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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나 나라는 다르지만, 또 많이 닮아있는 유관순과 잔다르크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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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과 잔 다르크는 태어난 나라와 태어난 시기가 모두 다르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만큼 치열한 삶을 살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애국자라는 공통점 하나로 자주 함께 회자되곤 하는 여성들이다. 이 책은 그 두 사람, 유관순과 잔 다르크의 삶을 서로 비교해가며 교차편집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유관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잔 다르크는 그 명성만큼 자세히 알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그의 삶에 대해 톺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유관순은 잔 다르크보다 정확히 490년 뒤에 태어났다. 유관순이 1902년에 태어났으니 내년이면 태어난 지 정확히 120주년이 된다. 또한, 작년은 유관순이 순국한지 100년이 되는 해였고, 올해는 잔 다르크가 순국한 지 590년이 되는 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뜻깊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두 사람은 성인이 되기도 전에 그들의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정도로 열정적이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 아직 분명 솜털이 보송보송한 소녀였을 앳된 열 여섯, 열 일곱의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 사실 잔 다르크의 이야기는 다른 나라 이야기이기도 하고 유관순보다 훨씬 더 오래 전 이야기라 그런지 거의 전설에 가깝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역사로 기록되어 전해지는 만큼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분명 크고 강하다. 그들이 왜 자기 목숨까지 바쳐가며 조국을 지키려 했는지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지 깊이 성찰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