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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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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을 신청했지만 똑떨어졌던 책. 그런데 이상하게 너무너무 읽고 싶었다. 제목에 끌려서일까? 저자는 어떤 날 자기 자신을 좋아했는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어떤 날 내가 좋을까?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그런 날이 나에게 있을까?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내기에 충분했던 책을 만나야 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고 역시 이 책은 작가의 삶 속에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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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을 신청했지만 똑떨어졌던 책. 그런데 이상하게 너무너무 읽고 싶었다. 제목에 끌려서일까? 저자는 어떤 날 자기 자신을 좋아했는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어떤 날 내가 좋을까?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그런 날이 나에게 있을까?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내기에 충분했던 책을 만나야 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고 역시 이 책은 작가의 삶 속에서 위로를 받고 나아감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다.

유난히 내가 좋아지는 그런 날 누구에게나 있지만 생각보다 자주 오지 않고, 나에게 와도 잘 모르고 넘어가는 그런 날. 이 책과 함께 조금 더 나다운 삶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보려고 한다.

 

 


 

 

 

1장 이제야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짠맛보다 싱거운 맛에서 안심하는 타입이라는 것을 말이다. 싱겁다는 건 뭔가 후일을 도모해도 된다는 의미 같다.

잘못해도 보완해 줄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내게 과잉은, 부족보다는 항상 경계해야 할 단어가 되었다. 그런 마음이 간을 하는 순간에도 소금을 그러쥐고 내어놓지 못하게 만드나 보다.

< 오이소박이를 보며 삶의 농도를 맞추다 - p16~17>

 

아, 나도 엄청 싱겁게 먹는 것을 좋아한다. 소금 간을 해서 먹어야 하는 설렁탕이나 곰탕 같은 것도 소금 없이 먹을 수 있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렇게 싱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도 저자처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내가 싱거움에서 안심을 하는 스타일인가? 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에 간을 할 때도 차라리 싱거운 게 낫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짜면 정말 답이 없다 하지만 싱거우면 기호에 맞게 소금 또는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으면 되니까. 어떤 방법이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 두는 것 같다. 나도 무의식중에 과잉이라는 단어를 경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때로는 조금 과해도 괜찮은데 말이다.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내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남들과 비교해서 더 잘나 보이려 한 것도 아니고, 남들과 비교하며 일부러 열등감에 빠지려고 한 것도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인데, 어느새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내 삶의 컨트롤 키는 나에게 - p37>

 

누가 내 이야기를 여기다 써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심이 콕 하고 찔렸다. 요즘 사실 그렇게 바쁘지 않은데 블태기가 온 건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에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별로 즐겁지 않다고 해야 할까? 내가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초심을 조금 잃어버린 것 같다. 새벽 내내 서평을 붙잡고 있었던 내 모습도 서평단 발표를 두근두근 기다리며 하루에도 몇 번씩 아침부터 발표 페이지를 들락날락했던 초조함도 이번 주에는 우수 서평이 될까? 하는 기대감도.. 몸이 힘드니까 만사가 다 귀찮기도 하고 책 한번 펴보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아니나 다를까 이번 달은 별 색깔도 지키지 못했다.

다시 한번 으쌰 으쌰! 잃어버린 초심을 찾아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적어보자. 제발 꾸준히 뭐 하나만 하자!!!

 


 

 

 

2장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다짐들

 

 

속상하고 분한 일을 당했을 땐 어김없이 믹스 커피를 마셨다. 그 봉지 하나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로를 줄 때가 많았다. 

<욕망을 스스로 조절하며 살기 - p79>

 

저자는 믹스 커피 중독자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나쁜 습관을 떼어내기 위해서.

나도 믹스커피를 자주 마시는 건 아니지만 당충전에 믹스커피만 한 게 있을까 싶긴 하다. 특히 회사를 다닐 때는 믹스커피 없이는 일을 할 수 없음을 느꼈다.

중독이라면 조금씩 줄이는 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 죽을지도 모를 인생.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때로는 두세 잔도 허용!

이 정도의 행복은 누리면서 살고 싶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다짐에는 일찍 일어나기, 핸드폰 줄이기 이런 것들로 충분하니까.

 

 

 

현재가 힘이 되는 과거로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매 순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즐겁게 사는 방식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현재를 잘 보듬으며 과거로 보내고, 미지의 미래를 가슴 설레며 맞이하고 싶다. <실패의 시간마저 아군으로- p99>

 

 

요즘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의 방향이기도 하다. 오늘을 잘 살아가는 것. 정말 쉽지 않다. 오늘을 열심히 잘 살았다고 생각되는 하루가 살면서 얼마나 될까 싶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오늘을 잘 살아가고 있을까? 아닌 것 같다. 많이 게으러진 내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웃기기도 한 요즘. 무엇이 나를 자꾸 가라앉게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떠오르려고 노력 중이다. 내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을 돌아봐야지.

 


 

 

3장 때론 유연하게 때론 단호하게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 찾기'에만 골몰하다 보면 나의 삶 속에서 나만의 자리 찾기는 종종 놓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무엇보다 내 삶 속에서 '내 자리 찾기'를 먼저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헤맬 때 나만의 자리 찾기 - p111>

 

책 내용 중에 엄마들의 모임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첫째 때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아이를 위해서 당연히 반 모임에 참여를 해야 되는 줄 알았다.

