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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이것이다. (민태원의 수필 ‘청춘 예찬’ 중에서)
추상적인 단어에 불과하지만, ‘청춘靑春’이란 표현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람의 일생 중에서 가장 소중하고 찬란한 시기이며, 젊음이 비로소 시작되는 나이를 일컫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위에 인용한 글처럼, 청춘은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청춘’은 젊음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여겨졌기에, 그 단어에는 언제나 가능성과 희망을 뜻하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사람들은 예로부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미래의 모습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겪었을 20살 무렵을 인생의 봄이라는 의미로 ‘청춘’이라 표현하고, 나이가 들어 그 시절의 젊음과 희망을 되새겨보기도 한다. 이처럼 ‘청춘’이란 단어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밝고 건강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청춘’의 의미가 조금씩 퇴색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우선 희망의 의미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젊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사회에서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 이념이 광범위하게 자리를 잡게 되면서, 젊은이들이 활동할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업난이 점점 심해지고, 20대의 젊은이들조차 미래에 대한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청춘의 길목에 서 있던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을 잠시 미뤄야만 했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캠퍼스의 낭만을 경험하기보다 도서관과 학원 등에서 취업 준비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청년 실업’으로 표현되는 취업난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면서, 이 시대의 청춘들은 언제부턴가 연애와 결혼은 물론 출산도 포기해야만 하는 ‘3포 세대’라는 신조어로 칭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몇 가지 항목이 첨가되면서 ‘5포 세대’니 ‘7포 세대’니 하는 표현도 등장하더니, 급기야는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자조적인 의미의 ‘N포 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물론 이러한 용어들이 요즘의 현실을 다소 과장해서 표현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 힘든 최근의 사회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이러한 신조어들이 대중들에게 널리 공감대를 획득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통용되고 있는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과거에는 청춘에 긍정인 수식어들이 이어졌고, 사회에서도 그들을 넉넉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 시절은 누구나 다 거치는 시간이고, 또한 그 때의 열정이 이후의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의 청춘들에게는 희망적인 수식어 대신에, 우울이나 위로와 같은 조금은 부정적인 표현들이 뒤따르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청춘들이 그만큼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라 하겠다. 이러한 사회 현상의 저변에는 모든 것을 경쟁과 이익 추구를 위해 질주하는 '신자유주의'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이념에 어느새 깊이 침윤된 사람들의 의식도 한 몫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른 되기가 유예된 사회의 청년들'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프랑스 사회학자가 쓴 프랑스 청년들의 현실을 보망하고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세대가 어른이 되는 데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논의를 펼쳐나가고 있다. 지금의 시대는 과거처럼 대학졸업과 취업, 그리고 결혼과 육아로 이어지는 패턴이 더 이상 당연시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노동을 하면서 지내야 했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동 못지않게 여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타인과 어울림 속에서 각자의 시간을 향유하는 활동이 개인의 삶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자기 시간에 대한 권한 되찾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일과 생활의 분리라고 할 수 있다. 직장의 일과 일상의 분리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달려있기에, '업무에서 단절될 권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업, 노동, 여행, 사랑'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저자는 모두 5가지 항목을 제안하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6~28세 모든 청년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청년수당의 신설. 2) 일정 금액까지의 청년 노동 소득에 대해서 공과금과 각종 보험부담금 면제. 3) 16세부터 납세주체로 인정하고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것. 4) 이에 따라 투표 가능 연령을 16세로 낮출 것. 5) 16세가 된 청년들에게 10일 간의 국내 여행을 제도화 할 것.
