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4%
  • 리뷰 총점8 21%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18)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by 오정윤 外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by 오정윤 外" 내용보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우리의 조선 역사와 궁궐 문화에 관해 식견이 넓은 열일곱 분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와 주제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쓴 열여섯 편의 가이드라 할 수 있다. 국왕의 삶은 왕조의 역사와 직결된다. 조선시대 왕의 탄생부터 왕의 하루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의 생활을 책임지는 왕비의 역할과 지위, 왕자와 공주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by 오정윤 外" 내용보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우리의 조선 역사와 궁궐 문화에 관해 식견이 넓은 열일곱 분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와 주제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쓴 열여섯 편의 가이드라 할 수 있다. 국왕의 삶은 왕조의 역사와 직결된다. 조선시대 왕의 탄생부터 왕의 하루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의 생활을 책임지는 왕비의 역할과 지위, 왕자와 공주의 다양한 호칭과 신분, 궁녀와 내시, 궁궐의 존엄 왕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현상 용, 궁궐의 모든 것을 지키는 잡상이라 불리는 토우,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를 담은 64개로 축약되는 주역의 원리가 펼쳐지는 궁궐, 유교의 이상(종교와 학문)을 실천하는 왕의 오례, 관리들의 등급과 경력과 신분을 나타내는 공식적인 이력서를 들여다보는 품계훈작, 궁궐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법궁과 정전, 오늘날의 서울특별시이자 조선의 심장부였던 한성부, 동아시아 군주를 정의한 왕의 여러 호칭(묘호, 존호, 시호, 능호), 왕과 왕비의 사후세계 시설인 왕릉, 군주와 왕비의 사후세계를 상징하는 공간인 종묘, 군주의 권력과 권위를 새긴 옥새 이야기까지 정치공간이자 의례공간이고 철학공간인 궁궐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아 백성을 근본으로 왕도정치를 구현한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조선을 건국했다. 왕은 절대 권력자였고 강제력과 권력의 정당화가 수반되었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왕이 좌우했고, 군사 총지휘 권한이 있으며, 왕만이 하늘과 합치하는 존재란 점을 알리기 위해 하늘에 대한 제사를 왕에게만 귀속시켰다. 왕이 처리하는 하루 업무만 만 가지나 될 정도로 바빴음에도 그 많은 자손들을 잉태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하기사 그 많은 왕비와 후궁, 무수한 궁녀들이 왕 하나만 바라봤으니 이해가 가는 지점이다. 새벽 4시경에 33번의 파루를 울리면 왕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 낮, 저녁, 밤의 4단계로 구분되어 '왕의 4시'라 한다. 아침에는 신료로부터 정치를 듣고, 낮에는 방문객을 만나며, 저녁에는 조정의 법령을 검토하고, 밤에는 자신의 몸을 닦았다. 세종이 오늘날 골프와 유사한 스포츠였던 '격방'을 경신일마다 밤새도록 즐겼다는 점이 흥미롭다. 조선의 왕들은 대체로 몸이 약했고 특히 세종을 포함해 피부병으로 온천을 자주 즐겼다고 한다.

 

왕의 부인은 다중적 의미를 지닌 존재다. 왕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차기 군주를 생산하는 것이다. 왕실의 계통을 잇는 여성의 위치와 더불어 국가의 여성권을 대표하는 국모이고, 차기 군주의 법적 모친인 대비이며, 유사시에는 국통을 관리하는 수렴청정의 당사자이며, 사후에는 군주와 함께 종묘와 왕릉에 모셔지는 숭배의 대상이다. 국혼을 치르려면 국초 명사봉영을 했으나, 중종 때 사림파의 대두로 계비 문정왕후와 <가관친영례>가 첫 시행되었다.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이였돈 경혜공주가 비구니가 되었던 비극적 운명, 양녕대군이 세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충녕대군이 세자가 된 이유, 영조가 사가로 나가 살던 화완공주를 궁으로 불러들인 일화 등이 소개된다.

 

궁녀들을 부르는 호칭은 통상적으로 나인이었다. 어려서부터 궁궐에 들어가 길고 힘든 시험을 거친 전문직 여성으로 고소득자였다. 우리나라에서 궁녀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1000년 넘게 실재한 걸로 보여진다. 궁녀는 궁 밖을 나가도, 승은 여부와 관계없이 결혼할 수 없었다. 지밀 소속의 궁녀는 의무적으로 궁체를 배워야 했고 글씨가 뛰어난 자는 서사상궁이 되었다. 언문 교서 등 공문서의 작성은 물론 왕비나 왕대비의 문안 편지를 대필하는 일을 일생 동안 했으며 이 일에만 전념했다. 궁궐 내에서는 왕부터 궁녀에 이르기까지 업무와 서열에 따라 의복은 그 질과 종류가 달랐고 사회적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왕의 가까이에서 왕의 그림자로 살았던 내시는 거세된 남성으로 주군을 모시는 사람이고, 환관은 궁중에서 근무하는 관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조선은 유난히 상징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 상징성은 왕의 옷에, 왕이 묵는 침실과 베개에, 기왓장 하나와 왕이 지나는 길 위에도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이름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일제 강점기 때 이름을 정리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고려시대 내시는 귀족 엘리트 계층이라는 점과, 경복궁의 천재 건축가가 환관 김사행인데 격구를 처음 조선에 도입한 점도 신선한 충격이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사대로 인해 왕이 되어도 '천세'는 부를지언정 '만세'를 부르지 못한다는 점, 조선은 '왕'이고 중국은 '황제'란 점은 과거 역사이긴 해도 심기가 거슬렸다. 요즘 TV프로그램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으로 2회 만에 종영되며 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과거 조선이 중국과 조공 책봉 관계였던 점조차 화가 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의 역사를 첨삭한 부분이 있지만 조선만의 역사를 얘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d******7 2021.03.27.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추천♥]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 문화를 걷다.
"[♥책 추천♥]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 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우리 궁궐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고?? 600년 역사를??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우리 궁궐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고자 함이었다. 아이와 함께 궁에 가서 겉만 휘이 둘러보고 오느니, 이왕이면 엄마가 해설사는 아니더라도 얕게나마 아이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조선의 긴 역사가 담겨있고 궁궐의 역사적 사료들을 찾아
"[♥책 추천♥]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 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우리 궁궐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고?? 600년 역사를??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우리 궁궐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고자 함이었다.

