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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를 통해 아낌과 용기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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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아낀다’는 말은 자린고비처럼 돈이나 물건을 남을 위해 쓰지 않고 자기만 독차지하고 있다는 뜻도 있으나, 상대를 애지중지하고 아껴준다는 좋은 뜻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아낀다는 말이 두 가지 의미로 나누어지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이 말이 만들어지게 된 대전제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며 또한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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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아낀다는 말은 자린고비처럼 돈이나 물건을 남을 위해 쓰지 않고 자기만 독차지하고 있다는 뜻도 있으나, 상대를 애지중지하고 아껴준다는 좋은 뜻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아낀다는 말이 두 가지 의미로 나누어지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이 말이 만들어지게 된 대전제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며 또한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는 말이다. 즉 아낌은 사라짐을 막고자 하는 노력이다.

 

용기를 말할 때는 항상 두려움이란 말과 동행한다. 두려움에서 용기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두려움의 시작은 상실감에서 온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까 하는 마음이 상실감이다. 이 상실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용기다. 힘을 내어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이 자신을 보다 낫게 만들어가는 길이 된다.

 

전개

 

이 이야기의 근본 이야깃거리는 맹자다. 맹자를 통해서 저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해나가고 있다. 아낌과 용기를 맹자를 통해, 그의 모든 생활을 통해 가져오고 있다는 말이다.

유학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제시한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공자에 의해 을 제시하였고 그 모델로 군자를 제시했다. 군자는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이상형이고, 인을 바탕으로 덕을 숭상하고 각자가 본문에 충실하면서 예를 지키는 자들을 말한다. 맹자는 이 공자의 사상을 심화, 발전 시켰다. 우선 인간의 본성을 인의예지로 구분하여 체계화했고 사단 개념을 설정했다. 사단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으로 인의예지를 구현하기 위한 실마리를 뜻한다. 사람은 사단의 발현을 통해서 자기본성의 실체를 인식하게 되고 감정과 행동을 일으키는 변화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본성의 회복을 염원하면서 양성을 목표로 삼았고, 이것은 성선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의 본문에는 아낌과 용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맹자의 곡속장과 호연지기장을 해설한 부분과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본 부분으로 나누어 구체화할 수 있다. 앞부분은 내용 해설의 성격을 지니며 지식의 도움을 삼으면 된다. 뒷부분에서는 맹자의 인과 의 사상을 개괄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관한 다양한 문제들을 거론해 보고 있다. AI를 소재로 가져와 인간의 본성을 얘기해 나가는 것은 신선하다. 또한 어떤 일의 시비와 선함을 다루고 있는 부분은 맹자의 사상에 잘 접목해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곡속장에서는 제 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제 환공, 진 문공에 빗대어 패도 정치를 묻고 있다. 그것에 대해 맹자는 공자에게 그들의 얘기를 들은 적이 없으니 할 얘기가 없다고 하면서 왕도정치를 설명해 나간다. 이처럼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어놓고 자신이 듯하는 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방법을 맹자는 많이 사용했다. 패도와 왕도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아마 선왕도 왕천하자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빠르게 패도를 접고 왕도로 대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을 것이리라.

 

이처럼 맹자의 책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내고, 설명해 나간다. 원문이 제시되어 있고, 그것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다. 이런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맹자의 서적이 주된 자료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맹자에선 많은 예화가 들어 있다. 예화들만 읽어도 많은 분량이 될 듯하다. 책은 그들을 조각내고 구석에 있는 내용까지도 잡아낸다. 진중한 읽기가 되어야 하겠고, 성찰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서(대학, 중용, 맹자, 논어) 가운데 하나인 맹자를 전체적으로 읽은 적이 없다. 부분적으로는 읽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총괄적으로 만난 적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이런 기회로 맹자의 모습을 대강 짐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낌과 용기라는 타이틀로 맹자가 가까이 다가왔다. 맹자의 삶이 다가왔다. <맹모삼천지교라고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맹자가 책으로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기는 일반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 자세한 풀이는 그것을 더욱 쉽게 하고 있다.