이러한 제안 가운데 특히 '청년 수당'의 문제는 지금 국내의 정치권에서도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삶이 일련의 연속적인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마다의 특징이 반영되는 '단속성'의 시대이기에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하고 있다. 모든 조건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청춘의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 기성세대들이 그들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제안이라고 하겠다. 신자유주의 체제가 공고화되면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더라도 법과 제도로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강조점이라고 이해된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그들의 삶의 조건을 여유롭게 만들어주고 더 이상 'N포 세대'와 같은 용어들이 통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학업’ ‘노동’ ‘여행’ ‘사랑’ 등의 4가지 청춘 수업을 적절한 시기에 모두가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로 뒷받침할 필요에 크게 공감한다.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복지제도에 대한 고민이 깊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저자의 이러한 제안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앞으로는 청춘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안겨주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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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인생의 계절을 손꼽아본다면 청년이라는 시간이 아닐까. 만나고 싶은 이들이 많았고, 하고 싶은 일들과 꿈이 가득했던 그 시기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이 더해지던 순간이기도 했다. 대체로 비슷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우리는 청소년기에 삶의 목표와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들었다. 일명,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며 자신의 미래를 다잡아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서도 청년이 되어서도 미래의 ‘ㅁ’(미음)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벌어진다. 왜 그러는 걸까.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우리와는 지리적으로는 많이 떨어져 있는 나라,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 왜냐하면 산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자리만 다를 뿐이지, 사유하는 존재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삶의 자리인 프랑스에서 전후 세대와 다른 지금의 청년들을 비교한다. 그리고 어느 학자의 의견에 기대어서 보다 나은 형태의 청년들을 도와줄 일들을 제시한다. 왜냐하면 청년의 시기가 예전 시대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년이 되면 부모의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현실은 캥거루처럼 도무지 밖으로 나가질 않는다. 어쩌면 집 나가면 X고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럴 수 있으리라. 그럼에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제목의 책이 있던 것처럼, 저 거친 세상으로 나아가야 무언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무런 지원도 대책도 없이 맨 땅에 헤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통해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프랑스처럼 주 5일 35시간 근무는 아직 저 멀리 어딘가에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어느덧 늘어난 개인의 자유 시간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하지만, 바쁨으로 인해 혹은 이웃과의 소통의 단절로 인해서 소외감을 느끼고 홀로 살아가다가 떠나가는 이들이 존재한다. 복지 사각지대의 인물을 발굴해야만 하는 것이 복지사의 업무이긴 하지만 이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인간을 개별자로 대할 수 있는 따듯한 동료라 생각한다. 우리말로 하면 이웃사촌. 바로 이 정을 돌아보게끔 만들어주는 시간이 되었다.
프랑스라는 자유를 중시하는 서구문화권의 중심지 중의 한 곳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흥미롭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자유는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느껴본다. 점점 더 생물학적 생존 가능 시간은 늘어난다. 더하여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하여 우리의 육체노동은 더더욱 필요치 않은 순간이 도래하고 있다. 그리하여 필요한 나만의 시간, 또한 발전을 위한 시간이 오는 것이다.
미래는 한치 앞도 알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보다는 조금 앞서서 겪었던 문제점들의 해결 실마리를 찾은 나라를 벤치마킹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얇고 깊은 사유가 담긴 이 책을 권하여 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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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을 포함한 헬조선이란 단어가 고유명사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유독 마음이 쓰이는 제목이다. 주 배경이 프랑스지만 어른이 유예된 청춘들의 이야기야 어딘들 그러지 않겠는가. 표지는 즐비하게 주차된 차들 한가운데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유독 도드라진다. 비틀거리지나 않았으면 싶은데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은 우울하다.
오랜 시간 주 35시간 노동 효과를 연구한 프랑스 사회학자 장 비야르가 전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정체성에 포함된 함의가 궁금했다. 그는 더 이상 청년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에서 기성세대처럼 평생직장을 꿈꾸는 연속성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며 현대는 단속성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과거 통계 자료를 토대로 개인 노동시간의 변화, 여가에 따른 산업의 변화 나아가 가족 구성도 변화된다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은 다름 아닌 수명 연장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수명이 길어진 데다 더 적게 일하면서도 사람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고 삶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 왤까? 그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보다 하지 못하는 것들에서 느끼는 좌절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욕심이 과하다는 게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점점 수명이 연장되는 시대에 노동은 10% 정도의 수준이 되었고 나머지 90%는 순간순간 새로운 모험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노동은 삶의 중요한 영역일 뿐 과거와 같이 전부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갑자기 내 인생에 우울감이 파고든다. 고작 10%의 노동 때문에 이렇게 매 순간이 지치고 피로하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기분은 뭘로 설명해야 할까? 90%의 시간이 10%의 노동에 잠식당한 이 황당한 일들을.
저자는 노동시간에 따른 다양한 구체적 혹은 추상적 논리를 통해 늘어난 여가 시간 활용에 따른 불평등의 문제도 지적하는데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안정적 삶보다는 유동적 삶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 점은 한국과 인식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80%를 차지하는 프랑스와는 다르게 한국은 정규직에 목숨 거는 현실을 보자면 안정적인 삶을 선호하는 것이지 않을까?