엄마들을 만나서 차를 마시고 밥도 먹고 아이들 데리고 키즈카페도 가고 잘 어울렸다. 첫째는 학교와는 조금 먼 어린이집을 졸업해서 이 학교에 함께 입학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엄마들과 어울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어린이집 때부터 친했던 엄마들 사이에서 몇 번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서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아이는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잘 어울렸고 첫째 성격상 친한 친구 한두 명만 있으면 되기에 내가 노력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이를 위함이 아이를 위함이 아닌 게 되어버렸고 상처란 상처는 고스란히 다 받았던 그때, 참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내 자리가 아니면 그 자리에서 부지런히 일어나야 한다. 그 부지런함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벗어나면 안다. 조금 더 부지런해 보기를!

 

 

 

나는 모든 게 비교적 마음에 들려 있다고 믿는다. 마음을 먹는다고 세상 모든 일을 다 해 낼 수는 없겠지만, 일정 부분은 해결하면서 살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배신 앞에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 p.131>

 

마음이라는 게 참..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녀석이다.

하지만 조절할 수 있다. 그러니 내 마음이겠지. 남의 마음도 아닌데.. ㅋㅋㅋ 마음을 조절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잘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기에.. 나는 오늘 내 마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보살펴줬을까? 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한 반석 위에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4장 지금 그대로,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자신에 맞는 나름의 답안지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오답도 썼다가 정답도 쓴다. 지웠다가 고쳐쓰기를 반복한다. 모범 답안지를 놓고 그대로 베끼는 삶이란 없다.

< 인생, 우울과 우쭐 사이에서 우물쭈물하다 - p154>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남에게 의지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남편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이 나를 의지하는 삶이 아닌 아이들을 의지하는 삶이라니.. 결국 나를 끝까지 데리고 살 사람은 아이들도 아닌 나인데 말이다.

인생은 남을 위해서 사는 것도, 남이 살아주는 것도 아닌 나를 위해 사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누구 때문에 사는 것도, 누굴 위해서 사는 것도, 누구와 함께 사는 것도 아닌 온전히 그대로의 나.. 항상 생각하지만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지켜야 할 그 무엇은 없다. 잊지 말자 '나'라는 존재를!

 

 

 

아이를 키우는 사이,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인 나도 조금씩 자란 것 같다.

<비교 병에서 벗어나기 - p161>

 

저자는 딸아이의 걸음이 늦는다는 소리를 듣고 서울대학교 병원까지 업고 간 적이 있다. 나도 비슷하다. 첫째는 모든 게 빨랐고 둘째는 모든 게 느렸다. 첫째는 돌전에 걸었고 둘째는 돌 이후에 걸었으며 둘째는 다섯 살 때까지도 엄마밖에 못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언어치료를 권유했고 몇 번 받았지만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게 아닐까 싶어 그만두었다. 다섯 살에는 이런저런 단어를 말해야 하고 문장으로 말해야 하고 등등 누가 정해 놓은지는 모르는 평균이라는 단어에 엄마들은 많이 조급해 한다. 물론 너무 비정상적인 발달이라면 당연히 의사를 찾아가는 게 맞는 거겠지만..

평균이라는 이유 하나로 조금 느린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을 직접 느꼈던 그때.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 조금을 기다리지 못해서 아이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렸던 그때. 발달이 멈춘 것도 아니고 아이가 외계인도 아니었는데 평균에 따라서 자라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아주 강하게 새겨져있었던 것 같다. 언어치료를 내려놓고 나니 생각보다 마음이 편해고 나는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는 내 기다림을 알았는지 10살이 된 지금은 말이 너무 많아서 힘들 정도니.. 때로는 엄마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기다림일 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사연 있는 물건들을 다 품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물건이 주는 의미에 대하여 - p175>

 

한때 챙겨봤던 프로그램이 있다. 유명인들의 집을 정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청하면서 깨끗하게 정리되는 방들에 놀라고 저런 것까지 버려? 하며 놀라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챙겨보지 않게 되었다. 그 이유는 누굴 위한 비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하고 살아야 하는 게 맞지만 너무 미니멀라이프만 강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묻어나는 물건은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부피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남이 뭐라 하든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임이 분명하다. 이 소중한 것들을 비움이 주는 행복과 비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물건이 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그 힘이 강하다. 때로는 행복함이, 그리고 슬픔, 그리움, 추억 등 많은 것들이 묻어난다. 사진으로 찍어서 남길 수야 있겠지만 그 묻어남을 손으로 직접 느끼는 것만큼 생생하지 않을 것이다. 보고 싶은 사람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만나는 것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물건도 그런 게 아닐까? 물건이 주는 의미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물론 너무 많은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조금 자제하는 걸로:)

 

 


 

 

 

5장 나다운 나이 듦에 대하여

 

 

그러면 좋아하는 사람이 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미는 것 같다. 대단하고 화려한 선물은 아닐지라도 작고 소소한 것들에 그 사람을 향한 나의 온전한 마음이 들어가 있다.

<좋은 사람은 일상에 스며든다 - p187>

 

예전에 핸드폰으로 테스를 한 적이 있는데 얼마나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지에 대한 테스트였다. 단독방에 친구가 먼저 해보고는 어서 너희도 해보라고 재촉했다. 질문 내용은 콜라를 좋아하는지 사이다를 좋아하는지 등 발렌스 게임처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총 20문제 중에 우리 셋은 비슷하게 서로 15개~16개 정도를 맞췄다. 한 친구가 " 야 우리 남편보다 너네가 더 많이 맞췄어"라며 한참을 웃었다. 질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너 이거 좋아하지 않아? 너 저거 싫어하지? 등등 물어보고 틀렸던 질문에는 아.. 너 이거 좋아했어?라며 다시 한번 친구들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친한 친구들의 싫고 좋은 것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내 일상에 스며들었던 것 같다. 카레를 싫어하는 친구, 회를 못 먹는 친구,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

서로의 취향을 참 잘았던 그때.. 그때가 참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생각해 보면 정말 매일매일 만났던 사이인데.. 함께 학교를 다니고 점심을 먹고 석식까지.. 그리고 등교 하교를 같이하고 토요일에 만나서 놀고.. 자연스러운 내 일상 속에 있던 친구들이 보고 싶다.

