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친구랑 청춘18티켓으로 일본 서쪽지역을 열흘정도 둘러본 적이 있다 이 책이 작성된 시기가 그때와 비슷해서 여러가지 추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가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에 방문했을때 웃으며 잡담하는 외국인 관람객을 향해 화를 낸 장면인데 실제로 나도 히로시마와 두군데 다 관람을 했었다 여러 사람에게 알리자는 취지인지 관람료가 50엔 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었다 그때 내가 본 외국인 관람객들은 원폭 당시의 사진을 보며 안됐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은 전쟁 피해국으로 생각 할지도.. 그렇게 잡담하는 외국인에게 마스다 미리는 대체 왜 화를 낸걸까 단순히 웃고 떠드는 장소가 아니라서? 실제 민간인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짐으로 인해 일본은 항복을 하였고 직후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았는데 죄없는 일본 시민들의 희생이라기엔 그 원폭으로 인해 강제 징용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희생 된것이 더 억울하지 않은가 그녀에게 올바른 역사 지식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행기도 전체적으로 불평 불만이 많아 이제 이 작가의 책은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
|
책 안에서 작가는 말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남의 여행 이야기에 관심이 없노라고. 대신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열심인 편이라고. 그런 듯 고개가 끄덕여진다. 생각해 보니, 남 여행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내 여행을 위한 준비나 내 여행과의 비교를 위함에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보면서도 나는 내내 나라면, 내가 여행 중이라면, 작가와는 이런 점이 비슷하고 이런 점이 다르군, 하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으니까.
일본에서 이 책을 발간한 시기는 2008년이었나 보다. 그 전 4년 동안 일본의 47개 현을 한 달에 한 곳씩 찾아가 보았다고 하니 편집 쪽의 기획부터 작가의 실행력까지 대단하다고만 느껴진다. 책의 끝부분에서 이 여행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말하고 있는데, 그 중 잃은 게 돈이라며, 220만 엔을 썼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솔직담백함에 감탄마저 들었다. 그렇게 쓴 돈으로 만들어진 이 책, 과연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었을지 궁금하다. 말해 줄리야 없겠지만. 물론 당연하게도 여행으로 얻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만족감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집밖으로는,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어느 곳으로든 떠나는 게 민폐가 될 수도 있는 세상을 버티면서 지내고 있는 요즘, 이 책에서 들려 주는 여행 이야기는 상당히 부럽다. 여행이라는 게, 삶의 스타일만큼이나 제각각일 수밖에 없으니 어느 것이 더 좋고 더 나쁘다고 할 수도 없어서 그저 그런가 보다, 작가 당신은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군요, 하는 기분으로 구경을 했다.
가려는 곳을 정하는 일부터 그곳까지 가는 교통편과 가서 숙박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숙박을 한다면 어떤 곳으로 정할 것인가, 그곳에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살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하다못해 현지 주민과 어떤 식으로든 말을 나누어 볼 것인가 하는 일조차 사람마다 다 다르게 마련이니. 이런 여행을 왜 하는가 혹은 이런 여행이라도 해 보는 게 좋지 아니한가, 가벼운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머릿속으로 얼마나 많은 여행 가상체험을 했던지.
혼자 하든 여럿이 함께 하든, 나이 젊어서 하든 나이 들어서 하든, 주변의 눈치 안 받고, 감염에 대한 걱정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 때가 가까운 시일 안에 와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우리나라 전국의 도시든 시골이든 가 보고 싶은 곳을 점찍어 보기라도 하지. |
|
지금의 나는 무엇에 치여서인지 해볼 수 없는 혼자 여행이네요. 부럽습니다. 어디든 여행을 가려면 가족과 가야하는 내 상황.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추억이겠지만 부럽습니다. 마지막 도쿄 여행을 보니 호캉스가 생각났습니다. 정작 그 도시에 살고 있지만 그 도시는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호캉스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은 좋은 것인데 코로나로 못가서 아쉽습니다. 내 여행 본능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
|
한때 일본여행을 자주 다니던 때가 있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큰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이 책을 보니 그 때의 기분이 마구 되살아난다. 마스다 미리 작가의 팬이어서 신간이 나오면 빠뜨리지 않고 구매하는데 이 책은 마스다 미리 특유의 매력에 여행의 뽐뿌까지 일으키는 책이다. 마스다 미리와 같은 루트로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봄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책이다. |
|
마스다 미리책을 좋아해서 구매했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 에세이라 더욱 끌렸다. 다녀온 곳의 영수증까지 기록해두어 흥미로웠다(맞아, 그사람이 무얼 먹었는지 어떤걸 샀는지 하는 소소로운 경비까지 궁금하잖아) 마시다의 성격도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보며 소심함에 필요한 말을 못하는 걸 보며 날 보는 듯해서 공감도 되고 안타깝기도 했다. 다만 여행 에세이의 큰 우여곡절은 볼수 없어서 잔잔하게 읽기는 좋으나 큰 재미는 없었던것같다. (소소하고 잔잔함, 그게 마스다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