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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뿐이었던 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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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exbris/222495932052 페르미 선생은 답을 이미 알고 있었지. 우리밖에 없으니까! 다른 답이 뭐가 있겠어? 인간까지 온 길을 보자고요. 도저히 재현될 수 없는 길을 걸어온 겁니다. 지구 위에 생명체가 생겨나야 했고, 진핵생물이 생겨났어야 했고, 셀 수 없는 멸종의 위기에서 운 좋게 살아남아야 했어요. 열거하기도 힘든 우연적 사건들을 겹겹이 거치면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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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exbris/222495932052

페르미 선생은 답을 이미 알고 있었지. 우리밖에 없으니까! 다른 답이 뭐가 있겠어? 인간까지 온 길을 보자고요. 도저히 재현될 수 없는 길을 걸어온 겁니다. 지구 위에 생명체가 생겨나야 했고, 진핵생물이 생겨났어야 했고, 셀 수 없는 멸종의 위기에서 운 좋게 살아남아야 했어요. 열거하기도 힘든 우연적 사건들을 겹겹이 거치면서 인류가 생겨난 겁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우주 어딘가에 이 같은 우연한 사건들이 똑같이 일어난다? 인간처럼 생각하는 생명이 또다시 생겨난다? 어림도 없는 얘기에요.

p.264

우연이 겹쳐 기적이 일어났으나 근본적으로 기적의 본질은 우연이다. 그것은 의미를 향한 탄생이 아니다. 우연이 겹쳐 지금과 같은 생명체가 탄생할 확률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팩트는 그런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도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드라마가 반복해 재현되는 것이야말로 더욱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신을 찾는 것도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도 다분히 인간적 상상력의 범주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 정립해야 할 의미란 이 비가역적인 우연의 겹침과 자연선택의 편집을 기적으로 읽고 단 한 번뿐이었던 우연들의 연속에 경이로움과 겸허함을 체득하는 것이 아닐까.

 

한국에서 진귀한 저자의 시도에 갈채와 응원이 과할 리 없다. 다만 본인의 전공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보여준 대중적 접근과 체계화가 전공 분야에서는 도리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다.

m*******d 2021.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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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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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시리즈 4번째 책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첫 권 구매하고 애착을 가지며 하나씩 모으고 있네요.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책이 아닌 만화 형식으로, 후루룩 본 후에 짬짬이 생각날 때마다 다시 읽어보는 것 같습니다. 전해듣는 내용만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요. 사춘기라 더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부분들이 있고, 도움이 되는 듯 하여 다행이고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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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시리즈 4번째 책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첫 권 구매하고 애착을 가지며 하나씩 모으고 있네요.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책이 아닌 만화 형식으로, 후루룩 본 후에 짬짬이 생각날 때마다 다시 읽어보는 것 같습니다. 전해듣는 내용만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요. 사춘기라 더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부분들이 있고, 도움이 되는 듯 하여 다행이고 만족스럽습니다.

g*****0 2023.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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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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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새로운 지식을 얻어 뇌가 한 겹 허물을 벗고 새롭게 변모하는 경험을 몇 번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양자역학을 처음 접했을 때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경험을 통한 확률값을 알아내는 것이 바로 뇌가 하는 학습이며, 뇌가 확률을 통해 확률로 존재하는 세상을 인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또 진화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을 때, 생명이라는 것이 ‘동결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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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새로운 지식을 얻어 뇌가 한 겹 허물을 벗고 새롭게 변모하는 경험을 몇 번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양자역학을 처음 접했을 때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경험을 통한 확률값을 알아내는 것이 바로 뇌가 하는 학습이며, 뇌가 확률을 통해 확률로 존재하는 세상을 인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또 진화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을 때, 생명이라는 것이 동결된 우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다시 한번 뇌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생각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의 이 책은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진화에 대한 질문들에 물 흐르듯 답을 하며 깨달음의 여행을 안내하는 친구 같은 책입니다.

이달의 사락 n******e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