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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뛰어든 주식붐의 시대다. 이러한 때일수록 투자자는 주변 사람 말에 휩쓸리기보다 주식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투자에 접근할 때 자신만의 철학이나 투자법을 정립해야 한다. 『주식시장을 휘어잡는 투자 트렌드 14』 경기회복과 시장의 유동성, 세계의 투자 트렌드, 4차 산업혁명, 각국의 정부정책 등 주식시장을 움직일 트렌드를 14가지로 특정해 다룬다. 투자는 과거에 대한 검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만큼 저자는 실제로 발생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원숭이와 펀드매니저의 게임, 랜덤워크 이론 모두 시장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초과수익을 내는 게 어렵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랜덤워크 이론이나 효율적 시장가설 이론은 인덱스 펀드나 ETF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성과가 펀드매니저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는 액티브 펀드의 성과보다 낫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보글은 시장 전체를 편입하는 것이, 힘들게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단편적 지식을 얻어 주식에 대해 잘 아는 양 착각하는 자들은 큰코다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방송으로 인기를 모으는 유튜버들이 실제로는 스스로 투자를 해서 돈을 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의 지식에만 의존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이 바닥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PEG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것이다. PER이 EPS의 몇 배인지를 따지는 지표다. PER이 10이라는 말은 주가가 10년치 이익을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슬레이터는 ’보수적이고 안전한‘ 성장주 투자법을 제시했다. 예컨대 예상 PER이 10이고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10%라면 PEG는 1이다. PER이 변함이 없는 가운데 EPS 증가율이 20%로 늘어난다면 PEG는 0.5가 된다. 그는 ’PEG가 0.75 이하인 주식에 주목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경쟁자이기도 한 애플 한 곳이 한국 대표기업들이 모여 있는 코스피 시장의 시총을 웃돌았다는 사실에 미국 기술기업의 대단함을 칭송하는 사람도 있었고,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부진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 주시시장이 세계 시장의 시가총액애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 반면 한국은 2%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0년말 기준 미국 내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기업이 200개를 훨씬 넘지만, 한국에선 삼성전자 단 한 곳만이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한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SK하이닉스도 있지만 말이다.
지난 1980년대에 미국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앞세워 미국을 맹추격하던 일본의 통화가치를 강제로 대폭 올려서 일본의 산업기반을 무너뜨려버린다. 플라자 합의 성립 후 1만 6천 달러이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단번에 4만 달러로 뛰었다. 니케이지수는 3만8천까지 갔고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엔화가치가 폭등하자 일본은 미국에 있는 자산을 잔뜩 사들였다고 한다. ’도쿄 땅을 팔면 미국 전체를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의 자산가격은 부풀어 올랐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플라자 합의는 일본이 마셔서는 안 되는 독배였던 것이다. 플라자 합의 여파로 결국 일본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일본이 ’잃어버린 30년‘도 시작됐던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의 주가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졌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역대 유례없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값비싼 금언도 회자되고 있다. 지난 1년여처럼 주식을 사자마자 급등하는 일은 매우 예외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엄청나게 풀린 시중의 돈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시장이 항상 상승하는 것만은 아니므로 주식투자자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도 길러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투자 대상에 대한 지식과 역사적 경험에 따른 통찰을 얻음으로써 주식시장에서 롱런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