아이와 함께 궁에 가서 겉만 휘이 둘러보고 오느니,

이왕이면 엄마가 해설사는 아니더라도 얕게나마 아이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조선의 긴 역사가 담겨있고 궁궐의 역사적 사료들을 찾아볼 수 있어 기대가 되었던 차에 받아 든 책은 생각보다 얇은 두께여서 과연?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의 두께가 무슨 상관이랴, 책을 펼쳐 조금만 읽어보면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떤 연유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읽어보면서 이 책이 어서 가치를 발하기를 바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얇다고 읽기 쉬운 책은 아니나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다시 읽기를 반복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세대에는 사극을 보고 자란 기억이 많을 것이다.

요즘 흔히들 나오는 국적불명의 퓨전사극 이런 것 말고 조선의 왕조를 통으로 옮긴 TV 드라마를 보면서 의도치 않게 역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그 뿌리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이해를 했었던 것 같다.

TV 드라마 조선 왕조 500년이라는 드라마 제목이 떠오르는데 이 책 또한 조선의 600년 문화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긴 왕조의 세월 동안 어떻게 조선이라는 나라가 건재할 수 있었는지 이 책을 보며 차츰 선조들이 정비해간 왕권과 제도, 왕과 관리들 등 다양한 면모를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고 궁궐 체험 같은 활동을 통해 역사를 가깝게 느끼고 이해시키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있던 나에게 궁궐에 대한 상징과 조형물, 제도와 의례 등을 담아내어 조선의 이야기에 풍성한 살을 붙여줄 수 있게 되었다.

 


 

책에는 먼저 왕권국가였던 만큼 왕의 어원부터 역할, 권한, 특권과 하루 일과까지 그 시절 왕의 일과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요즘 보면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점을 시간 관리를 잘 한다는 점이 가장 기본 틀로 거론되는데 왕들의 방학 생활계획표 짠 듯한 일과를 보고 나니 바쁜 하루를 쪼개어 이리도 밤낮 없는 삶을 살았는지.. 왕의 권위와 권력을 세우기 위해 무던히 개인을 갈고 닦았구나 싶어 측은지심도 들었다.

 

보통 백성들에게 새벽을 알리는 파루"를 울리는데, 왕 또한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새벽 4시경인 파루에 일어나야 했다고 한다.

사극에 익숙한 터라 어느 정도 왕족의 삶을 유추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간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몇 가지 더 알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하고, 왕의 공부 방식들을 보며 조선시대의 문치주의의 특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궁궐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궁궐의 역사에 대해 알기 이전에 그 궁을 이용했던 이들의 삶을 먼저 조명하고 그 삶의 가치들과 사상이 어떻게 궁에 투영되었는지 보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왕에서부터 시작해 왕비, 세자, 왕의 최측근 내관, 관리 품계와 그들의 제도들이 궁 안 곳곳에 의미를 더해가는 내용을 거슬러 올라가니 머릿속에 대하드라마 한편을 찍은 듯 생생하다.

 

유교의 나라였던 조선이 어떻게 그 맥을 지켜왔고 궁에는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어 나타냈는지 다양한 삶의 방식과 지혜들을 엿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는 부분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지금껏 조선의 유교적 영향들이 큰 틀로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 그것이 가져다주는 정치적, 사회적, 교육적 효과 또한 상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긴 역사 속에서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 중에 중국 주나라에서 형성된 우주 만물의 변화와 원리를 담은 <주역>은 우리 조선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주역은 삼라만상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자연 물상을 추상하여 팔괘를 그려 자연의 변화 원리를 파악하고 문왕과 주공이 주역을 이룬 이후 공자가 주역의 지침이 되는 열 가지 해설서인 '십익(十翼)'을 붙여서 오늘날의 주역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p.139

<주역>의 세계관은 한국 전통 건축, 특히 궁궐 건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통 건축에서는 그 건축물이 담고 있는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

이 '의미'라는 것은 건축물을 영건하는 배후가 되는 사상을 말하는데, 그것을 '건축조영사상'이라고 한다.