 

성선설에 입각한 맹자의 사상은 본래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원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 속에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자연적인 상태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인과 의가 제대로 확립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맹자의 핵심 사상이 인과 의다. 이것을 실천하고 갖추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여긴다.

 

맹자를 통해서 우리가 만나고 있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맹자에서 나온 줄은 모르고 있다. 오십보백보> <조장> <농단> <호연지기> <왕도정치> <확충> <여민동락 등 우리가 많이 본 말들이다. 이 말들이 맹자에서 나왔다. 맹자를 알면서 이 말들의 실제도 더욱 잘 알 수가 있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어원을 모르고 사용했던 많은 말들이 내 뇌리 속에 그 근본 부터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행복한 결과의 한 요소다.

 

호연지기장에서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자 공손추가 재상이 되어 권력을 쥐게 되면 관중처럼 나라를 다스리는 마음이 움직일 것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맹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40이 되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그런데 맹자가 정작 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40이 되면 노력과 수양에 의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부동심을 갖는 것도 큰 용기에 의한 것이다. 용기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은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용기는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은 맹자에 대해서 더 얘기해 나간다. 맹자가 어떤 사람인가? 아낌의 이치는 어떤 것인가? 이익과 욕심은 왜 발동하는가? 본성을 왜, 어떻게 길러야 하는가? 확충과 여민동락에 대해서 얘기한다. 맹자의 근본 사상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수천 년 전의 생각이 어떻게 우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느껴볼 수 있겠다. 인간의 삶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 근본은 같은 것임을 느껴본다. 책이 맹자의 사상을 통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밝히고 있다. 그 중심에 아낌과 용기가 있다. 맹자는 오늘도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삶을 일깨우고 있다.

 

인간의 본성을 AI와 대비해서 얘기한다. 인간은 본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터전인 몸과 거기에 깃든 정신, 그것을 운영하는 기라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 AI도 본성이 있을까 묻기도 한다. 인간이 AI와 다른 점이 바로 정신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안다. 인간은 아무리 복제해도 똑같은 인간이 될 수 없다. 그것은 기를 중심으로 하는 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운행하는 기, 우주의 힘 등이 언급된다. 그것이 인간 삶의 근본을 이루기 때문이다.

 

결말

 

책의 마무리 부분에 가서 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한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기본적인 철학적 의미를 던져두고 선에 대해서 얘기한다. 아낌과 용기에 대해서 다시 언급한다. 그들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관통됨을 보여준다. 삶이란 가치 있는 삶이 되어야 하고 그 본질에 선한 기운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선한 기운은 아낌을 전제로 용기에서 나온다고 본다. 맹자가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인생의 의미, 그것을 아낌과 용기라는 말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고전를 현대적으로 풀어 우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든다. 고금의 소통은 이렇게 노력함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많은 내용을 이 리뷰에서 다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맹자의 사상과 맹자가 어떻게 우리들에게 읽히는가를 만나면 되는 책이라 여겨진다. 독자는 스스로 주어진 것에서 찾아가는 낚시꾼이다. 이 책에서 좋은 느낌을 많이 건져 올리길 기원한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1.04.19. 신고 공감 1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맹자를 통해 '아낌과 용기'의 의미를 되새기다!
"맹자를 통해 '아낌과 용기'의 의미를 되새기다!" 내용보기
처음 책의 제목과 표지 디자인만을 보았을 때, 단순한 저자의 에세이집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유가의 경전으로 '사서' 가운데 하나인 <맹자>에 대한 독후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아낌과 용기>라는 개념을 각각 <맹자>의 '양혜왕' 편의 제7장과 '공손추' 편의 제2장의 내용에서 취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들을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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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과 표지 디자인만을 보았을 때단순한 저자의 에세이집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유가의 경전으로 '사서가운데 하나인 맹자에 대한 독후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책의 제목이기도 한 아낌과 용기라는 개념을 각각 맹자'양혜왕편의 제7장과 '공손추편의 제2장의 내용에서 취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저자는 이들을 각각 '곡속(??)'장과 '호연지기(浩然之氣)'장이라고 명명하고이 두 개의 장을 원문과 함께 번역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맹자'곡속'장은 전국시대 각국을 떠돌던 맹자가 제나라 선왕을 만나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당시에는 종을 주조하기 전에 소의 피를 발라 '흔종'이라는 의식을 치뤘다고 한다때마침 흔종 의식에 희생으로 선택되어 끌려가기 싫어하던 소를 보고 제 선왕이 그것을 양으로 바꾸라고 했다. 당시 사람들은 제 선왕이 값비싼 소 대신 값이 싼 양으로 바꾼 것이 인색하기 때문이라고 평가를 했지만맹자는 전혀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눈앞에 끌려가기 싫어하는 소를 불쌍히 여긴 제 선왕이 희생을 양으로 바꾼 것은 인정상 그럴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맹자는 다만 그러한 마음을 제나라 백성들에게도 베풀어준다면 제대로 된 왕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서 흔히 '사랑'이라고 풀이되는 '()라는 한자에서 '아낌'이라는 단어를 추출하였고이를 유가의 개념 가운데 하나인 '()'과 연결시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아울러 제자 공손추의 질문에 답하면서 '호연지기'의 내용을 설명하는 장에서 '용기'라는 개념을 끌어내그 의미와 본질에 대해서 저자의 관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여기에 저자가 생각하는 의미를 덧붙여 놓음으로써자신이 왜 이들 내용에 착안하여 책을 썼는가를 밝히고 있다.