관련해 저자는 청년들 역시 사회적 진입에 필요한 교육 시간이 길어짐과 동시에 취업과 결혼의 시기가 연쇄적으로 늘어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10년 이상 길어졌다고 하면서 청년에 대한 보편적 청년 수당을 비롯한 5가지 법적 사회적 지위를 제안한다.
이 책은 짧은 논문이라 해도 좋을 만큼 청년 세대를 읽어낼 수 있는 유용한 지표를 제시한다. 현대 사회에서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삶의 형태가 유동적으로 변화됨에 따라 어떻게 하면 공공정책 개발을 비롯 법적 지위 부여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할 것을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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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제는 현대사회의 중요한 정치적 과제이자 민주주의 시험대가 됐다. 과거보다 10년이 늘어진 청년기, 그 만큼 어른 되기가 늦어졌다.
장 비야르가 말하는 어른은 결혼, 정규직, 집의 3종 세트를 갖춰야 한다. 이것이 전통, 혹은 옛 시대 사회의 룰이었다. 프랑스를 무대로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장 비야르의 90쪽짜리 책은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다. 소책자에 쪽수가 적어서 망정이지, 지은이의 주장을 풀어서 설명하고 사례에 통계를 들이댔다면, 아마도 수빽 쪽은 훌쩍넘었을 것이다. 지은이는 현대를 명확하게 진단한다.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더 적게 일하는 사회에서 옛 세대보다 시간이 없고, 잘살지 못한다는 느낌에 사로잡혀있다. 우리가 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좌절감이 만족감보다 크기 때문이다.(21쪽) (옛날에는 다들 그러고 살았어. 지금보다 더 힘들었지만, 그래서 행복감은 있었지...라는 회상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왜 이런 진단을 했을까?,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여가혁명이 새로운 환경(인터넷 혁명)과 결합하면서 우리 삶의 양식을 가늠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오늘날 임금노동자, 특히 청년층의 첫 번째 관심은 노동 외 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신이 꿈꾼 사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급여를 받는 일을 찾는 것이다. 이 노동관은 노동거부가 아니라 사생활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참고문헌/제트코노미[제이슨 도시, 2021,서울문화사]에서 청년들의 변화와 특성을 엿볼 수 있다. 현대사회의 청년 특성은 “단속성의 문화”, 이 문화의 개념은 현대의 개인은 일생 학업과 직장, 거주지, 배우자 등을 여러 번 바꾸며 경력 중단 후 새출발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안늬 뮈젤) 청년들의 4가지 청춘수업(학업, 노동, 여행, 사랑)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청년‘의 법적 지위규정을 고민할 때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즉, 어른되기는 위의 4가지 수업을 통해서 어른이 된다는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어른이 되려면 배움의 요령뿐만 아니라 세상 물정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언제든 새로운 삶, 경력을 시도할 수 있는 사회에서 고전적 연령(생물학적 연령)은 점차로 낡은 개념이 될 것이다. 우선, 프랑스민주노동총연맹의 ’사회적 배낭‘(은퇴 시까지 복지 등을 보장하는 각종 프로그램, 패키지)정책을 통해 청년 노동문제에 접근하자고 제안한다(이 책의 결론부분참조), 즉, 큰 틀에서 청년들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햇수만큼 장학금, 건강보험혜택을 보장하라는 것이다. 이런 권리를 청년의 ’사회적 배낭‘에 넣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청년은 복합한 현대사회로 입사하는 기간인 이상, 각 단계(16~26세) 모든 청년에게 학생의 지위(각종 사회보험과 주거권을 포함)를 부여해도 좋겠다. 이런 지은이의 생각은 프랑스 68혁명(사회에서 청년이란 개념이 구분된 시기-반정부반체제운동의 시기) 이후, 반세기가 지나, 다시 청년을 논하는 이유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건강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청년의 법적, 사회적 지위부여의 방안을 제안한다(이 책의 핵심이겠다) 조금은 길지만, 적어두련다. 우리 사회의 청년문제 해결방안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기에.
