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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지금, 너에게 간다
"(스포있음)지금, 너에게 간다" 내용보기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불길 속을 처참한 사고 속에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소방관분들을 비롯해, 누군가를 위해 소명을 다하는 이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절대 당연하거나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 일을 해나가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지만, 그분들에 대한 대우는 아쉽기만 하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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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불길 속을 처참한 사고 속에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소방관분들을 비롯해, 누군가를 위해 소명을 다하는 이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절대 당연하거나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 일을 해나가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지만, 그분들에 대한 대우는 아쉽기만 하다.


 

e-book 소설 <지금, 너에게 간다>는 아직 기억속에 남아 있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떠올린다. 소방관 수일의 연인 애리가 지하철 화재 현장에 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번번히 중요한 약속도 지킬 수 없었던 수일. 그런 수일을 기다리기 지쳤던 애리. 결국 헤어진다. 그러다 3년후 맞선 자리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서로를 지지해 주는 마음을 깨닫고 다시 만나지만, 수일을 대신해 먼저 교대해 준 태현이 화재현장에서 크게 다치면서 수일은 방황한다.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 또 애리는 떠난다.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딸아이, 그로 인한 충격으로 정신을 놓고 걷다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아내를 간호하던 묵현. 병원비의 압박으로 더 이상 아내를 붙잡을 수 없어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에 대한 증오로 여행가방에 기름을 채워 지하철에 올라타 분신자살을 시도한다. 안전보다 로비와 무리한 공사일정으로 부실하게 만들어졌던 지하철은 유독가스를 분출하며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그속에 애리가 있었고, 애리는 수일에게 이번에는 믿고 기다리겠노라고 메시지를 전한다.


 

e-book으로 읽다보니 책의 두께감이 없었다. 그래서 읽다보니 어 벌써 끝났구나 하고 깨달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이 글의 제목에 '스포가 있다'고는 했지만, 소방관을 주인공으로 하고, 대구지하철 사고를 아는 이라면 추측 가능한 줄거리가 아니었을까 한다. 하지만, 작가의 초점이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세밀하게 맞춰져 있어서 전체적인 소설의 이야기 보다 그분들의 삶과 어려움에 더 관심이 갔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왜 그렇게 여겨졌는지 알 수 있었다.

 

- 생명을 구하겠노라, 지키겠노라. 하고 다짐하는 이들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을 써보겠다고. 하지만 그들의 힘듦을 오롯이 알 수 없기에 이 글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들의 노고를 단 한 명이라도 알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작가는 재난현장을 다룬 사진에서 온몸에 묻은 재를 털지 못한 채 땅바닥에 주저 앉아 급히 갈증을 해소하고, 생수를 얼굴에 부으며 열기를 식히는 모습들. 그럼에도 생명을 더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보이는 표정을 보고 그들에 대한 감사함을 이렇게 글로 전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방관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있다.


 

고급빌라 화재 사건 에피소드에서는 불이나서 간신히 문을 열고 들어가 불을 껐더니 문을 부순 것, 애인의 비싼 가방을 망가뜨린 것을 배상하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어이없는 이들의 이야기에 분노가 일었다. 또 같은 목숨인데 화재 사고에서 시장님을 먼저 구해라는 식으로 나오는 이들의 이야기도 혀를 차게 했다. 작가의 상상이라고만은 할 수 없기에 더 씁쓸해졌다.

지금 이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그 현장으로 달려가는 분들에게 절로 감사해지는 순간들이었다. 책의 구성이 심플하기 때문에 중고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소설 형식이 주는 감동이 있어 이 직업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소방관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었다.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입니다. 어차피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지 않습니까. 대장님! 자, 갑시다!"

