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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에 대한 로망과 현실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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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해본 적이 없어서 '독립'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다. 퇴근후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며 조용한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여유, 휴일에는 하루종일 늘어지게 자고, 맛있는 것을 먹고, tv를 보고, 책을 보는 시간들,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맘껏 술먹고, 신나게 노는 시간들, 방 한개 전체를 멋지게 서재로 꾸미는 것, 좋아하는 분위기로 인테리어하면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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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해본 적이 없어서 '독립'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다.
퇴근후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며 조용한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여유,
휴일에는 하루종일 늘어지게 자고, 맛있는 것을 먹고, tv를 보고, 책을 보는 시간들,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맘껏 술먹고, 신나게 노는 시간들,
방 한개 전체를 멋지게 서재로 꾸미는 것,
좋아하는 분위기로 인테리어하면서 조금씩 꾸미는 것등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다.

말 그대로 '로망'이기에 좋은 장점들만 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정말 현실적인 '독립'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그녀는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다.
독립을 외치고, 독립하기로 결정하는 순간부터 난항의 시작이였다.
여자 혼자라고 은근히 무시하는 부동산 사장의 태도, 
여자 혼자사니 '라면 쟁여놓으라'는 생각없는 발언들,
가격, 위치, 구조등 조건에 맞춰 집을 구해야하는데 이게 어디 마음처럼 쉬운가.
그냥 생필품사듯 뚝딱 사는 게 아니니 말이다.

집을 구하고, 이사하고, 정리하고, 이제 내 세상이겠거니 했지만
당장 택배를 받을 때 여자 혼자있으니 걱정도 되고,
새벽에 문득 마주친 대형 바퀴벌레와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도 부담되고,
1인 가구이면서 가장이기도 한데 혜택 받는 것도 없다.
코로나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게되서 좋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혼자 있다가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녀는 이렇게 독립 초반의 어려움을 겪고, 고민도 하지만
그 나름대로 장점을 만끽하면서 점점 홀로서기에 적응해나간다..
나의 로망이기도 한 혼술과 하우스포차를 즐기며
독립공간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자신의 시간을 찾으려고도 하고, 
스스로를 돌보려고 부지런해지기도 하는등
생각보다 제법 잘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역시 인생에 있어서 한 번은 독립을 해봐야 여러가지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읽으면서 막연했던 로망에 대해 공감도 하고,
생각지 못했던 문제들에 고민도 해보고,
나의 독립에 대한 모습을 상상도 해봤다.
그리고 새삼 지금까지 참 편하게 살았구나 싶어서 부모님께 감사했다.
독립하고 하지 않고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내 공부와 일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독립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과연 나는 독립하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부지런히 꼼꼼히 살까?
아니면 여기쿵 저기쿵하며 좌충우돌 헤메는 모습일까?
일단 좋은 쪽으로 상상해보니 기분은 좋다.
혹시 독립을 꿈꾸고 있는가? 그러면 현실적인 고민거리와 기분 좋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립에 대한 조금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생각흘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d****i 2021.02.0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1인 가구의 가장으로 '온전한 내 삶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1인 가구의 가장으로 '온전한 내 삶" 내용보기
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고 여겨 왔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이제 평범한 보통 사람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의 나는 보통 사람의 결혼, 출산, 육아라는 인생의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것일까? 애초에 정상 궤도라는 것 자체를 과연 누가 정의하는 걸까? _74p.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다는데 가구 수는 늘었다고 한다.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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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고 여겨 왔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이제 평범한 보통 사람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의 나는 보통 사람의 결혼, 출산, 육아라는 인생의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것일까?

애초에 정상 궤도라는 것 자체를 과연 누가 정의하는 걸까? _74p.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다는데 가구 수는 늘었다고 한다. 1인 가구 900만 시대. '혼삶'을 사는 이들이 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sns에서 보게 되는 타인들의 삶은 그럴듯해 보이고, 멋져 보이기도 한다. '나도 혼자 살기 시작하면 저렇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몇 개월이지만 잠시 1인가구의 삶을 몇 개월 해봤던 터라, 그 삶이 녹록치 않음을 그리고 저자의 생각처럼 안전=돈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너무도 경험했다. 물론 언제까지고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없고, 독립은 빨리할수록 좋다고 하는 건 독립하는 순간 내가 신경 써야 하는 많은 상황들을 직접 맞닥뜨리고 경험하며 행동으로 옮기고 계획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놈의 회사 때려치워야지!' 하다가도 지금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에서 빌린 자금들을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고 출근하게 되고, 일정한 수입에 만족하지 않고 부동산과 경제에도 관심을 갖고 재테크라는 걸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독립해보지 않으면, 혼자인 삶을 시작하지 않으면 몰랐을 마음들. 독립을 준비하고 있거나, 혼자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라면 1인 가구의 가장으로 '온전한 내 삶'을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독립하면 온갖 집안일을 순도 100%로 혼자 처리해야 한다. 그중에는 바 선생 같은 불청객들을 처리하는 다소 끔찍한 일들도 당연히 포함된다. (...) 혼자 있으면 가끔 벌레도 사람만큼 무섭다. _50p.

