서서히 알게 되면서 더 암흑 속으로 빠져든다. 누구에게 도움도 청할 수 없는 상황과 자신의 존재 조차 경진으로 인해 감시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한 줄기 빛이 ...오래 전 극단에서 일하던 미연 언니에게 메일을 받은 것이 구원이었다. 홀로 위험한 섬에 있을 때 한 줄기 밧줄은 살 희망을 안겨준다. 수완에겐 미연이 그런 존재였고 이제 혼자가 아닌 미연에게 도움을 받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책을 보면서 악이라고 생각한 인물이 다른 모습을 보일 때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준석은 초반 수완을 도와주는 인물로 생각했었지만 이 인물 역시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대부분 소설은 권선징악으로 흘러가지만 [증발된 여자]는 아니었다. 그저 살기 위해 몸부림 친 수완만이 보였다.

g*****3 2021.11.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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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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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스릴러라..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대세는 대세다.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젊고 참신하다.  "별일 아니야"라고 무덤덤하게 시작했던 그날, 그저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던 평범한 29살 수완은 사랑도 꿈도 돈도 모든 걸 잃게 된다.그리고 스스로의 존재마저 부정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후, 모든 것이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놓이게 된 순간, 그녀는 비로소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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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스릴러라..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대세는 대세다.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젊고 참신하다. 

"별일 아니야"라고 무덤덤하게 시작했던 그날, 그저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던 평범한 29살 수완은 사랑도 꿈도 돈도 모든 걸 잃게 된다.그리고 스스로의 존재마저 부정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후, 모든 것이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놓이게 된 순간, 그녀는 비로소 깨닫게 된다. 자신의 삶 자체가 온통 기회였다는 걸을. 

김영주 작가의 '증발된 여자'를 읽고 여운이 길었던 이유는 주인공 수완이 다시 시작하는 삶에 있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절망에 빠져 본 적 있으니까, 앞이 캄캄하고 어떤 희망도 없는 공간에 잠시라도 있던 본 적이 있으니까. 이 모든 걸 초월한 수완이 말해주지 않을까. 아무리 고통스런 절망도, 세상을 얻은 것 같은 행복도 사실은 "별일 아니야, 어쩌면"

재밌다.  작가의 덤덤하게 써내려간 수완의 감정들이 좋았고, 다 죽이고 혼자 살아 남는 스릴러가 아니라서 좋았고,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결론이 좋았다. 

s****0 2021.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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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릴러 『증발된 여자』_김영주/고즈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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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긴 눈과 작지만 반듯한 코, 웃지 않아도 친절해 보이는 살짝 올라간 입꼬리, 갸름하고 긴 얼굴형, 잦은 염색으로 부스스해진 중단발 스타일의 수완은 어중간한 외모를 가진 스물아홉 살 여성이다. 극단에서 일하며 사귀게 된 연하남 은호와 동거 중인 그녀에게 아이가 생겼다. 위태로웠던 둘 사이에 이 아이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했다. 그러나 은호는 보증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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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늘고 긴 눈과 작지만 반듯한 코, 웃지 않아도 친절해 보이는 살짝 올라간 입꼬리, 갸름하고 긴 얼굴형, 잦은 염색으로 부스스해진 중단발 스타일의 수완은 어중간한 외모를 가진 스물아홉 살 여성이다. 극단에서 일하며 사귀게 된 연하남 은호와 동거 중인 그녀에게 아이가 생겼다. 위태로웠던 둘 사이에 이 아이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했다. 그러나 은호는 보증금을 빼돌려 잠적했다. 그리고 당일 직장도 잃었다. 가진 거라곤 뱃속에 아이뿐인 수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며  경진이 접근해온다. 모든 것을 지원해 줄 테니 자신의 동생이 되어 달라고.

 

 

그녀의 말대로 내 세계는 모두 부서졌고, 

이제 모든 것은 깨끗해졌다. 

은호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나를 찾을

사람 역시 아무도 없었다. 

