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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갖고 있던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도 아프다. 어른이 되어도 휘청거리고 어른이 되어도 불안하고 두려운게 아픔이다.
그녀는 그녀가 가장 두려워했던 곳에서 직업을 찾았다. 물론 직업을 찾기까지는 본인의 생각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살고싶어 안정적인 직장을 찾았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이런저런 남 모를 아픔을 갖고 있는 그녀 집에 온 친척들은하나같이 착해야해, 너가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공부열심해해야하라는 말을 지겹게 듣고 나중에 그 길밖에 없다는 생각때문일까? 그녀는 정말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아이들 앞에 서있는 교사가 되었다.
어릴때 가장 두려웠던 공간에서 그녀는 이제 선생님이라는 신분으로 아이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녀가 학창시절 힘들때 일기장에 선생님께 마음을 비추기도했지만 매번 본인의 행동을 선생님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기보다는 부담스러워했다. 그녀가 선생님이 되어보니 부담스러웠을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아이들은 장난으로 때론 폭력으로 때론 침묵으로 본인의 마음을 표현한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혹은 외롭다고, 안아달라고, 괜찮다고 말해달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어른들은 무시하거나 쓸때없는 행동이라고 쉽게 단정짓는다. 아이들은 핸드폰에 빠지고 티비에 빠지고 말을할 수 없는 인형에 빠지는 이유는 학교에 있는 선생님도, 집에 있는 부모님도 본인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핸드폰에 빠지고, 티비를 보며, 말을하지 않는 인형에게 본인의 마음을 전달하는것이 아닐까?
그녀는 교사가 될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줄, 아이들의 마음을 드려다 볼 수 없을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녀의 아픔을 그녀가 마주하게 되는 순간 그녀는 그 누구보다 좋은 선생님이였다. 겉모습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을 보는 순간 그녀는 비로소 선생님이 된 것 같았고,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본인에게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도 늘 어릴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사랑받고 싶어 마음이 시키지 않은 일들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늘 불안했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그 상황이 불편했다. "부모든 교사든 어른이라고 세상을 다 아는게 아니다. 새로운 세대를 살아가는 아이의 삶에 어른은 겸손해야 한다"(책속) 겸손해지며 괜찮다고 말해주자 나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아픈마음은 숨겨야 한다고 우린 알고있고 그렇게 배웠다. 그래서 아픈마음을 보여준다는게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아 엇나가게 된다. 그 엇나감으로 치유되지 않은 마음은 더 아프고, 더 쓰라리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알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을 제대로 보지 않고는 다른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나의 마음을 겉으로 토닥여 줄대라 속 상처까지 안고 연고를 발라주고, 대일밴드도 붙여주고 아껴주고 괜찮은지, 괜찮지 않은지 계속 드려다 봄으로써 나의 상처가 치유된다는 걸 알았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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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의 꿈, 아니 나의 부모님의 꿈도 내가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 아니면,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여자 직업으로 그것만큼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생각이었다. 아마 나의 세대 부모님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가난을 되물림하고 싶지 않았던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해 줄 수있는 가장 최선의 충고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작가님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성격도 주변 사람들이 걱정 할 정도로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손가락을 접어가며 기다리는 소풍이나 운동회 날은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함께 어울릴 친구도 없고, 항상 짝이 없이 마지막까지 남았던 기억이 공포처럼 마음 한구석에 자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자질은 무엇인가? 성격, 교양, 집안, 품위, 가정 환경 이런 것들을 논한다고 하면 거기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작가님은 교사 초임 시절 자신의 교사로써 자질을 한동안 의심했다고 한다.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아이 그리고 친구가 없었던 아이 놀이에도 끼지 못해서 늘 눈치를 봤던 아이 그랬던 아이가 과연 아이들을 가르칠 자질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짧지만,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이왕이면, 밝고 건강한 유소년기를 보낸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초등학교 교실에는 다양한 30여명의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 중에는 유독 고집이 세서 아이들과 수시로 마찰을 일으키는 아이가 있고, 도벽이 있는 아이도 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 나름의 사정과 형편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담임 교사라 해도 그 사정과 형편을 속속들이 다 알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내 본 사람은 알고 있다. 왜 저 아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지 왜 저 아이는 자꾸 삐뚫어진 행동을 하는 건지 어쩌면 좋은 교사는 그런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도 모른다. 글을 마치며 작가님의 메시지를 대신 전한다. 상처 없는 사람만이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혹시 자격이 없어 보여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의 상처가 별 것 아닌 때가 온다. <책을 지원받아 읽고 정성껏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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