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읽는 유럽 범죄소설.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이다. 전작으로는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와 [용을 죽인 형사]가 있다. 두 편의 전작을 읽어봤더라면 이 캐릭터가 조금은 더 잘 이해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여기 이 형사 벡스트룀은 익히 보아왔던 다른 어떤 소설의 형사보다도 더 유니크함을 자랑한다. 처음에 슈퍼 살라미가 등장을 했을때부터 알아봐어야 하는 건데. 아마 이 소설을 읽은 후라면 살라미 소세지가 다르게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변호사가 죽임을 당한 사건이다. 경보기가 해제되어 있던 것으로 보아 그는 아는 사람에게 당한 것임이 틀림없다. 폭행이 먼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이고 이후 둔기에 맞아서 죽은 그런 사건이다. 그런가하면 그 집에서는 또 다른 시체가 하나 더 나온다. 그것은 누구의 시체였을까.
변호사가 죽임을 당한 사건이 그렇게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은 아니었기에 경찰에서는 더욱 분주해진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분명 원한을 가진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경찰들은 함께 일하던 변호사들을 포함한 그의 주변 인물들부터 조사하기 시작한다. 다들 범인을 잡으려고 증거를 찾느라 분주한데 이 벡스트룀은 혼자 유유자적이다. 그는 배가 고프면 일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여유를 누리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임이 분명하다. 다른 형사들에게는 분주히 일을 시키고 자신은 혼자 나가서 느긋한 식사를 즐기는가 하면 몇시간씩 잠을 잔다.
동료 경찰을 보고 껄떡거리고 자신이 챙길 것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커다란 가방을 챙겨서 현장에 나간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결정적인 것을 발견한다. 물론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말이다. 그렇게 물건을 빼돌리고 기자들에게 정보를 팔아서 뒷돈을 챙긴다.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비리경찰인 셈이다. 이러니 무슨 사건 해결이 되겠는가. 동분서주 바쁘던 형사들은 사건 해결에 크게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이다.
사건은 전적으로 벡스트룀의 능력으로 해결되어진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용의자 아니 관계자와의 식사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에서 말이다. 마지막에 몇장씩 이어지는 이야기는 역사적인 내용같기도 하고 동화같기도 하고 신화같기도 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이런 이야기들이 존재했을까.사건은 해결되었고 벡스트룀은 또다시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의 비리는 언제 밝혀질까. 그것이 이 시리즈를 끌고 나갈 힘일 것이다. 어쩌면 피노키오는 그 자신이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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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앞의 두 작품을 읽어보진 못했다. 제목만 보면 마치 사회분석을 다룬 인문도서 같은데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이라 더욱 눈길이 갔기에 궁금했던것 같다.
문득 제목을 보면서 인간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피노키오의 코처럼 코가 길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저절로 되는 것을 넘어 아예 통행 자체가 불가능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인간은 소위 말하는 착한 거짓말이든 아니면 작정하고 내뱉는 속이기 위한 나쁜 거짓말이든 생활 속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이 작품 속 사람들의 거짓말은 사건과 관련이 있으니 단순하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부정부패라든가 부도덕한 부분, 차별과 혐오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의 배경이 북유럽의 스웨덴이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스웨덴하면 복지국가에 상당히 살기 좋은 나라일거란 생각을 갖게 되지만 역시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최근 미국에서 발생했고 지금도 발생하는 아시아 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을 보면 인간사회의 갈등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서 없는게 아님을 알게 한다.
변호사가 모두 정의를 대변하는건 아니다.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지. 그런 의미에서 범죄자들을 위한 변호사의 죽음, 그곳에서 발견한 피노키오 인형의 정체는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살인사건을 발생했고 이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관련된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피노키오의 존재와 참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때로는 뻔뻔하게, 때로는 얌체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범죄와 연결되어 더 두드러진다.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그의 아들인 황태자 알렉세이, 그리고 그 유명한 라스푸틴의 역사가 어린 피노키오 인형이라는 팩트를 가미해 이야기에 더욱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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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챙기는 건 당연하고 자신 이외의 동료들을 바보취급하고 ‘회의’를 핑계대며 금요일 업무는 당연히 빠지는 형사 벡스트룀.