 

 

수완은 경진이 마련해 준 오피스텔에서 3개월간 철저히 연습한 끝에 허남경이라는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리고 처음으로 경진의 남편인 준석과 만났지만 처음부터 무례했던 그의 태도가 수상쩍기만 하다. 순수한 배려라고 생각했던 경진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끼는 수완은 불안해한다. 

 

 

습관 같은 수완의 주문. '별일 아니야' 

어두운 과거에서부터 시작되었던 수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삶이 서서히 마모되어가고 있었다. 참담한 진실을 별일 아닌 것처럼 문어 둔 채 그토록 원하던 새로운 인생을 살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어둠 속에 갇혀 있었다. 스스로를 버리고 남에게 의지하는 삶을 살았던 수완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경진은 그런 그녀를 잘 알았기에 여러 가지 덫을 설치해 자신에게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과연 경진이 원하는 대로 수완은 남경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까.

 

 

 

기회와 선택, 관계

자신마저 망가뜨리는 것에 소질이 있는 수완과 망가진 것을 새로 고치는 것을 잘하는 경진. 이 두 여인의 공통점은 불온한 관계 형성이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하에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고 한다. 관계 안에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고, 때론 잘못된 선택으로 절망하기도 한다. 독립된 선택은 다시 일어날 힘이 있지만 자신마저도 버린 선택은 재기할 힘이 남지 않게 된다. 내 인생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선택에 있어 신중하길 바라본다. 

 

<증발된 여자>는 가독성과 흥미라는 요소를 충분히 만족한 동시에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준 스릴러다. 한국 장르문학의 새로운 비전인 케이스릴러가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다. 잘 만들어진 심리 스릴러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책장을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케이스릴러 공간을 만들고 수집해보려고 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정말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도서입니다.

 

p********4 2021.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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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 김영주 (고즈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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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임신을 확인한 날, 수완은 무대에 오를 날만 고대하며 버텨오던 극단에서 잘린 것은 물론 남자친구에게 전셋집 보증금을 사기 당한다.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수완 앞에 재벌가 며느리 경진이 나타나 놀라운 제안을 한다. “다시 행복하게 살게 해 줄게요. 대신 죽은 내 여동생 남경으로 살아줘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인 수완은 남경으로 변신하기 위해 갖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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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임신을 확인한 날, 수완은 무대에 오를 날만 고대하며 버텨오던 극단에서 잘린 것은 물론 남자친구에게 전셋집 보증금을 사기 당한다.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수완 앞에 재벌가 며느리 경진이 나타나 놀라운 제안을 한다. “다시 행복하게 살게 해 줄게요. 대신 죽은 내 여동생 남경으로 살아줘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인 수완은 남경으로 변신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수완은 곧 경진의 요구 이면에 감춰진 비밀이 있음을 감지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경진의 계획. 수완은 이 연극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버리고 다른 누군가로 살아갈 것을 결심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꽤 오래 전부터 자주 이용되던 설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번 독자(혹은 관객)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매력적인 설정이기도 합니다. 거짓 가면을 쓴 채 유유히 타인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행보도 흥미롭고, 언제 그 가면이 벗겨질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하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도 좀처럼 외면하기 힘든 관심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대감으로 만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꽤 야박한 평점을 준 이유는 좀 심하게 말하면 장르를 종잡을 수 없는 갈팡질팡 캐릭터와 스토리때문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여지가 많아서 자세한 내용 언급이 어렵다 보니 이 작품을 안 읽은 독자에겐 다소 두루뭉술한 서평이 될 수 있습니다.)