아무튼 결론은 이렇다. 이 작은 책자는 현대 청년의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인터넷이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 늘어난 평균수명과 짧아진 노동시간, 유동성, 단속성, 비정규직 문제 등,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때로는 긍정, 부정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2개 회사(플랫폼-음식배달기업 ’딜리버루‘와 부리콜라주(수선업체)의 사례(75쪽-85쪽)는 논란의 여지는 분명히 있으나, 참고할만 하다. 논쟁을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건강한 어른세대로 옮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은이의 제안 청년기본소득보장제도다.이는 기초자산제일지도 모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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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주는 무거움이 있었고, 짠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읽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 막상 읽기 시작한 도서는 무겁지 않다. 그냥 아~ 글쿠나. 그럴수도 있겠다 정도로 보듬어 이해하게 되는 도서이다. 내가 살아낸 20대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대를 살아내고 있는 청춘이 조금은 마음의 평안과 용기를 얻어지게 될 책이란 생각이다.
책의 저자 장 비야르는 프랑스의 사회학자이다. 책의 내용은 프랑스란 사회를 바라보는,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저자의 글들이 채웠다. 저자의 서문 글처럼 은퇴 후 길어진 여생만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길어진 여생보다 길어진 청춘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코로나 시기, 종전의 사회정책이 취약 계층에 안정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한 것이라면 지금은 정말로 소외된 이들이란 온전한 자기 시간이 없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노동을 최고의 미덕처럼 여겼던 세대로 사실은 열정이란 이름으로 청년의 시기를 바라봤던 부분이 크다. 그러나 저자의 글을 통해 생각해 본다. 삶의 흐름에 대해, 저자는 청년들을 학업, 노동, 여행, 사랑이라는 4가지 근본적인 청춘 수업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또한 어른이 되려면 배움의 요령뿐 아니라 세상 물정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린 물리적으로 참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저자는 글에서 대다수의 사람은 유동하는 새 사회를 진정으로 원할까, 아니면 그저 견디고 있을까?란 질문을 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노동 경험없는 공부를 오래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어쩌면 한국사회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글이 아닐까.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청년에게 자유와 선택이란 부분을 많이 침범하는 오류를 범하고 살아간다. 기다림의 미학은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미안함이 있었다. 이렇듯 지난 세대가 읽기에, 책은 반성하게 만들고,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준다. 그리고 청년기의 이들이 읽기엔 아마도 마음에 여유를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린 너무 급하게 달려 현재를 살아내고 있다. 달리기만 하는 시대에 쉼이 갖는 의미를 크리라. 일생이란 긴 여정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리라 생각된다. 조금 빠른들, 조금 늦은 들 우린 어차피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삶이란 생을 받았듯이 죽음이란 종착지를 맞이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린 세상 여유롭게 둘러보며 30대 중반까지를 청년기로 맞이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또 작가는 여행에 대해 말하고 있다. 프랑스 청년들이 프랑스란 나라를 먼저 알기 위해 여행으로 체험하게 하자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청년들이 많은 나라는 왠지 활력있고, 정 넘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그들의 경험이 온전히 그들의 것이 되고, 그들이 구성해서 살아가는 사회 또한 활력과 따뜻함이 넘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이 가장 사람다울때 우린 모두 더불어 행복한 삶이 되리라 생각하게 되는 도서이다. 또 작가의 말처럼 다른 나라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시야와 견문을 넓히기를 바라본다. 작가는 이때에 그들에게 수당을 지급하자고 말한다. 작가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책적으로 자신의 자식, 미래의 사회 모습을 상상하며 욕심없는 알찬 정책들로 청년기가 살맛나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게 된다. 또한 나의 노년처럼 청년기에 대해, 나의 아들, 딸의 세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도서에 감사함이 크다. 모처럼 책이 주는 생각에 잠길만큼 나에겐 너무 좋은 도서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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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삼포세대'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뜻인데 요즘은 포기하는게 너무 많아 'N포세대' 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중장년 세대들은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나때는 더 어렵게 시작했다, 요즘 청년들만 특별히 힘든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고려해 내린 지극히 합리적인 결론이네요. 그 결과 합계출산율은 1보다 낮아졌으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청년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개인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나긴 청춘' 은 프랑스 사회학자가 쓴 책으로 청년 문제에 대한 상황 분석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과거는 오늘날보다 평균 수명이 짧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10대 후반이 되면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고 환갑이 되면 큰 잔치를 벌일 정도로 60세는 무척 장수한 나이였네요. 하지만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평균 수명은 80대로 올라갔으며, 결혼 연령은 20대 초반, 20대 후반으로 늦어지더니 이제는 30대 초반으로 올라갔습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인데 그만큼 독립하는 기간이 유예되면서 청년으로 보내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청년은 이렇다 할 지위도 수업도 없는 긴 수업 과정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청춘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과거보다 길어진 청년 기간을 보내고도 청년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미래는 비관적이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 커지네요.