정의롭지 않고 더럽고 인종차별주의자에 여성비하 말도 서슴치 않는데 그가 주인공인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벡스트룀 시리즈가 블랙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비열한 인간이지만 어찌저찌 추리를 곧잘 하는데다가 운도 좋아서 정확한 장소와 적절한 시기를 타고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에게 그만큼 당하면서도 경청(?)하는 기술이 좋다. 그리고 모두에게 흡족한 결말을 만들어 주는 저자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재미있어서 계속 시리즈를 읽는다.
시리즈 3편인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2편 [용을 죽인 형사]에서 4년이 지난 후 벌어진 사건을 묘사한다. [용을 죽인 형사]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재판 과정에서 벡스트룀을 맹렬히 공격하던 변호사의 죽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전작에 나온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출처 : https://www.tv4.se/backstrom, 안니카 칼손, 벡스트룀 그리고 에드빈
스웨덴에서도 벡스트룀 시리즈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미국에서 만든 것보다 더 싱크로율이 좋은 것 같다. 안니카 칼손은 상상했던 그대로고 벡스트룀은 너무 날씬하지 않나? 아무튼….
<등장 인물> - 서부 경찰서 사람들 벡스트룀 : 스톡홀름 서부 경찰서 강력범죄 전담부서 책임자. [용을 죽인 형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살인 사건 해결에 앞장서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형사. 속은 시커멓지만 이것을 알아차린 동료와 그렇지 않은 동료 사이에서 말이 엇갈리는 문제적 인물. 안니카 칼손 : 완벽한 일처리로 동료들에게 호평받는 인물. 벡스트룀의 농땡이를 알면서도 메꿔주는 역할을 한다. 라르스 알름 : 석 달 후 조용한 퇴직을 바라고 있는 경위. 벡스트룀을 싫어하는 동료 나디아 회그베리 : 뛰어난 두뇌로 회계, 컴퓨터 기록 등을 효과적으로 조사한다. 찢겨진 증거들을 모아 재창조하는 역할. 옌뉘 로예르손 : 국가범죄수사국 살인수사과의 옛 동료 얀 로예르손 경감의 딸. 얀 경감의 부탁으로 벡스트룀이 서부 경찰서로 데려와 함께 일하고 있다. 로시타 안데르손트뤼그 : 사건이 일어나면 사람보다는 동물 인권을 더욱 신경쓰는 경위 리사 람 : 토마스 에릭손 살인 사건의 초동 수사 지휘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
- 그 외 인물 토마스 에릭손 : 에릭손 앤드 파트너스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는 변호사. 이사벨라 노렌 : 법률 사무소 직원. 토마스 에릭손과 비밀리에 관계를 이어나가다가 최근 헤어졌다. 아라 도스티 : 택시 운전사. 토마스 변호사를 살해된 현장에서 자세한 상황을 목격하고 경찰과 기자에게 연락한다. 프레드리크 오카레 : 본명 오케르스트룀. ‘지옥의 천사들’ 솔나 지부 전 의장으로 적수를 변호하고 자신을 공격한 토마스에게 협박한 적이 있다. 앙헬 가르시아 고메스 : 칠레에서 정치 망명자 신분으로 스웨덴에 이주해 온 사람. 엘 로코라는 별명에 걸맞게 프레드리크 오카레와 거친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린데로트 부인 : 동물 학대, 체포 불응, 공무원 폭행, 상해 미수, 불법 협박 두 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73살의 노부인. 프리다 프리덴스달 : 린데로트 부인이 애완 토끼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을 신고한 이웃 주민. 이후 신원미상의 남자에게 협박당한다. 예구라 : 본명 구스타프 구스타프손 헨닝. 성공한 미술품 거래상으로 벡스트룀에게 과거 자신의 행적을 지워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다. 그 후로 계속 벡스트룀과 이런 저런 뒷거래를 이어나간다.
1. 토끼를 학대하고 경관과 의회 공무원을 폭행하려 한 아스트리드 엘리사베트 린데로트 부인과 이웃 주민의 갈등, 2. 드로트닝홀름 궁 앞 주차장에서 전단지로 맞은 남작 사건 처럼 시시한 사건만을 담당하고 있던 강력범죄 전담반에 드디어 사건이 찾아온다.