 

수완이 잠시의 갈등과 저항 끝에 경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는 초반부까지만 해도 과연 언제까지 수완이 거짓 가면을 쓰고 남경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가 이 작품의 기둥 이야기로 보였고, 덕분에 기대감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경은 이미 죽은 인물이라 어느 날 갑자기 진짜가 짠~ 하고 나타날 일도 없으니 수완의 새 인생은 그만큼 더 강렬하고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수완이 미처 새 인생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야기는 전혀 다른 톤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중반부터 경진과 그녀의 남편을 둘러싼 (현재와 과거에 걸친) 불륜, 욕망, 시기, 질투가 전면에 포진되더니 이내 살인과 납치 등 서스펜스 스릴러가 이야기를 지배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수완 대신 경진이 주연 자리를 차지하면서 가짜 인생을 살게 된 수완의 이야기라는 당초의 설정을 무색하게 만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 무슨 이야기를 읽고 있는 거지?”라는 의문까지 갖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현실감이 결여되거나 안이하게 설정된 대목과 인물들이 너무 많았고 그저 이야기를 크고, 세고, 독하게 확대시키는 데만 열중한 듯한 작가의 과욕이 여러 차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에게 가짜 인생을 부여해놓곤 정작 중요한 사건은 그와는 별로 연관 없는 딴 이야기로 몰아간 느낌이랄까요? 앞서 언급한 장르를 종잡을 수 없는 갈팡질팡 캐릭터와 스토리라는 지적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작품의 결정적인 출발점은 왜 경진은 수완을 콕 찝어 죽은 동생 역할을 하게 만들었나?”인데, 너무 빨리 읽었거나 명백히 잘못 읽은 탓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수완이 남경과 닮았기 때문에? 단지 비슷한 또래라서? 뭔가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 어느 것도 정답이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리 떠오르는 동기도 없습니다. 중반 이후 경진이 가장 집착한 부분은 수완의 임신혹은 눈엣가시 같은 자들을 제거하고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하려는 욕망인데, 이 두 가지 모두 왜 남경의 대체인물이 필요했는가? 또 그것이 반드시 수완이어야만 했던 이유는 뭔가?”에 대한 답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작가는 여러 차례에 걸쳐 경진이 필요에 의해 수완을 이용했다.”라고 묘사하는데, 필요가 뭔지는 지금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매력적인 출발을 보인 초반부 전개와 수완의 캐릭터에 비해 엉뚱한 방향으로 확장돼버린 뜬금없는 서스펜스 스릴러는 너무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만만치 않아 보인 작가의 필력 때문에 아쉬움이 배가된 게 사실인데, 이야기의 볼륨감을 위해 억지로 갖다 붙인 듯한 크고, 세고, 독한 설정들대신 가짜 인생을 살게 된 수완에게 집중한 간결하고 선명한 설계에 충실했더라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제 나름의 확신 때문입니다.

 
h****s 2021.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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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서평] 증발된 여자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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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태의 여자는 베일에 싸인 듯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커튼 뒤로 절규하듯 보이는 또 다른 여자는 들춰지지 않은 채 나락으로 빠져드는 듯 했고 위장과 위선의 가면을 쓴 두 여자의 이야기란 소개는 그녀들 사이의 모종의 계략이 결국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지는 것 같았다. 고즈넉이엔티에서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를 소재로 보여주는 시즌3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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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태의 여자는 베일에 싸인 듯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커튼 뒤로 절규하듯 보이는 또 다른 여자는 들춰지지 않은 채 나락으로 빠져드는 듯 했고 위장과 위선의 가면을 쓴 두 여자의 이야기란 소개는 그녀들 사이의 모종의 계략이 결국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지는 것 같았다.

고즈넉이엔티에서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를 소재로 보여주는 시즌3의 작품!! 또 한번 고뇌의 심리싸움이 시작된다.

 

 

 

극단에 소속되어 있지만 어중간한 외모에 제대로 된 배역없이 지낸 오수완의 손엔 두줄이 선명히 드러난 임신테스트기가 들려있다. 유복한 집의 외동아들에다 서울대의 경영학을 전공하는 22살의 애송이 은호의 아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집의 보증금까지 들고 흔적을 감춰버렸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수완은 그녀가 짬내어, 필라테스 강사를 했던 센터로 갔고 때마침 수완을 지목해 상담을 받고 싶다는 경진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마주한 경진은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자신을 투시한 듯 구원과도 같은 제안을 해 온다. 부족함 없이 살게 해줄테니 자신의 동생이 되어달라고... 그것이 또 다른 어둠의 시련인줄도 모르고 수락한 수완은 여유를 찾았지만 뒤에 숨겨진 속내를 감추는 자신과 경진의 계략에 빠져들고 만다.