 

 

커스토디얼이라고 불리는 청소 스태프에 관한 것이었다. 그들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낮과 밤으로 나뉘어 일사 불란하게 움직이며 디즈니랜드 곳곳의 청결을 유지해 나간다고 한다.

<뒷모습에도 삶이 닮긴다 - p189>

 

나도 이 알바를 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수시로 붙고 대학교에 가기 전에 틈이 생기면서 친구와 함께 알 바를 했다. 어떤 파트에 지원을 할까 하다가 친구가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서 청소 스태프에 지원하자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친구를 따라 지원했고 덜컥 합격을 하면서 청소 스태프 알바가 시작되었다.

오픈전 청소를 하고, 퍼레이드를 따라다니면서 청소를 했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냥 일이라고 생각하며 청소 스태프를 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면 아, 누군가는 퍼레이드를 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퍼레이드의 흔적을 지워갔다.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퍼레이드의 꽃은 바로 눈이다. 눈이 뿌려지는 동시에 청소 스태프들은 눈의 흔적을 지운다. 혹여나 누군가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짝 따라붙으면서 쉴 새 없이 마포질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랬네. 빛나는 퍼레이드 뒤에는 이런 노력도 있었는데. 지금에서야 깨닫게 된 내가 조금은 부끄러웠다.

그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모르며 살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빛나는 것만 바라보려고 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빛남이 때로는 더 밝은 빛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잊을 수 없는 놀이동산 알바. 그 뒤로 청소 스태프 말고도 여러 가지 파트에서 일을 해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청소 스태프가 아니었나 싶다.

 


 

 

 

날마다 조금씩 더 나아지고있어.

그거면 충분해.

p208

 

 

 

나 자신이 괜찮아지는 그런 날, 우연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자주 왔으면 하는 날이지만 생각보다 자주 오지 않는다. 자주 오지 않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나의 잘못인데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나에 대한 끝없는 미움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후회 속에 빠져서 그냥 가라앉고 만 싶었다. 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

모든 게 나의 잘못이고 내 탓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사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때.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 때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음을 느꼈다. 나조차 나를 사랑해 주지 않으면 정말 너무 외로울 것 같았다.

보잘것없이 초라하다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살 수 있음에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인생이 버겁게만 느껴졌다.

우울했고 무기력하고 슬펐다. 그 슬픔 속에서 빠져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나올 수 없다고 단정했기 때문이다.

마음 앓이는 말 그대로 내 마음이다. 마음먹기에 달렸던 그때 조금 다르게 마음을 먹었고 미리 보기를 허락하지 않는 인생에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유난히 내가 좋아지는 날,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많이 만들어주려고 한다.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나 자신 스스로 내 삶을 만들어갈 것이다. 나를 사랑해 주는 것! 그것이 나에게 가장 큰 선물임을 잊지 말고 오늘도 한걸음 더 나 다운 삶을 향해 나아가본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

 

날마다 싱겁게 산다면 그것 또한 재미없는 인생 아니겠는가. 중간중간 조금 짜더라도 리드미컬하게 살아보는 것. 오늘도 나는 다시 용기를 내어 내 삶의 농도를 맞춰가는 중이다. p17

 

나는 굉장히 나약한 사람이다. 내 의도와 다른 상황이 펼치질 때나 누군가의 날카로운 말 한마디에도 마음의 중심을 못잡고 그대로 나가 떨어진 적이 많았다. p35

 

컵 하나 깨졌다고, 컵처럼 사손 일 하나 틀어져 버렸다고, 내 기분가지 망가뜨리는 어리석음은 더 이상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p52

 

나는 오늘도 나를 키운다. 아직 작은 새싹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씩 자라날 거라 믿는다. p64

 

돈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곱씹어 생각하면 쓰지 않는 일은 쉽지 않았다. p77

 

삶의 많은 부분이 겸손하지 못해서 깨지고 파괴되는 것을 본다. p87

 

너무 가까이 있으면 모든 것이 들러붙어 형태가 이지러져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적당한 간격 유지, 거리 두기가 온전한 형태를 지키기 위한 최선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p115

 

거절 못해서 부탁받은 일들을 머리에 이고 고민하며 사는 대신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렇게 살다 보면 내 삶의 중간중간에 별 터지는 느낌을 더 자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p119

 

우리의 헌신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누구와도 엮이지 않는 것. p129

 

더 큰 환대는 타인이 해주는 게 아니다. 더 큰 환대를 해 줄 타인을 찾다 보니 늘 실망하고 낙심하며 돌아서게 되는 것이다. p155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과 나를 비교하느라 지쳐 나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p203

 

나 마음속에도 약장 하나 놓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칸칸이 내 감정을 세분해서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현명하고 적절하게 꺼내 쓰면 얼마나 좋을까. p206

 

 

 

 

l******i 2021.05.05. 신고 공감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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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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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며 마음소모로 지칠 때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산다 - 선다 - 한다 - 된다.내가 살고있는 오늘이 그냥 산 날 일수도, 나를 세운 날 일수도, 무언가 한 날 일수도, 그러다 뭔가 잘 or 잘 안 된 날 일 수도 있다.단계단계를 촘촘이 평가하고 비교하며 쉬이 지치는 나에게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지금 나의 모습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다시 내 모습대로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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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며 마음소모로 지칠 때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산다 - 선다 - 한다 - 된다.

