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가 지옥까지 내려갔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인간이 경험했고 앞으로 경험할 바로 그 지옥 말이다. 이로써 이 세상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은 곳은 없다. 그런데도 기독교 복음과 예수의 사역이 개인과 교회 내부에서만 유용하다고 주장한다면 그야말로 반쪽짜리 복음만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위해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교회는 그분의 복음을 선포할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신학자들은 이 당연한 사실을 내팽개친 채 '세상을 위한 신학'과 '교회를 위한 신학'을 나눠서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 왔다. 왜 복음은 사적이면서 동시에 공적이라는 사실을 그토록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일까. 이 책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그리고 '하나님나라신학'과 '교회론적 윤리'의 긴 간극을 메워 줄 강력하면서도 감동적인, 최초의 통전적 공공신학 선언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