 

타인의 삶은 애초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타락한 인간. 우리는 이쯤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얼마나 인간이 가져야 할 본분을 망각한 채, 선해야 할 본연의 모습을 어떻게 지워내는지 옅볼수 있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것처럼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 보여줬던 증발된 여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가 얼마나 추악한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절박함을 기회삼아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자들의 마지막 모습은 무척 허탈하기만 했다.

 

 

 

증발된여자, 김영주, 고즈넉이엔티, 케이스릴러, 미스터리스릴러, 미스터리소설, 스릴러소설, 한국소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h********9 2021.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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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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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고즈넉이엔티의 케이스릴러 시리즈.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책을 받아 읽어보았다. 제목부터 뭔가 스릴러다운 면모가 물씬 풍기는 ‘증발된 여자’. 표지 이미지도 그렇지만 욕망에 눈뜬 두 여자의 치밀한 심리 스릴러라는 카피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벼랑 끝에 몰려 모든 것을 잃은 여자에게 다가온 구원의 손길. 절박한 상황에 한줄기 빛처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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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고즈넉이엔티의 케이스릴러 시리즈.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책을 받아 읽어보았다. 제목부터 뭔가 스릴러다운 면모가 물씬 풍기는 ‘증발된 여자’. 표지 이미지도 그렇지만 욕망에 눈뜬 두 여자의 치밀한 심리 스릴러라는 카피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벼랑 끝에 몰려 모든 것을 잃은 여자에게 다가온 구원의 손길. 절박한 상황에 한줄기 빛처럼 내린 행운에 대한 소재는 익숙하지만 언제 봐도 재밌는 소재다. 다만 그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독자들의 예상을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찾아주는 것이 관건이라 한 수 있을 것이다. ‘증발된 여자’는 아프도록 세상 끝에 몰려 모든 것을 잃고 믿었던 사랑에게 철저히 배신까지 당한 여자가 우연히 다가온 인생전환의 행운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가없는 호의가 세상에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의심이 당연할 정도로 경진은 수완에게 손을 내밀어 모든 것을 제공하고, 심지어 자신의 동생이 되어 달라고 말한다. 과연 이 행운은 진짜일까? 아니라면 그녀의 진짜 목표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이야기는 상당히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고 전개 또한 빠르게 진행된다. 영화를 보는 듯 영상이 그려지며 흘러가지만 인물이 갖는 감정 변화에 대한 묘사역시 소홀함 없이 짚어주고 있다. 어느새 주인공 수완에게 몰입해 그녀에게 다가온 이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숨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상당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며 책장이 순식간에 넘어간다. 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한 케이스릴러 시리즈 중 시즌3의 작품. 개인적으로 만난 첫 작품부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드라마 작업을 해본 작가의 경력답게 영상이 그려지는 장면들이 상당히 좋았고, 반전이며 결말까지 인상적으로 마무리 된 것에 기분 좋게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작품 역시 기대되며 영상화에도 제법 어울릴 것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컨텐츠 작업 소식을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1.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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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의 치밀한 심리 스릴러 "증발된 여자"
"두 여자의 치밀한 심리 스릴러 "증발된 여자"" 내용보기
"증발된 여자"                 여기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린 여자가 있다.그렇다고 원래 가진것이 많은 여자 또한 아니었다.가진거라고는 6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제 2금융에서 전세대출로 얻은 낡은 빌라.그리고 빌라안에 채워진 허름한 가구들과 남친이 우겨서 산 가격이 제법 나가는 쇼파가 다였다.가족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았고 언제나 그녀에 삶은 낭떠러지에 떨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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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증발된 여자

 

 

 

 

 