 

저자가 풀이한 내용들을 보면 이러한 내용이 책의 중심을 이루지만, <맹자에 대한 오랜 동안의 공부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나 역시 그동안 적지 않게 맹자를 읽고 강독하면서그 내용을 어떻게 나의 문제로 연길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왔다이 책의 내용은 고전을 읽고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모범적인 하나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해되었다고전에 대한 단순한 번역이나 해석에 그치지 않고자신의 관점에서 곰곰이 새겨 적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들어가기'에서 자신이 아낌과 용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면서 맹자라는 책그리고 그 내용 일부를 선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일반적으로 '사랑'으로 풀이되는 한자 애()에는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 외에, '자기만 독차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인색하다'라는 풀이도 함께 지니고 있다사랑하기 때문에 아끼고그것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남에게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인색하다'라고 받아들여졌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그러한 마음을 더욱 확충시켜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 수 있다면, ‘아낌이 진정한 사랑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이에 비해 '용기'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스스로 당당하고 남들로부터 대단하다고 인정을 받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저자에게는 이 두 개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바로 맹자'곡속'장과 '호연지기'장이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보았다. 본문의 첫 항목인 '아낌과 용기'라는 제목을 통해서, <맹자의 해당 장의 원문과 번역을 함께 제시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해설을 덧붙였다. '맹자의 인과 의'라는 두 번째 항목에서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개의 소 항목을 설정하여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저자가 맹자를 비롯한 동양의 고전들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을 이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여기에서 '맹자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소개하고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낌의 이치와 일의 마땅함'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하였다저자가 설정한 소 항목들에서는 차례로 주제인 아낌과 용기라는 개념에 대해서, <맹자를 중심으로 논어대학> 등 다양한 관련 고전들을 인용해서 설명하고 있다이들 소 항목들의 제목만을 보면 '이익과 욕심의 발동', '마음을 잡고 본성을 기른다'. '확충과 여민동락등으로여기까지가 맹자에 대한 이해와 저자의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전반부가 맹자라는 책에서 두 개의 장을 취해 그 번역문과 함께 맹자 사상의 특징을 검토하고 있다면후반부에서는 이를 토대로 추출한 아낌과 용기라는 주제가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풀어내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인간의 본성'이라는 큰 항목 아래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해서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생명의 터전인 몸과 그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활동의 의미를 점검하고 있다더 나아가 최근 그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유가 사상의 핵심적 개념인 '()'의 의미를 천착하여, '기란 무엇인가'라는 큰 항목으로 서술한다특히 이 항목에서 한의사인 저자의 전문지식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 책의 기획 의도라고 할 수 있는 '아낌용기 그리고 선'이라는 항목을 통해, <맹자의 내용으로부터 추출한 개념들을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항목인 '나오기'에서는 '꽃과 소'라는 소재를 통해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표햐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책의 표지 다음에도 '이 책을 어머니께 드립니다.'라는 헌사를 작성했는데저자는 '꽃을 바라보고 소의 심정을 느끼며 드넓은 바다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살아갈 것이란 다짐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맹자라는 책에 개한 일종의 '독후기'라 할 수 있는데원문과 자신의 해석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한 적용의 예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1.04.19. 신고 공감 1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낌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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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대학에서 고전 맹자를 강독하면서 그 안에 담긴 핵심 사상이 "아낌과 용기"라 강조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백유상>님의 <아낌과 용기> (염근당 펴냄)는 인문학과 철학, 한의학 기(氣)를 접목시킨 에세이다.     저자는 맹자의 핵심 부분인 '곡속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인', 즉 아낌에 대한 내용이 감겨 있고, '호연지기'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의', '용기'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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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과대학에서 고전 맹자를 강독하면서 그 안에 담긴 핵심 사상이 "아낌과 용기"라 강조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백유상>님의 <아낌과 용기> (염근당 펴냄)는 인문학과 철학, 한의학 기(氣)를 접목시킨 에세이다.