 

반려동물도 무섭고 반려 식물도 싫고 반려자도 못 찾은 나는, 그럼 앞으로도 계속 집에서 뭐 하나 마음 붙일 존재 없이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혼자 견뎌야 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문득 '반려伴侶' 대상으로 삼는 것이 꼭 사람이나 동식물 같은 유한한 생명을 가진 것들이어야 할까?'에까지 생각이 닿았다. 굳이 생물로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무생물까지 범위를 확대해 보면 어떨까? 집 안을 둘러보다 나는 금세 나만의 반려 대상을 찾았다.

책장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집 안 곳곳에 조그만 첨탑처럼 쌓여있는 책들. 나는 이들을 나의 반려 대상자. 일명, '반려 도서'로 삼기로 했다. _152p.

 

혹시 자취 꿈나무들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앞으로 어떤 집에서 살 것이냐 만큼이나, 내가 어떤 주변 환경을 선호하는지 평소 부지런히 생각해 보고 정보를 수집하길 바란다. _207p.

 

#독립하면저절로되는줄알았어 #이영란 #채륜서 #도서협찬 #서울살이 #독립9년차 #직장인 #1인가구의가장 #쉽지않네 #취향입니다존중해주시죠 #혼자서도잘살아요 #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d******7 2021.02.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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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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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다니면서 경제적인 능력을 얻게 되며 자신만의 취향에 생기고 물건을 사는 등 기존의 삶과 달라지면서 부모와의 마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어릴적에는 집에 있는 샴푸를 그냥 쓰다가 이제는 내 돈으로 사는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쓰게 되는데 가성비 좋고 싼것만 쓰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자꾸 들리니 싫어집니다. 결국 사소하고 소소한 마찰과 갈등 끝에 우리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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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다니면서 경제적인 능력을 얻게 되며 자신만의 취향에 생기고 물건을 사는 등 기존의 삶과 달라지면서 부모와의 마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어릴적에는 집에 있는 샴푸를 그냥 쓰다가 이제는 내 돈으로 사는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쓰게 되는데 가성비 좋고 싼것만 쓰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자꾸 들리니 싫어집니다. 결국 사소하고 소소한 마찰과 갈등 끝에 우리는 독립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고 부동산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부동산에서 매물을 보는 첫 날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만 투성이고, 왠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결국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동행하면서 정상화된 거처구하기는 첫 번째 독립일기의 시작입니다.
?
혼자서 산다는 것은 외로움과 즐거움, 행복, 편안함, 두려움, 낯섬 등이 골고루 혼재되어 나타납니다. 하다 못해 방안에 자다가 발견한 커다란 바퀴벌레는 혼자사는 독립생활의 로망을 송두리채 없애버리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하기도 합니다. 새벽4시에 발견한 바퀴벌레를 잡지 못해서 부른 엄마는 시크하게 전화를 끊어버리고 결국 밤새 눈도 못붙이고 버티다가 아침에 주인아주머니를 부르고 맙니다. 이런 솔직하고 유쾌하며 소소한 독립생활 이야기는 저자의 말처럼 같이 수다떠는 느낌의 솔직담백 에세이라고 느껴집니다. 또한 당연히 찾아오는 층간소음과 벽간소음은 저자를 상당히 괴롭혔고 가구재배치와 차단벽 설치라는 현명한 대처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혼자라는 것은 요즘 코로나 시대에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가족과 친구, 지인,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하고 사는 것이 일상적이었지만, 지금은 예전의 일상이 비합리적인 것이 되버린 시대입니다. 재택근무도 확대되고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며 자가격리하는 사람들도 생기는 이 시대에 혼자산다는 것은 예전과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심지어 하루 종일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는 날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삽십대 중반이라고 노처녀, 노총각이라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저자가 쓴 솔직담백 독립일기를 보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즐거운 희노애락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h*****e 2021.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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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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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우아하게 차를 내려 마시고,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라는, 로망을 갖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그 꿈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ㅎㅎ 결혼을 하고 나서도, 골드 미스인 친구들을 보며, 참 자유롭게 사는구나 부럽다^^를 여러번 외쳤었는데,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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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우아하게 차를 내려 마시고,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라는, 로망을 갖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그 꿈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ㅎㅎ 결혼을 하고 나서도, 골드 미스인 친구들을 보며, 참 자유롭게 사는구나 부럽다^^를 여러번 외쳤었는데,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독립만 하면 정말 저절로 다 되는 줄로만 알았다. 주어진 24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서 쓸 수 있고,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이 모든게 다 내 마음대로이니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싶었던 거다. 저자도 비슷한 생각을 하며 독립을 한다. 그런데 독립을 하기 위한 첫 관문인 집을 알아보는데서 부터 고충을 느낀다. 혼자 지내는 와중에는, 치안 문제에 두려움을 갖게 되고, 집안의 불청객 바퀴벌레의 등장으로 혼비백산이 되기도 한다. 출근할 때 아무렇게나 두고 간 물건들은 퇴근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숨만 쉬어도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 1인 가구의 숙명이었던 것이다.


