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타빌레 2권. 1권이 사건이 벌어지고 주인공이 문제와 충돌하기까지의 이야기였다면, 2권은 문제와의 충돌+해결+성장이 드러나는 이야기였다. 칸타빌레를 다시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왜 스타시커가 앞이랑 뒤만 기억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소설, 생각보다 중간이 엄청 길었다. 종종 '이렇게까지 사설이 많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루크가 갈팡질팡 하는 게 보인다. 물론 이해는 한다. 그것도 루크의 혼란을 나타내는 것이니까. 하지만 어릴 때와 달리 도파민에 중독된 어른이 되어서일까. 아니면 스타시커를 읽었을 때보다 사춘기와 더 먼 나이가 되어서일까. 루크의 이런 혼란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곤 했다. 동시에 루크의 의도는 잘 알겠는데 그 행동이 너무 답답하곤 했다. 리틀 부인의 범죄를 묵인하는 방식이나, 엄마나 로저 아저씨하게 하는 행동, 친구들과의 관계 드등, 14사14살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어리숙해서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스타시커를 읽었을 때는 못 느꼈던 감정을 느끼다니. 이런 걸 보면 그 나이때에 읽어야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라는 게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연말리뷰 |
|
청소년 소설 팀보울러의 장편소설 별빛 칸타빌레. 1편은 루크가 왜 반항심이 가득찼는지, 사춘기 시절에 주위 환경에 의해 한 아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2편에서는 루크가 1편에서 했던 사건.사고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1편에서 만난 나탈리에게 천재적인 음악 소년이 들려주는 피아노 전율에 나탈리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할머니 집을 드나들다 우연히 나탈리의 과거를 알게 된다. 엄마는 루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루크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부모로써 애쓴다. 사춘기 아이와 매일 부딪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배려. 아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 말에 되도록이면 침묵하는게 서로간의 좋은 관계도 오래 유지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하...그치만 사춘기 아이는 키우기 쉽지가 않다. 자아가 잘 크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자아속에서 꿈틀거리는 화산폭발이 주는 느낌을 알기에..... 루크의 대범한 성격으로 나탈리의 과거도..... 나쁜 패거리들의 관계도.... 엄마와의 관계도 ...2편에서는 잘 개선되었을지 청소년들이 읽어볼 때 무척이나 궁금할 것 같다. 우리가 스토로베리힐에 살 때였어. 네가 두세 살쯤 되었을까. 어느 날 한밤중에 깨보니 너희 아빠가 침대에 없는거야. 왼팔로는 너를 안고 오른팔로는 그림을 그리더구나. 그때 아빠는 울고 있었어. 살아오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때가 없었다. p31 창공이 노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아빠와 똑같이 아들 루크도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에 전율하고 그 소리에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루크가 되었으면 좋겠다. |
|
팀 보울러의 소설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현실과 맞닿은 저 너머의 세계처럼 신비롭게 느껴져요. 평범한 일상에 감춰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주인공 루크는 피아니스트 아빠처럼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소년이에요. 그런데 그 사랑하는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실의에 빠져서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이 숨어 있어요. 바로 음악이에요. 루크가 아빠와 함께 연주했던 곡, 하딩 선생님을 위해 연주한 곡, 그리고 자신보다 더 약한 누군가를 위로하는 연주곡, 마지막으로 특별한 한 사람을 위해 바치는 연주곡까지 그 음악이 주는 힘을 느낄 수가 있어요. 아마 이 소설이 아니었다면 그 음악들을 찾아 들어볼 생각조차 못했을 거예요. 드뷔시의 <춤추는 눈송이 The Snow is Dancing>, 차이코프스키의 <꿈 Reverie>, 헨델의 <메시아 Messiah>, 글룩의 <정령들의 춤 Dance of Blessed Spirits>, 스크리아빈의 연습곡 Op.2 No.1 , 에드바르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 I Love Thee>. 솔직히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라서 이 음악들이 가진 아름다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는데, 루크의 이야기와 함께 그 음악을 들어보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음악 소리가 마음으로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낯선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 같은, 구체적인 감정으로 느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음악으로 위로받고 치유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요즘들어 저도 그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을 겪은 루크에게 아빠는 세상을 떠났지만 동시에 늘 함께 한다는 걸,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마녀 같은 리틀 부인과 미스터리한 소녀의 비밀... 그리고 루크의 특별한 능력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뿐 아니라 마음을 울리는 음악까지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별, 오각별이 제 마음 속에도 반짝이며 빛나고 있어요. 눈으로 볼 수 없어도, 우리는 마음으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까요. 옛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믿었다지요. 그건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남은 사람들의 소망이지 않았을까요.