 

  저자는 맹자의 핵심 부분인 '곡속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인', 즉 아낌에 대한 내용이 감겨 있고, '호연지기'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의', '용기'를 담고 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곡속은 제나라 선왕 앞에서 끌려가던 소가 죽기 싫어서 울부짖는 모습을 형용한 말인데, 선왕은 결국 이 소를 살려주는 장면이며, 호연지기는 맹자가 의와 도를 실천하기 위하여 스스로 길렀던 기를 말하는데, 바러 진정한 용기를 갖게 만드는 빝바탕이 된다고 말합니다. 맹자는 인과 의의 관게에 대해서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라 보고 인과 의가 각각 독립된 본성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의 관계처럼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낌과 용기도 서로 맥락이 닿아 있어 남을 아끼고자 하는 착한 마음에서 진정한 용기가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용기가 있어야 아낌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낀다[애愛]'는 자린고비처럼 돈이나 물건을 남을 위해 쓰지 않고 자기만 곡차지하고 있다는 뜻도 있으나, 상대를 애지중지하고 아껴준다는 좋은 뜻도 가지고 있다는 것처럼 두 가지 의미로 나누어지기 이전에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며, 또한 지금도 사라지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이다. 즉 아낌은 사라짐을 막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곡속장편에서 선왕이 끌려가는 소를 보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 생각 자체가 바로 마음을 재는 잣대가 된다는 것, 그 마음을 기억속에 간직하였다가 백성들을 대할 때 다시 떠올리면 자신이 백성들에게 인정을 베풀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끊임 없이 서로 비교하면서 깊이 살피면, 자신의 본성도 확인할 수 있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도 자로 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남을 미워하는 것보다 아끼고 보살피려는 생각이 커지다 보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마음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며, 결국에는 마음의 그릇이 널어진다. 품을 회자는 마음속에 늘 긴직하면서 그 대상을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데 처음부터 품는 사람의 수가 많을 필요는 없다. 자신과 직접적으로 이해타산이 걸리지 않았음에도 어떤 한 사람을 마음에 품고서 도와줄 수 있다면,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러한 심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태어날 때부터 가까운 관계에 있는 부모형제를 마음에 품는것은 자연스러우나, 전혀 모르는 사람까지 아끼고 보살피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측은지심이 한 번이라도 발동하였을 때 그것을 잘 키워서 마음을 확충해나가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중략) 그런데 마음을 확충해 나갈수록 내 마음이 널어지고 속이 많이 채워질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처음에는 점점 내가 품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사람들을 위하다보면 보람도 느끼게 되어 마음이 든든해질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면 그릇 자체가 사라지다. 그릇의 경계가 사라지니 품은 사람과 품지 않은 사람의 차별이 없어지고, 가지고 있던 뿌듯함도 사실 나만의 소유물이 아님을 알게 된다. 나로부터 시작하여 남에게 다가가다가 결국에는 하나로 융화되면서 서로 간의 구분이 희미해지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호연지기는 태어날 때부터 완성되어 있지 않고 노력에 의하여 길러지며, 자신이 적극적으로 기르지 않으면 완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사람을 채우고 있는 기 중에서 의학에서 다루는 기는 대부분, 음식물로 들어오는 지기와 호흡으로 들어오는 천기가 어울려 우리 몸을 순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반면에 호연지기는 외와 달리 옳은 이을 실천함으로써 길러진다고 하였으며, 몸안의 기가 인간의 도덕적 행위와 관련되는 것은기와 마음 사이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연지기는 옳지 않은 일을 하면 오히려 손상되는데 마음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알아채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은 잘못된 일을 한 사실을 알고 있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면 호연지기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호연지기를 기르려면 남들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마음에서 느껴지는 기분을 잘 살피면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한 평생을 사는 동안 지위고하나 빈부의 차이를 막론하고 계속 굶주린 상태로 비굴하게 살아간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씨앗을 제대로 꽃피워 보지 못하고 의미 없는 인생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는 것, 설령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해서 가난하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사름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상식에 맞추어 행동하며 마음속으로 불안감 없이 소신껏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말은 삶의 지혜를 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고 늙어간다. 아낌과 용기는 선한 본능으로부터 나오는데 본성이 잘 발휘된 사람은 건강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맑고 강하게 길러진 기는 본성을 발휘하는 기반이 된다. 사람이 성장하는 정점에서 꽃이 피고 이어서 멸매와 씨앗이 맺힌다. 꽃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지혜의 꽃도 있다. 그리고 평생 죽기 직전까지 누구나 언제든 꽃을 피울 수 있다. 생명의 신비와 삶의 목적이 꽃과 씨앗 속에 담겨 있다.