내가 살고있는 오늘이 그냥 산 날 일수도, 나를 세운 날 일수도, 무언가 한 날 일수도, 그러다 뭔가 잘 or 잘 안 된 날 일 수도 있다.
단계단계를 촘촘이 평가하고 비교하며 쉬이 지치는 나에게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 나의 모습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다시 내 모습대로 살면 된다고 내가 나에게 해주는 혼잣말로도 나를 세우기 힘들때 나의 못난 모습도 공감해줄 것 같은 책이 생겨서 위로가 된다.
YES마니아 : 골드 l****y 2021.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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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워지지 않게 자주 펼쳐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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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아주 여러 차례 원하지 않는 폭풍을 맞는다. 때로는 미리 알고 피해 갈 수 있기도 하지만, 알고도 피할 수 없어 보는대서 온전히 피해를 맞딱드려야 하는 순간도 있다. 그렇게 폭풍우가 휘몰아 치며 나를 헤집고 돌아가면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만 남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수도 없이 많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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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아주 여러 차례 원하지 않는 폭풍을 맞는다. 때로는 미리 알고 피해 갈 수 있기도 하지만, 알고도 피할 수 없어 보는대서 온전히 피해를 맞딱드려야 하는 순간도 있다. 그렇게 폭풍우가 휘몰아 치며 나를 헤집고 돌아가면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만 남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수도 없이 많이 생각했다.



욕심이 생기면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없다. 내 삶의 컨트롤 키를 남에게 쥐어주는 것과 같다. 욕심이 생긴다는 건 남보다 잘하고 싶다는 것이고, 남과 자꾸 비교하게 된다는 뜻이니까.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때마다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을 때마다 더 큰 좌절이 나를 가라앉게 했고, 더 좋은 아내가 되고자 할때 마다 복받쳐오는 서러움이 나를 채웠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애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힘들었다. 자꾸 삶의 목적을 다른곳에서 찾으니 내 스스로가 사라진듯 텅텅 비어있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주기적으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괜찮고, 내 스스로가 나를 이해 할 수 없어도 괜찮고, 감정도 행동도 기대도 과잉 상태 이어도 괜찮다. 소중한 가족을 타인의 부당한 대우로 부터 보호하겠다고 훈꼐와 잔소리를 일삼는 바보같은 짓을 했어도 괜찮다. 내가 아무리 나약한 사람이어도 마음의 중심을 못잡고 흔들리고 상처 받아도 다 괜찮다.



내가 했던 수없이 많은 실수들, 자책들, 끊임없이 힘들어 하며 나 스스로에게 냈던 상처들위에 저자의 따스한 입김이 후후 발려진 것 같았다. ‘나도 그랬으니 괜찮아. 그래도 이렇게 이겨내고 다독여서 글도 쓰고 마음도 나누는 내가 되었잖아. 그러니 네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너도 잘 살펴봐.’ 하는 나긋한 목소리 처럼 들렸다.

자주 펼쳐서 읽으면서 용기 받고 싶은 책 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6 2021.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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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내용보기
내가 너무 보잘것 없고 작다고 느껴져서 우울하고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를 극복한 작가의 경험이독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준다.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내 인생이 너무 작아 보여도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우유부단해도인생은 살만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손내밀어 준다.부족해도 나니까 이해하고 손잡아주고 아껴주며사랑해 주면서 살아가자고 말해준다마음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내용보기
내가 너무 보잘것 없고 작다고 느껴져서 우울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를 극복한 작가의 경험이
독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준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내 인생이 너무 작아 보여도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우유부단해도
인생은 살만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손내밀어 준다.

부족해도 나니까 이해하고 손잡아주고 아껴주며
사랑해 주면서 살아가자고 말해준다

마음 따뜻한 에세이
g*****m 2021.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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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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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내 자신이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우연찮게 발견하는 날이면 나는 내가 유난히 좋아지기도 한다. 이책을 펼친 모든이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가장먼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리하작가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저자 김리하 출판 SISO 발매 2021.02.26. 김리하작가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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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내 자신이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우연찮게 발견하는 날이면 나는

내가 유난히 좋아지기도 한다.

이책을 펼친 모든이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가장먼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리하작가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저자
김리하
출판
SISO
발매
2021.02.26.

김리하작가 p17

현재가 힘이 되는 과거로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잘보듬으며 과거로보내고

미지의 미래를 가슴 설레며

맞이하고싶다.

"돈을 쓰는건은 쉬운일이었다.

그러나 곱씹어 생각하면서 쓰지않는 일은 더 쉽지않았다.

이왕 살아가야한다면 쉬운쪽보다는 쉽지않은 쪽을

선택하는건이 옳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바로는 어려운쪽이 항상

기억에 남았고,

그런순간이 나를 지탱하며 키워준 것이 맞았다.

나는나를 위한 소비를 지양하고

공짜라는 이유로 타인의 재화를 낭비하는

삶에서점점 멀어지고싶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에게 만큼은 물질적으로

조금더 인색해지려 한다.p77

p122

남을 대적해주면서 나는 홀대받고

돌아다니는 삶

이미 가치없어져 버린 관계에 계속 미련을 두는삶

내존재를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과 자꾸시간운

나누려누 삶에서 벗어나야한다.