 

우리 경복궁의 경회루 또한 '건축조영사상'인 <주역>이 있기에 광화문의 팔괘 장식이나 교태전과 부속 건물들의 이름이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음양오행론에 따라 경복궁 강녕전에 구현된 상생과 상극의 원리,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교태전에 담긴 각 주역의 원리들을 보면서 건축 조영 사상으로서 성리학이 조선의 법궁 경복궁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었는데 조선은 성리학을 가장 명료하게 현실에 구현한 실체이고 조선 건국 세력의 사상적 배경인 성리학의 내용들이 모두 반영되었다고 한다.

건물 배치나 건물의 이름 속에서 그 존재감을 지내고 있다고 하니 책에서 본 내용대로 나름 자체적 경복궁 문화기행을 기획해 보면서 책의 내용을 따라가 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조선의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에는 모두 품계석이 세워져 있다.

어릴 적 가보고 멀리서만 보아오던 궁에 이런 품계석을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궁에 품계석을 도열하고, 문무백관들의 공간을 나누어 계단 위 상석의 왕위 자리에서 조정의 대관들을 아우르며 정치를 했을 역대 조선의 왕조들을 생각하니 그 위엄이 어떨는지 장면을 그려보는 재미가 있었다.

 


 

재미있었던 점은 근정전 조정에 품계석 주변에는 동그란 쇠고리가 박혀있는데, 이전에는 일본 만행의 잔재인가 했던 쇠고리의 용도를 보고 그간을 궁금증을 풀 수 있어 좋았다. 쇠고리는 책에 나온 것처럼 정 2품과 종 2품 품계석 사이에 고정되어 차광막을 쳤을 때 정 2품까지만 천막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는 점, 그 아래는 볕에 고스란히 노출이 되었다는 점이 신분제의 특징들을 나타내는 장치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조선에는 수도 한양 도성의 행정을 관할하는 한성부가 있었는데 한양 안에 자리한 관공서들의 역할과 한양 사람들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통해 시대상 또한 엿보는 기회가 되었다.

조선 개국부터 조선후기까지의 흐름들 또한 알 수 있었는데 조금 더 궁금한 점들도 찾아보게 되었고 나라가 건국되고, 왕위에 오르고 왕자를 낳아 대를 이어 통치를 하며 군주로서의 덕을 쌓고 하늘의 뜻을 받아 왕의 통치부터 왕릉에 잠들기까지..

조선시대 오례의 예법과 절차를 기록한 <국조오례의>의 길례吉禮?가례嘉禮?빈례殯禮?군례軍禮?흉례凶禮 오례를 어떻게 관장하고 지켜왔으며 녹여내어 여기까지 왔는지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1392년 건국 이래 27대에 걸친 500여 년의 조선의 역사 속에서 건축물에 각 의미를 부여하여 하늘의 뜻과 법도를 지켜나가고자 했던 조선의 예법을 찾아볼 수 있었던 궁궐에 대한 인상이 이젠 남다르게 느껴진다.

곧 궁궐 투어를 할 예정이라 더욱더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평소 쉽게 지나쳤던 것들이 왜 이곳에 어떠한 연유로 놓이게 되었는지,

혹은 왜 이런 모양으로 자리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 그간의 궁 투어와는 또 다른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다만 아쉬웠던 점은 관련 사진들이 컬러였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과, 주석이 함께 했으면 더 이해를 쉽게 도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게 쓰인 책이긴 하나 더 쉽게 쓰여진다면 현 우리의 모습이 근간이 되는 가장 최근의 왕조 역사를 쉽게 가늠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고, 머릿말에서도 몇 가지 제외되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언급하신 점을 미루어 볼 때 더 살을 붙여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그만큼 재미있었던 내용이었고 흥미가 들었기에 아쉬운 부분이 남았지 않았나 싶다. ^^

 

궁궐과 왕릉, 그리고 조선 문화를 이 책과 더불어 걸어보며 숨 쉬는 조선 궁궐의 문화/건축/미학을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던 독서시간이었다. 요즘 인문학 독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데, 이번에 우리의 역사 속 면면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어 한국사에도 관심이 부쩍 늘었고 보통 인물 역사 중심에서 전체적인 맥을 함께 하는 이러한 사료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우리 역사 문화에 관심 많은 분들은 응당 이 책을 마주하는 기회가 있겠지만, 나와 같은 개인의 입장에서 혹은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을 위한 책으로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되는 책이므로 추천드린다.

 

 

 

#궁궐과왕릉600년조선문화를걷다 #창해출판 #한국역사인문교육원 #한국사작가학교

#역사인문저술교실 #국조오례의 #조선문화기행 

h******9 2021.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조선시대 궁궐에 대해 다룬 책이나 왕릉에 관한 책은 봤지만 이 책은 궁궐과 왕릉을 함께 담은 책이라 더욱 반갑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600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조선 궁궐의 문화와 건축과 미학을 담았음을 강조한다. (그런데 조선은 서기 1392년에 건국되어 1910년에 멸망하기까지 그 시기가 500년 조금 넘는데 왜 이 책은 굳이 600년이라고 칭하는지 의문이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조선시대 궁궐에 대해 다룬 책이나 왕릉에 관한 책은 봤지만 이 책은 궁궐과 왕릉을 함께 담은 책이라 더욱 반갑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600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조선 궁궐의 문화와 건축과 미학을 담았음을 강조한다. (그런데 조선은 서기 1392년에 건국되어 1910년에 멸망하기까지 그 시기가 500년 조금 넘는데 왜 이 책은 굳이 600년이라고 칭하는지 의문이긴하다.) 

