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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누군가에겐 계절이 주는 공기의 차가움과 따스함으로서, 누군가에겐 거리 한자락 끝에서 흘러나오는 옛 음악으로서 그리고 아직 옛 모습을 갖고 있는 장소들도... 여러 매개로 추억이 피어나기도 하고, 애써 찾아 해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추억한다는 것은 그리움에 이어져 나오는 사무침이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슬프고 가슴아픈 아름다운 나의 발자취였던 것 같습니다.
연기처럼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기도 하는 이 아름답고 슬픈 녀석을 캔버스와 하얀 종이에 담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란 걸 압니다. 이 책은 저에게 만큼은 누군가의 삶을 탐구한다기보다 스스로의 추억도 되새기며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손이 가장 잘 가는 자리에 눕혀져 한 겨울, 시간의 한 틈 속에서 잠시나마 이쁜 그림과 함께 추억 한 잔 즐기게 해주고 이내 찾아올 시간과 추억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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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그림이 한가득이다. 책 속에 나오는 이런 집을 요즘 보려면 일부러 찾아나서야 할 것 같다. 도시에는 물론이거니와 어지간한 시골에서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대문이 있으나 열려 있고, 담장이 있으나 낮아서 발길만 돌리지 않는다면 누구든 들어설 수 있는 집들. 그래도 집안이 다 보이지는 않는다. 막힌 공간과 열린 공간이 묘하게 어긋나 있어 개방된 듯 보여도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렸을 때, 아마도 내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때까지는 주변의 집들이 다 이러했던 것 같다. 책에서는 집 그림이 한 채씩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집들이 오손도손 모여 있는 게 마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아직 집 장만을 하지 못했던 내 부모님은 책 속의 집들처럼 비슷비슷한 집들을 참 자주도 옮겨 다니셨다. 다 그런 줄로만 알았던 어린 시절이었으니 이사 또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는 어떤 집으로 가나.
작가의 집 그림은 기억과 함께 한다. 그 집에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와 함께 등장한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이를 대신하는 집의 그림까지. 갑자기 내가 살았던 동네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몸으로 가는 것이야 굳이 나선다면 못 갈 것도 없겠지만, 기억은, 그리움은, 이제 세상에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랴.
내가 살았던 집과 가장 비슷했던 것으로 도생이네 집(80쪽)을 지긋이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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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작가님 작품을 좋아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림 하나 하나의 사연과 이야기가 정감있고 따뜻했습니다 좀더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소장 하기 좋은 책 입니다 그림은 바싸서 넘사벽인데 책속에 웬만한 작품은 다 있습니다 작가님의 일상을 느낄수 있고 비슷한 연배로써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즐겁고 행복합니다 ^^ 그림 좋아하는 분께 선물 하기도 좋을것 같습니다 |