그사람과 에너지를 아끼고 모아두었다가

나의진심을 믿어줄 만한 사람이 나타났을때

내보내여야한다.

그래야 덜 후회하고 덜상처받게 된다.

헬렌켈러의 말 '행복문이 닫힐때 다른쪽 문이 열린다."

를 기억하면서 옵션 A가 닫히면 재빨리 각자의

자리에서가장 적당한 옵션B의삶을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꾸지난 세월을 소급해서 과거에서만

살수는 없기때문이다.

셰릴 샌드벅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스스로 생각했던것 보다 약하지만

지금껀 상상해온것보다 훨씬강히다"

살다보면 세상이 온통 작당하고 나만을

향해 저주를 쏟아붓는건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놓을때도 있을것이다.

어느날 벼랑끝까지 내몰려서 떨어질 일밖에

남지않았다고 체념할때

남들도나를 못믿고 나조차도

나를 못믿는 순간이 왔을때

핸들을 왼쪽으로 힘차게 꺽어보는건 어떨까?

죄회전한 그곳에 기대하지않았던 옵션B가 있을지

모른다.

뜻밖의 옵션B가 우리의 새로운길로 이끌어 줄수도

있지않을까?

다잘할수도 다 잘할필요도 없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엄격하여 자신보다 뭐든 뛰어난 사람들을

분야별로 늘어놓고 오로지 깨부수기 위한

비교경쟁에 들어간다.

외모를 비교하고 집안배경과 재산을

비교한다.

그러면서 주눅들고 초라해지기를 자처한다.

나도 착하게 굴다가 까칠해질때가 있다.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때때로 게으름도피운다.

감사할줄 알지만 원망할때도 있다.

나의 좋은부분만을 사랑하고

부족한 부분은싫어하고 외면하면서

내것이 아닌것처럼 굴다 보면 정작

나자신도 내가 어떤사람인지 헷갈릴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다잘하는 나를 기대하지말고

내가잘하는건을 더 즐겁게 할수 있는 나를 꿈꿔본다.

일상의 나를 살살 달래고 토닥토닥 보듬으며

살아야한다.

한번뿐인 인생 나자신을 제대로 알고 아끼며 사랑하며

사는건 우리모두의 권리이자

의무가 아닐까

p203

오늘밤 10시에 김리하작가 북토크가 있습니다.

우리 김리하작가님 좋은글 써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j***i 2021.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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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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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책 제목부터 끌렸다. 읽는 동안, 사소한 일상(오이소박이를 통해 삶의 농도를 맞추는 이야기, 곰팡이 핀 베이글 등)이라도 놓치지 않고 그것을 소재로 삼아 감상을 담아내는 부분, 세밀하게 묘사하는 부분에 역시 작가님은 다르구나.. 싶었다. 이래서 나는 에세이집이 참 좋다. 읽고 나면 위로받고, 나의 감성을 툭.. 건들이며 기분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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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책 제목부터 끌렸다. 읽는 동안, 사소한 일상(오이소박이를 통해 삶의 농도를 맞추는 이야기, 곰팡이 핀 베이글 등)이라도 놓치지 않고 그것을 소재로 삼아 감상을 담아내는 부분, 세밀하게 묘사하는 부분에 역시 작가님은 다르구나.. 싶었다. 이래서 나는 에세이집이 참 좋다. 읽고 나면 위로받고, 나의 감성을 툭.. 건들이며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날이 그날인건가. 책을 읽고 독서노트를 쓰며 그 감상에 흠뻑 빠진....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

 

꽃 피는 어느 순간

"그저 우연히 들은 클래식으로 인해 '내 삶도 꽃 피는 어느 순간을 살며시 품고 있을지 모른다'라는 희망을 어렴풋하게나마 가질 수 있었다. 시작부터 중간까지 경쾌하고 밝게 이어지는 '꽃의 왈츠'는 마지막 부분에서 더욱 강렬하고 엄숙하게 휘몰아친다. 어리숙한 나에게 힘든 생활 중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순간을 보라고 선언하는 것 같았다."

 

처음 북토크에 참여해 보았다. 책을 먼저 읽고 북토크를 통해 작가님을 직접 마주하다 보니, 그냥 읽었을 때보다 책이 더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작가님이 부드럽고 포근한 음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모습과 그 내용에 고스란히 젖어 들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님만의 향기가 진하게 가슴속에 남았다. 그렇게 북토크가 끝난 아주 늦은 시간, 나는 차이콥스키 '꽃의 왈츠'를 찾아 들었다.

 

마침 꽃 사진으로 가득한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들으면서 김리하 작가님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꽃 그림이 함께 오버랩 되는 듯했다. 듣고 있노라니 어떠한 희망이 샘솟는 듯 나의 마음을 간질였다.

 

작가님도 늦은 나이에 도전을 해서 이뤄 내셨다고, 그러기에 나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다시 마음을 다 잡아 보게 되었다. 나만의 향기... 나만의 꽃을 피우는 그 어느 순간을 향해 꿈을 계속 쫓아보기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내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나도 작년 여름부터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일상과 육아 이야기 등을 풀어내고 네이버 메인에 올라보는 특별한 경험도 해봤다. 함께 결이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거웠고 성실한 수많은 분들을 보며 본받을 점들을 많이 새겼다. 그러면서 매일 밤늦게 드라마만 보던 내가 드라마도 끊고 새벽 기상을 하며 내 삶에 집중하게 되었다. 조금씩 달라져 가는 내 모습에 신났다. 온전한 나 자신을 찾는 시간이었고, 잊고 있던 꿈도 다시 꾸게 되었다.