물론 좋은 면도 있다. 집주인인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까운 지인을 불러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더욱 부지런해 졌으며,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정도를 줄이고 웬만한 일은 혼자 처리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어린이가 어른이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는, 서울 하늘 아래 내 명의로 된 집 한채를 갖는게 꿈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 꿈은 남들이 바라는 꿈이지 정작 자신이 바라는 꿈은 아닌듯 하다는 회의감도 내비춘다. 많은 2030세대가 느낄 법한 상대적 박탈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무거웠다. 홀로서기를 하며 세상의 쓴맛을 보고, 결코 만만치 않은 세상과 맞닥뜨리게 되지만, 나도 만만치 않다며 강단있게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학업을 위해, 취업으로 인해, 결혼을 하기 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살아보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혼자 살면서 감당해야 할 외로움과 두려움을 함께 견뎌내고,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저자의 메시지가 홀로서기를 시작한 독자에게 큰 위안와 희망이 되어줄거라 믿는다.

b*****o 2021.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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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서평]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내용보기
나도 이런 생각을 한 적 있다. 사회생활을 하고, 돈을 벌다보니 사사건건 부모님과 부딪힐 때마다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실행력이 부족해서 독립을 해보지도 못하고, 결혼을 하면서 동시에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실 여자 혼자서 살기란 이 세상이 너무 험난하고, 무서웠으며, 무엇보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 아낄 수 있는 돈들을 독립비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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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생각을 한 적 있다. 사회생활을 하고, 돈을 벌다보니 사사건건 부모님과 부딪힐 때마다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실행력이 부족해서 독립을 해보지도 못하고, 결혼을 하면서 동시에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실 여자 혼자서 살기란 이 세상이 너무 험난하고, 무서웠으며, 무엇보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 아낄 수 있는 돈들을 독립비용으로 지불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 들을 다 감수하고, 독립하여 잘 살고 있는 저자를 보니 해보지 못했기에 더 부럽기도 했다.

 

여자 혼자 독립해서 사는 것은 집을 구하는 첫 관문에서부터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무시를 받을 수 있으며,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 사실이 들어나지 않도록 배달음식과 택배를 시킬 때 마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하지만 자신이 번돈을 가지고, 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의 공간을 채우고, 꾸미는 재미는 그 어떤 어려움도 참게 만든다고 한다.