"좋네. 다들, 소중한 생명을 구하러 가봅시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p******0 2021.02.28.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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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간다 : 사랑, 그리고 용기와 희생
"지금, 너에게 간다 : 사랑, 그리고 용기와 희생" 내용보기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하철내에서의 방화라는 것도 충격이였지만, 지하라는 격리된 공간을 다니는 대중교통의 화재 대비가 이토록 허술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방화와 화재 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시설물, 그리고 대응.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더욱 큰 피해를 불러왔다. 그 와중에 최소한의 인명 피해를 위해 그 암흑 속에서 사투
"지금, 너에게 간다 : 사랑, 그리고 용기와 희생" 내용보기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하철내에서의 방화라는 것도 충격이였지만, 지하라는 격리된 공간을 다니는 대중교통의 화재 대비가 이토록 허술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방화와 화재 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시설물, 그리고 대응.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더욱 큰 피해를 불러왔다.
그 와중에 최소한의 인명 피해를 위해 그 암흑 속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이 책 '지금, 너에게 간다'는 우리 사회에 큰 트라우마를 안겨준 바로 이 사건,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책은 여러군데에서 시작하고 있다.
소방관인 수일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모든 소방관이 직업병이라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PTSD를 겪고 있지만, 수일이 겪고 있는 것은 대구 지하철역 화재 사건과 관련이 있다.
바로 그 화재 현장에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지하철 공사 경험이 전혀 없는 MIC란 회사가 대구 지하철 공사를 수주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고위 정치권과의 비리로 사업을 수주했고, 이런 부당함을 막으려 했던 김차장도 결국 좌절하고 만다.
 
국악 선생님 신애리.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예전 남자친구로 인해 애인의 첫번째 조건이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상대방을 만났는데 바로 수일이다.
수일은 애리에게 약속시간에 대한 트라우마를 준 바로 그 전 남자친구이다.
과연 이들의 인연은 계속될 수 있을까?
 
외동 딸 소이가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을 한다.
그리고 부인도 저 세상에 보낸 묵현.
삶에 대해 일말의 희망도 없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휘발유를 통에 담고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당긴다.
 
"미안하고, 고마워. 그리고 행복했어."
화재 현장인 지하철에 있던 애리가 수일에게 한 마지막 말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
 
87페이지라는 적은 분량의 소설이기도 했지만,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는 스토리 전개에 순식간에 읽었다.
 
누구나 크든, 작든 트라우마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없으면 좋을 그것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
피할 수 없기에 이겨내어야 한다.
l*****0 2021.03.0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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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간다
"지금, 너에게 간다" 내용보기
리디북스에서 e북으로 읽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나니, 표지의 그림이 무엇을 표현하는지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소방 공무원 수일과 학교선생님 애리는 3년전, 어느 보육원의 봉사로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었다가, 늘 출동대기상태인 수일의 일때문에 헤어졌다. 그리고, 다시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약속장소에서 만난다. 마음이 멀어진게 아니다 보니, 둘은 친구보다 가깝고
"지금, 너에게 간다" 내용보기

리디북스에서 e북으로 읽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나니, 표지의 그림이 무엇을 표현하는지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소방 공무원 수일과 학교선생님 애리는 3년전, 어느 보육원의 봉사로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었다가, 늘 출동대기상태인 수일의 일때문에 헤어졌다. 그리고, 다시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약속장소에서 만난다. 마음이 멀어진게 아니다 보니, 둘은 친구보다 가깝고 연인이기에는 아쉬운 인연을 이어가기로 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갈등과 위기를 이끄는 두가지 에피소드 - 지하철 내부공사에 관련된 부도덕한 입찰거래와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딸로 인해 화목한 집안이 부서진 노부부의 투병기 - 가 등장한다.

애리를 다시 만난 수일은, 다시는 그녀를 놓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그녀와의 약속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국악을 전공한 애리가 학생들의 공연무대에서 노래한 날, 음반제작제안을 받고, 녹음이 끝나는 날, 기쁜 마음으로 둘은 만나기로 하지만,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다. 애리와의 약속을 위해, 대신 화재현장으로 출동한 수일의 동료와 신입이 불타는 목재에 깔린것이다. 약속장소로 향하던 수일은 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고, 전화를 받지 않는 수일에 다시 실망한 애리는 다시 그의 곁을 떠날 준비를 한다. 뒤늦게 수일의 사연을 알게 되었지만, 자기대신에 사고를 당했다는 자책감에 수일은 그녀를 챙길 여유가 없다.

자살한 딸에 이어 투병중인 아내마저 보낸 노인은 지하철 안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그 지하철에는 수일에게 애리가 마지막 메세지를 남기고 있었으며, 입찰거래를 자축하는 이들까지...원인과 결과가 중첩된 이 곳에서 누가 살아남고 죽을 것인가...수일과 애리는 이대로 끝나는 걸까?

소방 본부장은 귀찮은 나머지 그를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수일은 더 강경하게 부탁했다.