 

"현재가 힘이 되는 과거로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잘 보듬으며 과거로 보내고 미지의 미래를 가슴 설레며 맞이하고 싶다."

 

이 문구가 참 많이 와닿았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여러 가지 꿈을 꿔 보기도 했지만 지금 당장은 현재 삶에 충실하며 즐겁게 삶을 채우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현재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채워 나가며... 나 또한 미지의 미래를 설레며 맞이하고 싶다!

 

"이것저것 다 잘하는 나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나,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나를 꿈꿔 본다"

 

뿌리내리기까지...

마지막 에필로그는 북토크 때도 말씀해 주셨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다 인용해서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하나의 나무이기도 하며 동시에 커다란 덩치와 막뿌리가 군락을 이루어 숲이 되기도 하는 인도고무나무처럼, 나는 내 인생이 한 그루의 나무이면서 동시에 숲이기를 바란다.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과 겪게 될 수많은 일을 가슴에 품어 내는 나무 같기도, 숲 같기도 한 내가 되길 바란다. "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신만의 단단한 막뿌리를 많이 키워냈으면 좋겠다. 함께하면 우리 모두 나무이면서 숲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읽고 또 읽어도 뭉클한 감정이 치솟는다. '너도 할 수 있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느껴져 함께 두근거린다.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이고, 나만의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것도 결국엔 나다. 하루하루를 알차게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이 다지는 시간은 헛되지 않으리라. 꼭 대단한 성장이 아니더라도 나는 알 것이다. 나무이자 동시에 숲을 이뤄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북토크때의 한 슬라이드. 인도고무나무 막뿌리

 

내 삶의 꽃 피는 순간순간을 느끼고, 꾸준히 다져가며 언젠가 뿌리내릴 나만의 날을 기다려 봅니다. 위로가 돼 주었고, 희망 가득 갖게 해주는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smjunee/222296997533

 

 


 

j*****e 2021.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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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쩍 좋아지는 날이 많아졌다. 이 책 덕분이다.
"내가 부쩍 좋아지는 날이 많아졌다. 이 책 덕분이다." 내용보기
(119쪽)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렇게 살다 보면 내 삶의 중간중간에 별 터지는 느낌을 더 자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104쪽) 쓰는 사람에게 돌아봄은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76쪽) 이제는 욕망을 최소화하고, 소비를 최소화한 공간에 내가 진짜 나여야만 하는 이유와 의미를 채우고 싶다. (중략) 어려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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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쪽)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렇게 살다 보면 내 삶의 중간중간에 별 터지는 느낌을 더 자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104쪽) 쓰는 사람에게 돌아봄은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76쪽) 이제는 욕망을 최소화하고, 소비를 최소화한 공간에 내가 진짜 나여야만 하는 이유와 의미를 채우고 싶다. (중략) 어려운 쪽이 항상 기억에 남았고, 그런 순간이 나를 지탱하며 키워준 것이 맞았다.

 

(47쪽) 먼 옛날 임금님께만 바쳐졌던 귤, 딸을 생각하며 속껍질까지 남김없이 다듬으시던 아버지의 귤. 그 마음들이 귤을, 지금의 나를 좋아하게 만든다.

 

=> 쉽게 지나가버릴 수도 있는 일상을 놓치지 않고 찰나에서 삶의 행복을 길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 듯 했다.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만나던 작가님의 글을 에세이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날들이 요즘은 꽤 많다고 하시던 그 목소리와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보다 많은 저자 특강 자리에서 글과 함께 작가님의 말을 듣고 싶다.
 
나를 좋아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에세이 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k*****0 2021.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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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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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이유 없이 아픈 이 상태를 오랜 시간 지속하다 보니 머리는 알아도 내 탓이 아니라는 걸 알아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몇 개월을 아프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좋아하던 책도 못 읽겠고 치료 다니며 누워서만 지냈어요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도 알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아는데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런 때에 리하작가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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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이유 없이 아픈

이 상태를 오랜 시간

지속하다 보니 머리는 알아도

내 탓이 아니라는 걸 알아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몇 개월을 아프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좋아하던 책도 못 읽겠고

치료 다니며 누워서만 지냈어요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도 알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아는데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런 때에 리하작가님이

에세이를 내셨고 무료 저자 특강을

하신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고민하다가

제목부터 딱 저한테 필요한

글 같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주문해서 읽고

저자 특강도 신청했어요

이것도 제게는 큰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데 저자 특강 신청을 하니 책을

더 열심히 읽게 되더라고요

역시 뭔가 기한이 주어지면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를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저처럼 마음이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실 것 같아서

말씀드려봤어요

리하작가님도 한동안 몸도

마음도 힘드셔서 아무것도

하지 못 한 시절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동화책도

다시 내고 에세이까지 진출하셨어요

거기다 저자 특강까지 종횡무진하시더라고요

그런 모습과 글을 보며 느낀 게

지금 내가 이렇게 계속 힘들어도

언젠가 내가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많은 걸 해낼 수도

있는 날이 오겠다는 거였어요

다른 부분에서도 많이 느꼈는데

특히 이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어요

인생 스무 살에 끝나지 않아.

지금 별로라도 나중에

괜찮아질 수 있어.