 

  한의학에 평생을 몸담아 온 한의학자로서 건강한 삶을 위한 철학적인 생각이 담겨 있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의 삶에 대한 견해는 결국은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가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방대한 내용이라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번 읽어야겠지만 교수님이 전하는 말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내 삶의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래서 내 삶의 모습도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1.04.1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낌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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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교 사상가 '맹자'는 공자가 창시한 유학을 계승하여 그 기본적 틀을 확립한 인물이다. 그런 맹자는 유학을 보다 깊이 탐구하였다. '맹자'는 유학자 맹자의 말을 모아 놓은 책으로 맹자는 인의에지의 본성 가운데 인(仁)과 의(義)를 특히 중시한다. 맹자는 인과 의의 관계에 대해서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라 하였다. 아낌과 용기도 서로 맥락이 닿아있는데 남
"아낌과 용기" 내용보기

 

중국의 유교 사상가 '맹자'는 공자가 창시한 유학을 계승하여 그 기본적 틀을 확립한 인물이다. 그런 맹자는 유학을 보다 깊이 탐구하였다. '맹자'는 유학자 맹자의 말을 모아 놓은 책으로 맹자는 인의에지의 본성 가운데 인(仁)과 의(義)를 특히 중시한다. 맹자는 인과 의의 관계에 대해서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라 하였다. 아낌과 용기도 서로 맥락이 닿아있는데 남을 아끼고자 하는 착한 마음에서 진정한 용기가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용기가 있어야 아낌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아낌과 용기>는 '맹자'의 곡속장과 호연지기장을 해설한 전반부와 이와 관련된 주제들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 본 후반부로 나누어져 있다.

 


 

책제목 <아낌과 용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아낀다는 의미는 단순히 어떤 존재가 영원히 지속되도록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만큼 무모한 짓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소중한 대상은 아끼고 보살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존재의 가치 때문이고, 그 가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능성으로 잠재되어 있다. 맹자는 용기에 대해서는 부동심이라고 해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 표현했다. 사람의 마음은 위험에 닥쳤을 때 흔들리게 된다.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를 물어보고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겸허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이다. 마음속에서 진정한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하고 실용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s********3 2021.05.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