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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기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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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주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언제인지 기억조차 희미한데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온전히 옮겨적을 수 있을까? 그러나 이외수의 '겨울나기'단편집을 읽으면서 내내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했던 것 같다. 이 단편집은 이외수의 처음 단편집이다. 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다 아름답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마
"겨울을 나기 위한 몸부림" 내용보기
아마 아주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언제인지 기억조차 희미한데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온전히 옮겨적을 수 있을까? 그러나 이외수의 '겨울나기'단편집을 읽으면서 내내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했던 것 같다. 이 단편집은 이외수의 처음 단편집이다. 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다 아름답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꽃과 사냥꾼'이었다. 꽃과 사냥꾼은 어떤 환자가 간호사를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간호원은 그 환자에게 눈하나 깜짝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좋아하는데 매일매일 그녀에게 편지를 쓴다.그리고 결핵 환자인 그가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 간호원, 그녀가 병원을 그만두고 돌아서는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요즘 사랑이 너무도 흔해 빠진 세상에 아름다운 선물인 듯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로부터 사흘이 지나고 미스 정은 우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 그녀는 박동하의 빈 침대 앞에서 입술을 가늘게 떨며 눈물을 오래도록 흘린 뒤 106호실을 나갔다. 우리들 중의 하나는 깊숙히 고개를 떨구고 계속 환자복 앞단추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외의 우리 모두는 창으로 걸어가 미스 정이 뜰을 지나서 요양원 정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것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s*******5 2001.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외로운 사람들의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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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께서 직접 표지에 등장하셨군요. 그 모습 자체가 우리시대 기인의 대표합니다. 겨울나기, 고수, 꽃과 사냥꾼, 개미귀신, 훈장.. 이렇게 5편의 단편들이 수록된 이외수의 단편집입니다. 제각기 정상적(?)이지 못한 주인공들이 을씨년스런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마치 작가 자신의 모습을 토해낸 듯 싶습니다. 한편 한편의 이야기속, 그의 문장으로 통해 가슴속까지 싸늘함이 느
"외로운 사람들의 겨울나기" 내용보기
이외수님께서 직접 표지에 등장하셨군요. 그 모습 자체가 우리시대 기인의 대표합니다. 겨울나기, 고수, 꽃과 사냥꾼, 개미귀신, 훈장.. 이렇게 5편의 단편들이 수록된 이외수의 단편집입니다. 제각기 정상적(?)이지 못한 주인공들이 을씨년스런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마치 작가 자신의 모습을 토해낸 듯 싶습니다. 한편 한편의 이야기속, 그의 문장으로 통해 가슴속까지 싸늘함이 느껴집니다. 정상인과 동화하지 못하면 불행해지는 것일까? 행복과 불행정도 동전뒤집기 보다 쉬운일입니다. 작가는 이런 인간의 행복과 불행보단 고독한 주인공들의 쓸쓸함과 획일적으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덜 똑같이 학교가고 결혼하고.. 이런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 속에서 '사랑'을 잊지 말기 당부합니다. 5편의 단편 모두 아름답고 참으로 을씨년스럽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추웠다. 어제는 진종일 싸늘한 진눈깨비가 내렸고, 이 아침 길바닥은 아주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었으며 얼어붙은 길바닥 표면에는 식어빠진 햇볕이 양은색으로 흐리게 도금되어 있었다. 이따금 철사줄 같은 바람이 불어와 모질게 귓전을 때리고 스쳐갔다. 발가락은 모두 얼어서 사금파리에 찔린 기분이었다.
y****a 2001.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떤 삶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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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는 기인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내가 겨울나기를 읽게 된 것은 친구의 소개로 인해서 였는데 읽을수록 새로워지는 책이다. 약간은 예전의 분위기가 풍기기는 하지만 낭만적인 색채가 강한 책인 듯하다. 이 책에는 많은 단편들이 있는데 모두 버릴 것이 없고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작가의 빼어난 감수성의 언어들도 아름답거니와 내용도 약간은 특별하다. 아니 사소한 내용일지라
"어떤 삶의 모습" 내용보기
이외수는 기인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내가 겨울나기를 읽게 된 것은 친구의 소개로 인해서 였는데 읽을수록 새로워지는 책이다. 약간은 예전의 분위기가 풍기기는 하지만 낭만적인 색채가 강한 책인 듯하다. 이 책에는 많은 단편들이 있는데 모두 버릴 것이 없고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작가의 빼어난 감수성의 언어들도 아름답거니와 내용도 약간은 특별하다. 아니 사소한 내용일지라도 그의 언어를 통해서 새로 태어나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인 소설'겨울나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절름발이 여인과의 만남이 애뜻하게 다가왔다. 이 겨울, 눈 내리는 날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죽음에도 향기가 있다고 했던가, 그 노랑나비는 이제 해골 주위를 맴돌면서 앉을 듯 말 듯 안타까운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윽고는 해골 위에 가만히 내려 앉아 조용히 날개를 접었다. 아주 선명해 보였다.
w******1 200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