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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에 눈에 띄어서 구입했어요. 긴 글 잘 못 읽는 독자인데, 완전히 몰입해서 하루만에 독파했고요. 표제작이 스릴러지만 호러, 미스터리, 좀비, 판타지 구색 다 갖춘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주말여행, 화염소녀, 아비는 영상화 해도 괜찮은 작품 될 것 같아요. 수록된 모든 작품에 마력이 있어요. 뻔한 내용 같아서 덮을까 하다가도 예상을 깨는 결말도 많았고요. 스포가 될 것 같아 자제하지만, 거의 모든 작품이 제가 상상한 결말을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김미리 작가 책은 처음 접하는데 바로 작가알림 눌렀어요. 가볍고 시시한 이야기가 아니라 매 작품 묵직한 화두를 던지면서 생각할 여지를 남겨둡니다. 장르소설에선 보기드문 매끈한 솜씨에 감탄. 묘사나 비유도 흐릿한 게 없고 문장도 매우 단정해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좋았던 것 하나 더. 삽화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책이 좋아도 편집이 허술한 경우가 흔한데 디자인과 삽화, 구성 모두 만점 드리고 싶어요. 글작가님과 그림작가님이 친구이실지도 모른단 생각 마저... 따로 엽서제작해도 좋겠단 생각해봅니다. 차기작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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