"제 눈에 계속 보여요. 이 ...... 이 별이 말예요." "네 아빠도 그렇게 말했었단다." "더군다나 이제는...... 제가 그 별을 찾고 있어요." (75p)
|
|
리틀부인의 대저택에 사는 의문의 소녀 나탈리에게 루크는 우스운 귀를 가진 사람이자, 어둡고 무서운 암흑같은 자신에게 피아노의 소리로 빛와 사물을 찾아주는 사람이었다. 스킨 패거리에게서 리틀부인과 소녀를 지키기위해 루크는 엄마 몰래 계속 거짓말을 하게되고 몇일간이나 학교도 무단 결석을 하게 된다. 루크의 피아노소리가 아니라면 절망적인 울음소리를 내는 나탈리에겐 어떤 비밀이 있는건지? 스킨 패거리가 차지하고자하는 리틀부인의 검은벨벳의 상자를 손에 넣게되는 루크는 어떤 비밀을 알게 될것인지 2편에서 신비로운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루크는 신기로운 능력을 갖고 있었다. 청력이 미치는 범위를 벗어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고, 음악으로 색깔과 형상을 볼 수도 있었다. 아빠의 발자취를 알게 될수록 루크는 아빠의 기운이 자신과 함께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평소라면 고민할만한 행동도 아빠와 함께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나탈리의 암호같은 대화와 리틀부인의 비밀스런 상자의 비밀을 알게되고, 나탈리를 암흑같은 현실에서 구해주는 역할까지 하게되는 루크,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할수록 스킨 패거리와 거리는 멀어지게되고, 피아노를 사랑하는 루크의 손을 망가트리려 다시는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만들려는 스킨의 계획이 소름끼쳤다. 동화와 같은 이야기들이 2편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마을의 자랑인 음악회와 엄마와 로저 아저씨의 관계, 그리고 나탈리와 리틀부인의 이야기가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긴장하며 읽어나갔던것 같다. 밤 하늘에 별빛을 그려나가는듯한 루크의 피아노 연주곡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
|
표지 부터 내 눈을 사로잡더니, 읽는 동안 내 마음까지 사로잡은 책.
예쁜 표지만큼 예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던 책.
1권의 초승달 표지가 2권에서는 꽉찬 보름달이 되었다.
그냥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게 느껴지는 건 꽉 차 버린 달빛만큼 행복함으로 꽉 찬 소설 속 이야기를 전하려 한 건 아니었을까?
전편 1권의 내용 - 사고로 아빠를 잃은 루크는 엄마가 아빠의 빈자리를 잊고 다른 아저씨를 만나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빠와 함께 연주하던 피아노도 더이상 즐기며 연주할 수 없는 루크.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며 불량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 친구들은 루크를 계속해서 더 나쁜길로 끌고 간다. 그리고 동네 할머니 집이 비는 틈을 타서 그에게 그 집에있는 어떤 상자 하나를 갖고 오도록 하는데... 빈집인줄 알고 들어 간 집에서 발견되는 울고 있는 한 소녀,
그 소녀는 누구인가?
2편에서는 여전히 불량 친구들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루크의 상황이 그려진다. 그리고 엄마가는 로저 아저씨와의 만남 역시 끝났음을 알리며 더 이상 아저씨를 미워하지 말라 부탁한다.
그리고 이제 엄마에겐 루크 뿐이라 말한다.
루크에게 있는 음악적 재능은 아빠로 부터 물려 받은 유전적인 천재성이다. 다른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바람, 나무, 파도, 공기의 흐름 등 모든 소리게 루크에게는 들린다.
그리고 그 소리를 느끼는 대로 연주 할 수 있는 그의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
그가 불량 친구들때문에 동네 할머니 집에 몰래 들어가 상자를 훔쳐 나오려고 하지만 할머니에게 들켜 버리고, 그 집에 살고 있는 눈먼 소녀, 나탈리... (음... 나탈리라 불러야겠지?) 나이는 10살이지만, 정신연령은 4살인 나탈리를 위해 하염없이 겁내하고, 두려워하며 울고 있는 나탈리를 위해 연주를 부탁하는 할머니.
