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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가 '요리의 세계'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각적인 프랑스어 표현 연구》의 내용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영화 '줄리& 줄리아'에서 서투른 프랑스어로 '본 아베티 Bon appe´tit'를 기분 좋게 외치던 줄리아의 모습을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음식, 식재료, 식기류에 관한 관용 표현과 그 의미를 배운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관용 표현이 쓰이게 된 유래와 흥미로운 삽화는 어학을 공부하는 데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을 통해 프랑스 및 프랑코포니 언어 문화에 대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책에 실린 관용 표현이 실제 사용된 사례(문학작품, 노래, 문화, 신문, 웹문서)에 대해 연구한 자료는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영화 '줄리& 줄리아'에 나오는 버터가 들어간 몇 가지 관용 표현을 재미있게 들여다 봤다. '시각적인 프랑스어 표현 연구'는 글을 읽는 동안 와 닿는 제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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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프랑스어 표현 연구 -프랑크 말랭, 권현정 저
이 책은 프랑스의 요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다. 음식이나 식재료와 관련된 프랑스어 표현에 대해 배우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과일이나 채소가 들어간 프랑스어 표현들을 읽다 보면 뜬금없는 표현들도 더러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런 표현들을 통해 프랑스어가 가진 문화적 차이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자두 한 게 먹다’(Prendre une prune)는 표현이 단순히 자두를 하나 먹는다는 뜻이 아니라, 주먹으로 얼굴을 맞거나 교통법규 위반으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을 표현한 어휘라는 것이 특이했다. 책을 읽으며 영어와는 다른 프랑스어가 가진 흥미로운 점들을 알아나갈 수 있었고, 언어를 통해서 프랑스 문화 특유의 고유성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 책에 나온 시각적인 프랑스어 표현들을 언젠가 프랑스인에게 써먹을 수 있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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