 

비록 처음에는 결혼 전까지의 임시거처로 생각해서 대충 살았다면 이제는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지금 현재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읽을때마다 나도 차라리 결혼보다는 독립을 했으면 하고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늦었다.ㅠㅠ

 

그럼에도 1인가구의 삶은 녹록치가 않다. 그동안 스스로 한적 없어서 몰랐던 각종 집안 청소와 살림살이부터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하고 치워야 했다. 그동안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이 얼마나 안락했으며, 손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되던 그 시간들이 그리워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하지만 그녀는 벌써 1인가구로 오롯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1인가구 친구들끼리 서로의 안정장치가 되어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을 볼러 모아 집에서 홈파티도 즐기며, 스스로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이유로 독립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사회초년생들이 꼭 봤으면 좋을 책인 것 같다. 그녀의 실제 독립 생활기를 읽으며, 독립에 대한 환상은 내려 놓고, 실제 독립 생활을 마주할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독립 지침서가 될 것 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6 2021.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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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면 저절로 되는거 1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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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다면 :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 이영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인 가구 천만시대가 가까워 오는 요즘 (행안부 20년 7월기준 876만 가구) 혼자 사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혼자 살면서 자신을 기르는 일에 대해서는 서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만해도 1인가구지만 썩 잘 헤쳐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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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다면 :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 이영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인 가구 천만시대가 가까워 오는 요즘 (행안부 207월기준 876만 가구) 혼자 사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혼자 살면서 자신을 기르는 일에 대해서는 서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만해도 1인가구지만 썩 잘 헤쳐 나가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제목처럼 20대가 되어 처음 독립하면 드는 생각이 혼자만의 삶에 치우쳐 있다면 독립, 분리된 거주의 자유 하나로 퉁칠 수 있겠지만, 혼자 살면 숨쉬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이 든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나마 공기라도 공짜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정도. 그런데, 이 독립하여 생활비를 내는 수준에 대한 체감은 가족과 함께 살아서 엄빠 지갑으로 모든 거주의 편의성을 누리는 사람과, 내가 나를 거둬먹이는 사람과는 천양지차라는게 다른 점인데, 이렇게 체득해 가는 과정을 작가가 재미있게 풀어내 가고 있다. 예전에 화제가 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친구가 자취하는 곳에서 내가 몇 달 사는데, 친구가 돈을 내라고 해서 섭섭해요 라는 글이었다. 글쓴이의 기준으로는 그냥 밥먹는데 숟가락 하나 더 놓음 되는데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친구가 섭섭하게 한다. 그런 내용이었다. 그 글의 아래에는 쓴이가 친구 집에 빌붙는 동안 나가는 (정확히는 친구가 부담해야 하는 항목 및 지출예상내역)돈이 차례차례 알려졌고, 아마 그 글은 베스트 글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돈내는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나가는 돈은 따박따박 돌아오는 것이 무서운 의식주 중에 의 세계이다. 내한몸 뉘일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제일 크고, 그 다음에 식. 의는 부차의 문제다.

작가가 서울 통근의 불편함과 독립의 소원을 이유로 서울에 집을 얻게 되는 과정부터가 매우 리얼하다. 젊은 여자가 혼자 부동산을 갔을 때 당하는 은근한 하대. 나도 20대에 부동산을 알아볼 때 느꼈었다. 나도 나름 손님인데, 내가 가진 보증금 안에서 서울 방 한 칸 (집도 아님, 방한칸) 알아보기가 이렇게 뒤통수가 겸연쩍은 일인 줄 몰랐다. 뭔가 가난을 수치화해서 한계를 그어준 느낌을 직통으로 받을 수 있으니. 혹여 라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다. 그리고 집을 구하고 나서도 배달음식을 꺼리거나 남자이름을 사용하는 등의 에피소드는 나 역시도 거주의 안전을 위해 10여 년간 고수했던 원칙이었다. 절대 1인 배달을 안시켰던 독한 과거. 지금은 코로나이기도 하고, 예전보다는 많이 느슨해 진 것이 사실이다.

이후 작가는 서울거주와 수도권 자가 마련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내용도 나오고, 지금 치솟는 집값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더 낫다고는 얘기를 못하겠다. 우선순위를 두는 것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혼자 모르는 곳에서 또 긴 통근시간을 감내하는 것보다, 인적네트워크가 있는 서울을 더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토박이 경기러로서 경기도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서울 살이가 가능만 하다면 서울로 가고 싶은 사람 ^^