6월 3일 월요일 새벽 5시, 벡스트룀은 겨우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솔나 경찰서 당직 경관. 그는 벡스트룀에게 좋은 일이 있다며 토마스 에릭손의 죽음을 알려온다.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토마스 에릭손의 죽음에서 기쁨(?)을 얻은 벡스트룀은 충분한 휴식과 식사 후 토마스 에릭손의 집으로 향한다.
토마스 에릭손은 4년 전 벌어진 사건에서 벡스트룀을 재판에서 힘들게 몰아붙인 변호사였다. 토마스가 살해된 현장에서는 토마스 뿐만 아니라 그가 기르던 개까지 잔혹하게 목이 잘려 있었다. 개가 짖은 시간의 간격과 천장에서 발견된 총알, 그리고 수상한 사람들의 방문 시간으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살인자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차를 이용해 몇 번이고 토마스 집을 오간 것을 발견한다.
벡스트룀은 사건은 해결되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나태한 근무 태도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자신의 불법 거래 친구 예구라에게서 연락이 온다. 예구라는 토마스 에릭손이 소유하고 있었다가 살인자가 가지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미술품들에 대해 알려준다. 그 중에서 피노키오의 코에 대한 이야기는 벡스트룀의 흥미를 끈다.
피노키오의 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옛날 위대한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는 황태자 알렉세이를 무척 아꼈다. 그는 부활절 선물로 아들에게 칼 파베르제,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안톤 휘겔의 손길이 듬뿍 담긴 피노키오 뮤직 박스를 주었다. 아름다운 음악 선율은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코에서 나와 흩어졌으며 케이스와 열쇠는 온갖 보석으로 반짝거렸다.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뮤직박스가 세월 속에 묻혀졌다가 이번에 토마스 에릭손의 손에서 발견된 것이다. 피노키오 뮤직박스의 가격은 이억 크로나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얼핏 토마스의 집에서 피노키오 장식품을 본 것을 기억한 벡스트룀은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황홀경에 빠진다. 예구라는 피노키오 뮤직박스를 찾아 거래하자며 벡스트룀에게 이야기한다. 어찌저찌 신통하게 피노키오 뮤직박스를 사건 현장에서 감쪽같이 훔쳐낸 벡스트룀은 뒤이어 토마스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이제 부자가 될 일만 남은 벡스트룀. 그의 바램은 이루어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캐릭터라 생각했던 안니카 칼손이 정말 무서워졌다. 특히 진짜 피노키오의 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며 벡스트룀을 부를 때는 소름이 끼쳤다. 아무튼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으니 다 잘된 건가.
전작에 비해 배경 설정이 디테일해졌다. 피노키오 뮤직박스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칼 파베르제, 알렉세이 황태자, 윈스턴 처칠 등 실존 인물들의 이름이 더해지니 가짜 이야기도 실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피노키오 뮤직박스는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스웨덴에서 만든 벡스트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약간 실망 ㅎㅎㅎ.
온갖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 차르와 황태자가 이런 피노키오 뮤직박스에 만족했을까? 예술 하나도 모르는 나도 만족 못하겠음… 이게 뭐야….
출처 https://www.wintraecken.nl/mieks/faberge/eggs/1910-Colonnade-Egg.htm
내가 상상한 피노키오 뮤직박스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드라마에서 나온 피노키오 뮤직박스 보고 실망했다…. 찾아보지 말걸…. 나는 그냥 실제 파베르제가 만든 작품을 보고 다시 피노키오 뮤직박스 상상이나 해야겠다.
사건 전개면에서도, 설정 디테일도, 사건의 복잡성에서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욱 흥미로워지는 벡스트룀 시리즈는 3편을 기점으로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스웨덴어를 잘 몰라 작가의 인터뷰도 모르겠고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되는지 완전히 끝났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든 짠 하고 다시 벡스트룀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시리즈가 점점 원숙해지는데 여기서 끊다니…. 독자에게 너무하다 ㅠㅠ
어쨌든 새로운 사건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벡스트룀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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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피노키오 코에 관한 진실> 입니다.
