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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0개 골목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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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람들 이동이 줄어들면서 골목상권이 뜨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서울 홍대, 가로수길, 이태원, 전주 한옥마을로 시작한 골목상권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주택가나 근린상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의 김광석 거리를 포함한 근대화 골목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고, 비슷한 컨셉의 군산 근대화거리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골목길은 점점 사라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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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람들 이동이 줄어들면서 골목상권이 뜨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서울 홍대, 가로수길, 이태원, 전주 한옥마을로 시작한 골목상권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주택가나 근린상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의 김광석 거리를 포함한 근대화 골목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고, 비슷한 컨셉의 군산 근대화거리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골목길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가끔씩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나기도 한다. 골목길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며, 과거의 기억과 추억과 역사가 서려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울의 10개 골목길을 소개하고 있다. 소공동과 명동, 광장시장, 해방촌, 세운상가, 이화 벽화마을, 충무로 인쇄골목, 문래 창작촌, 동묘 벼룩시장, 락희거리, 피맛길 등을 직접 걸으며 그 골목에 서려있는 과거의 추억과 역사를 회상한다. 골목길은 역사의 현장이자, 추억의 공간이며, 민초들의 생활전선이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각 골목길은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시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그 임무가 끝났을 때 쓸쓸하게 퇴장하는젠트리피케이션과 재개발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사실도 쓸쓸하게 전하고 있다.

 

과거 모습을 담기 위해 글을 쓰는 정명섭 작가와 그림을 그리는 김효찬 작가가 함께 등장한다. 많은 곳들이 이미 사라지고 관광지로 그 역할이 바뀐 현장에서 작가들이 소개하는 이야기와 그림들을 보면서 우리는 각기 다른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익숙한 공간과 스토리, 많은 그림들로 인해 쉽게 읽어갈 수 있다. 서울 골목에 대한 사소하지만 또 특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오백년 동안 조선 왕궁의 역할을 수행해 온 서울은 해방이후 경제개발이 진행되면서 급격히 그 모습을 바꿔 나가게 된다. 이제는 다양한 현장의 단면단면들만 남아 있지만 골목투어나 성곽 순례 등을 통해 그 시대의 모습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아직도 삶의 현장이라는 측면에서 갈 골목이 지닌 특성들을 잘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문화정체성을 지닌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 가는 노력들을 계속하면 좋겠다. 골목길은 여전히 삶의 터전이자 새로운 문화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4 2021.03.19. 신고 공감 18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골목의 기억을 지키자
"골목의 기억을 지키자" 내용보기
이 책 내용의 대부분이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썼다는 책소개에출간 직전부터 꼭 읽겠노라마음먹었던 도서였다.(나? 그냥 역사 관심 종자!)소공동과 명동의 화교촌은일제강점기의 "별건곤" 잡지를 참고했고,해방촌 이야기 또한"오발탄"에 등장하는 그 가족이다.역사적 사실을 가미한 덕분에방구석 골목길 탐방을제대로 견학한 기분이다.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가슴 한 켠에 끼고자주 읽고,
"골목의 기억을 지키자" 내용보기
이 책 내용의 대부분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썼다는 책소개에
출간 직전부터 꼭 읽겠노라
마음먹었던 도서였다.
(나? 그냥 역사 관심 종자!)

소공동과 명동의 화교촌은
일제강점기의 "별건곤" 잡지를 참고했고,
해방촌 이야기 또한
"오발탄"에 등장하는 그 가족이다.

역사적 사실을 가미한 덕분에
방구석 골목길 탐방을
제대로 견학한 기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가슴 한 켠에 끼고
자주 읽고,
자주 골목 여행을
즐기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사실,
서울 토박이로 40여 년을 살아온 내게도,
기록으로 읽는 골목의 기억이 낯설었다.

책으로 읽고,
관광으로 가 보았지만,
역사적 사실 외에
골목이 가진 그 의미를
오롯이 기억하지 않아서였으리라.

과거와 현재,
공존의 공간으로서
골목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더불어
골목길에 대해서
좋은 기억만을 갖고 있지 않은 내게!!
(어쩌면 관심 밖의 존재였던!!)
골목길이라는
공간에 관하여
새삼 추억에 잠기게 되었다.

골목길이라는 공간에서
역사를 읽고
추억을 회상하기 좋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골목길이 살아 숨쉬기를 바래본다.

"길"로~!
그리고 우리의 "기억"으로~!