여기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린 여자가 있다.그렇다고 원래 가진것이 많은 여자 또한 아니었다.가진거라고는 6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제 2금융에서 전세대출로 얻은 낡은 빌라.그리고 빌라안에 채워진 허름한 가구들과 남친이 우겨서 산 가격이 제법 나가는 쇼파가 다였다.가족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았고 언제나 그녀에 삶은 낭떠러지에 떨어지기 직전에 삶처럼 그렇게 힘든 삶이었다.그녀에 직업은 연극배우이자 필라테스 강사이다.연극배우라고 하지만 늘 그녀가 하는 배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매표소에서 표를 판매하는 것이 다인 그런 무명배우이다.연극단장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며 근근히 삶을 지탱해 나간다.힘든 과거하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을까만은 수완에게는 힘든 과거들만 존재했는데..이제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음쯤...임신을 덜컥하고 말았다.분명히 함께 동거를 시작한 남자친구는 아이를 원하지 않을것이다.서울대학교를 다니며 부모님은 호주에 거주하신다고 말했던 남자친구..그에게 나는 그렇게 의미있는 사람인가 항상 고민했으며 나를 언젠가 떠날 사람이라는걸 걱정하며 관계를 이어왔다.그런 그가 수완에게 말한다.갑자기 호주에서 부모님이 찾아오셨고 집으로 온다며 수완이 이집에서 잠시 나가주길 바라는데..이집은 엄연히 수완이 얻는 집인데 남자친구인 은호는 너무도 당당하다.이 남자를 어쩌면 좋을까......

 

 

 

 

 

 

은호에게 쫒기듯 집을 나온 수완은 갈곳이 없다.하필이면 비까지 내린다.결국 자신이 일하는 스포츠센터로 향하는 수완!!그녀는 그곳에서 경진을 만나게 되는데..경진은 수완과 같은 여자지만 완전히 다른 이미지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였다.재벌집 며느리이자 대기업 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녀는 남부러울것 없는 첫인상부터 모든것을 갖춘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거기에 비해 너무도 초라한 수완은 자괴감에 빠지는데..수완에게 필라테스를 배우고 싶다는 경진!!그녀에 삶에 일부분이라도 속하고 싶은 수완은 마음이 그녀에게 감을 스스로 느낀다.수완은 지금 모든것을 잃었다.자신이 믿었던 남자친구 은호는 전세금과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가지고 잠적해 버렸으며 그토록 바랬던 연극배우로서의 삶도 뜻하지 않게 접어야만 했으며.이제 수완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던 그때.경진은 수완에게 뿌리칠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어린시절 잃은 경진의 동생 남경의 모습으로 자신곁에 남아준다면 경진의 삶속으로 들어와 살수 있다는 조건...그렇게 수완은 스스로 증발된 여자가 되고 만다.자신에 대한 모든것을 버리고 경진의 동생 남경이 되기위한 변신이 시작되고 3개월이란 시간동안 수완은 완벽히 남경이 되었다.하지만 경진은 수완이 남경으로 남는다는 조건만으로 모든것을 수완에게 걸었던 것일까.서서히 경진의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경진은 왜 수완에게 자신의 동생이 되기를 바랬던걸까.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지워야 살 수 있는 여자와 지워진 모습에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여자로 살아가는 두여자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으며 반전에 반전이 이어진다.스릴러다운 매력은 가득했으나,너무 많은 요소들이 뒤섞이면서 마지막에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던 그런 책이었다.케이스릴러의 매력은 역시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글들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는것이 아닐까.조금은 막장드라마 같은 흥미진진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가독성 또한 뛰어나서 금방 책장이 넘어가는 마력의 책이기도 했다.또다른 케이스릴러를 읽어봐야겠다.