" 부탁드립니다. 저 안에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까지 잃으면 저 이제 끝입니다."

"소중한 사람? 좋지. 근데 우리 대원들도 전진 못 하고 있어. 무슨 말인지 알겠나? 구하러가다가 당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말이야."

"만약 본부장님의 가족이 저 안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

소방 본부장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눈치를 보던 소방대원들이 그를 붙잡아 끌어내려고 하는데 수일이 그들을 뿌리치며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간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엔 지켜야 합니다. 오늘도 지키지 못하면 평생 거짓말만 하는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p189/211

읽다보니, 18년전 대구지하철 참사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임을 알았다. 당시, 너무 말도 안되는 참사라,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찾아보지 않았었다. 책을 읽고 다시 찾아본 그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시작이 삐걱댔으니, 결과는 뻔한 거였다. 이유를 모르고 죽은 자들, 변명조차 없는 산자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이 직접 그 현장에서 겪고 이야기로 만들어내신 줄 알았는데, 저자후기를 보니, 조사를 많이 하셔서 소설로 창작한 이야기였다. 그만큼, 소방공무원이 겪는 트라우마와 그들이 하는 일들, 급박한 현장의 생생함이 잘 드러난 소설이었다. 각각의 공간에 분리된 이야기들이 마지막에서 충돌할때의 안타까움이 제발 저들이 살았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마지막장을 남겨났을때 읽는 속도도 빨라졌다.

2019년에 봤던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많이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영화는 남자주인공이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아내를 잃고, 그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가 정신적 장애를 생겨, 이를 극복하는 영화였다. 시작과 끝은 서로 다른 결이였지만, 중간의 내용은 비슷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들이라, 소설을 읽고 난 분들이 이 영화도 한번쯤 챙겨보면 소설을 읽고 마음에 남는 감상을 영상으로 더 느껴볼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은 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 영상작가 전문 교육원 공모전에서 우수작품상으로 당선된 작품이라 한다.

<< 전자책으로 쌤앤파커스 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b****e 2021.02.2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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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간다
"지금, 너에게 간다" 내용보기
익숙하지 않은 이 북으로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사실 나는 종이책을 좋아한다.  집에 서재를 가끔씩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다들 놀란다. 아마도 내가 알기로 내 주변에서 나보다 종이책을 많이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의 제공으로 처음부터 ebook으로 제작되었고, ebook으로만 볼 수 있었다.    소설은 소방관 김수일과 애리의 연애 이야기에 소방관의 힘든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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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이 북으로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사실 나는 종이책을 좋아한다. 

집에 서재를 가끔씩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다들 놀란다. 아마도 내가 알기로 내 주변에서 나보다 종이책을 많이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의 제공으로 처음부터 ebook으로 제작되었고, ebook으로만 볼 수 있었다. 


 

소설은 소방관 김수일과 애리의 연애 이야기에 소방관의 힘든 삶을 녹여냈다. 

문득 지금보다 어렸던 10여년 전 내가 연애할 떄도 떠오르고 이런저런 추억을 불러 일으킨 책이다. 

 

사랑에 서툰 남자 소방관 수일은 학교 선생님이었던 애리는 어느 보육원의 봉사로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고 3년간을 사귄다. 하지만 늘 출동대기상태에 불안한 직업이었던 수일과 애리는 말다툼 끝에 헤어지고 난 후 3년 뒤, 맞선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건 운명인걸까?

하지만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수일과 그런 그에게 서운함만 생기는 애리는 오해가 쌓이며 또 한 번의 고비를 맞이한다.

결국, 반복된 기다림에 지친 애리는 수일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은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사실 2003년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화재가 나기 정확히 일주일전 그 시점 대구 지하철을 이용했다. 집이 대구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 화재사건이 다른 사람일 같지 않았다. 

나는 서울에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방학 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서울에 학교를 무슨 일로 갔다가 대구 경북대에 다니는 고등학교 친구를 대구 시내였던 중앙로(동성로라고도 한다) 만나고 그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서 집인 울산행 버스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그 뒤 정확히 일주일 뒤 화재 사건이 일어난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겠냐만은 아무리 자신이 불행하다고 해서 자신의 목숨을 그르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 하면 안되는 일이다. 

 

수일은 소방관이고, 지하철 방화사건의 현장에 애리가 있었다.