네가 감당할 능력이

있기에 이런 시련도 온 거야.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중

내가 감당할 능력이 있기에

이런 시련이 온다는 말

그 말이 저는 참 싫었었는데

이제는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더라고요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올까?'

'왜 나만?'

이런 억울한 마음이 저를

지배하던 때도 있었거든요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치료에

집중하면서 희망과 좌절을

함께 겪었는데

이제는 그 시련들이

제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지금 몸도 마음도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인데

달리기만 하니 억지로라도

쉬라고 아픈 게 아닐까?

내 인생에 쉼이 없어서

필요한 일을 지금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실제로 생각을 바꾸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성장도 많이 한 것 같아요

똑같이 아픈데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꾸니 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 책의 문구가

많이 와닿았어요

 

또 좋았던 문구가

나는 오늘도 나를 키운다.

아직 작은 새싹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씩 자라날 거라 믿는다

저는 아픈 내내

스스로 마음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 문구가 눈에 밟히더라고요

여러분들도 만일 지금 너무

힘드시다면 아직 자라나는

새싹(본인)을 혼내지 말고 많이

아껴주고 기다려주세요

저는 완벽주의자라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리하작가님 글을 읽고 강의를

들으니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더라고요

글에서도 완벽주의자의 느낌을

받았어요 ㅎㅎ

그래서 더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책 읽으면서 공감되고 좋았던 것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인도 고무나무 막 뿌리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저는 이런 나무를 처음 들어봤거든요

여러분은 고무나무 막 뿌리를

들어보셨을까요?

고무나무 막 뿌리는 줄기에서 자라

바닥으로 내려와

땅에 뿌리를 박는 순간부터

굵어지기 시작한다고 해요

나무의 뿌리는 땅속에서

시작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나무더라고요

이런 나무를 보며 리하작가님은

많은 걸 느끼셨대요

강의 마지막에 이 부분을

다뤄주셨는데요

나무이면서 숲이기도 한

인도 고무나무 막뿌리를 보면서

작가님이 느끼셨던 것들을

저도 느꼈어요

저는 요새 생각의 전환 훈련을

하고 있는데 정말 딱 생각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는 예라서

신기했어요

무언가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마음이 힘들 때

다른 시선,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거든요

나무도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도

잘 살아가는 데

지금 내가 힘들다고 해서

아예 희망이 없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언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다르게 생각해 보자

내가 지금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별거 없어 보여도 생각해 보면

장점이 있고 잘 하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될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제가 글과 그림에 취미가

있고 그것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거든요

그런 발견들이 또 어떻게 꽃이

필지는 알 수 없는 거잖아요

내게 있는 작은 반짝거림을

놓치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일어서 보려고요

작가님의 강의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는데요

인생의 어느 한 시기 가슴 속 불이 꺼져버렸다고 느낄때...

'지루한 버팀의 시간을 견뎌낼 것'
 

이 부분이 사람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렇지만 작가님도

힘든 시간을 견디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누워만 계셨다는 그 말이

공감이 많이 됐어요

저도 거의 누워만 지낸

시간이 길었거든요

아프니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그러니 자연히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길어질수록 아무것도 더

하고 싶지 않은 악순환...

그런 작가님이 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되시는데

거기서 또 느끼신 게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어도

일어서자 셨대요

다시 눕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도 일단 움직여야 한다

는 생각은 저도 동감해요

계속 누워있으면 정말 점점

더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제가 강의 듣고

나서 바로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어요 ㅎㅎㅎ

요새 그것 때문에 몸이

힘든데도 마음이 즐거워지더라고요

성취감이 있어서 더 즐거운

것 같은데 일단 움직여서

마음이 좋아진 것도 같아요

 

일단 서서 움직이는 것!

이건 정말 작은 것 같지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힘드셔도

서서 움직이세요~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음이 힘들었거나 힘드신 분들이라면

책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실 거예요!

저와 같은 분들에게

이 에세이추천 입니다

f*********8 2021.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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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유난히 좋아해주고 싶은 어느날에 읽고 싶은 책
"나를 유난히 좋아해주고 싶은 어느날에 읽고 싶은 책" 내용보기
표지에 있는 단정한 화초처럼 그렇게 단정하고 따뜻한 작가님의 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부산스럽거나 감동에 젖어있거나 그렇다고 과한 슬픔에 몰입하지도 않은 담담하고 단정한 글, 아마 나를 싫어하는 그런 감정들이 나를 좋아하는 감정들로 변하는 그 순간 또한 그렇게 부산스럽거나 강하게 휘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빗물 스며들듯이 작가님의 담담한 문체처럼 그렇게
"나를 유난히 좋아해주고 싶은 어느날에 읽고 싶은 책" 내용보기
표지에 있는 단정한 화초처럼 그렇게 단정하고 따뜻한 작가님의 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

부산스럽거나 감동에 젖어있거나 그렇다고 과한 슬픔에 몰입하지도 않은 담담하고 단정한 글, 아마 나를 싫어하는 그런 감정들이 나를 좋아하는 감정들로 변하는 그 순간 또한 그렇게 부산스럽거나 강하게 휘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빗물 스며들듯이 작가님의 담담한 문체처럼 그렇게 내 하루에 다가오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

나의 하루가 단촐한 것 처럼 작가님의 하루도 단촐한 것 같아 혼자서 괜히 동지가 된 기분에 좋았다.

