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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으로 지구가 오염된 근미래. 최후의 인류들만이 시설에서 기계종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간신히 연명하고 있었다. 방사능의 부작용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소녀 낸시는 어느날 전파수신기를 들고 문을 부수고 밖으로 탈출한다. 주인공이자 유일한 현 엔지니어 조슈는 시설을 떠나 유랑하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리운 엄마와 통신을 주고받는 도중 한 사람에게서 낸시가 탈출했다는 긴급소식을 받는다. 그녀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긴급히 낸시를 찾았지만 이미 낸시는 싸늘한 시체가 되었고 낸시의 손에 쥐어져있는 전파수신기를 발견하게 된다. 시설에 살면서 벌어지는 크고작은 문제와 사람들의 반복된 싸움에 지친 그녀는 어떻게든 시설을 수리하고 유일하게 멀쩡한 제자 엘라를 엔지니어로 가르치면서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조슈는 낸시의 전파수신기가 엄마에게서 오는 신호를 받아낸다는 것을 알고 위험을 무릅쓰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발견된 엄마....가 아닌 기계종들. 알고보니 그 신호는 기계종들에게서 오는 것이였고 시간과 체력을 낭비한 주인공은 화가나 로봇을 발로 차버린다. 그리고 또다른 기계종 (이브)가 켜짐과 동시에 조슈에게 말을걸고 조슈는 이브가 기존의 기계종들과 다르다는것을 알고 놀랐다. 감정이 없고 시키는 일만 묵묵히하는 기계종들과 달리 이브는 마치 자아가 있는듯 대화를 지속했으며 조슈를 창조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중에는 주인님으로 바뀌었지만 밖에서는 창조님으로 부름) 갈곳없는 이브는 조슈와 함께 시설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돌아가기전에 발로차인 기계종을 친구라며 묵념을 표하는 것을 보고 조슈는 또 기가막혔다. 마치 사람같아서. 여타 다른 기계종들과는 달리 명령값을 일일이 적어야 하기에 조슈는 일일이 가르쳐줬고 이브는 능숙하게 적응해 사람들을 돌보고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전력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자가증식(!!)을 해 자손들을 늘려 사람들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또 이브족들은 평론가이자 친구, 대장처럼 다양한 의식을 지녔고 아그족, 아스족 등 다른 기계종족의 사회와 문명의 존재에 조슈는 매우 감탄한다. 그리고 조슈는 이브의 고향과 처음 마주쳤던 곳에서 사라진 엄마의 진실을 알게되어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의사를 채궁한 그녀는 의사의 마지막 발언으로 이성을 잃어버려 엘라에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감옥에 갇히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브족들을 환대했으나 목사 게이브는 하느님의 권능에 반하는 짓이라 조슈와 부딪히게 되고, 심지어 몇몇 사람들과 합당해 이브족들을 폐기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조슈를 따랐던 엘라역시 조슈에게 폭력을 당한 후 돌변하여 이브족의 폐기에 동참한다. 심지어는 조슈도 죽이려고 한다! 이브족들을 죽이려는 사람들. 그리고 조슈는 이에 맞서 이브족들을 자유롭게 만들어주기 위해 목숨걸고 사람들과 싸우게 된다. 파라미터O의 사람들은 방사능의 부작용으로 아이를 낳을수 없게 되었으며, 간신히 태어난 아이들도 장애아가 되기 마련이다. 식량은 제한되고 의사가 만든 쾌감기(환각기계장치)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먹고 싸는 기계처럼 살고있다. 전력의 차질이 생길때마다 사람들은 절규하고 괴로워하며 민낯을 드러낸다. 특히 숀존은 쾌감기에 중독되어 현실부정이 매우심하고 이기적이며, 게이브 목사는 처음엔 모두를 안정시키는 좋은 노인인줄 알았으나 이브를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폐기시키려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는 광신자로 비쳐줬다. 선조들의 과오와 실수로 문명이 사라지고 불행해진 사람들은 선조들의 전철을 밞으며 종말에 다다르고 결국 그들이 최후의 보루로 남긴 소중한 유산을 잃고 만다. 말 그대로 한줄기의 희망마저도 사라져 버리고 사람들은 절멸을 향해 손잡아 나아갈 운명이다. 그러나 지구 아니 태양계는 쓸쓸한 무도를 맞이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만큼 성숙하고 지적이며 여러 감정을 지닌 기계종들이 지구를 이어받아 새로운 문명을 만들테니까. 태양빛을 식량삼아 나라를 전설하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나중에는 우주정복도 가능할 것이다. 아주 나중에 알수없는 이유로 기계종들이 멸종한다 해도 역사는 기록되고, 대비책은 마련할 것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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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많지않은 SF 소설 "파라미터O" 입니다.
이 책은 멸망한 세상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생존 거점의 유일한 엔지니어가 주인공으로서 드론을 조작하며 책의 사건이 시작됩니다.
이 책은 아무래도 리뷰를 통해 스토리 힌트를 얻기 보단 직접 읽고 배경의 변화를 느끼는 걸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읽어도 후회되지 않는 SF 작품중 하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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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뜻을 찾아보니 '매개변수'라는 익히 들어봤지만 의미는 모르는 말이다. <미키7>처럼 사람이 죽으면 재사용 처리될 정도로 자원 문제를 겪고 있는 디스토피아 물이다. 방사능 때문에 아이들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조상의 유전자는 보관하며 끝이 보이는 인류의 종을 의미없이 유지하는 중이다. 어머니의 죽음에 미스터리한 요소가 있는 주인공은 제자 한 명을 둔 유일한 엔지니어다. 어머니의 흔적을 쫓다가 만나게 된 기계종을 데려오면서 안 그래도 위태위태한 거주지에 불화를 키운다. 제목과 달리 쉽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데 특정 영화의 제목이 나오고부터 몰입이 깨진다. 방대한 데이터를 잃지 않고 가지고 있다거나, 전력이 부족한데 종일 영화를 보든 현실도피 하는 장치에 빠져 있든 한다는 점에서 앞뒤가 안 맞기도 하지만, 로봇에게 이것저것 가르치는 과정이 코믹해지면서 앞의 어둡던 분위기까지 무너진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살벌해진다. 자원이 부족할 텐데 로봇의 개체 수가 늘어나는 방식이 너무 편리하다. 주인공이 로봇과만 붙어 있다 보니 다른 인물들의 변심이 급작스럽다. 화내고 사과할 줄 알던 사람이 사이코패스가 되는 정도의 변화다. 중간에 몇 년을 건너뛰면서 그런 과정까지 생략된 것 같아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