과연 나탈리는 그의 연주에 응답할까? 눈물을 그치고 루크가 연주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까?
아빠를 잃고 세상과 단절하듯 살아가는 루크와, 손녀를 제외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할머니의 만남.
1권 까지는 그냥 너무 표지가 예쁘네 하는 생각만 하며 읽었지만 2권 부터는 그저 내용에 포옥 빠져 읽었다.
루크가 연주하는 곡이 어떤 곡일지를 상상하느라 바빴고, 그의 불량한 친구들 때문에 울화가 치밀어 속이 상했으며, 루크로 인해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책.
예쁜 표지만큼 예쁜 내용이 가득한 소설, 한 번 읽어 보시겠어요?
|
|
역시 음악은 치료의 효과가 탁월하다. 로크와 나탈리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빠의 부재와 그로 인한 단절에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받았던 루크는 음악을 통해 아빠의 존재도, 자신의 존재도,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다. 물론 루크 혼자 상처를 이겨냈던 것은 아니다. 아빠는 없지만 엄마가 루크에게 그런 힘이 되어주었으니 말이다. 역시나 루크는 아빠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아빠 역시 루크처럼 세상의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음악가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아빠를 이해했던 엄마는 아빠를 꼭 닮은 아들 루크의 모습을 통해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또 한 명의 인물인 상처받은 나탈리. 1권에서 이미 등장했지만, 초반 루크 귀에만 들리는 기묘한 울음소리의 주인공인 이 소녀의 이야기와 성장기를 좀 더 만날 수 있었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눈까지 잃은 나탈리에게 세상은 암흑이고 고통이었다. 하지만 루크의 음악을 통해 나탈리는 세상을 볼 수 있었고, 조금씩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어쩌면 루크만의 방법을 통해 나탈리는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리틀 부인. 루크와 나탈리에 비해 주변인이었지만, 나는 그녀의 캐릭터도 참 마음에 들었다. 다른 이웃들과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다고 느꼈던 그녀의 모습에도 이유가 있었다는 것과 더불어 그녀의 마음까지 느껴졌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며 만약 내게도 루크처럼 세상의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면...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음악을 통해 그를 표현할 수 있는 귀와 재능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루크를 통해 간접적이지만 음악을 통한 치유에 흠뻑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1권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내용이었다면 2권은 좀 더 다지며 상처를 깨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역시 이 매력에 성장소설을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리버 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는 이번에도 참 아름다운 선율과 같은 작품을 선물로 주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을 같이 곁들이며 읽는다면 조금 더 집중해서 책의 내용에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
|
팀 보울러 Tim Bowler 1953년 영국 에식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노리치 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하다가 청소년 문학 작가로 데뷔했으며 습작생 신분으로 10년간 매일 새벽마다 글을 쓰며 작가의 꿈을 이뤘다.
지금 막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뭉클한 마음과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는 두 권의 책으로, 분량의 압박이 있었기에 펼쳐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 책이었다. 그러나 처음 망설임이 무색할 정도로 책은 사흘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 읽을 수 있었다.
2권의 리틀부인의 집에 있는 소녀는 나탈리... 부인의 손녀로 나이는 열 살이지만 정신연령은 네 살이다. 태어나 줄곧 정신장애를 앓았는데, 나탈리의 부모는 그 때의 사고로 모두 목숨을 잃었고, 나탈리는 살아남았지만 그때 충격으로 시력을 잃었다. 로크는 자신의 잘못을 리틀부인이 덮어주는 대신 나탈리에게 피아노를 연주해 줄 것을 부탁받는다...
"여전히 이해가 안 돼요. 이 모든 게 다요."
"나 역시 그래.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반드시 이해해야만 행복한 건 아니란다. 이건 금속판에 만들어진 모래 무늬와 같은 거야. 그 원리를 믿든 믿지 않든, 소리는 형상을 만들어내지. 얼마나 이해하는가 하는 건 어쩌면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 중요한 건 그러한 소리와 색깔과 영상이 너한테 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일이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죠?"
