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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위주의 독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감성을 충전하기 위해 읽어 보았어요. 5명의 여성 작가님들이 각자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섯 색깔로 표현한 다양한 시들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느라 자꾸만 삭막해져가는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 줄 수 있어 좋은 책 같아요. 개인적으론 우울증을 주제로 한 이서연 작가님의 '우울 한 스푼 나눠보실래요' 란 시가 아주 와닿아서마음에 상처가 깊으신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름다운 문장들을 통해 잔잔한 운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시집. 평소 시를 즐겨 읽으시는 분, 여가 시간에 편안한게 읽을 책을 찾고 계신 분, 순수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본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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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제목이 예뻐서 읽고 싶었다. 밤에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찬 시집일 것 같은데, 나도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거란 기대로 시집을 펼쳤다.
그림자는 원래 검은색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우울 또한 감정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 같은데 그게 참, 말처럼 잘 안된다. 이게 되면 리스크가 좀 가벼워 질 텐데.
울다 지치는 날이 반복되면 더는 울 힘이 없어진다. 그리곤 세상 모든 게 슬퍼 보인다. 나 빼고 다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많은 상처와 흉터를 지울 수 있는 단 하나의 상처. 되게 슬픈 말이다. 상처와 흉터를 지울 다른 방법이 정말 없는 걸까. 흉터 자체를 나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데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1년 전 나를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자기 학대를 하며 살았냐고 따지고 싶다. 근데 웃긴 건 1년 후 내가 지금 내 모습을 본다면, 똑같은 말을 할 것 같다. 나는 내 모습에서 과거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럴 리가요. 본인 잘못일 리가 없잖아요. 입이 뚫려있다고 마음대로 지껄이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고 아무 데나 뻗어대는 그것들 잘못이 아닐까요.
감정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별로...굳이 끼고 싶지 않다 나는.
감상 놀랍게도 솔직한 이서연 시인의 시를 읽었다. 우울 한 스푼이 아닌 자신이 가진 모든 우울을 다 보여주려고 한 노력이 시 곳곳에서 보였고, 그 노력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 시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일 때면, 우울하다가도 허탈하다가도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얄궂은 안도감도 들었다. 너무 우울해서 우울감에 빠져 질식할 것 같은 날 읽으면 숨 쉴 구멍 한 틈을 만들어 줄 시들로 가득 차 있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