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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우리 아이는 아직 미숙하지만 열심히 배워나가고 있어요. 피아노보다 훨씬 작은 악기에서 피아노처럼 음의 선율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작은 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이 세상의 곳곳에 숨어들어가 지구 곳곳의 아픔, 슬픔, 괴로움, 미움 등을 모두 치유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멋진 상상력으로 훌륭한 동화책 한 권 뚝딱 만들어주셔서 읽어보았는데 감동적이어서 소개해 드려요.
아무르표범과 후크 선장 (다니엘 김, 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아무르 표범이 뭐냐고 묻는 우리 아이를 위해 백과사전을 찾아보았어요. 한국표범, 고려표범, 조선표범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엄청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더라고요. 한반도, 만주, 러시아 극동지방에 40여 마리 정도 생존하다가 최근 약간 늘어나고 있긴 하대요. 개체수가 급감한 이유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의 무자비한 사냥과 6.25 한국전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미안하고...
이런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동화책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후크선장이 악어에게 먹힐 뻔 했는데, 악어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착한 악어는 후크선장을 살려줄 테니 그 대신 바이올린을 평생 연주하라는 벌을 줬고요. 바이올린 연주를 멈추면 후크선장을 잡아먹을 거라고 말합니다. 하핫! 악어가 착하기도 하고, 엉뚱해서 귀엽기도 하네요. 책을 읽다보니 악어가 원한 것이 세계평화인 것 같아요. 이 악어 보통 악어가 아닌 듯 합니다.
이 때 아무르표범 '루루'는 한국에서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곧 사냥꾼의 총소리에 쫓기고, 전쟁을 목격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다니는 생활을 하게 되어 안타깝더라고요.
후크 선장은 지구 곳곳을 돌며 바이올린을 연주해요. 동아시아 어부들이 상어를 잡기 위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자마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니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놀게 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법의 바이올린이네요. 이 바이올린 연주 뎍분에 남아프리카에서 사자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고, 베트남 전쟁에서 탱크들이 폭죽 터지듯 색종이를 터뜨리게 되네요. 탱크에 사랑, 평화라고 쓰여 있는 문구도 너무 아름답고요. 이 땅에서 전쟁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과거에 일본에 큰 폭발이 있었고, 한국에도 전쟁이 있었죠. 후크선장은 이것을 보자마자 바이올린을 연주하여 자연이 살아숨쉬는 풍경으로, 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바꾸어 놓아요. 정말 대단한 바이올린이고, 이런 일을 열심히 하는 후크선장도 대단해 보입니다.
JSA 에서 바이올린 켜기 전과 후의 그림이 왼쪽과 오른쪽에 대비되어 나타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전쟁의 긴장감 멈추고 모두 행복하게 춤추며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왼쪽과 오른쪽이 대비되는 모습이 이 그림에서도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모습은 당연히 오른쪽의 모습이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자연이 살아 숨쉬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 동물들의 멸종을 막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 결국 인간도 행복한 거니까요.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이것이 올바른 일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비유적인 문장들에 감동받습니다.
그렇게 후크선장을 따라 루루는 평화를 소망하며 모험을 떠나게 된답니다. 악어와 함께! 이 셋이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연주해 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서로 싸우면서 아파하는 모습들 더이상 지구에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결국 이 모든 일들이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일임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마음 속에 마법의 바이올린 하나씩 준비하고, 미워하는 마음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무르표범과후크선장, #다니엘김, #벤자민김, #인테그럴, #세계평화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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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표범과 후크 선장>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인지 예상했을 때 동물들을 죽이는 인간의 모습을 동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으로만 생각했다. 다 읽고보니 반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을 죽이는 인간들은 자연을 무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자연을 오염시키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그림책 <아무르표범과 후크 선장>을 읽다보니 인간이 동물과 지구에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반성하게 된다.