“수일아! 야, 김수일!”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희미하게 들려오던 목소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뚜렷하게 들려왔다. 굵직한 남성의 목소리. 분명 날 찾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에게 대답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그녀 생각뿐이었다. 마지막 통화 내용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미안하고 고마워. 그리고 행복했어.’
그녀와의 통화는 그렇게 끊어져 버렸다. 그녀가 울고 있었다. 분명 울고 있었다. 그리고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 발끝부터 차오른 공포와 절규가 날 덮쳐왔다. 감정을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버티는 것뿐. 단지 그뿐이었다.

소설리뷰는 스포일러를 하면 안되기에 이정도로 하고. 

 

소설이 슬프다. 그리고 슬픈 현실속에 우리 소방관들의 힘든 삶도 드러내고 있다. 

문득 2011년의 내가 떠오른다. 나는 소방관은 아니지만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그때만 해도 토요일 출근이 다반사였고, 특히나 임원보좌역할에 자료 만들기 담당이었던 내 업무 특성상 

주말에 매번 불려나와서 OO전략 자료를 만들었다. 임원과 부장님들과 함께 골방 회의실에 들어가서. 항상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긴장한 상태여서 휴대폰 보기도 어려웠다. 

 

그렇게 토요일에 약속을 잡은 날 매번 회사에서 늦게 마치고, 약속시간에 늦고 사정을 설명하기를 반복했고 그렇게 헤어진 사람도 있었다. 문득 젊은 시절 내가 떠올랐다. 

 

오랜만에 슬픈 소설을 만났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소설을 잘 안 읽게 되고 읽어도 이런 슬픈 소설은 더더욱 안 읽게 된다. 현실이 각박해서일까. 

냉정과 열정사이도 떠오르면서 젊은 시절의 내가 떠올랐던 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21.03.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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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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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한다면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즐겨야겠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너무나 충만한 까닭에 아직도 종이책을 선호한다. 그래서 박성진의 장편소설 <지금, 너에게 간다>가 처음 읽은 전자책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전자책이라 무척이나 낯설었다. 출판사가 제공한 접속 횟수를 넘기는 바람에 결말은 읽지도 못할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말을 맛보게 되었는데 차라리 끝을 몰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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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한다면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즐겨야겠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너무나 충만한 까닭에 아직도 종이책을 선호한다. 그래서 박성진의 장편소설 <지금, 너에게 간다>가 처음 읽은 전자책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전자책이라 무척이나 낯설었다. 출판사가 제공한 접속 횟수를 넘기는 바람에 결말은 읽지도 못할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말을 맛보게 되었는데 차라리 끝을 몰랐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가슴이 아프다는 게 무엇인지 이 소설을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아니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랑이 아팠고, 세상에 분노한 삶이 아팠고,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것이 가슴 아팠다. 안전불감증에 안주한 비리 공무원들의 뻔뻔스러운 모습과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목숨을 구하려 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그늘과 빛을 보고 있는 듯했다.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 이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깔아뭉개는 이들이 있어서 답답한 우리의 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된 흐름은 소방관 수일과 연인 애리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는 수일은 헤어졌던 애리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찾은 사랑을 지키려 무진 애를 쓴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있을 즘 또다른 사고가 수일의 바지 가랑이를 잡아끈다. 이제 소설은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에서 아픔을 담은 사회소설로 넘어선다. 대구지하철 사고를 떠오르게 하는 소설의 결말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사랑, 의무감, 약속, 생명, 배려, 사회 부조리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누구나 한 번은 마지 하게 되는 죽음이라는 운명을 갑작스럽게 대하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의구심은 수일에게, 소방관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당장 눈앞에서 누군가가 죽어가고 또 그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늘 곁에 있으니 말이다.

 

쌤앤파커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3 2021.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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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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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증후군, 쉽게 말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것은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사고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들을 겪는 정신 질환이다. 소방대원이라면 열에 아홉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불에 타거나 오랫동안 방치된 시체를 봤을 때, 뾰족한 사물이 사함 몸통을 뚫고 나와 있을 때, 얼굴의 절반 이상이 함몰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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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증후군, 쉽게 말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것은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사고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들을 겪는 정신 질환이다.