단촐한 하루이다. 아이와 남편을 배웅하고 다시 맞이하는 하루. 큰 일이 있지 않는 한 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청소기 한 번 돌리며 한숨 돌리는 하루.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비슷한 시간에 잠이 들고 그렇게 시간이 안가는 듯 하더니 세월은 훌쩍 가버리는 그런 일상. 그런 단촐한 하루에도 우리는 유난히 내가 좋아지는 어떤 날을 만난다. 만나야만 하고, 만나면 꼭 껴안아 줘야 한다.

?

그런 어떤 날을 만나기 위해 이 책을 손에 꼭 쥐었고, 커피와 청소기 사이에, 등원과 하원 사이에 읽은 이 책에서 나는 그 순간들을 자주 만났다.

?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내가 꾸준히 할 수있는 일을내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남들과 비교해서 더 잘나 보이려 한 것도 아니고, 남들과 비교하며 일부러 열등감에 빠지려고 한 것도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인데, 어느새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욕심이 생기려는 순간, 멈출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주는 주변의 크고 작은 상황들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재미나게 책 읽으며 사색하고, 세상 구경하며 소통하는 삶, 그런 순간순간들을 자연스럽게 기록해 나가는 것. 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이다.

p.38


지금은 비록 꼬마와 진정한 어른 사이의 꼬마 어른으로 머물지라도 결국 우리들의 지향점은 한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숙한 어른. 성장하는 어른. 그런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싶다. 가다 멈추고, 가다 쓰러지는 날들도 많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걸을 수 있는 자세야말로 겸손이 아닐까.

p.87

가만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 우리의 하루도 어쩌면 매일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그 지향점은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성숙하고 성장하는 어른이다. 현명하고 따뜻한 어른이 되고 싶어서 지금은 비록 꼬마 어른이지만 가다 멈추고, 가다 쓰러져보며 다시 가곤 한다. 그 과정을 겸손이라는 말로 예쁘게 꾸며주셔서 좋았다. 나는 지금 어쩌면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매일 매일 작은 노력들을 하는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

'대신 그 예의 없는 사람은 나를 잃게 됐잖아'

p.126

'인연을 끝내 버리기엔 그 친구가 너무 아깝지 않아? 좋은 사람이잖아. 그렇게 놓쳐버리기에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거. 너도 알잖아?'

p.139

의외의 대목을 만나고 나는 의외로 굉장히 위로받았다. 관계는 늘 나를 하늘로 올려주었다 다시 땅 깊은 곳으로 추락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것이기도 한데, 늘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나의 마음과는 달리 서운함과 섭섭함 미움과 시기심은 불현듯 너무나도 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

그 마음을 어떤 언어로 정리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속으로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그만큼 답답하고 내가 한심해 보일 때가 없었는데, 이 글을 보고 어찌나 고마웠는지. 예의 없는 사람에게는 나를 잃게 되어서 안됐다. 하며 서운함을 일축할 수도 있고, 질투심이 묘하게 나는 친구에게는 인연을 끝내 버리기엔 그 친구가 너무 아깝지. 좋은 친구지. 하며 존경심으로 옮겨갈수도 있었다. 관계는 직접 부딪히며 배운다고 하지만, 가끔 이렇게 내가 몰랐던 표현들을 대신해서 말해주는 글을 만날 땐 무척이나 반갑고 고맙다. 그렇게 또 배운다.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과 나를 비교하느라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난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느라 정작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해봤으면 좋겠다. 이것저것 다 잘하는 나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나,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나를 꿈꿔본다. 일상의 나를 살살 달래고 토닥토닥 보듬으며 살아야 한다. 한 번뿐인 인생,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아끼며 사랑하며 사는 건 우리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가 아닐까.

p.203

다 잘할 수도, 다 잘할 필요도 없다.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다 가지고 있는 이런 나를 사랑하고자 한다. 진짜 잘해서 생기는 자신감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나를 좋아하고 아껴주는 자존감을 가져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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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촐한 하루를 사는 나도 화려하지 않아도 이 곳을 꼭 지키고 있는 나도 살살 달래고 토닥토닥 보듬으며 오늘도 그렇게 나를 좋아하며 살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본다.
h******g 2021.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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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봄에 읽기 좋은 에세이집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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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넘 좋아 반했습니다책을 두 번 읽었는데요, 남의 일기장을 엿보는 기분도 들었고추억 돋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1장을 읽으면서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를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호른, 클라리넷, 플루트... 원래 관악기를 좋아해서 그런 건지 그날따라 관악기 소리가 더 도드라지더라고요. 음악에 푹 빠졌습니다. 책에 빠지고,음악에 취하고...기분이 up 됨은 덤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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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넘 좋아 반했습니다
책을 두 번 읽었는데요,
남의 일기장을 엿보는 기분도 들었고
추억 돋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

1장을 읽으면서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를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호른, 클라리넷, 플루트... 원래 관악기를 좋아해서 그런 건지 그날따라 관악기 소리가 더 도드라지더라고요. 음악에 푹 빠졌습니다.

책에 빠지고,

음악에 취하고...

기분이 up 됨은 덤이었지요.

p98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현재의 일은 과거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현재가 힘이 되는 과거로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매 순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즐겁게 사는 방식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현재를 잘 보듬으며 과거로 보내고, 미지의 미래를 가슴 설레며 맞이하고 싶다. 그렇게 재미나게 살다가 만나게 될 미래의 어느 날은 지금보다 행복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나는 앞으로도 헛방망이질하며 숱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싫지 않다. 내 노력이 늘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알지만, 그리 헛되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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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라는 녀석과 긴 시간 동행했습니다.

작가님의 이 대목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봅니다.

매 순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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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 2021.03.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