조선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궁궐을 중심으로 1.궁궐과 사람 2.궁궐과 상징 3.궁궐과 제도 4.궁궐과 의례. 이렇게 4가지 주제로 한국역사인문교육원(미래학교)의 강사 16명이 각각 글을 쓴 공동저술 방식이다. 차례를 보면 무척 흥미롭다. 왕의 하루, 궁궐살림을 맡은 왕비, 여성전문직이라할 수 있는 궁녀, 왕의 그림자역할을 한 내시의 삶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궁궐의 존엄을 상징하는 용이나 궁궐을 방문해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추녀마루의 잡상같은 상징물, 거기다 주역의 원리가 펼쳐지는 궁궐건축과 조선궁중에서 행해진 오례, 왕의 호칭, 왕과 왕비가 잠든 왕릉, 종묘 등 궁궐과 왕릉에 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지식을 모아놓았다. 책을 읽는 독자는 가장 관심있는 부분을 골라서 먼저 읽어봐도 되겠다. 

재미있는 것은 왕실혼례는 가관친영례인데 조선중기까지만 해도 전통적으로 사회풍습은 처가혼이었다. 그러나 관혼상제를 주자가례에 맞추어하다보니 유교예법의 본을 보이기 위해 왕실은 제도적으로 친영례를 시행했는데 중종이 문정왕후를 계비로 맞을 때 최초로 시행하였고 이는 사림의 이념이기도하였다. 

왕자 공주같은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어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했던 사람가운데 문종의 딸 경혜공주도 그 운명이 기구했다. 세자의 서녀인 현주로 태어났다가 모친이 세자빈이 되면서 군주로 승격했고 이후 부친이 왕이 되어 공주로 봉해진 경혜공주. 그러나 세조가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이 되면서 경혜공주는 남편이 역모에 가담했다는 죄로 관비로 전락했고 이후 사면되긴했으나 절에 들어가 비구니로 살다가 38세라는 별로 많지도않은 나이로 사망했다고한다.

조선시대 궁중에는 500~600명 정도의 궁녀가 있었고 그 범위는 일반적으로는 상궁과 나인이지만 나인 아래에 하역을 맡은 무수리, 취반비, 수모, 파지, 방자도 포함되었다. 방자는 상궁이 비번일 때 쉬는 개인 처소에서 일하는 일종의 식모 겸 침모인데 별칭으로 각심이, 비자, 방아이 등으로도 불렸으며 이들의 급료는 국가에서 지급했다고하는데 신기하다.

조선 전기에는 경복궁이 법궁이자 정궁이었다. 법궁은 법통과 정통성을 상징하는 궁궐이고 정궁은 왕이 거처하면서 정사를 보던 핵심궁궐이었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에 탄 이후에는 창덕궁과 경희궁이 정궁역할을 하였다. 궁궐에서 가장 중심되는 건물은 정전인데 법전에 해당하는 정전은 경복궁의 근정전뿐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묘호다. 왕의 업적을 평가하는 항목은 공(功)아니면 덕(德), 둘 중 하나인데 공은 무질서와 혼돈을 바로잡는 대업을 이룬 경우요, 덕은 선대왕들이 확립한 정치이념을 계승하여 태평성대를 이어간 경우였다. 글쎄..쿠데타를 일으켜 대신이고 학자고 다 때려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나, 임진왜란때 왕으로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선조나, 역시 쿠데타로 즉위해서 다 망해가는 명나라에 사대외교나 하고 앉았다가 병자호란으로 굴욕적인 항복을 했던 인조같은 임금은 대체 무슨 공이 있어서 묘호에 조(祖)가 들어갔을까. 이 책에는 예종의 일화가 인용되어있는데 이 예화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도 있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책을 읽어보면 궁궐과 왕릉에 대해 그리고 나아가 조선시대에 대해서도 이해와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여기서 얻은 지식으로 궁궐과 왕릉 답사에 나선다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p. 65

영조와 영빈 이씨 사이에는 화평옹주, 화형옹주, 사도세자 그리고 화완옹주가 있었다.

-------> 화형옹주가 아니라 화협옹주다.

 

p. 278

고종의 직계 4대조를 영조부터 하지않고 장종(사도세자)을 종묘에 봉안함으로써 고종의 6대조는 철종 헌종 익종 순조 정조 장종으로 되었다.

-------> 내가 알기로 고종이 사도세자(장헌세자)를 처음에는 장종으로 추존했으나 나중에 장조의황제로 추존하면서 장조가 된 것으로 아는데 왜 이 책에서는 장종으로 표기했는지 의문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e 2021.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한 권으로 읽어보는 궁 이야기.     햇살은 영락없이 봄이다. 다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불어서 아쉽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조금은 더 슬픈 시절이다. 그래도 햇살만큼은 넉넉하다. 3월 4월을 시작으로 도시 근교 어느 지역쯤 봄바람에 취한 상춘객들로 인해 분주해질 무렵, 도심 한가운데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고궁이 아닐까.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한 권으로 읽어보는 궁 이야기.

