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얼마전에 2021년 3월 1일, 3.1절이었습니다. 매 년 이맘때가 되면 유관순열사를 비롯해 순국열사들과 애국지사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그들의 희생에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두 발을 뻗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과거에 대한민국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희생하며 온 몸을 바쳤던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는 것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고, 한국 안에서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편향성이 있다보니 지식에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완전한 글로벌 시대인데 한국의 밖에 있는 약 700만명의 한국 동포들은 어떠하고 어떤 한국인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떤 애국심을 가지고 있으며, 동포라고 부르는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나성에 가면, 저자 김완중님은 30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거쳤습니다. 일본, 미얀마, 뉴욕, 페루, 싱가포르, LA 등에서 영사와 총영사로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의 초대 LA 총영사로 근무했었습니다. 김완중 저자는 이런 해외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느껴왔던 한국 밖에서 지내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특히 안창호선생의 독립운동과 가족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독립운동 및 그와 관련된 내용들은 제법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부분입니다. 한국 밖에서의 애국심이 가득한 이야기를 보면, 오히려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이러면 안되겠다는 반성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산이 쓴 거국가는 한반도 이별가라고 불리기도 했었는데, 그 당시 조국의 땅을 빼앗기고 조국이 일제의 침략을 당해 영혼까지 침해당하는 것을 본 도산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슬픈 이 노래 한 곡조를 남기고 조국을 떠나야 했던 도산의 무겁고 시리며 가슴 아픈 마음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당시 광복 이후 남북전쟁까지 겪으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미주대륙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지금 미국에는 약 250만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있던 재일동포와 미국의 재미동포들은 조국을 떠났음에도 모국의 경제발전과 근대화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일동포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끈 또 다른 원동력이었으며, 재미동포들은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해서 국권회복을 주창했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외교관으로서 지난 30년간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지켜봐온 한국 밖의 한국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특히 독립운동의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수록했습니다. 책을 출판사에서 공유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
|
한국이라는 이름의 소중함, 그리고 무거운 무게감과 책임감, 이를 실천하는 분들이 존재한다. 바로 조국이라는 이름을 그리워 하며 항상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존재, 바로 해외동포와 한인들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국내에 있어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때로는 바쁘다는 이유로 생계를 핑계로 간과하거나 잊고 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절대적인 영역과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고충과 아픔에 공감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보기에는 외교일지, 경험담 등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책에서 언급되는 해외 한인 및 동포들의 노고는 우리가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경험한 모든 것들이 또 하나의 역사로 말할 수 있고 우리는 역사, 특히 근현대사를 배우면서 독립운동의 가치에 대해 누구나 이해하거나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해외 독립운동은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혹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이유 등으로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이라고 해서 왜 머나 먼 타지의 땅으로 가고 싶겠는가, 저마다의 사연과 슬픔, 아픔, 비극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을 것이며 우리는 이런 분들의 희생과 노력, 헌신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많은 이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치는 명확하다. 해외 독립운동 및 이민사에 대한 관심을 통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재조명 하며 한국 밖의 한국은 어떤 이미지이며 해외동포나 한인들은 어떻게 역사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지, 여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최근에는 해당 분야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발전된 세상의 모습과 결과물들로 인해 소통과 연결이 자유로워졌다. 우리의 일방적인 해석과 관점에서 그들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의미로 공감하며 그들이 겪었던 아픈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나성에 가면> 다소 먹먹한 느낌도 들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갖고 있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이 분들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집이다.
|
|
나성에 가면 : lalilu
|
|
|
|
서울 성북동 산책을 하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를 발견했다. 생가를 향해 올라가는 내내 한용운 선생이 지은 시와 말이 벽에 걸려 있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휴관을 하고 있지만, 문틈을 통해 얼핏 들여다볼 수 있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방문했던 일이 생각났다. 해외에서 처음 마주했던 독립의 역사적인 장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골목 사이에 있는 2층 집의 작은 공간에 숨어 독립을 준비하던 독립투사들의 마음이 전해진 건지 내 마음 속에서 알 수 없는 꿈틀거림이 느껴졌었다.
'나성에 가면'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그들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LA 총영사로 해외에서 동포들을 위해 애써온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엮은 덕분에 나 또한 그동안 알지 못하던 동포들의 고난한 삶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해외 현지인으로 속하지도 못하고, 한국인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도 없는 정체감의 혼란기를 거쳐 인종 차별을 겪으며 이방인으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어린 시절, 해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동포들을 막연히 부러워했었다.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따라갈 수 없는 영어 실력을 갖추고 탁 트인 자연환경에서 행복하게만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순진무구한 착각이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족 이야기는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해들은 바 있었다. 책을 통해 도산 선생과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그들의 슬픈 역사를 다시 돌아보았다. 3.1절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쓰인다.
|
|
처음 '나성(羅城)' 이라는 단어를 봤을때 어느 도시의 옛 지명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미국 로스 엔젤레스를 나성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로스 엔젤레스가 나성이라니 좀 뜬금 없었는데 로스 엔젤레스의 머릿글자인 LA 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LA 는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알려진 도시였나봐요. 지금은 세계 최대 한인타운이 있을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에도 몇 편씩 직항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나성에 가면' 의 저자는 외교부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일본, 미얀마, 페루, 미국 등지에서 근무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은 LA 에서 총영사로 근무하던 시절의 경험담과 외교관으로서의 소회를 담은 책이네요.