"그 소리를 네 친구로 삼아봐. 너희 아빠가 했던 것처럼. 그것들을 믿어. 너한테 해가 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언젠가는 위안이 될 수도 있으니까."
p.76-77 중에서
로크는 이버지를 잃은 슬픔의 상처로 잠시 방황하지만 무척 용기있는 아이였다. 그는 죽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엄마를 사랑하는 로저 아저씨, 하딩선생님, 친구 미란다의 사랑 속에서 끝내는 바른 길로 들어섰고, 또 그들에게 배운 사랑을 타인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그러고보면 '삶'이란게 그런 것 같다. 결코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가족, 타인과 어우러져 살아야만 하는 것. 그 속에서 수없이 상처 받기도하지만 또 그 속에서 치유받고, 의미를 찾아가는 것 말이다. 로크의 이야기는 내게 미스터리이면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책은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한다. 그래서 읽을수록 궁금증과 흥미를 더한다. 또 소리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섬세함에 놀라기도 했다. '역시 글을 쓰는 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야기가 끝에 다다랐을 땐 희안할 정도로 아주 오랫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
별빛 감성의 따뜻함을 느꼈다. 태양처럼 뜨겁거나 모두에게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조금은 서글픈 것 같은 애달픈 듯한 마음의 아픔이 느껴지지만 그 시린듯한 감정의 눈물을 다시금 닦아내고 일어설 수 있는 말 없이 티내지 않고 다가와주는 저녁 달과 별의 반짝임, 별빛 같은 그런 위로의 따뜻함이다.
외로운 듯하지만 그런 아픔을 이제는 홀로 숨 죽여하는 것이 아니라 빛나는 별과 달의 빛을 마음에 채우며 그 아픈 시간을 지나보내고 나아가 별빛처럼 반짝이는 성장기록. 이 책은 이런 책이라고 위와 같이 소개하고 싶다.
<리버보이>,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등 읽어보고 싶은 책을 쓴 작가 '팀 보울러'의 장편소설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던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그런데, 기대 이상의 감동이 있었다. 어린 소년 루크의 이야기지만, 이 책은 그 소년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들여다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슬퍼하기도 하고, 화 나기도하고, 이해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과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감동'과 '위로' 이 책은 표지만 예쁜 책이 아니다. 표지 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예쁜 책이다. 1권의 달에서 2권의 달로의 표지의 변화처럼 그 감동과 위로는 책을 읽어갈 수록 채워져 간다. 또한 그 변화 처럼 나도 루크와 함께 성장해 가는 것 같다.
너무 적으면 스토리를 스포 할 까봐 조심스러워진다. 그런데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주고 들려주고 싶은 책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었고, 나 또한 오늘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다. 함께 흘린 눈물이 책 안에 가둬진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도 위로가 되어준다는 것이 참 고마운 책 , 그래서 지금은 표지만 보아도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
[별빛 칸타빌레 2]의 시작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로 시작합니다 ???????? 내용하고는 딱히 관련은 없지만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 큰 맘먹고 피아노를 배우러 간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손가락이 건반 위를 춤추듯 날아다니는데 제 손가락이 한없이 짧아 보여 어린 나이에도 '이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사실 클래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 세대가 학교 수업 시간 중으로 듣던, 점심시간이며 청소시간에 방송반에서 들려주던 그 음악을 알까요? [별빛 칸타빌레 2]에서는 여러 연주곡들이 등장하는데요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실제 그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좋은 음악이 나오면 공테이프에 굽던( 지금은 저작권 침해니 안되는 일이지요!) 그 시절의 설렘을 기억한다면 정말 멋진 독서가 되겠지요 늘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던 아빠, 자신이 듣는 소리를 유일하게 함께 들을 수 있었던 아빠의 존재란 가정의 가장으로 사는 여느 아버지와는 다른 느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11살 이후의 아빠를 알 수 없고, 또 그 이전의 기억도 거의 없어서 루크가 느끼는 아빠에 대한 감정을 상상력으로 느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폭풍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엄마, 로저 아저씨와는…….” “끝난 일이야.”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쳤다. 루크는 엄마도 이 얘기를 꺼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아까 그 단층집에서 보았던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완전히 끝난 거야?” 그가 물었다. “그래.” 엄마가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완전히 끝났어. 이제 엄마한텐 너뿐이야. 엄마한테 너 말고는 아무도 없어.” 