 

 

햇살은 영락없이 봄이다. 다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불어서 아쉽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조금은 더 슬픈 시절이다. 그래도 햇살만큼은 넉넉하다. 34월을 시작으로 도시 근교 어느 지역쯤 봄바람에 취한 상춘객들로 인해 분주해질 무렵, 도심 한가운데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고궁이 아닐까. 사실 궁이란 공간은 사계절 어느 시기에 찾아도 멋진 곳임에는 틀림없는 곳이긴하지만 말이다.

 

 

책은 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궁궐 그리고 궁궐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생각해보자. 궁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까. 물론 왕과 왕비, 또는 왕세자 내지는 세자빈과 같은 왕족이 주류를 이뤄 생활했던 곳이 우리가 알고 있는 궁이다. 그런데 책은 이들 이외에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을 보여준다. 궁녀와 내시들이 그들이다. 개인적으로 궁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비교적 잘 알려져왔다고 생각했지만, 환관이나 내시들에 대한 정보는 이번 책을 통해 더 새롭게 알게 된 것 같다. 내시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들의 생활과 정치적인 입지에서 보는 지위까지. 책에는 단순하지만은 않은 내시로서의 삶의 모습이 소개되어 있다. 양자를 들이면서까지 스스로가 선택한 내시가문을 유지해갔던 그들의 이중적 선택과 그 선택의 가치를 과연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

더불어 왕족을 곁에서 보필하는 자리라는 공통분모 차원에서 이들 궁녀와 내시를 비교했을 때도, 궁녀(상궁)보다는 내시가 더 높은 직위와 권력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책은 왕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순서대로 치자면 왕이 제일이다. 그렇기는 한데 왕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진 부분이지 않은가. 누군가가 조선시대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절대 왕은 하지 않겠다던 우스갯소리가 기억난다.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며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보다, 가난하지만 마음 편한 평민의 삶을 택하고 싶다던 그니의 말은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허튼소리는 아닌 듯하다. 빽빽한 왕의 일과는 개의치 않으니 무소불위의 권력이 좋다, 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당연 왕이 될 @@이다, 라는 말을 할 만하지 않을까. 물론 웃자고 하는 말이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사실 책은 궁과 관련해 사람의 이야기,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 조선의 건국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친 유학사상에 근저를 이루고 있는 사상과 여기에서 파생된 예()를 이야기한다. 단순히 나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활용되었는지 각각의 부분별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길례(吉禮)는 대사, 중사, 소사 등의 각종 제사를 말하고, 가례(嘉禮)는 국왕의 즉위, 책봉, 관례 국혼, 진연 등의 경축행사이며, 빈례(賓禮)는 사대교린 외교, 외국 사신 접대이고, (이하 생략)” p55

 

 

책은 조선의 궁에서 행해졌던 모든 예식이 국조오례의의 내용을 기반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책은 국조오례의 편찬과 관련된 인물로 신숙주와 정척을 소개한다. 계유정난 같은 시대적 사건과 함께 늘 거론되던, 말 많고 탈 많은 인물 신숙주가 사실은 조선조 초기 역사에서 꽤 중요한 임무를 완성했다는 것은 어쩌면 또 하나의 아이러니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번 책은 여러 명의 저자가 궁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잡아 저술한 책이다.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역시나 중복되는 내용이 없지 않다. 또한 조선 즉 우리의 역사가 어쩔 수 없이 중국의 정치 문화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는 한계를 다시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물론 이 부분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해두자.

 

 

궁에서 시작되는 삶. 그리고 그 삶을 영위하는 순간들. 마지막 죽음(왕릉, 종묘)에 대한 이야기까지 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딴은 궁과 함께했던 모든 것들의 처음과 마무리를 보여주는 듯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각각의 내용마다 사진자료를 싣고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듯하다.

 

 

 

 

 
p********n 2021.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과 삶을 자세하게 소개한 책
"궁궐과 왕릉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과 삶을 자세하게 소개한 책" 내용보기
2년 전부터 경복궁을 필두로 서울 시내 궁궐들을 명절 때 둘러보곤 했는데 궁궐과 왕릉은 조선을  대표하는 유적들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도 내가 가본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반가웠었는데 이 책도 궁궐과 왕릉을 중심으로 600년 조선문화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되
"궁궐과 왕릉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과 삶을 자세하게 소개한 책" 내용보기

2년 전부터 경복궁을 필두로 서울 시내 궁궐들을 명절 때 둘러보곤 했는데 궁궐과 왕릉은 조선을 

대표하는 유적들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도

내가 가본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반가웠었는데 이 책도 궁궐과 왕릉을 중심으로

600년 조선문화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었는에 알고 보니 전에 봤던 '서울 옛길 사용

설명서'와 동일한 곳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만든 책이었다. 총 16개 주제를 한 명씩 담당하여 집필한

이 책은 단순히 궁궐과 왕릉만 다루는 게 아닌 그곳에서 살았던 왕과 왕비, 왕자, 공주, 궁녀, 내시들의

삶을 비롯해 용, 잡상, 오례, 품계훈작 등 관련된 여러 분야를 총망라하여 소개한다. 먼저 궁궐의 주인

이라 할 수 있는 왕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왕의 어원부터 왕의 일상까지 왕의 일거수일투족이 