 

 

c***o 202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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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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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김영주 스릴러/ 케이스릴러/ 고즈넉이엔티     고즈넉 이엔티 『K스릴러 시리즈』 한국 스릴러 인만큼 기대가 크다. 최근 나온 신간 몇 권 중 가장 먼저 김영주 작가의 『증발된 여자』를 먼저 만났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왜 제목이 증발된 여자였는지 고개를 끄덕였던 작품이다. 책은 주인공 수완의 임신확인 장면부터 시작된다.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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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된 여자


 

김영주 스릴러/ 케이스릴러/ 고즈넉이엔티

 

 

고즈넉 이엔티 『K스릴러 시리즈』 한국 스릴러 인만큼 기대가 크다. 최근 나온 신간 몇 권 중 가장 먼저 김영주 작가의 『증발된 여자』를 먼저 만났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왜 제목이 증발된 여자였는지 고개를 끄덕였던 작품이다. 책은 주인공 수완의 임신확인 장면부터 시작된다.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수완. 남자친구 은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이 장면에서 왜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는 건지 이해가....

 

 

『은호와의 관계에서 철저한 을이 된 건 상대가 은호여서가 아니라, 내가 그런 인간이어서다. 나는 태생부터 관계를 망치는 데 타고난 인간이라고 과거의 애인은 말했었다. 』 이십 대 여성 수완은 왜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걸까? 마음이 아렸다.  은호는 자신의 어머니가 오기로 했다며 하루만 자리를 피해달라고 한다. 이렇게 나오면 대충 눈치 채야하는 거 아닌가? 수완은 못내 서운하지만 극단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한다.

 

 

 

필라테스 강사 겸 극단의 단역 배우인 수완에게 개인수업을 받겠다는 39세 주부 허경진. 수완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 상류층에 거리감을 느낀다. 상담실에 휴대폰을 두고 간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경진의 이 모든 행동이 아마 계획되어 있었고 복선이라는 것.

 

 

 

극단 대표의 제의로 따라 간 주점에는 민우가 앉아있었다. 1년 먼저 입단한 배우였던 그가 유학을 다녀온 후 연출을 맡은 것이다. 민우의 연출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지만 거절하고 돌아선다. 아! 나 같으면 눈 딱 감고 이 기회를 잡았을지도 모르겠다. 피로감을 안고 돌아온 집. 이미 은호는 전세보증금까지 챙겨서 이삿짐을 뺀 후였다. 아! 나쁜놈! 망연자실 수완은 사기를 당한 걸까? 은호는 어디로 간 걸까? 이 순간에도 수완은 은호를 믿고 있었다.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가 곳은 허경진의 휴대폰을 돌려주기 위해 약속한 장소 숲 레스토랑이었다. "내 몫까지 더 울어줄래요? 난 잘 울지도 못하거든요." 경진은 수완에게 열 살 차이 나는 동생 남경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수완은 마치 연기하듯이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인다. 한편, 은호의 SNS 계정은 그날 이후 사라졌다. 이른바 먹튀?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수완처럼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한, 아니 남경을 위한 시간이었다. 경진의 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 허남경이라고 경진 언니 동생이라고 소개하지만 그는 무시한다. "들어와요. 이제 모든 걸 말해줄게요." 경진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경진은 솔직히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까?

 

 

 

경진 커플 사이에 늘 함께 있던 아끼던 후배 김한나 그녀는 경진의 남편 준석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다시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갈 곳 없는 수완은 자기도 모르게 대학로 극단으로 향한다. 민우가 연출한 무대 위 주인공은 바로 김한나였다.  

 

 

 

경진의 남편은 해청 건설의 후계자 준석. 업계에 가십처럼 부도덕한 그의 사생활이 떠돈다. 경진은 시아버지를 찾아가 임신 사실을 알린다. 이제 수완은 경진의 완벽한 동생이 되는 걸까? 경진이 없는 상황에서 준석은 수완을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준석과 별장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었다. 눈을 떠보니 경진이 있었고 수완은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난 단지 망가진걸 깨끗하게 새롭게 만들도록 도운 것뿐이야. 각자의 소질을 발휘한 거지.』

 

 