♡ 강추 도서 ♡
e******w 2021.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골목길의 여정에서 읽는 시간들.
"골목길의 여정에서 읽는 시간들. " 내용보기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에 깃든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는 일이 좋다. 빠르게 흘러가는 내가 사는 시대 또한 역사가 되겠지만 왜인지 내가 살지 않았던, 살았더라도 알지 못했던 무수히 쌓여있는 시간의 이야기들에 흠뻑 매료된다. 그것이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어떤 것에서 벗어날 때 더욱 사무치는 애정이 되어 버린다. 그러니 골목길을 걷고, 멈추고, 지나쳤던 나
"골목길의 여정에서 읽는 시간들. " 내용보기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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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사물이든 그에 깃든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는 일이 좋다. 빠르게 흘러가는 내가 사는 시대 또한 역사가 되겠지만 왜인지 내가 살지 않았던, 살았더라도 알지 못했던 무수히 쌓여있는 시간의 이야기들에 흠뻑 매료된다. 그것이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어떤 것에서 벗어날 때 더욱 사무치는 애정이 되어 버린다. 그러니 골목길을 걷고, 멈추고, 지나쳤던 나의 애틋한 유년의 추억을 기억에서 환기하는 이 책은 골목의 기행이라 해도 좋고, 옛 이야기를 품은 역사적인 길들의 여정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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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울의 골목길, 열 개의 길을 두 저자가 찾아다니며 골목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고 골목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소공동과 명동, 광장시장, 해방촌, 세운상가, 이화 벽화마을, 충무로 인쇄골목, 문래 창작촌, 종묘 벼룩시장, 락희거리, 피맛길. 이 열 개의 어느 길은 상처로 얼룩져 있고, 어느 골목은 100년을 버텨 이어져 온 저력을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길은 핫플레이스가 되었으나 투어리스티피케이션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 서울 골목의 모든 길이 가진 시간이 어느 하나 기억에 남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유독 마음에 남는 골목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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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와 일본이 번갈아 가며 차지했던 명백히 우리의 ‘명동’ 골목길이 그렇고, 광복이 되자 북한에서 넘어온 피난민이 자리를 잡아 이름이 붙은 ‘해방촌’이 그랬다. 한때는 영화의 거리로, 이제는 인쇄의 거리가 된 ‘충무로 인쇄골목’에서는 종이 냄새를 코앞에 두고 맡는 것처럼 정겨웠고, 철공소와 예술가들이 공존하는 ‘문래 창작촌’은 신박한 조합이다 싶으면서도 어쩐지 모를 쓸쓸함과 동시에 어떤 다정한 약속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선 건국 후에 종로 큰 길 옆에 만들어진 ‘피맛길’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뒷길이 만들어진 역사적 이유도 재미있지만 그보다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온기와 아늑함을 품어주었던 피맛길이 결국 21세기 자본의 힘에 묻혀져 버린 현실이 안타까웠다. 사라져버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이 길 위의 발자취는 흔적도 없이 어디로 흘러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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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이 골목길의 여정이 너무나 좋았다. 비록 역사적인 상처가 깃들었을 길이라도, 활기가 없어졌을지라도 꿋꿋이 우리의 공간이기도 했고 시간이기도 했던 셀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 골목길. 골목길을 품고 살았던 적도 있었으니 이 책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책이 좋은 이유를 다시 말할 수 있겠다. 내가 미처 가볼 요령을 꿈꾸지 못했던 골목길로의 여행을 이렇게 두 눈으로 걸었으니. 과거를 짊어지고 헤쳐온 길, 시간과 사람을 둘러싼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길. 정겨운 골목길만큼 다정한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고 어떤 이들의 시간을 품에 안았던 골목길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 이 책을 만날 수 있어 진심으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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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j******o 2021.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서평" 내용보기
“충무로 인쇄 골목을 누비다 보면 처음 보는 오토바이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골목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발길이 닫는 대로 걸어본 기억이 있다. 늦은 밤이었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묘한 향이 나는 충무로였다. 그게 인쇄 골목에서부터 스며나온 종이 냄새라는 건 그 안쪽까지 들어가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인쇄 골목에는 이상한 오토바이가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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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인쇄 골목을 누비다 보면 처음 보는 오토바이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골목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발길이 닫는 대로 걸어본 기억이 있다. 늦은 밤이었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묘한 향이 나는 충무로였다. 그게 인쇄 골목에서부터 스며나온 종이 냄새라는 건 그 안쪽까지 들어가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인쇄 골목에는 이상한 오토바이가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었다.

그때 본 오토바이를 이 책에서는 어떤 용도인지, 별명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의문인지도 몰랐던 의문이 단숨에 풀렸다. ‘나는 이방인이니까 모르는 게 당연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골목을 걸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를 읽고 난 뒤부터는 조금 달라질 것 같다. 이 골목의 이름은 어디서 왔는지,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지금 내 앞에 지나가는 물건의 용도는 무엇인지.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새삼스럽게 만들어준 책이다.

 
 

 

b****9 2021.02.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