다뤄진다.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여기지는 왕도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표대로 생활해야 해서 결코 편한

직업이라 할 수 없었는데 그나마 여가생활이 격구(서양의 폴로 경기와 유사)나 격방(오늘날 골프와 

유사), 활쏘기 정도였으니 그리 즐길 거리가 많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궁궐의 살림을 책임지는 왕비나

자기 뜻대로 살기 어려웠던 왕자와 공주의 삶도 간략하게 엿볼 수 있었다. 궁녀는 오늘날로 치면 여성

공무원이라 할 수 있는데 최고 자리인 정5품 제조상궁을 필두로 나인, 애기나인과 그 밑에 무수리 등이

있었다. 궁녀들이 보통 하루 열두 시간 일하고 서른여섯 시간 쉬는 격일제 근무를 했다는 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상대적으로 지출할 데가 없는 궁녀들은 고소득자로 상당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내시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는데 환관 생성 4가지 방법 등 내시의 삶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궁궐이나 종묘 등 주요 시설물 추녀마루에 있는 토우를 가리키는 잡상이나 경복궁에 주역의 원리가

담겨진 사실, 존호, 연호, 시호, 능호 등 왕을 부르는 다양한 호칭도 이번에 확실히 정리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부르는 세종, 정조 등은 모두 묘호였다. 세조의 경우 원래 '신종', '예종', '성종' 세 가지가

추천되었지만 아들인 예종이 아버지에게 '국가를 중흥시킨 공'이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조'가

들어낸 세조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궁궐과 왕릉을 중심으로 조선왕조의 다양한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기존에 알던 내용들은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또 다른 주제를 선정해 우리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들을 출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s******p 2021.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요즘 '조선구마사'와 '철인왕후' 등의 국내 사극 드라마가 역사왜곡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들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해석과 고증 없이 등장하는 중국풍의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에 충분했었습니다. 특히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 및 동북공정에 동참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시청자들이 몸소 나서서 광고주들을 압박했고 대부분의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요즘 '조선구마사'와 '철인왕후' 등의 국내 사극 드라마가 역사왜곡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들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해석과 고증 없이 등장하는 중국풍의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에 충분했었습니다. 특히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 및 동북공정에 동참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시청자들이 몸소 나서서 광고주들을 압박했고 대부분의 광고가 철회되면서 결국 제작 중지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하고 사극 역시도 좋아하는데 최근 보여준 방송국들의 행태에 너무 실망했고 중국 자본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점차 투자를 늘려가면서 역사왜곡을 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통탄스러웠습니다. 이런 시국에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역사를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는 중국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고 꾸준한 관심과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조선의 문화를 대표하는 궁궐과 왕릉을 통해서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러운지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역사인문교육원의 역사인문 저술교실에서 16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책으로 궁궐과 사람들, 궁궐의 상징들, 제도들, 의례들 등 총 4가지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조선의 궁궐과 왕릉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했습니다. 

 



 

 

궁궐에 있는 사람들에서는 왕과 왕비를 비롯하여 왕자와 공주, 궁녀, 내시 등의 삶을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왕의 하루나 왕비의 업무, 여성 전문직이었던 궁녀 등의 이야기는 사극에서도 자주 봐왔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주역의 원리가 녹아있는 '궁궐'과 유교를 알 수 있었던 '왕의 오례', 왕의 공식 공간인 '정전', 다양하게 불렸던 '왕의 호칭', 왕과 왕비의 무덤 '왕릉', 왕실의 사당 '종묘' 등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궁궐의 추녀마루에 있는 '잡상'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항상 궁궐에 방문할 때마다 추녀마루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장식되어 있는 토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제대로 된 명칭과 어원, 상징하는 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잡상은 잡스러운 석수상이라는 뜻이지만 추녀마루의 여러 석상을 모두 일컫는다고 합니다. 

 

제일 앞에 앉아있는 것부터 네 번째까지는 서유기의 등장인물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며 잡상의 숫자와 크기에 따라 건물의 중요도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잡상이 올려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잡상은 건물을 웅장하게 하고 추녀마루를 미학적으로 돋보이게 하며 종교적, 주술적, 보호적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잡상'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나니까 잡상이 없는 추녀마루는 상상이 안되었고 앞으로 궁을 볼 때 유심히 바라볼 것 같습니다. 

 

서울 고궁 투어를 갈 때마다 궁금했던 것이 참 많았는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를 통해서 조선의 궁궐 문화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후에 자녀와 함께 궁궐 나들이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홍보하고 있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궁궐과 왕릉'을 현장감 있게 풀어놓은 역사, 교육, 답사 콘텐츠입니다. 어떤 도서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조선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합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책인 것 같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b*********0 2021.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왕궁일기
"역사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왕궁일기" 내용보기
조선시대 왕와 왕비, 그의 자식들인 왕자와 공주, 궁인들, 궁궐, 관리, 종묘까지 조선의 문화를 총 망라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역사책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에 반해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조선역사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간략하고 담백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이해를 도와주는 사진과 삽화도 실려있어 그림과 함께 볼
"역사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왕궁일기" 내용보기

 

 

조선시대 왕와 왕비, 그의 자식들인 왕자와 공주, 궁인들, 궁궐, 관리,
종묘까지 조선의 문화를 총 망라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역사책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에 반해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조선역사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간략하고 담백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이해를 도와주는 사진과 삽화도 실려있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소설을 읽을 때에도 현대배경 보다는 고대 시대물을 좋아해요.