수완은 준석과 한나만 아는 별장에서 한나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미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된 수완은 과연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수완은  사진 속 하연수를 바라보았다. 수완은 궁지에 몰린 지금 상황에서도 묘한 희망으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자신의 흔적을 지워야만 하는 수완. 수완은 무사히 인생의 연극을 마칠 수 있을까? 아!  결말은...결말은...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었다. 결말이 궁금하기도 하고 흡입력 있었다. 드라마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고, 이십 대 연애시절을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다. 소설에서도 대기업 2세는 부를 예속 받았고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가업을 이어갈 자식이 필요하다. 살다 보면 유혹의 순간이 몇 번 찾아오는데 그 순간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수완처럼 갈 곳도 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 유혹은 더욱 치명적이다. 대가 없는 결과는 없다는 생각이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으랴! 수완은 너무나 혹독한 값을 치렀지만 이제 곧 인생의 무대를 다시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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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1.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증발된 여자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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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케이스릴러'시리즈 신간 '증발된 여자'입니다. 시즌3을 맞이하면서 신작들이 다시 쏟아지고 있는데요..ㅋㅋㅋ 잼나게 읽고 있는 시리즈인지라.. 그래서 이번에 나온 신작들도 구매를 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인 '수완'이 '임신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입니다. 무명 연극배우인 그녀는..대학생인 연하남친 '은호'와 동거중이였는데요. 읽다보면 그냥 '호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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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케이스릴러'시리즈 신간 '증발된 여자'입니다.

시즌3을 맞이하면서 신작들이 다시 쏟아지고 있는데요..ㅋㅋㅋ

잼나게 읽고 있는 시리즈인지라..

그래서 이번에 나온 신작들도 구매를 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인 '수완'이 '임신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입니다.

무명 연극배우인 그녀는..대학생인 연하남친 '은호'와 동거중이였는데요.

읽다보면 그냥 '호구'인데 말입니다.

 

'은호'가 자신의 어머니가 온다며, 하루만 '극단'에서 자고 오라고 하자..

서운한 감정을 보이며, '극단'으로 간 그녀는..

'연극'에서 주요 배역을 맡을 기회가 생기지만..

그 가운데 해야 할일에 실망하여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거기다가 일자리까지 잃게되는 그녀가..

집으로 돌아와서 본 현장은....

자신의 모든 가구가 집밖으로 나와 있고

'은호'가 자신의 전재산을 들고 도망갔음을 알게 되는데요..

 

이제는 '극단'에도 설수 없고, 집도 직장도 잃고

더 이상 있을 곳이 없어진 절망속의 그녀에게..

우연히 만났던 스포츠 센터의 골드회원인 '경진'이 다가오는데요..

 

대기업 며느리이자 '이사'인 '경진'은

갈곳없는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하고..

'수완'을 보면 자신의 죽은 동생 '남경'이 떠오른다면서

'남경'이 되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수완'은 이번이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경'으로서의 '연극'을 시작하는데요.

 

3개월 동안의 '특훈'을 통해 '남경'으로 변신한 '수완'

'경진'의 남편인 '준석'이 귀국하고

'경진'은 자신의 여동생인 '남경'을 남편에게 소개시켜 주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준석'에게는 '내연녀'인 '김한나'가 있었고

그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경진'은..

'수완'이 임신했음을 알고, 그녀의 아이를 자신이 '입양'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합니다.

 

'절망'속 갑자기 찾아온 '행운'

그러나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놀라운 '행운'은 의심해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주인공 '수완'의 삶이 워낙 기구한지라..

그녀는 마지막 기회로 알았을텐데 말이지요..

 

보다보면 예전에 봤었던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제목은 기억 안남...)

놀라운 '행운'이 도리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살아남기 위한 그녀의 '탈출'이 시작되는데요

 

이번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나와도 잼나겠다 싶었구요

역시 믿고 읽는 '케이스릴러'시리즈구나 싶었던 ㅋㅋㅋ

그럼 다른 작품도 만나보도록 해야겠습니다...

s*****o 202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