후크 선장은 악어를 만나 잡아 먹힐 위험에 처하지만 악어는 예상못한 제안을 한다. 악어는 마법의 바이올린을 후크 선장에게 주며 세계를 여행하며 이 마법의 바이올린을 연주하라고 한다. 그러면 후크 선장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후크 선장을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악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편 아무르표범인 루루는 한국에 살고 있고 곧 엄마가 될 에정이다. 그래서 루루가 새끼를 낳기 가장 안전한 곳을 찾으려고 했다. 후크선장을 무인도를 출발해 동아시아로 여행을 떠났고 얼마뒤 어부들이 상어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후크 선장을 마법이 바이올린을 꺼내 연주하자 아주 신기하게도 어부와 상어는 사이가 좋아지고 서로 친구가 된 듯 했다. 이번에 후크 선장은 낙타를 타고 남아프리카의 대평원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곳에선 사자들과 사람들이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고 있었다. 후크 선장을 또 마법의 바이올린을 꺼내 연주하고 곧 사람들은 무기를 버리고 사자들과 웃으며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무사히 태어난 루루의 아이들은 빌리, 밥, 조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오래전 한국에서 살던 때를 이야기해 주었다. 사냥을 할 때 사람들은 최대한 빠르게 도망갔고 그녀를 향해 총도 쏘지 않았다. 루루가 사냥꾼을 피해 숲 속 동굴에서 지냈지만 곧 사냥꾼을 다시 만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가면서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와 폭발 소리를 듣게 된다. 한국에 전쟁이 난 것이다. 인간들은 자신의 전쟁을 위해 동물들을 죽이고 땅속에 묻은 폭탄으로 더 많은 동물들이 죽게 되었다. 후크 선장은 전쟁이 있는 한국으로 와 마법의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폐허가 된 땅이 풀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고 새들이 다시 노래를 불렀다. 루루는 이 모습에 놀라 둘러보고 후크 선장을 보게 된다. 이렇게 루루와 후크 선장을 다음 여행지로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다. 마법의 바이올린의 힘은 '평화'이다. 바이올린이 연주되면 어떤 분쟁 지역이나 전쟁 지역도 평화를 맞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마법의 바이올린이 아닐까? 우리는 전쟁과 분쟁은 아니지만 온갖 차별과 불공평, 혐오, 미움 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없애줄 마법의 바이올린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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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다. 제목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르 표범은 멸종 위기에 놓인 표범이며 후크 선장은 바다의 해적이기에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무르 표범은 조선 표범이라 하기도 한다. 한반도와 만주, 러시아 극동지방에 사는 표범으로 요즘 우리가 광고나 프로그램에서 많이 접하는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노래의 그 범이 아무르 표범이다. 후크 선장은 ‘피터팬’에 등장하는 영원한 악당이다. 땅과 바다에서 활동하기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가 궁금하여 책장을 넘긴다.
저자는 악당인 후크 선장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주체로, 멸종되어 가는 아무르 표범은 평화를 갈망하는 인물로 등장시킨다. 전 세계에서 많은 분쟁과 싸움이 일어나고 있으며, 싸움에 참여하는 나라, 집단, 개인 등 제 각각의 이유와 신념이 있지만 고귀한 생명보다 더 소중할 수 없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담보하는 성숙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율해 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소망하여 이 그림책에 담은 것 같다.
어느 날, 후크 선장은 커다란 악어의 공격을 받는다. 후크 선장과 선원들을 모두 배 밖으로 뛰어 내렸으며, 무인도까지 떠밀려오게 되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앞에는 커다란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다. “제발 살려줘, 내가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악어는 평생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조건으로 후크 선장을 살려준다. 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세상의 모든 갈등이 사라지고 평화로워진다. 후쿠 선장은 갈고리 대신 활을 들게 된 것이다.
이야기의 장면이 바뀐다. 아무르 표범 루루는 새끼를 낳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다닌다. 여러 장소를 찾던 중 산 속 동굴이 생각났고, 총알처럼 산으로 날아간다.
이 그림책은 후크 선장과 아무르 표범 루루가 번갈아 등장하며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후크 선장은 상어떼와 어부들의 처절한 싸움을 평화롭게 만들고, 밀림 속 사자와 원주민들의 갈등의 현장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화해하게 한다. 커다란 탱크들이 대포를 쏘는 전쟁터에서 더 이상의 파괴를 멈추고, 일본 근처 섬에서의 큰 폭발을 보면서 평화의 숲으로 만든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을 멈추고 꽃들과 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새들이 노래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든다. 항상 갈등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적극적인 중재자가 된다.
반면 아무르 표범 루루는 안전한 동굴에서 새끼들을 낳고 잘 기른다. 사냥꾼들의 공격을 피해 새끼들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전쟁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한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많은 동물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후크선장과 악어의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악어의 등에 올라탄다. 이제는 소극적인 평화를 추구하는 태도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변한 것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누구나 평화를 갈망함을, 나름대로의 평화를 추구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더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나라가 피해를 보지만 결국 나라 경제로 인해 백신을 구하지도 못하는 가난한 나라를 보면서 평화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함께 바라보아야 함도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과 평화로운 세상을 가꾸기 위해 함께 읽으면 좋겠다. 다만 아이들이 처음 읽을 때 이해가 되지 않기에 부모가 읽고 충분한 배경설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후크 선장과 악어가 어떻게 만날 수 있어요?” 아이가 한 질문에 “바다에 사는 악어도 있어. 아마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악어는 바다에 사는 악어일 거야.” 아이가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아무르 표범에 대해서도 그랬다. 그래서 부모가 배경지식을 가지고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하는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