레이프 페르손 이라는 스웨덴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스웨덴 대표 범죄학자이자 소설가라고 하시네요. 와우!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주로 경찰이 등장하는데.. 이 작품도 경찰이 주인공이고^^ (바로 스스로를 (엄청나게) 제대로 된 경찰이라 여기는 에베르트 벡스트룀 경감 입니다 ㅎㅎ)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전 두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 첫번째는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 두번째는 <용을 죽인 형사>로 꼭 읽어보아야겠어요^^) 이야기는 한밤중에 살인 사건 연락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경감을 괴롭히던) 조폭 전문 변호사 토마스 에릭손이 잔혹하게 살해되었다는 연락이었지요. 경감은 출동한 현장에서(죽은 변호사의 집에서) 값비싼 피노키오 인형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엔 그 가치를 알아보지못했지만 이 빨간 뾰족모자를 쓴 작은 조각상이 스웨덴 크로나로 무려 이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되지요. 과연 이 피노키오 인형은 벡스트룀에게 행운을 가져다줄까요..그의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되게 될까요. 그리고 다시 일주일 전으로 돌아갑니다. 서에는 황당무계한 2가지 사건이 일어나죠. 첫번째는 73세의 할머니가 토끼를 학대해서 이웃이 신고한 사건. 근데 이것이 끝이아니라 체포불응+공무원폭행+상해미수+불법협박까지..의 죄목까지 추가되었죠. 두번째는 경매장 카달로그로 공격당한 사건. 하지만 이사건, 목격자는 있는데 지목당한 피해자는 자신이 아니라고하네요 흠.... 역시나..뜻대로 풀리면 인생이 아니지. 사건은 뭐하나 그의 뜻대로 풀려가지 않습니다. 목격자도 참고인도 모두 거짓말을 합니다. 피노키오의 코처럼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진다면..경찰 업무는 정말이지 편해질텐데.. (하지만 코를 줄이려는 성형외과가 북새통을 이루지 않을까요 ㅋㅋㅋ 서로 코가 길어지고 길어지다 코끼리 걸리고 부딪혀 넘어지는 사태가 오지 않으려나;;;;흠;;;;;) 처음엔 그저 부패 경찰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인듯 가볍게 느껴졌다가 여러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흘러가는지.. 현대 사회에 너무나 만연해있는 (비단 공직자 뿐만 아니라) 부도덕에 대해 신랄한 풍자에 감탄하고,스토리 자체도 너무 재미있어서 650페이지가 넘는 벽돌소설이지만 쭉쭉 읽을 수 있었습니다. 블랙유머가 넘쳐나는 경찰소설의 결정판. 달콤쌉쌀한 초콜릿처럼 재미있으면서도 시니컬한 풍자와 스웨덴식 블랙 유머가 돋보이는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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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피노키오』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목수 제페토가 나무를 깎아 만든 '피노키오'. 방탕한 생활을 하지만 제페토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비로소 사람이 되는 말썽쟁이였던 피노키오. 아무래도 그를 상징하는 건 거짓말을 할 때면 코가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끔 아이가 귀여운 거짓말을 할 때면 코가 길어졌다고 놀리곤 하지만...)
이번에 읽게 된 소설은 동화 『피노키오』의 피노키오가 똭!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목각인형 피노키오가 아닌 그를 상징했던 코에 관한 이야기겠지만...
그것보다 이 소설을 읽게 된 건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갈피를 잃어버린 우리에게 뭔가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것 같았습니다. 하.... 답답한 세상 속 잠시 소설을 읽으며 통쾌함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거짓말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6월 3일 월요일.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는 벡스트룀 경관에게 이날이 인생 최고의 날로 만들어줄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살인 사건입니다, 벡쉬트룀 경감님." 솔나 경찰서 당직 경관이었다. "이 시간에? 왕이나 수상이라도 죽은 거야?" "실은 그보다도 훨씬 좋은 일이에요." 벡스트룀의 동료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말해봐." "토마스 에릭손입니다." 당직 경관이 대답했다. - page 9
스톡홀름 경찰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던, 조폭 전문 변호사의 죽음. 아무래도 검은돈을 받으며 변호사 일을 하기에 그의 집은 호화스러웠고 벡스트룀 경관은 그의 집에서 값비싼 물건을 슬쩍해보려는 심산으로 둘러보다가 '피노키오 인형'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피노키오 인형은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인가...?