 

 

 


 

 

그래서 책의 제목을 보고 꼭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궁중에서의
일들이 궁금했었어요. 왕의 하루는 고3 수험생만큼이나 일정이 빡빡하게
하루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같아요. 새벽 4시경에 일어나 밤 11경에 침수에
드니 평생동안 고3 수험생만큼이나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왕의 부인들은 품계가 제각기 다르고 그 자식들도 덩달아 호칭이 달라집니다.
정실인 중전의 아들은 대군이며, 후궁의 아들은 군이라고 불리었습니다. 공주
또한 정실 왕비의 소생은 공주이며, 후궁의 딸은 옹주라 불리웁니다.

 

 

 


 

 

궁중에서 일하는 공무원인 관리들에게도 품계가 있습니다. 계급, 품급에 따라서
관직이 내려지며 호칭도 제각기 달라집니다. 관리들의 신분과 등급, 경력을 나타내는
품계훈작은 지위의 고하를 구분하여 줍니다.

 

왕의 어보, 옥새는 정치적으로 절대권력을 상징합니다.
국새인 옥새의 개념, 기원, 상징성 그리고 기능과 용도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새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요즘 옆나라와의 이슈로 역사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알면 재미도 있지만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게 되는 것 같아요.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조선역사책으로 추천합니다.

 

 

w******i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 속으로...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궁궐 속으로...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궁궐에서 살아가고, 삶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뤄질 거라는 기대감. 모든 것에 의미를 가지고 만든 궁궐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그런 기대감이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를 읽고 싶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통해 어떤 것을 알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국가를 건설하는데 중요한 것이 도성과 궁궐이고, 궁궐이 더
"궁궐 속으로...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궁궐에서 살아가고, 삶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뤄질 거라는 기대감.

모든 것에 의미를 가지고 만든 궁궐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그런 기대감이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를 읽고 싶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통해 어떤 것을 알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국가를 건설하는데 중요한 것이 도성과 궁궐이고, 궁궐이 더 핵심적인 요소이기에 궁궐이 내포하고 있는 것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사상과 문화를 담은 집약체가 궁궐이니 말이다.

그래서 조선문화를 걷다는 제목이 붙은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는 큰 테두리 안에서 핵심을 쏙쏙 뽑아 정리해 놓았다.

핵심을 꼽다보니 자세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세삼하게 짚어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궁궐 안의 사람들, 왕, 왕후, 왕자, 공주를 부르는 호칭과 역할, 삶에 대해 거론하고,

궁인과 환관의 체계와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궁궐을 지키는 임무를 가지고 전각에 놓여 있는 각종 조각상인 잡상에 대한 설명,

관직의 품계와 하는 일, 조선의 왕과 왕비를 모셔놓은 왕릉까지 아우른다.

 

공동집필물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각기 분야를 나눠서 조사하고 글을 쓰고 다듬었다는데, 맡은 분야에 집중해서 집약해 놓은 결과물로, 궁궐 안의 체계, 상징, 의식을 알 수 있도록 책 한 권에 차곡차곡 담아 놓아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실들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런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궁금한 게 있으면 하나씩 일일이 알아보던 수고로움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에 속이 시원한 기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깊게 파고 싶은 부분이 생겼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 흥미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값진 일일테니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h********6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사회 분위기 등을 유추할 수 있다. 이 책도 궁궐과 왕릉을 통해 조선문화를 바라보고 있고 조상들의 앞서 갔던 인식이나 문화적 결과물을 답습하며 우리가 오해했던 유교문화, 성리학적 가치의 구현이 무엇인지, 그 편견을 조금은 씻을 수 있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사회 분위기 등을 유추할 수 있다. 이 책도 궁궐과 왕릉을 통해 조선문화를 바라보고 있고 조상들의 앞서 갔던 인식이나 문화적 결과물을 답습하며 우리가 오해했던 유교문화, 성리학적 가치의 구현이 무엇인지, 그 편견을 조금은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조선왕조와 문화를 표현하고 있는데 사람에 주목한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 궁녀, 내시 등의 가치, 그리고 상징성을 부여하는 용에 대한 의미, 잡상과 궁궐에 대한 소개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왕의 오례와 품계훈작, 정전, 한성부, 왕에 대한 호칭, 왕릉, 종묘 옥새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조선왕실의 문화적 위상이나 가치, 우리가 왜 이런 것들을 지키며 계승해 나가야 하는지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법을 중시했고 조상숭배 및 사회질서의 혼란을 막고 다소 신앙적인 부분이 강하지만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중시했다는 의미를 알 수 있다. 물론 고려의 예법이나 그 전 시대의 가치들과는 다른 점이 많지만 오히려 발전한 느낌이 드는 분야도 존재하며 지금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한계점도 짚을 수 있다. 