집을 구하고, 내 한몸을 뉘이고, 내가 몸을 일으켜서 하지 않으면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 것을 깨닫고, 나의 취향을 입히고, 내 시간을 사용하는 온전한 나의 시간이 묻어나는 1인 생활. 로망의 거품은 쫙 빼고, 혼자 살기를 요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책으로 경험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9****5 2021.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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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후 독립을 꿈꾼 적이 있다. 나 역시 저자처럼 아무 준비없디 그냥 집을 떠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독립에 대한 욕구는 그후로도 계속되었다. 내가 혼자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실 것 같은 부모님 때문에 그냥 말도 못하고 그 시기를 지났다. 그 이후로도 계속 고향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독립만 한다면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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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후 독립을 꿈꾼 적이 있다. 나 역시 저자처럼 아무 준비없디 그냥 집을 떠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독립에 대한 욕구는 그후로도 계속되었다. 내가 혼자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실 것 같은 부모님 때문에 그냥 말도 못하고 그 시기를 지났다. 그 이후로도 계속 고향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독립만 한다면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주위의 독립생활을 하는 친구나 지인을 보면 처음에는 자유를 누리다가 점차 생활의 리듬이 무너지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집에 가면 생필품이나 반찬을 가져 오려하며 부모님에게 기대려고 한다. 실제로 대학을 지방으로 갔다고 졸업 후 힘들었다고 집으로 돌아와 독립은 절대 꿈꾸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가! 마치 저글링 하듯 양손에 돈 벌기, 지키기, 투자하기

이 세 개의 공을 한꺼번에 공중에 던지고 받으며 전진해야 한다.

166 p

이 책에서는 독립을 하면서 집을 구하고 혼자 살림을 꾸리면서 힘들었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저자가 실패하면서 배운 독립생활의 신념이 담겨있다. 때로는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자신의 선택을 해 나가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하다. 집을 구하는 노하우와 자신만의 선호 같은 실제로 겪을만한 일들을 참고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발 혼자 산다고 '1인 가구'라고 해서

함부로 그들의 시간을 넘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171p

이 시대를 산다면 누구나 고민을 할 결혼과 사랑, 주택 구입 등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학교에서 입시와 취업을 위한 공부만 해 온 탓에 실생활에 대한 것은 새로 공부해야 알 수 있다. 그것도 관심있는 사람만.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그냥 단편적인 문제해결 정보가 넘쳐나서 어느 것이 맞는지 어지럽기만 하다.

 

지금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내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기준은 오로지 나에게 있는 것이니까

202p

 

이 책에서 느끼는 마음 속의 독립을 이룬다면 오롯한 혼자살기가 성공할 것이다. 참고로 '1인가구 살림법'과 '1인가구 돈공부'의 실생활 정보와 함께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h*****1 2021.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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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이영란의 진짜 리얼 독립 생활기이다. 나 혼자 산다를 들여다 보는 느낌인데 방송에서처럼 익사이팅한 것없이 정말 폄범한 이야기다. 서울에서 30대 직장인, 그것도 여자가 혼자 살게 될 때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이 더 쓰기 어려울 거라 생각이든다.  평범한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편하게 읽히게 쓴 작가의 역량이 부럽다.   대단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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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이영란의 진짜 리얼 독립 생활기이다.

나 혼자 산다를 들여다 보는 느낌인데 방송에서처럼 익사이팅한 것없이 정말 폄범한 이야기다.

서울에서 30대 직장인, 그것도 여자가 혼자 살게 될 때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이 더 쓰기 어려울 거라 생각이든다. 

평범한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편하게 읽히게 쓴 작가의 역량이 부럽다.

 

대단한 풍파를 겪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하루하루의 고단함이 있는 독립생활기이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이란 유명한 말이 있지 않은가.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혼자 사는 삶은 자유는 있지만 그 책임을 감당해야 자유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거였다.

특히 여자는 혼자서 집 보러 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실.

직장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여자는 마치 붕 떠있고 안착하지 못한 사람으로 대우하는 현실.

언제쯤이면 이런 것이 바뀔 수 있을까.

결혼한 여자들은 또 다 울부짓는 게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인데

혼자 사는 독립한 여자는 혼자서 해먹고 치우고 치안도 신경써야 하는 허덕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주거라이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절대 화려한 싱글의 이야기는 없는 걸까. 그건 섹스앤더시티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인걸까.

돈이 있다면 여기서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보통의 직장을 다니는 30대의 독립생활기이니

20,30대 결혼전에 독립을 꿈꾸는 사람이 미리 맛보는 체험기로써 좋을 듯 하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u***a 2021.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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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선배가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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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2535세대라면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많다.'라는 이 책의 설명에 단번에 혹했다.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장소에서 독립이라는 공감대. 이렇게 비슷한 상황이라면 누구나 이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질 법하지 않은가. 그렇게 서평단을 신청했고, 책을 받았다. 아주 강렬한 다홍색 표지에 다소 놀랐지만 그만큼 고군분투한 작가의 생활이 더 강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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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2535세대라면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많다.'라는 이 책의 설명에 단번에 혹했다.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장소에서 독립이라는 공감대. 이렇게 비슷한 상황이라면 누구나 이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질 법하지 않은가. 그렇게 서평단을 신청했고, 책을 받았다.