소방대원이라면 열에 아홉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불에 타거나 오랫동안 방치된 시체를 봤을 때,

뾰족한 사물이 사함 몸통을 뚫고 나와 있을 때,

얼굴의 절반 이상이 함몰된 시체를 봤을 때 등등,

듣기만 해도 거북한 현장 대부분은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이 수습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평생 볼까 말까 하는 끔찍한 사건들을

나와 같은 직업의 사람들은 자주 접하기에 정신 장애가 생겨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4P-

<지금, 너에게 간다>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배경으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소방관 수일의 삶과 기다림이 일상이 된 그의 애인 애리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용서와 치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길이 타오르는 지하철 화재 현장 속에서 보내온 헤어진 연인의 전화 한 통화, 그녀는 끔찍한 사고 현장 속에 있다.

"나 사실, 우리… 헤어지고 난 후에 많이 후회했었어. 사람 구하느라 바쁜 거, 힘든 거 뻔히 아는데도… 매번 늦게 오는 네가 싫었고… 막상 만나면 꾸벅꾸벅 졸기만 하는 네가 싫었어. 머리로는 아는데… 이해가 가는데… 내 마음이… 내 심장이… 그러질 않더라고. 점점 지쳐갔어.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사람들 구했다고 뿌듯해하는데 어떻게 그만두라고 말할 수 있어. 미안해. 내가 옆에 있어야 했는데. 미안해. 나만 생각해달라고, 나만 봐달라고 해서. 이기적인 나라서 미안해."

"늦게 와도 이해할게. 그러니까 제발… 와줘."

있을 때 잘할걸, 상처 주는 말 하지 말 걸, 사랑한다고 자주 말할걸…. 수백, 수천 번을 후회하며, 눈물을 훔치며 도착한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재난 골든 타임 72시간, 하지만 화재 골든 타임은 고작 오 분에서 십여 분이다.

이미 지난 골든 타임에 수일은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하며 기적을 바라며 화재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수많은 사고를 경험해도 현장은 적응이 안 된다. 가장 힘든 사실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런 현장은 언제 접해도 겁이 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언제나 현장은 무섭게 느껴졌다. 특히 이렇게 규모가 큰 현장은 어디가 사고 발생의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바로 알 수가 없기에 일단 눈에 보이는 것부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14p-

 

 

아니! 반지가 안 빠지면 응급실에 가서 잘라 달라고 해야지. 언제까지 생활 민원으로 처리해야 하는 거야! 진짜, 오늘 오전에만 반려견, 반려묘 좀 찾아달라는 시고만 다섯 건이 넘고! 문 열어달라는 신고는 서너 건에, 구급 팀한테는 누가 오늘 병원 가야 하는 날인데 늦었다며 자기가 예약한 병원까지 태워달라고 했답니다! 지금 망한 사건들이 다 위급하게 느껴지십니까? 이러다 진짜 큰 사건이라도 터지면 뒷수습은 어찌합니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진짜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55p-

 

 

"보이나? 저긴 지옥문이네. 길은 저기 하나뿐이야."

"구할 수만 있다면 죽음 따윈 모릅니다."

소방 대장은 주변에 있는 대원들에게 말을 건넸다.

"다시 들어갈 수 있는 대원들은 있나? 나는 더 이상 너희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가 없다. 부탁하네. 들어갈 수 있는 대원들 있나?"

대장의 간곡한 부탁에 숨을 돌리고 있던 대원들도 얼른 장비들을 챙겨 대장에게 다가갔다. 유독 가스를 흡입하여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던 대원들도 대장에게 달려갔다. 구급 대원들이 이들을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입니다. 어차피 들어갈 있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지 않습니까. 대장님! 자, 갑시다!"

"좋네, 다들, 소중한 생명 구하러 가봅시다."

-78p-

 

 

 

<지금, 너에게 간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속도감을 선사하며 사고 현장에 있는 듯한 장면 한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배경으로 하여 쓰인 이 소설을 통해,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은 소방관들의 열악한 환경과 그들의 헌신을 둘러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리는 소방관을 영웅이라 부른다.

긴급한 구조 현장의 최전선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내고 구해주는 영웅이지만, 그들의 감춰진 슬픔, 생명을 구하는 입장에서 구하지 못했을 때의 상황이 크나큰 트라우마로 남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앓는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어느 순간부터 이들의 희생과 봉사, 출동이 당연시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구급 대원들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해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건 등 소방대원들의 폭행 피해 건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직업적인 소명감으로만 치부하기엔 그들도 우리도 똑같은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위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구조자들의 목숨을 챙기는 고마운 분들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이야기였다.