아빠도 있잖아요, 루크는 속으로 생각했다. <p37> 루크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 이유도 있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루크의 엄마를 염려하는, 그리고 나의 어머니 - 한평생을 그냥 박엄마로 살아야 했던 우리 엄마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천재적 재능이라는 것은 축복이지만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원치 않은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루크에게 이런 재능은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융화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루크의 음악에 감동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나탈리 같은 소녀도 있어요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눈까지 잃은 '절망'이라는 표현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지만 루크의 음악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됩니다 엄마가 아빠 아닌 다른 사랑을 만나는 건 싫었지만 엄마가 행복해지는 걸 막고 싶지는 않았죠 문제아들과 어울리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이 나쁜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순간엔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여겨졌겠지요 부모의 간섭이 싫고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지만 실제론 사랑과 관심을 제일 많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시기가 청소년기입니다 [별빛 칸타빌레 2]는 외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느끼게 되는 괴리감이 거의 없어요 아마도 생애 중에 겪게 되는 감정과 슬픔 그리고 아픔의 이야기이고 만국의 공통 언어라는 음악으로 둘러진 이유인듯합니다 성난 바람에 나무는 미친 듯이 흔들리고 무서운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다시 찾아온 숲의 아침은 고요하고 평온하기만 합니다 잔가지들이 부러지기도 하고 잎들도 많이 떨어졌지만, 나이테를 늘려갈 힘과 더 굵은 가지를 먄들어냅니다 그렇게 슬픔을 딛고 이겨내는 루크의 성장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 그때, 정말 어렵게 용기 내어 피아노 학원에 갔을 때 조금 더 버텨볼 걸 그랬습니다 손가락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단지 짧아서, 아니 처음이라 건반에 손을 얹고 한 음씩 눌러보던 그 서투름을 참았었다면 어땠을까요!! 음악을 배운 이들에겐 익숙한 곡들인가요?? 어떤 느낌인지 고스란히 느껴보고자 메모를 했습니다 ★ 그리그의 녹턴 ★맥도웰의 들장미에게 ★차이콥스키의 꿈 (달콤한 꿈) 음악을 배경으로 책에 빠져들 수 있는 기쁨과 나를 비추던 거울이 다시 반사되어 나의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는 걸 느끼게 한 책 [별빛 칸타빌레]였습니다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
제목: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글쓴이: 팀 보울러 옮긴이: 김은경 펴낸 곳: 놀 (다산북스)
앞선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1권 서평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표지는 정말 아름답다. 어찌 보면 상당히 비현실적인 풍경이라도, 달을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세상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느낌. 1권에 이어 2권의 표지 역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았다. 홀로 피아노를 치는 루크의 모습이 담겨 있던 1권과 달리 2권 표지에는 루크 옆에 여자아이가 앉아 있다. 이 소설의 독자라면 누군지 단번에 눈치챌 인물! 앞으로 이 소설을 읽을 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이 글에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겠다.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2권에서는 베일에 싸인 소녀와 루크의 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루크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에만 마음의 안정을 찾는 슬픔에 휩싸인 소녀. 금세 루크를 믿고 의지하게 된 소녀 덕분에, 루크 역시 흔들리던 마음을 잡고 삶의 방향을 잡아간다. 그러던 중 소설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성장소설에 이런 반전이? 소녀와 리틀 부인이 숨기고 있던 놀라운 진실과 스킨, 다스 패거리의 혀를 내두를 악행으로 루크의 안위가 걱정되는 가운데 이야기는 빠르게 흘러간다. 이렇게까지 나쁜 짓을 저지를 수 있나 싶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부들부들 떨기도 하고, 누군가의 가슴 아픈 사연에 연민을 느끼기도 했던 다이나믹한 시간. 팀 보울러의 서정적인 묘사로 만난 행복한 결말은 마음에 쏙 들어서 오래도록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었다.
14살 소년, 루크와의 특별했던 만남을 곰곰이 되새겨본다. 아빠를 잃은 슬픔, 엄마의 새 출발을 축하해줄 수 없는 마음, 이성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 나이를 초월한 우정, 음악에 담긴 색깔과 형상을 느끼는 특별한 섬세함.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일지라도 우리의 현실을 잘 녹여낸 작품이기에 더 사실적으로 와닿았다. 내가 낸 세금으로 콩밥 먹이기 아까운 놈들도 등장하지만, 착한 등장인물들 덕분에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따스함을 지켜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읽으면 딱 좋을 성장 소설. 이 소설이 많은 이의 마음속에 따스한 촛불을 켜주기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재밌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