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0%
  • 리뷰 총점8 1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8.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도, 당신도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길 바랍니다.
"나도, 당신도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길 바랍니다. " 내용보기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시요일 엮음, 미디어창비>마스크를 쓴 채로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마스크 너머로 목소리를 내 말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나 혼자 듣습니다(김소연, 「그래서」 중)”. 그렇게 마스크 너머로 전하지 못한 말을 다시 삼키며 하루를 보내고 “숫자가 매겨진 상자로
"나도, 당신도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길 바랍니다. " 내용보기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시요일 엮음, 미디어창비>

마스크를 쓴 채로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마스크 너머로 목소리를 내 말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나 혼자 듣습니다(김소연, 「그래서」 중)”. 그렇게 마스크 너머로 전하지 못한 말을 다시 삼키며 하루를 보내고 “숫자가 매겨진 상자로 안에서//천 개가 넘는 전화번호를 저장한 휴대폰을 옆에 두고/벽과 나란히 잠드는 우리는/지구에서 고독”(이원,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중)한 존재입니다.

어둠이 가득한 상자 안에서 홀로인 “나는 오늘 그림자”가 되어 “내가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오은, 「나는 오늘」 중에서)”녀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아프지 않”(이원하,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러진 것 같죠」 중)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내게 위로를 전해줄 때, 그 위로엔 무게가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잘 알지 못하고 전해오는 위로는 가볍고도 가벼워 내 마음에 닿지도 못한 채 사라져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 시집 속 시인들은 숨겨두려고 했던 나의 모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긴긴 어둠이 다시 짧아지는 봄입니다. “내가 그저 당신을 바라보는 봄/금방 흘러가고 말 봄//당신이 그저 나를 바라보는 봄/짧디짧은 봄//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그뿐이라면/이번 봄이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중)”

미디어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9 2021.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힘겨운 날, 밝음의 문구
"힘겨운 날, 밝음의 문구" 내용보기
힘겨운 날이 지속되고 있다. 마스크가 이제는 일상이 된, 그래서 잠시나마 벗을 때의 그 상쾌함을 느낌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기이다. 어느 누구 하나 쉬운 날이 없을 것이다. 아래에서 부터 위까지...이렇게 힘든 날, 무엇을 해야 할까? 대리 만족이라고 한다. 내기 이루지 못한 것들을 영화나 책을 보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 하지만 이 시집은 그런 대리만족은 없다.
"힘겨운 날, 밝음의 문구" 내용보기

힘겨운 날이 지속되고 있다.

마스크가 이제는 일상이 된, 그래서 잠시나마 벗을 때의 그 상쾌함을 느낌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기이다.

어느 누구 하나 쉬운 날이 없을 것이다. 아래에서 부터 위까지...이렇게 힘든 날, 무엇을 해야 할까?

대리 만족이라고 한다. 내기 이루지 못한 것들을 영화나 책을 보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 하지만 이 시집은 그런 대리만족은 없다. 아니 시집이라는 것 자체가 대리만족과는 먼 존재가 아닐까 한다.

대리 만족대신 공감이 주를 이룬다. 아..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나를 살며시 어루어 만져준다. 시. 시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다.

적혀진 연, 행, 그리고 시어 하나하나 나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해석하고, 그래서 오롯이 의미를 받아들 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는 오늘 종이

 무엇을 써야할 지 종잡을 수 없었다.

 텅빈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사가사각

 나를 쓰다듬어 줄 사람이 절실했다.

                      -오은, '나는 오늘' 중 

나를 쓰다듬어 줄 사람이 필요할 때...시 한 편이 옆에서 그대를 위로해 주길 바라며...

d******1 2021.03.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