 

"전국에 계신 소방대원 분들을 포함해 지금도 제복을 입고 있는 많은 분들이 노고를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국에 계신 소방공무원 여러분, 당신이 진짜 영웅입니다.

당신의 헌신과 희생이 있어, 저희가 이곳에서 안심하고 편히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84p-

YES마니아 : 로얄 q******h 2021.02.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ebook] 지금,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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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쩌면 그게 그 사람과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순간이라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등 뒤가 서늘해지고 손끝이 떨리는 것 같은 이 가정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다. 긴급상황이 오면 하던 일도 모두 버려두고 현장으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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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쩌면 그게 그 사람과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순간이라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등 뒤가 서늘해지고 손끝이 떨리는 것 같은 이 가정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다. 긴급상황이 오면 하던 일도 모두 버려두고 현장으로 뛰어가야 하고, 스스로의 안전은 뒤로 한 채 타인의 생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해야 하며, 자신의 잘못이 아닌 죽음 앞에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누군가. 그 수많은 누군가 중 하나가 바로 <지금, 너에게 간다>의 주인공 수일과 같은 소방관이다.

 


<지금, 너에게 간다>는 트라우마로 고통받으면서도 사명감으로 나아가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수일과 늘 그런 그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애리의 이야기다. 작가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사건을 배경으로 두 연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고단하고 힘든 소방관의 삶과 그 곁에 함께하는 사람의 삶을 들려준다.


수일은 자신의 잘못도 책임도 아닌 죽음에 자책하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오늘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렸다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소방관이다. 그런 그에게는 사랑하는 연인 애리가 있는데, 두 사람의 사이는 늘 삐걱거린다. 약속시간에 늦는 것은 예사고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전화 한 통 걸어 긴급 상황이라 가지 못한다고 통보하듯 말하는 수일의 삶은 애리의 기다림으로 점철되어 있다.


결국 기다림에 지친 애리가 이별을 고하고 두 사람은 헤어지지만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아 우연치 않은 기회로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소방관의 삶을 살아가는 수일은 여전히 애리를 기다리게 하고, 수일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애리의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


그렇게 수없는 기다림이 이어지던 어느 날, 마침내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다림의 순간이 찾아온다.

 


<지금, 너에게 간다>는 작가의 말까지 모두 합쳐도 87장밖에 되지 않는 짧은 분량에 종이책이 아닌 (only) e-book, 두 연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줄거리로 가벼운 로맨스 소설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전개 역시 굉장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쉽고 빠르게 읽힌다.


하지만 마냥 쉽게 볼 수 없는 것은 그 속에 사명감 하나로 끊임없이 희생하는 소방관과 그와 함께 희생할 수밖에 없는 연인의 아픔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일상을 제대로 보내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힘든 일들의 연속과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로 할 때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괴로움, 소중한 사람을 언제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임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앞에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너에게 간다> 속에는 수일과 애리처럼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도 있다. 저의 불행을 새빨갛게 불태워 타인의 목숨까지 먹어치운 사람, 개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공의 안전과 평화에는 눈 감아버린 사람, 그리고 소설 속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참사 때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대피한 사람과 잘못된 판단과 지시를 내리고 또 행한 사람. 그 외에도 수많은 이기심이 한 데 모여 최악의 참사를 일으킨다. 이는 슬픔과 분노, 자기반성, 위험에 대한 경각심 등 여러 감정과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며 책에 대한 감상을 더욱 묵직하게 만들어준다.

이 모든 것이 한 데 모여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이야기로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책 <지금, 너에게 간다>.
 