이 소설 속 나오는 이들의 모습은 '비리' '욕심' '부패'가 난무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벡스트룀 경관은 폭식과 폭음, 그것도 근무 중에 상습 음주를 하는 근무 태만한 모습이 보이고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보다는 이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사사로운 이득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변호사 피살 사건의 목격자로 등장하는 이는 목격 진술을 해야 하는 그 당연함을 최대한 보상금을 받기 위해 수작을 부립니다. 또 과거에 피살자로부터 모욕을 당했던, 그래서 살인 용의가 분명한 귀족은 경찰이 아무리 증거를 제시해도 부정하기 바쁩니다. 보고 있노라면 고구마 먹은 듯 갑갑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 모습은 결국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씁쓸함이 더 크게 느껴지곤 합니다.
"제가 만나는 자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진다면 사무실 공간이 남아나질 않겠지요. 정말 많은 작자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범죄자도, 소위 피해자라는 자들도, 그리고 제 동료라는 자들까지, 다들 시종일관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요. 그래도 코는 일 밀리미터도 길어지지 않고요." - page 366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할 때 코가 길어지듯 우리도 거짓말을 할 때의 행동을 보면 '코'가 단순한 의미가 아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피노키오의 코를 찾는 일... 쉬울 듯하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그럼에도 진실은 반드시 드러냄을 볼 수 있지만 그리 통쾌하지만은 않기에 약간의 아쉬움은 우리에게 진짜 세상에서는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소설은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의 세 번째였습니다. 처음부터 읽었다면 보다 벡스트룀이란 인물을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지만... 그의 모습은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기만하고도 거만한 태도, 특히나 여성을 바라보는 모습...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우리에게서도 몇몇 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불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의 매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 『피노키오』에 대해 새로운 팩션이 등장하며 사건과 오버랩되며 풀리는 과정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곤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피노키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코는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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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크나큰 교훈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교훈은 교훈일 뿐 막상 어른이 된 후 겪었던 사회는 때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거나 바보 취급을 당할 수 있다는 씁쓸한 현실을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거짓말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사실 추리소설의 주인공에 대한 나만의 이미지가 있다. 특히나 형사의 경우 상황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함께 왠지 모를 공정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사건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당연히 악을 심판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범죄와의 결탁은 당연히 말도 안 되고, 어떤 범죄자 앞에서라도 소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무참히 밟아버린 이 책의 주인공 에베르트 뵉스트룀 경감은 그렇기에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사실 사건에 대한 이야기보다 자신의 살라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등장하는 기묘한(?) 상황 앞에서 그럼에도 그의 진가는 나타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왜 경찰 블랙코미디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첫 페이지부터 깨닫기에 충분하다. 원수같이 여기던 조폭 전문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된다. 모두가 뵉스트룀에게 집중할 정도로 변호사의 죽음은 뵉스트룀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는 형사다. 그리고 변호사의 살해는 석연치 않을 수밖에 없다. 현장으로 출동한 뵉스트룀은 역시나 호화판 저택을 보고 왠지 모를 미소를 짓는다. 경찰 블랙 코미디답게 현장에서 뭔가 값어치가 있는 걸 좀 챙기려는 심산일 테니 말이다. 역시나 그에 눈에 띈 것은 책 제목에 등장하는 바로 그 피노키오 인형이다. 비싸 보이는 피노키오 인형을 챙기려는 그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의 예상대로 변호사를 살해한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부패 경찰인 그 조차 거짓말쟁이들과 그 술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이지만, 책에 등장하는 값비싼 피노키오 인형에 얽힌 이야기는 또 다른 맛을 안겨준다. 벽돌 책이지만 또 나름의 매력을 만날 수 있기에 읽다 보면 또 이곳저곳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니 특이하기도 하다. 돈 앞에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이 씁쓸하지만 그래서 왠지 더 실제적일지도 모르겠다. 