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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속아서 빌렸다. ... 흥밋거리로 가득한 그런 책일줄 알았는데 여권의 발명을 학술적으로 다룬 논문같은 책이었다. ... 300장짜리 관심없는 논문을 읽어버렸다. 그래도 여권을 여행의 준비물,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통제의 수단으로 시작해서 이동의 자유를 통제하는지 마는지에 대한 논쟁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주민등록증이 없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아서 희한하게 생각했는데 다들 신분증을 증명보다는 관리, 감독, 통제의 수단으로 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어려운 번역투 논문 제대로 못 읽었지만 읽으면서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에 외국 나가려면 안보교육?같은거 받았다는거 생각해보면 여권의 시작은 통제였다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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