끝으로 수일을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짧은 글을 마무리해본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ebook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4 2021.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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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매력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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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은 무엇인가’  _ 오랜만에 E-book으로 소설을 읽었습니다. 매년 소설을 읽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의 서사에는 차별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참신한 소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설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소재’이며, 처음 만나는 작가보다는 이미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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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은 무엇인가’ 
_
오랜만에 E-book으로 소설을 읽었습니다. 매년 소설을 읽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의 서사에는 차별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참신한 소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설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소재’이며, 처음 만나는 작가보다는 이미 익숙한 작가의 전작이나 신작을 만나는 편입니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일은 굉장히 망설여지는 편이고 <지금 너에게 간다>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너에게 간다>라는 3년만에 만난 소방관 수일과 애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께서는 에필로그에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그들의 만남과 사랑을 배경으로 사실을 소방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너에게 간다>에는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구조활동을 하다가 생명을 구하지 못한 수일의 트라우마에 대해서 상당히 비중있게 다룹니다. 하지만 차라리 소방관의 삶, 그 고난과도 같은 직업의 이야기를 다루다가 애리와의 우연한 만남이 가지고 오는 과정에서 <지금 너에게 간다>는 내러티브의 부재를 만들어갑니다. 게다가 수일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비중있게 다뤄져야 할 애리의 캐릭터는 촉이 강하고, 소방관인 남친(혹은 전남친)을 이해할 수 없는 여성성으로 그려집니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그러다 한 사고에서 수일의 희생정신으로 애리가 사고에서 살아나고 갑작스런 해피엔딩으로 종결된다는 점입니다. 

소설을 보게 되는 가장 큰 요건중에 몇가지는 새로움과 개연성입니다. 만일 소방관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을 풀어가고 싶었다면 저는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년전에 헤어진 수일과 애리, 그리고 우연한 만남,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한 플래시백과 플래시포워드속에 <지금 너에게 간다>는 몇가지 이야기들을 엮어놨지만, 소설 중 주인공을 제외한 주변인들에 캐릭터의 상세함의 부재, 갑작스런 행복한 결말, 그리고 우연의 우연을 거듭하는 개연성의 부족으로 몰입하기 쉬운 소설이 아니었다고 감히 얘기합니다. 정말 기억에 남고 재미있게 읽은 소설들을 보면 완독을 하고 나서 그 이야기를 요약하고 전달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지금 너에게 간다>는 솔직히 자신있게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내러티브와 캐릭터의 중요성’
 

u*******y 2021.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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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간다》 소방관의 사랑, 상처 그리고 치유
"《지금, 너에게 간다》 소방관의 사랑, 상처 그리고 치유" 내용보기
#지금너에게간다 #박성진 #북닻     사고현장에서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소방관과 그의 연인을 중심으로 마음속 각자의 상처를 가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읽기 전 제목만 봤을 때에는 달달한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자마자 바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배경으로 하여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종이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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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너에게간다 #박성진 #북닻

 

 

사고현장에서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소방관과 그의 연인을 중심으로 마음속 각자의 상처를 가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읽기 전 제목만 봤을 때에는 달달한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자마자 바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배경으로 하여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종이책이 아닌 eBook으로 출간된 소설인데 분량이 길지도 않아서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소방관인 수일과 애리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였지만 타인을 구하는 일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수일은 애리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는 경우가 잦다. 하염없는 기다림에 지친 애리는 결국 수일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그렇게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냈던 수일은 3년 뒤 맞선 자리에서 애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 마음이 남았지만 여전히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수일과 애리,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닌 친구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수일과 애리와는 별개로 학교 폭력으로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딸 소이와 투병 중인 아내마저 잃은 묵현은 지하철에서 분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 묵현이 죽음의 장소로 선택한 지하철은 여러 사람들의 이익이 얽혀 가연성 소재로 점철되어 순식간에 지하철은 화염에 뒤덮이고, 화재 현장인 지하철에 있던 애리는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하며 수일에게 그동안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진심을 건넨다. “미안하고 고마워. 그리고 행복했어.”

 