LA 는 우리나라 근대사와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독립 운동을 위해 만주나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로 떠났는데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던 미국으로 향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미국에서 독립 운동을 조직하였고 몇 번이나 태평양을 횡단하기도 했네요. 안창호 선생의 딸은 '아버지는 위대한 사람이었지만, 자식에게는 형편없는 아버지였습니다' 라고 말한 것처럼 그는 오직 나라만 생각했습니다. 얼마전에는 대한인국민회 건물 다락방에서 당시의 사료들이 발견되면서 과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과거에는 해외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우리나라 대사관이 아니라 일본 대사관으로 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자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대사관을 비꼬는 말인데 대사관은 대사관 나름 많은 일이 있네요. 특히 LA 총영사관은 100여만명에 가까운 한인들을 관할하고 있어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사조력법이 시행되면서 지원 업무가 법으로 규정되었다고 하니 필요할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사관이 되면 좋겠네요.
LA 에는 많은 한인들이 모여살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 1세는 한국인이라는 자각이 있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반면 1.5세, 2세로 갈수록 미국의 교육을 받으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하네요. 한류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민자의 후손들도 모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LA 라는 도시에 관심이 있었는데 LA 를 무대로 한 선조들의 독립 운동 뿐만 아니라 당당히 역할을 하면서 주류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인들, 그리고 최일선에서 외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
21년 들어서 목표였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을 보았다. 거기에서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독립운동을 한 협회들의 이름과 독립운동가들이다. 정말 나라를 위해서 애써주신 분들인데 그분들은 나보다 더 안 좋은 환경 속에서 독립하기 위해서 애쓰신 분들인데 그분들 이름 및 업적조차 다 외우지 못하다니 했었다.
그중 국외에서 활동한 단체와 운동가분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던 나 반성한다.
나성의 가면은 30년 경력의 외교관이신 김완중 작가님께서 쓰신 책이다. 외교관이고 영사이다 많은 재외한국인의 행사 참여 및 많은 부분을 도와주기 위해서 고군분투하신 분이다.
'나성에 가면'이라는 책 제목에서 나성이라는 말은 로스앤젤레스를 뜻한다. 나성에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마 국외에서 소식이 끊겼거나 잘 안되는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한 노래가 아니였나 싶다. 그리고 외교관으로서의 그분들의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첫 시작은 프롤로그부터 시작하였다. 정말 우리가 모르는 많은 독립을 위해 싸우신 분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남북전쟁에 참여한 많은 분이 계신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신 분이었다.
나는 안중근 선생님이나 안창호 선생님도 훌륭한 분이셨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어쩔 수 없이 국외로 떠나야 했던 동포들의 삶의 어떠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정말 돼지고기 가격이 80전인데 조선 사람의 가격이 30전을 쳐준다고 하면, 얼마나 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었는지 실감할 수 있을까 아니 그렇게 아주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그 마음은 감히 내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책은 과거의 정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힘써 주신 분들뿐이 아니라 아이들의 입양 문제 시민권 문제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정말 한국사를 어떠한 이유에서건 공부한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시험의 정답을 맞히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애쓰신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
|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라는 노래는 한 영화를 통해 요즘 아이들에게도 알려진 듯하다. 그 영화 전부터도 노래를 알고 있었지만 "나성"이 어디일까...하는 의문조차 품지 않았다. 세상에, 어쩌면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나라에 있는 어느 지역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중국 어딘가에 있는 지역이려니 생각했던 것 같다. <나성에 가면>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예의로라도 알아야 할 것 같아 이제서야 검색! 나성은.... L.A(로스앤젤레스)였다. 1978년 처음 곡이 씌어질 당시엔 "L.A에 가면"이었는데 국어 순화 정책으로 "나성에 가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책 <나성에 가면>은 30년 경력의 외교관인 김완중 저자가 그동안 각국의 영사로서, 특히 최근 LA 총영사로 일하면서 느낀 여러가지내용을 담았다. 소제목이 "한국 밖의 한국"인 만큼 저자의 직업으로서 바라본 한국은 우리가 바라본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사실 최근 몇 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외교관들의 행태도 있었고 해외라곤 여행도 잘 나가보지 않은 나인지라 재외동포들의 어려움 같은 것은 내겐 한 다리 너머의 일 같은 것이었다. <나성에 가면>이 그런 나에게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책은 크게 "뿌리와 존재", "캘리코니아에서 만난 도산", "역사의 아이러니", "총영사의 무게"와 "한계 국가"로 나뉘는데 앞부분에선 재외 국민들의 시작이 결코 원해서가 아니었음을 역사적으로 설명하며 그곳에서 전혀 무관하게 살아온 이들이 아닌, 나라의 독립을 위해 그들 또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알려준다.
"돌이켜보면 국내 인구의 14%에 달하는 해외동포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과 질곡의 근현대사가 낳은 역사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재일한국인, 조선족, 사할린 동포, 고려인,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노동자, 멕시코 쿠바 한인이 그렇고 20만 명이 넘는 해외 입양인 역시 마찬가지다. 이역만리에서 차별과 역격아을 딛고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선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21p
우리 역사 속의 인물들뿐 아니라 그분들의 자손들까지 아직도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며 감동적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가족은 가난 속에서 살아야 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인정받지 못하고 그럼에도 지금까지 다른 이들을 위해 일해오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아마도 그런 모습에 감동하여 글로 옮기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의 시각이 무척이나 다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한국 안에서 한국 밖의 일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역사의 아이러니"와 "한계 국가"에서 영사로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과 안타까움은 우리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고 풀어나가야 하는 것인데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답답함이 느껴진다.
공정하고 제대로 역사와 시국을 읽을 줄 알고 권위와 명예가 아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 줄 아는 공무원들이 늘어난다면 분명 우리나라는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컬처플러스 #김완중 #나성에가면 #외교관 #한국밖의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