범인을 잡는 것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뵉스트룀을 통해 또 다른 추리소설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물이라고 하니 앞으로 그는 또 어떻게 자신의 살라미와 사건 해결을 해나갈지 내심 궁금하다. 처음에는 뭐 이런? 이었던 생각이 안 나오면 이상하게 바뀌는 걸 보면 나름의 매력이 있는 소설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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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코는 얼마나 길어야 하는가? 📚거짓말의 길이로 재는 정의! 📚레이프 페르손 저자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거짓말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블랙 코미디 경찰소설 '벡스트룀'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으로, 날카로운 사회 풍자가 담긴 경찰소설이다. 이 작품은 현대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부정부패, 부도덕하고 기만적인 공권력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작품으로,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스웨덴의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까지 담았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거짓말쟁이들이 등장한다. 살인 용의자를 목격했다던 증인은 기억이 잘 안나며 보상금을 최대한 받아내려는 수작을 부리는가하면, 과거 피살자에게 모욕을 당한 탓에 살인 용의가 분명한 귀족은 경찰이 아무리 증거를 내밀어도 자긴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밀기도 바쁘다. 과연 이 중 피노키오의 존재는 누구일까? 현대 사회에 만연한 부도덕과 기만을 비판하는 이 작품은 경찰은 물론이거니와 소위 귀족이라는 상류계급 사람들 역시 비판하고 있다. 고귀한 핏줄이라는 허상을 조롱하고, 귀족들의 호화스럽고 우아한 겉모습 뒤에는 허영과 무지, 그리고 폭력이라는 민낯을 통렬한 블랙 코미디로 그려냈다. 이 작품에는 세기의 거짓말쟁이에 관한 팩션이 있다. 혈우병에 걸린 황태자를 치료해 황제에게 신임을 얻기도 하고, 내정에 간섭해 제정 러시아를 도탄에 빠뜨려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게 한 인물, 바로 라스푸틴이다. 저자는 그 라스푸틴에게 기회를 준 존재를 피노키오로 설정하여 비극적인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벡스트룀 경찰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이다. 벡스트룀은 폭식과 폭음으로 비대한 몸, 근무중에 상습 음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갖 차별적 시선을 고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작품에서 벡스트룀에게 조폭 전문 변호사 살인 사건을 수사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는데, 벡스트룀은 벡스트룀답게, 일선에서 수사에 몰두하고 있는 대신에, 휘하의 경관들에게 일거리를 떠맡기고, 본인은 단골 술집에서 주지육림을 즐긴다. 소양이 부족한 경관이 친구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기 강력반에 배치하는 인사 비리를 저지르고, 고가의 예술품을 빼돌려 사사로운 이득을 취한다. 벡스트룀은 전형적인 안티히어로이자 부패한 경찰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공권력을 고발하고 풍자하기 위해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다. 안티히어로에게는 어울리는, 블랙 코미디의 맛이 듬뿍 담긴 엔딩을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와 사회 풍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북유럽 미스터리이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대해 다루는 이 작품은 벡스트룀의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웃음을 유발하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려낸다. 언론의 선정성, 사법 시스템의 허점, 권력의 이면을 날카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스웨덴 사회의 범죄와 수사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66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진실과 거짓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북유럽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단순한 범죄소설보다, 인물들의 거짓말과 그 동기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그려내는 이 작품은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갈등하고, 깊은 인상을 준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 , '언론과 권력의 관계 속에서 정의는 어떻게 왜곡되는가"? 이 작품은 사회적 풍자와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의 제목처럼 피노키오의 코는 거짓말을 상징한다. 등장인물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졌다면 얼마나 수사가 쉬웠을까?" 라고 벡스트룀은 상상한다. 이 상상은 현실에서 거짓말을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풍자한 모습이다. 목격자들이 경찰 앞에서는 침묵하다가 신문사의 보상금 앞에서 쉽게 입을 여는 모습들은 언론의 자극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언론이 진실을 밝히는 도구가 아니라, 사건을 상품화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찰, 언론, 일반 시민들! 각자의 이해 관계는 정의는 점점 멀어지고 진실을 흐려짐으로써, 권력과 정의의 왜곡을 잘 보여주고 있다.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형사 벡스트룀을 기존의 정의로운 탐정과 다른 인물로 그려냈는데, 현실적인 인간 군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모순과 권력의 이면을 그려내어,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야기 자체는 무겁지만, 벡스트룀의 태도와 주변 인물들의 반응들을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북유럽 특유의 건조한 유머와 사회 비판이 잘 어우려져, 장르적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작품! 