아주 강렬한 다홍색 표지에 다소 놀랐지만 그만큼 고군분투한 작가의 생활이 더 강렬하게 느껴졌다.

 

 

라면 사야겠네. 라면샀어?

-1장 아무것도 쉽지 않았어

주변 동네방네 지인들에게 '나 이 책을 읽을 거야'라고 소문을 내고 드디어 첫 장을 읽었던 나는 너무 기대하고 책을 펼쳤다. 그래서일까. 생각보다 우울한 1장을 읽고 더 읽지 말까. 고민했다. 이번에 갓 독립하는 친구에게도 이 책을 빌려주기로 했기에 독립할 생각에 설렘 가득할 친구에게 시작도 하기 전에 '독립하는 거 이렇게 어려운 거고 힘든 거야!'라고 초치는건 아닐까. 너무 입방정을 떤 건 아닌가 후회도 됐다. 책 소개 글 그대로 이 책에는 정말로 인테리어 잡지 같은 낭만은 없다. 그걸 넘어 너무 적나라해서 불편함이 컸다. 마치 기생충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그 찝찝함이랄까. 한줄 한줄 읽으면서 계속 '아니야. 난 아니랬어.'를 외치며, '나중엔 희망적인 내용이 나오겠지' 생각하면서 오기심에 오히려 더 열심히 읽었다.

 

나의 예상에서 가장 벗어난 것은 지금 30대인 작가가 독립을 처음 시작한 몇 년 전에는 자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는 점이다. 그만큼 시대가 달라졌다는 걸까. 독립한다는 작가에게 주변 사람들은 라면 타령을 했다. 나는 당연히 순수하게 독립하면 밥을 잘 못 챙겨 먹을까 햇반이나 라면을 구비해두라는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따스한 걱정이 아닌 정말로 그런 뜻이라고? 하고 놀랄 정도로 희롱에 가까운 말이었다. 물론 지금 이 세상에서도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 듣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런 말을 듣는 상황이 아니었음에 감사하면서 책 한 장을 넘겼다.

 

 

 

큰딸이 혼자야?

- 2장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직 나는 나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내 친구들도 아직 결혼을 논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 부모님이 너만 이제 결혼하면 엄마, 아빠는 걱정할 게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아직 한창인데 무슨 벌써 결혼이냐며 대답했지만, 그 이후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도 '너는 결혼할 거야?'라는 대화가 처음으로 오갔다. 아주 아기 때야 '나는 커서 멋진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 했지만. 그래서 부모님이 '결혼 안 한다는 소리는 안 하네?'라고 웃어넘겼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가 온 걸 보니 '진짜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라는 생각과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딸이 아직 혼자야?'라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미래가 걱정되기도 했다. 이런 걱정은 나랑 작가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미혼 청년들은 다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뉴스며 신문이며 요즘 경제가 너무 안 좋고 그로 인해서 취업도 잘 안 되다 보니 연애,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고 떠들어댄다. 하지만 '내 주변은 다 안 그런데? 나는 아닌데?' 하며 계속 부정해왔지만, 어느새 그 현실은 내 코앞으로 다가온 건 아닌가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나 같은 혼자 사는 청년, 노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혼자 사는 성인을 뜻하는 단어는 뭘까?

- 2장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차차 책 중반을 넘어가면서 작가의 의식 흐름에 따라서 좀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됐다. 작가와는 달리 나는 독립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기에 자취 혹은 독립에 대해 가족을 벗어나 나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철부지처럼 부모님의 잔소리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요새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다 보니 한 번쯤 내가 가족들이랑 같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되돌아보게 된다. 자주 부딪히고 티격태격해도 그 맛으로 살아가는 게 가족 아닐까. 그래서 멀리 떨어진 지금 더 가족들이 애틋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당장 행동이 변하지는 않지만. 생각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한 단계 성장한 게 아닐까 싶다.