이 책에서 저자는 청년들이 어른이 되는데 '학업, 노동, 여행, 사랑' 등 청춘 수업이 꼭 필요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네요.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부의 양극화는 심해지면서 청년들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회는 활력을 잃고 침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90년대생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를 다룬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성 세대의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단순히 피상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길어진 청년 세대가 온전히 청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지한 논의가 필요할것 같아요. 책은 얇은 편이지만 많은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주제여서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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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황소걸음 에서 얇지만 묵직한 화두의 책이 한권 나왔다 어른 되기에 유예된 사회의 청년들, 이라는 부제가 붙은 기나긴 청춘. 작가는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파리정치대학 교수인 장 비야르 현대사회의 노동과 여가, 도시와 시골공간의 변화, 주 35시간 노동의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 장 비야르 교수가 이번에 내놓은 화두는 변화된 현시대의 청년문제 그리고 그 해결방안 제시한다 책의 차례는 1 여가 혁명 시대의 노동 2 노동이 삶의 전부가 아닌 시대 3 자기 시간에 대한 권한 되찾기 : 업무에서 단절될 권리 4 유동하는 사회에서 어른 되기 5 사회적 징검다리로서 기업의 역활 책을 다 읽고나니 무엇 하나 무겁지 않은 소재가 없고 허투루 지나칠 내용도 없어 오히려 힘들었는데 가슴 한켠 공적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이, 사적으로는 내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향제시를 해주어야 할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100여년 전의 인류는 하루의 절반을 노동에 바치며 살아갔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을 뺀 서너시간 동안 배우고 놀고 사랑하고 싸우고 따분했다. 그러나 반세기간의 사회적 투쟁으로 일할 시간은 사회보장제도들로 혁명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덜 일한다고 해서 행복해진것은 아니니 평균수명도 늘고 적게 일하는 사회가 되며 역설적으로 우리의 할아버지세대보다 우리는 여가시간이 부족하고 잘 살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더 생겼다고. ?그리고 사회변동은 2000년대 초반으로 오며 더 급격한 속도로 빠르게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혁명 덕분이라는게 교수의 설명이다 이전 사회에는 없던 휴식과 은퇴가 생겨나며 우리는 더 고단하고 책임이 가중된 시절을 살게 되었는데 그것에 덧붙여 우리의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문제들이 가중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시대 젊은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녹록치 않은 삶이라는것을 현실적으로 알긴 했으나 그 해법제시도 있어 감사한 책이다. 자세한 해법은 저작권보호를 위해 이쯤해 소개해 두것이 아쉽다 얇다고 해서 간과히 볼 책이 아님을 알게해주는 책인것은 확실하다 본 서평은 네이버까페 리뷰어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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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청춘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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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제에 대한 많은 문제를 제기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프랑스 작가의 기준이다. 그러다보니 청년 문제에 대한 것도 프랑스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사실 노인 문제와도 같이 청년 문제 역시 나라마다 다른 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빠르거나 늦게, 그저 시기의 문제일 뿐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청년 문제를 법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가장 큰 방점을 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꽤 얇은 구성의 책이지만 이 책의 핵심은 그 법 규정에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예전과 달리 수명이 늘어나고,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예전과는 다른 가치관과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청년이 탄생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세대 차이에서 운운하는 청년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전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며 직업과 자신의 여가 시간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청년이라는 것이다.
문제라고 바라보기보다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 정도가 알맞은 주제가 아닐까 한다. 문제라고 한다면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청년이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들을 위해 사회가 해야 하는 역할, 그리고 기업의 방향성이 다시금 고려되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어른이 될 때는 졸업 후 취업과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라고 한다. 졸업 후 취업하는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다고 청년이 어른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런 빈틈이 생기는 지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한 법적인 구조(이자 정책)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은 하지만 꼭 법이 아닌 방식으로도 적당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이 책은 청년들에게 있어서는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청년 세대가 지나거나 아직(아직인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려 할지는 모르겠다)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의 문제를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워낙 적은 분량의 책이라서 어떻게 서평을 쓰나 고민이 많았는데, 읽고 나니 청년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 화두를 던진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책이라 분량 걱정은 쓸데 없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