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피노키오의코에관한진실 #레이프페르손 #경찰소설 #북유럽소설 #유럽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유럽스릴러 #벡스트룀시리즈 #안티히어로 #책장파먹기 #도서리뷰 #도서추천 #책리뷰 #책추천 #엘릭시르 #연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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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관한 진실]은 힐 악명높은 변호사 토마스 에릭손이 의리의리한 자신의 집에서 머리를 둔기로 맞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강력범죄만 수사하는 벡스트룀 경감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조용한 한 주가 지난 이후 뭔가 제대로 된 사건을 만난 느낌이고, 살인 당한 변호사가 한마디로 못된 쓰레기같은 변호사라 더 기분이 좋은 듯 하다. 이제 유능한 강력계 경감 벡스트룀은 에릭스 살인 용의자를 찾기 위해 사건 속으로 전적으로 뛰어 드는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것은 아래 경찰들이 나누어 조사하게 하고 자신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가 맡은 강력사건은 대부분 해결되어 그는 유능한 경감이라는뎌, 이건 어디까지나 조직을 잘 진두지위해서인 듯 한다. 물론 그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들과 다른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범죄소설처럼 사건에 저극적으로 개입하거나 양심적이고 정직한 경찰이라는 이미지로 보기에는 사뭇 미흡하고 뒷돈 바라는 경찰 모습이다. 또한 범인을 본 것 같다는 증인이었던 택시운전사 아사 역시 정의를 위해 증인으로 나서는 것 보다는 돈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피노키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피노키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면 범인을 잡는 일은 쉬울 듯 싶지만 거짓을 이야기 해도 좀처럼 코가 길어지는 사람이 없으니 도대체 누가 거짓을 이야기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세상속에서 살면서 진실과 거짓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그걸 제대로 아는 사럄이 존쟤할까?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속에서는 세명의 유명인사가 나오는데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 2세,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친경,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며, 이들과 함께 스톡홀름 서부 경찰서 에베르트 벡스트룀 경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사건의 흐름이 너무 진부한 느낌이고, 실제적을 사건 해결과 상관없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느낌이라 나에게는 스펙트하고 흥미진진한 맛은 덜한 느낌이다. 또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노키오인형이 나오고, 그것이 어마하게 비싼 물건으로 되는 것은 뭔가 어색한 구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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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지는 나무 인형 피노키오는 어릴적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이다. 피노키오가 코가 길어졌던건 거짓말을 하지만 여전히 순수했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건 이미 순수함과는 멀어져 언제든지 자신의 말을 진실로 포장할 수 있음이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블랙코미디 경찰소설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 세번째 작품이다. 한밤중 악명높은 변호사 에릭손 살인사건에 대한 연락을 받은 벡스트룀 경감. 최고의 날을 기대하며 범죄현장을 찾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자유자재로 진실을 감출 수 있는 피노키오들이 벡스트룀을 끊임없이 방해한다. 블랙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는 형사소설답게 벡스트룀 경감의 부조리 또한 끝이없다.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피노키오가 아닌 등장인물을 찾을 수 있을까 싶다. 스웨덴하면 다른 모든 것을 차지하고 막연하게 최고의 복지국가를 떠올리게 되고, 복지국가 =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국가라는 생각을 하지만, 인종차별, 여성에 대현 부적절한 시선, 이민자들의 고단함 등 다른 곳과 다르지 않은 민낯에 막연한 환상이 깨진다. 보고 싶은 것만 바라보고 있는 탓에 사람 사는 곳이라면 있을 수 밖에 없는 부조리한 모습은 스스로 감춰버리고 있는 나 또한 피노키오 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비극적인 내력이 있는 피노키오가 또 다른 거짓말쟁이 벡스트룀의 손에 떨어진다. 과연, 피노키오가 벡스트룀을 도울 수 있을 것인가, 피노키오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를 추측해 보는 것도 묵직한 벽돌책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는 관전포인트가 된다. 빠르게 읽히지는 않지만, 벡스트룀의 어이없는 비리와 성차별적인 발언에 짜증이 치밀기도 하지만 부패경찰의 조금은 엉뚱한 사건해결기를 관찰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피노키오의코에관한진실#레이프페르손#엘릭시르#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형사벡스트럼시리즈#홍지로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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