애리의 연락을 받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수일, 이미 구조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 속에서 수일은 더 이상 애리를 기다리게 할 수 없다며 지하철 안으로 들어간다. 과연 수일은 애리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소설을 읽으며 수일과 애리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애절하게 다가오면서도 묵현의 선택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인과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이 들지만, 실제 사건을 떠올리면 여전히 가슴이 아픈데 소설 속이긴 하지만 가해자에게 불행한 서사를 부여하여 그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사연이 있다고 감싸주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을 통해 소방관들의 직업의식과 트라우마와 함께 그 주변인들의 불안과 걱정 등 여러 감정들이 생생히 느껴져 여운이 깊었다. 그리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오늘도 사고 현장에 앞장서 뛰어드는 많은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 쌤앤파커스 리뷰단 6기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게 eBook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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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z 2021.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지금,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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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ㆍㆍ#협찬도서#서평단 #서평ㆍㆍ[도서]지금,너에게 간다ㅡ도서명 (ebook)박성진ㅡ지은이장편소설ㅡ장르북닻ㅡ출판사쌤앤파커스ㅡ협찬도서ㆍ #@samnparkersㅡ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소방관의 삶과 기다림ㆍㆍㅡ본문중에ㅡ"수일아! 야, 김수일!"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희미하게 들려오던 목소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뚜렷하게 들려왔다.굵직한 남성의목소리.분명 날 찾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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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서평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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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금,너에게 간다ㅡ도서명 (ebook)
박성진ㅡ지은이
장편소설ㅡ장르
북닻ㅡ출판사
쌤앤파커스ㅡ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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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nparkers

ㅡ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소방관의 삶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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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본문중에ㅡ
"수일아! 야, 김수일!"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희미하게 들려오던 목소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뚜렷하게 들려왔다.굵직한 남성의
목소리.분명 날 찾는 소리였다.하지만 그에게 대답할 수 없었다.머리속에는 온통 그녀 생각뿐이었다.
마지막 통화 내용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미안하고 고마워,그리고 행복했어.'
그녀와의 통화는 그렇게 끊어져 버렸다.그녀가 울고 있었다.그리고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
발끝부터 차오른 공포와 절규가 날 덮쳐왔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버티는 것뿐.
단지 그 뿐이었다."수일아! 수일아!"
ㆍ
ㆍ
ㅡ책내용 ㅡ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벌써 20여 년의 지난 지금도 그때의 사고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려야했던 그 시대의 사건에 소방관 구조대원이라는 청년 수일이 주인공이다.선배의 권유로 소방관 구조대원이 되어
힘든 고통과 트라우마와 싸우며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려야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으로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트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특수업무의 수일 대신 후배가 근무 교대시간을 조절해주며 화재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다.
수일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가지고 있다.
소방 구조대원 10명 중의 9명은 PTSD에 노출된다.
수많은 사건 사고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 때문이다.
근무중 연인이었던 애리의 문자로 인해 심란하던 중
지하철 사고현장에 투입된다.
ㆍ
ㆍ
ㅡ저자의 생각 ㅡ
저의 아픔이기도 한 사건의 모티브이자 그 당시의 기사와 사건들을 검색하며 사실과 허구를 믹스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였습니다.항상 비상대기해야하는 직업의 특수성으로 신고현장에 투입되지만 희생과 노고를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폭언과 폭력을 쓰는 일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ㆍ
ㅡ한 줄평 ㅡ
안전불감증 사회에 소외된 이들과 소방공무원의 삶과 사랑을 그린 모노드라마
ㆍ
ㅡ사색평 ㅡ
이 시간에도 수많은 소방 공무원들께서 불철주야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사명감을 가지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체력단련은 기본 정신무장 멘탈훈련도 기본이지만
항상 마주해야하는 사건 사고 현장에서는 인간으로서
마주하기 힘들고 슬픈 장면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매일 싸우며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소설의 지하철에서 기름을 들고 바닥과 온몸에 뿌리며 투신 자살했던 주인공 '묵헌'이라는 인물에게도 마음이 쓰입니다.학교 생활에 왕따로 지목되어 투신자살 을 한 딸의 죽음 후 아내의 정신방황중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투병하는 아내를 끝까지 보살피려 하지만 2억원의 가까운 병원비용 독촉에 장기 브로커에게 아내의 장기를 적출허가 사인을 하고 아내를 하늘로 보내게 됩니다.딸과 아내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묵헌의 내면적 갈등과 환경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우리사회는 안전불감증 사회이기도 하지만 사람으로 인한 인재사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귀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되는 소설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며 삽니다.하지만 뜻하지않은 사고나 재해로 가족을 잃기도 하고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건의 주인공 '묵헌'과 주인공 '수일'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과연 개인적인 문제일까요~?
심도있게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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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급변하고 시대에 안전하게 살아가는 이면에는 불행한 삶을 사는 이들과 누군가의 희생으로 행복을 만끽하며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며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불행한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였으면 좋겠습니다.또한 주변의 누군가에게 따스한 한 마디의 관심이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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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쌤앤파커스 리뷰단7기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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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7 2021.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