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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이라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로망이 있다. 휴양지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쇼핑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그런 것들... 그런데 이 부부는 그 편안함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미서부로 떠난다. 미서부의 영역은 워낙 넓지만 그중에서도 대자연을 위주로 여행한다. 결혼식이라는 큰 이벤트를 치르고 피곤에 절어있음에도, 그 여행을 온 마음 다해 즐기는 신혼부부의 모습에 자꾸 흐뭇한 웃음이 나왔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워낙 돋보였기에 다소 유치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들도 그저 기분좋게 보였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코로나 시대에 대리 여행을 하기에도 제격이었다. 뉴욕이 미국 서부보다 훨씬 멀리 있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뉴욕이 더 유명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미서부가 너무 광활하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 그런 이유로 미서부는 그저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영역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언젠가는 미서부를 여행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이 책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얼마나 좋기에 저자가 다른 여행지들은 제쳐두고 매년 미서부만 가도 좋겠다고 했는지 직접 확인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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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기대감과 행복감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인지 다소 과한 호흡의 글이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함께 그 리듬에 동참하게 하며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을 다 읽게 만드는 것도 이 책의 신비로운 매력입니다. 스쳐지나보내기 쉬운 작은 감정들조차 빼곡히 적어놓은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이번 여행을 얼마나 애정하는지, 매 순간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 글은 여행지에 대한 Route, Know-how를 전달하느라 바쁜 여타 '여행기'와는 다르게, 본인과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 사랑하는 인물에 대한 따뜻하고 깊은 생각이 그대로 담긴 수필 겸 '에세이'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평생 '호흡을 맞출' 두 사람의 로드무비이자 버디무비의 첫 페이지와도 같기에, 이토록 '여행기'라 말이 어울릴 책도 없을 것 같네요.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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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미서부로 초청하는 듯한 제목을 가진 이 책에는 신혼여행을 하며 때로 서툴고 의욕이 넘치는 탓에 겪게 되는 고비들을 이제는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이겨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사진으로만 보던 장소들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설렘, 예산 제약, 취소된 일정에 대한 아쉬움, 끝없이 펼쳐진 도로를 달리고 달려도 화장실이 나오지 않는 데서 오는 급박함 같은 여러 감정들을 수수하게 털어놓는다. 때문에 숙련된 여행 작가의 기행문과는 다른 친숙하고 공감 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에 더해서 여정에서 내리는 여러 크고 작은 결정들에 그 선택을 하게 된 동기와 과정이 담겨 있어서 흥미로웠다. 왜 브라이스 캐니언을 포기해야 했는지, 왜 평생의 동반자로 이 사람을 선택했는지.
아기자기한 그림들도 좋았다. 그림이 좀 더 많고 아기자기하게 그린 지도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갓 결혼한 부부의 렌즈로 바라본 미국 서부는 매 순간이 새롭고 작은 것들도 소중하다. 책 전반에서 표현이 과하다는 느낌도 조금은 들지만 살면서 한 번밖에 없는, 가슴 두근거리는 특별한 여행이었음을 생각하면 이해도 간다. 저자는 아이같은 호기심과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인 것 같다. 호들갑 떨기 좋아하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목적지들 중 개인적으로 익숙한 곳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익숙한 곳이라도 누구나 처음 방문해서 생소하고 새로웠던 기억이 있는 법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곳들을 처음 미국 서부 땅을 밟고 그 흙 냄새를 맡으며 설렘에 젖었던 때의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 개인적으로 가보지 못한 곳들도 멋진 사진들과 귀여운 이야기들로 간접 여행하기 좋은 책이었다.
미국 여행 전문가든 초보자든, 미국 서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미서부, 같이 가줄래?’를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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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름처럼 따뜻한 글이 포근하게 펼쳐져 있네요. 읽으면서 힐링도 되고 같이 킥킥거리기도 하고.. 코시국에 여행도 못다니는데 같이 여행다녀온 느낌이라 재밌으면서도 많은 위로가 돼요^^ 현실적인 소소한 여행팁도 얻을 수 있어요ㅋㅋㅋ 책 외관도 너무 귀여워서 책장에 꽂힌 모습을 보면 소장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여행이 가능해지면 저도 저만의 미서부를 기록해 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