 



 

 

조선문화가 갖는 상징성, 그리고 확실한 의미는 자신들의 문화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고 기록문화를 중시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이나 기술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는 시기가 있었으며 이는 보통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라기보단 철저히 왕실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또한 당시의 시대상이나 지정학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중국의 영향력을 상당히 받았고 벗어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받지만 그래도 민족과 나라의 주체성, 독립성 등을 굉장히 강조했다는 느낌을 받는 책이다.

 

상대적으로 정치사나 인물에 치중한 역사적 의미해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화력, 문화유산을 통해 조선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책이며 어떤 분야에서는 매우 전문적인 요소가 강해 역사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 될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 등의 소재로 사용될 경우 어떻게 활용되는지, 더 대중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느낌도 드는 만큼 왜 궁궐과 왕릉, 그리고 그 시대를 지배했던 사람들, 보조했던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는지, 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적인듯 변화를 추구했고 자신들의 문화를 계속해서 남기려고 했던 조선왕조, 책을 통해 가볍게 읽으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이달의 사락 m**********m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5대 궁궐과 선릉, 정릉과 같은 왕릉, 북촌과 남산의 한옥마을, 숭례문, 광화문 광장, 한강, 인왕산 성곽길, 북한산, 삼각산, 관악산, 불암산 등 서울은 조선왕조가 꽃피운 찬란하면서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나의 경우, 전공이 역사 인문학 분야에 가깝다 보니, 사실 궁궐, 한옥, 사찰, 산성, 궁궐, 향교, 서원 등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내용보기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5대 궁궐과 선릉, 정릉과 같은 왕릉, 북촌과 남산의 한옥마을, 숭례문, 광화문 광장, 한강, 인왕산 성곽길, 북한산, 삼각산, 관악산, 불암산 등 서울은 조선왕조가 꽃피운 찬란하면서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나의 경우, 전공이 역사 인문학 분야에 가깝다 보니, 사실 궁궐, 한옥, 사찰, 산성, 궁궐, 향교, 서원 등 우리나라 고유의 빛깔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답사 다니는 걸 좋아한다.

사실 서울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회사에서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업무 차 거의 매달 서울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정말 갈 일이 없었는데, 회사 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을 무척이나 자주 방문하게 되어 속으로는 은근히 기뻤다. 회사 일로 서울을 가는 거지만 갈 때마다 조금씩 짬을 내어 평소에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을 하나 둘씩 방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니면 다닐수록 그 곳이 점점 더 늘어났다.

서울에 대해 몰랐을 때는 서울에 대표 관광지는 오직 경복궁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서울은 가히 조선왕조 500년 수도 플러스 대한제국, 대한민국 100년 수도답게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명소가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경복궁 외에도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운현궁, 종묘 등의 멋진 궁궐들이 더 있고, 명동을 지날 때면 우뚝 솟아 보이는 남산 꼭대기 N타워, 대한민국 국민들 화합의 장소인 광화문 광장,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북한산과 인왕산, 삼각산, 도봉산 등 주요 등산로와 산성 성곽길 그리고 독립문, 북촌 한옥마을과 숭례문, 흥인지문, 청계천, 동대문 시장 등도 한번은 꼭 가볼만한 대단히 명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에 가본 곳도 있고, 그렇지 못한 곳도 있는데, 서울은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대중교통과 발품을 팔면 오히려 효율적으로 여행과 답사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표지의 근정전 사진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이 책 속에는 왕, 궁궐의 하루와 왕의 여가생활, 수랏상, 궁궐의 안주인 왕비의 일상, 왕자와 공주의 신분과 일상, 조선시대 국가 공무원 궁녀와 내시, 궁궐 속에 담긴 주역의 원리, 왕과 왕비의 영원한 안식처 왕릉, 사후 세계를 위한 종묘, 국가와 권력의 상징인 옥새에 이르기까지 실로 조선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사진 자료들이 흑백이 아닌 컬러 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경복궁은 일반 백성들이 감히 함부로 출입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아니었다. 왕과 지체 높은 조정의 중신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거룩한 공간이자 금역의 구역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3,000냥만 있으면, 누구나가 들어가서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변해 버렸다.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며, 조선시대가 아닌 지금 세상에 태어난 걸 감사하게 행복하게 여긴다.

 

궁궐이 있는 한양에는 궁궐에 사는 왕족, 궁궐에서 근무하는 궁인들과 관리들, 궁궐을 지키는 사람들, 그의 가족들, 또 그들에게 의지하고 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거나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관리하는 한성부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도시를 만드는 것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도 사람이다. 비록 계급, 신분, 살아가는 방식이나 환경은 달랐지만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500년을 넘게 이어져온 조선의 왕도가 유지되었다.(226)

 

광화문, 북촌 한옥마을과 숭례문, 흥인지문은 사실 최근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답사를 하였다. 그 전까지는 일정에 쫓겨 그냥 차를 타고 쓱 지나치면서 보기만 했을 뿐,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을 여가가 없었는데, 이젠 여유를 가지고 조선의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틈이 날 때마다 찾아보며 그 숨결을 느껴보려 하고 있다.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숭례문, 흥인지문, 창의문, 북한산, 인왕산, 낙산공원, 남산타워 등은 이미 둘러보았다. 이 책을 통해 600년 조선 문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d*****h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