 

 

진정한 미니멀리즘을 실현하려면 일단 맥시멀리즘을 찍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3장 어른이의 성장일지

회사 사람들이나 친구들과 나는 집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한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그게 다 집에 들어가? 맥시멀리즘이네. 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내가 맥시멀리즘인가 그제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정리 하고 기증하면서 내 나름대로는 많이 비우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요새 한창 미니멀리즘이 유행이어서 유튜브에서도 미니멀리즘, 집 정리 등의 콘텐츠가 꽤 올라온다. 여기서 작가도 자신만의 비움을 실천해 나가고 있었다. 정말로 작가의 말처럼 진정한 미니멀리즘을 실현하려면 일단 맥시멀리즘을 찍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문장을 가장 공감하고 인상 깊은 이유는 나 또한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의 그 어딘가에 있기에 그런 게 아니었을까.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 4장 생각보다 제법 잘 살고 있어요

사회초년생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하나도 안 어려웠던 사람이 있었을까. 게다가 첫 독립과 동시에 첫 사회생활이었다면 눈물 한번 안 쏟고 재밌기만 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작가에게는 눈물 젖은 샤인머스캣이 그런 의미였을 것이다. 독립해보지 않은 사람이 독립하면 제일 어려운 게 벌레 나오면 어떡해? 정도일 테지만 요즘 평범한 집에는 벌레가 거의 안 나오고 나오더라도 독립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별거 아닌 것처럼 여길 것이다. 독립해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화장실 휴지가 다 떨어졌는데 집에 휴지를 사지 않으면 휴지가 생기지 않고, 수건을 다 썼는데 내가 수건을 빨아서 말리지 않으면 그 누구도 채워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을 때는 당연한 거 아닌가? 미리미리 준비해둬야지 했는데 혼자 산 지 얼마 안 됐을 때를 생각해보니 나도 그랬던 것이 생각나 웃었다. 그렇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이 책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낭만은 없다. 책을 읽고 나니 나는 뼛속까지 낭만주의자라는 걸 깨닫고 내 집을 한 번 더 둘러보았다. 기본 옵션으로 창가 조명이 있어 이사 온 집에 인스타 맛집 감성의 하얀 탁자와 의자, 탁자 위 놓여져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향초. 영화 보는 걸 좋아해 장만한 빔프로젝터. 그리고 음식은 이상하게 나무 수저로 먹어야 맛이 나더라.

작가처럼 홈포차, 홈파티도 자주 열고 나름 잘 즐기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처음 독립한 날을 되짚어보고,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나 자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내 주변에는 생각보다 독립을 안 한 친구들이 많아 독립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깊게 하지는 못했는데 책을 읽고 작가와 독립생활에 대해 진하게 이야기 주고받은 느낌이라 인생 선배가 한 명 생긴 것만 같은 새로운 느낌이다.

 

 

이런 사람은 읽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독립할 건 아니지만 독립생활에 대해 궁금하거나 독립을 한 지 조금 연차가 쌓인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공감하지 못했지만, 작가와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람도 있었을 테고, 독립한 지 오래된 사람들은 자신이 젊었을 때는 어땠는지 추억을 회상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읽지 말자.

요새 흔히 보이는 단어, 코로나 블루. 이걸 자신이 느끼고 있는데, 남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위로가 아니라 더 우울해질 법한 사람. 그리고 독립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즐기는 것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서도 충분하게 힘듦이 느껴지는데 본인의 감정이 더 격해지면 안 되니까. 이 글을 읽던 나도 초반에는 조금 울적해졌기에.

 

 

그래서 나는 다시 읽을 것인가?

나는 솔직히 독서편식가다. 즉, 책을 많이 읽는다거나 여러 방면으로 읽지 않는다. 그냥 하나에 꽂히면 그 자리에서 다 읽는 편이다. 조금씩 여러 날에 걸쳐서 읽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거나 재미가 없고 눈에 읽히지 않으면 바로 그 책을 덮는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에 '헉!' 했음에도 끝까지 다 읽었다. 솔직히 뒤로 갈수록 반복되거나 헷갈리는 내용도 조금 있다. 하지만 양이 그렇게 많거나 어려운 책도 아니었기에 술술 읽혔다. 또, 지금은 내가 독립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많은 것을 느껴보지 못해 더 공감을 못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혼자 살게 된 지 꽤 오래되었을 때, 아마도 지금의 작가와 비슷한 나이가 되었을 때 다시 한번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그래서 그때 다시 책을 꺼내 읽기로 하고 책꽂이에 꽂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f******5 2021.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