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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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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이들 언급한다. 인생을 살면서 최소 6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친숙한 직업이기에 그런 것일까. 관심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언급들도 뒤따르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꿋꿋하게 자신의 직업 사명에 매진한다.  '진정한 교사'에 대한 정답이 없음에도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하기 때문이다. 저자 기라성 또한 그런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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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이들 언급한다. 인생을 살면서 최소 6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친숙한 직업이기에 그런 것일까. 관심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언급들도 뒤따르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꿋꿋하게 자신의 직업 사명에 매진한다.  '진정한 교사'에 대한 정답이 없음에도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하기 때문이다.

저자 기라성 또한 그런 사람임에 분명하다. 8년 차 고등학교 국어교사이며, 저자가 가지고 있는 교사에 대한 소명을 이 책에 풀어냈다. 책의 구성은 12개의 달로 되어 있으며, 각 달마다 저자가 학생들에게 전했던, 전하고 있는, 전하고 싶은 메세지들을 정리해둔 에세이집이다. 어느 학생 혹은 교사이든지 간에 목차를 보게 된다면 웃음짓게 될 것이다. 단순히 첫 해 첫 개학을 맞이하는 3월이 시작이어서 뿐만 아니라 달 별로 저자가 선택한 제목을 보면 왠지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시금 깨달았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교사들이 노력하고 있고 모든 교사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교사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나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학생들의 가치관을 모두 수용한다고 해서 좋은 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 마냥 사랑스러운 학생들이지만 가끔 그른 길로 들어서도 감싸안을 수 있는 포용력을 필요로 하지만 어느 순간만큼은 호되게 혼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는 작은 사회이고, 그 사회 안에서는 미묘하고 복잡한 인간 관계가 계속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학교라는 집단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분명 의미가 있다.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주며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질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5월_'사진을 보다가'의 일부이다. 

사진이라는 것은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갑자기 그 때 풍경, 그때 함께했던 사람들, 그리고 많은 추억이 함께 떠오릅니다. ...추억이 진정 추억으로 남기 위해서는, 또 아름다운 이름으로 남기 위해서는 정말 지금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학급경영에 정해진 틀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학생들의 사진과 영상을 많이 남기고자 한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순간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간의 감정들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너는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메세지 중 하나가 사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구절이다. 7월_'읽기의 위대함'의 일부이다. 

우리의 삶은 한정되어 있기에 세상의 모든 일을 겪어볼 수는 없습니다. 그럴 때 책이라는 위대한 존재는 간접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도와줍니다. ... 더 넓고 더 먼 곳까지 갈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읽기'입니다.

지겹도록 듣는 단어 '독서'. 어른들이 하는 말씀 중에는 분명 틀린 것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독서'에 대한 중요성만큼은 진심을 다해 제안하고 싶다.

 책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들은 어떠한 종류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몇 구절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마치 하루 끝의 '종례'와 같은 깔끔한 마무리를 선물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마지막으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교사'로 불리는 이들에게 청소년 여러분은 절대 잡초가 될 수 없습니다. 꽃을 피울 때까지 열심히 물을 주고 햇살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 분명합니다. 부디 아름다운 색채를 뽐내며 자라주십시오." , 6월_'이름 모를 잡초야' 중
 

YES마니아 : 플래티넘 e**********3 2021.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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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또 한 분의 인생 스승을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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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했어요. 직업이 아닌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에 대한 가슴 속 추억이 건드려졌을까요? 잊고 지낸 나의 선생님들이 보고 싶어졌어요. 일그러진 학교의 모습과 여유없이 반복되는 일상을살아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라쌤의 한 마디가 따뜻한 격려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먼저 읽고 제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선물하려구요. 책을 훑어보다 라쌤의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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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했어요.

직업이 아닌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에 대한
가슴 속 추억이 건드려졌을까요?
잊고 지낸 나의 선생님들이 보고 싶어졌어요.

일그러진 학교의 모습과 여유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라쌤의 한 마디가 따뜻한
격려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먼저 읽고 제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선물하려구요.

책을 훑어보다 라쌤의 초등 3학년 때 핸드볼 선수 출신
담임쌤...?! 인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ㅜ
지금쯤 은퇴하셨겠지만 제가 대신이라도 신고해야 할까봐요.

또 한 분의 스승을 만나 깊이 감사하며..

-.어머니께서 학창 시절 제게 해주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노를 저어 주어야 한다. 쉬게 되면, 흘러가는 강물로 인해 오히려 뒤로 가게 된다.’ 몸부림쳐야 합니다. 분명, 강 너머에 기다리고 있는 무언가를 잡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로만 걱정된다, 큰일이다 말만 하지 말고, 더 많이 움직이길 바랍니다. -(p.198-9)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c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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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진심이 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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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도 화려하지 않은 하지만, 진심만은 가려지지 않았던 『1학년 3반 종례신문』선생님의 말의 온도가 그대로 전해져 이 책을 읽는 10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종례신문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화의 창이자,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임을 느낄 수 있었다이 책을 읽으며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한 공간과 시간 속에 어느새 나도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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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도 화려하지 않은
하지만, 진심만은 가려지지 않았던 『1학년 3반 종례신문』
선생님의 말의 온도가 그대로 전해져
이 책을 읽는 10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종례신문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화의 창이자,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의 표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한 공간과 시간 속에
어느새 나도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힘들어 지쳐있는 나에게,
우리의 하루하루는 늘 견디기 힘들지만,
그것은 어쩌면 나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일지 모른다고
때로는 한 가지 목표로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절대 자신을 잃지 말고, 메마른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한다고,
그래서 친구의 장래가 아니라,부모님의 미래가 아니라,
여러분이 갖게 될 내일이라는 선생님의 글은 적잖은 위로가 된다

되돌아보면,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기만 했던 그 시기에
어쩌면 이런 따뜻한 한마디가 더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아픈 마음을 성장통을,
전문 의사가 아니더라도, 대단한 무언가는 아니더라도,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더라도, 우린 분명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한 치유제
따뜻한 말 한마디, 그거면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학교는 지식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 살아 움직이는 곳이고
기쁨과 아픔이 함께 존재하며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이다.
선생님의 종례신문을 통해 교사가 단순히 가르치는 것을 뛰어넘어
아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삶을 살아가는지 잘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 같은 라쌤의 한마디는
우리에게 보너스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선생님의 유머에 같이 웃고, 뼈 때리는 현실 조언에 같이 공감하고,
선생님의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에도 빠져보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진심

만남, 소통, 사랑, 끊어지지 않을 그 단단한 끈을 선사하고 싶었던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본다
n******1 202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